【STV 박상용 기자】차기 총선이 8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야 모두 뚜렷한 지지율 상승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
정부·여당은 야당이 부진을 거듭하고 있음에도 쩔쩔 매는 모습이다.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지부진해 상승 조짐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4일까지 닷새 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32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를 물은 결과 긍정 평가는 37.5%, 부정 평가는 59.3%를 기록했다.
지난 7월4주자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소폭 상승했지만 긍·부정 평가 차이는 21.8%포인트에 달하고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밖이다.
일반적으로 대통령 지지율이 40%대를 상회해야 ‘여당이 총선을 치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윤대통령의 지지율은 30%대 박스권에 갇혀 있다.
지지율이 낮은 상황이라 여당 내부에서는 ‘수도권에 출마하려는 인사들이 없다’는 걱정이 터져나오고 있다.
비상이 걸린 건 민주당도 마찬가지다. 자녀 학교폭력 논란이 제기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내정,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이 있는 서울-양평고속도로 백지화 논란 등이 터져왔지만 반사이익을 전혀 얻지 못하고 있다.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비하 파문에 이어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현역 의원들 이름이 오르내리면서 지지율이 상승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7월31일부터 8월2일까지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2%, 더불어민주당 23%로 민주당이 오차범위(95% 신뢰 수준에서 ±3.1%p) 밖에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여야는 세계 스카우트 새만금 잼버리 대회마저 정쟁으로 변질되고 있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