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나경원·윤상현·장동혁 의원 등에게 거취 결단을 촉구하자 국민의힘 내부의 균열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비대위는 윤 위원장이 혁신위원과 논의 없이 인적 쇄신을 요구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윤 위원장은 “다구리(몰매를 때린다)”라고 표현하며 반발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를 마치고 “(윤 위원장) 발언이 혁신위원들과 충분한 논의와 공감대 없이 개인 자격으로 이뤄진 부분에 대해 많은 비대위원의 문제 지적이 있었다”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충분한 소통을 통해 이런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는 입장을 공유했다”라고 했다. 앞서 윤 위원장은 전날(16일) 송 위원장과 나경원·윤상현·장동혁 의원 등을 지목해 “스스로 거취를 밝히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차기 총선 불출마나 탈당·의원직 사퇴 등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윤 위원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그간 당을 이끌어오신 분들의 희생과 헌신이 절실하다”면서 당 중진 의원들의 거취 결단을 요구했다. 이날 비대위에서는 혁신안 보고와 함께 윤 위원장의 거취 압박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 중 다수가 최근 국회에서 열린 ‘윤어게인(윤석열 지지)’ 행사에 참석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보수 유튜버로 주목받는 전할길 씨가 해당 행사에 연사로 나서면서 ‘친길계(친전한길계)’가 만들어지는 것 아니냐는 비아냥까지 나온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얼르 통해 “홀로서기 못하는 줄서기 본능, 이제 ‘친길계’를 만들 건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안 의원은 “계엄군이 침범한 국회에, 계엄을 옹호하고 윤 전 대통령의 복권을 원하는 자들의 행사를 열어주고 참여하는 사람들이 있다"라며, "스스로 '나는 혁신 대상이오'라며 인증하는 꼴”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누군가 머리 위에 서서 지시와 명령을 해주지 않으면, 불안해서 버티지 못하는 줄서기 본능이 또다시 당을 갉아먹고 있다"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사라지니 이젠 유튜브 강사를 데려와서 '친길계'를 만들려 하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안 의원은 “친길 당대표, 친길 원내대표로 당을 내란당, 계엄당, 윤어게인당으로 완전히 침몰시킬 생각인가"라며, "그렇게 윤 전 대통령의 정신을 기리고 싶다면 서울구치소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지도부는 ‘윤석열 어게인’ 행사 참석한 것에 대해 당 안팎의 거센 반발이 나오는 가운데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6일 “소속 의원들의 행사를 찾아가 격려해 주는 것은 원내대표의 책무 중 하나”라고 선을 그었다. 송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윤상현 의원이 주최한 행사에서 전한길 씨가 부정선거를 주장한 데 대해 “우리 당과 전혀 관련없는 이야기”라면서 이처럼 말했따. 송 위원장은 “저는 참석했다가 인사만 하고 바로 자리를 빠져나왔다. 그 자리에 참석한 분 중 일부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은 발언이 있었다고 뒤늦게 들었다”며 “아마도 (행사 주최자인) 윤 의원도 그 자리에서 그분이 그런 이야기를 하실 거라고 예상을 못한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일반적인 토론회, 세미나 같은 유형의 자리로 생각하고 갔는데, 참석한 일부 인사들의 어떤 발언 때문에 오해가 나왔지 않나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말씀드린다”라고 했다. 송 위원장은 윤희석 혁신위원장이 ‘당이 사과해야 할 8가지 사건’을 강조한 데 대해 “윤 위원장이 당일 활력 있게 만들고 쇄신과 변화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조경태·김문수·한동훈·안철수 등 4명이 주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8.5%로 가장 높았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물은 결과 조경태 의원 16.8%, 김문수 전 대선후보 13.3%, 한동훈 전 대표 11.1%, 안철수 의원 10.8%로 나타났다. 이어 장동혁 의원 6.3%, 나경원 의원 5.4%, 양향자 전 의원 1.2% 순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과 ‘기타’는 각각 28.5%, 6.6% 순이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8~29세에서 김 전 후보(15.9%)와 한 전 대표(15.3%)가 경합했다. 이어 안 의원(10.3%)과 조 의원(9.2%) 등이 따라 붙었다. 30대에서는 안 의원(18.3%)과 김 전 후보(18.1%)가 맞붙은 상황에서 조 의원(8.5%), 한 전 대표(7.9%)가 경쟁했다. 지역별로 따져보면 서울에서 조 의원(17.9%)과 한 전 대표(13.1%), 김 전 후보(12.4%), 안 의원(10.8%)이 두 자릿수 적합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쇄신파와 구주류 간의 내홍이 격화되면서 당이 두쪽으로 나뉘는 분위기다. 당이 분열된 상황에서 ‘심리적 분당’ 상황만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혁신은 멀어지는 상황이다. 당내 쇄신파 대표주자인 한동훈 전 대표는 전날(14일)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과 설전을 벌인 데 이어 15일에는 구주류(친윤계) 지도부를 정면 비판했다. 그는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낻표와 유상범·김은혜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전한길 씨 등 탄핵 반대 집회 주도 인사들이 전날 주최한 '리셋코리아 국민운동본부' 발대식에 참석한 것을 겨냥해, “‘윤석열 어게인’, ‘부정선거 음모론’이 국민의힘 정신에 부합하느냐”라면서 “대다수 국민과 지지자들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실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 전 대표는 전날 권 전 비대위원장과 설전을 벌이다 권 전 위원장이 “당대표로 정확한 사태 파악도 없이 곧바로 계엄 해제에 나선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하자 “12월 3일 밤 즉시 불법 계엄을 저지한 것이 잘못이라는 것인지, 솔직히 놀랍다”면서 “권 의원은 국민들이 모르는 계엄의 깊은 뜻을 이제라도 알려달라”라고 반박했다. 후보 교체 파동으로 급히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된 바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혁신위원회의 방향성을 놓고 갈등을 겪고 있다. 혁신의 방향과 강도를 놓고 당내 의견이 엇갈리는 것이다.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및 탄핵 사태 사과, 인적쇄신 등에 대해 언급하자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에 반박했다. 정치권에서는 혁신위가 방향을 잃고 표류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혁신위는 비대위로부터 전권을 받지 못했다. 게다가 다음달로 전당대회가 예정된 상황에서 시한부 혁신을 시도하는 것도 한계로 꼽힌다. 무엇보다 혁신위가 제안한 것도 비대위가 상황에 따라 적용할지 말지를 정할 수 있어서 혁신위는 아무 실권도 없는 상황이다. 윤 위원장의 의중대로 인적쇄신을 가하기 위해서는 혁신위가 절연을 요구한 윤 전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할 필요가 있다. 그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탄핵을 앞두고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던 인사들을 솎아내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지난 대선에서 사상 초유의 대선후보 교체 사태를 일으킨 쌍권(권영세·권성동)뿐만 아니라 김문수 전 후보, 한동훈 전 대표 및 친윤계 등도 쇄신 대상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혁신안이 제안되더라도 비대위가 제안을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입을 열기 시작했다. 과거 진술을 뒤집고 윤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면서 특검 수사가 빨라지고 있다. 3대 특검 임명 한 달 만에 향후 수사에 결정적일 수 있는 윤석열 정부 핵심 인사들의 증언을 확보하면서 각 특검팀은 추가 증언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관련자 소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통령경호처 ‘강경 충성파’ 인사인 김성훈 전 경호차장은 최근 특검조사에서 기존 수사기관 진술을 번복하고 새 진술을 했다. 앞서 김 전 차장은 윤 전 대통령의 체포 저지 관련 혐의를 부인해왔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참여하지 않은 특검 조사 과정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범행을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내놓은 것이다. 내란특검이 청구한 윤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에는 “경찰은 전문성도 없고 총은 경호관들이 훨씬 잘 쏜다”, “총을 갖고 있다는 걸 좀 보여줘라” 등의 위협을 윤 전 대통령이 김 전 차장에게 지시했다는 구체적 발언도 나왔다. 김 전 차장은 지난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한남동 관저에서 윤 전 대통령 체포 시도를 했을 당시 이를 저지하는 데 앞장선 경호처 내부의 ‘강경 충성파’로
【STV 박상용 기자】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어떤 사람을 내치는 것이 혁신의 최종적 목표가 아니라는 점을 누차 말씀드렸다”라고 했다. 송 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 직후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전날 일부 당내 인사들을 향해 “쇄신 0순위”라고 밝힌 데 대해 입장을 묻자 “혁신위원회는 당의 혁신을 위한 방안을 논의를 잘 해주는 게 현재로서는 제일 중요한 과제이고 책무”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윤 위원장은 전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더 이상 사과할 필요도 없고 반성할 필요 없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은 탄핵의 바닷속으로 당이 머리를 쳐들지 못하게 누르고 있다”면서 “이런 분들이 인적 쇄신의 0순위”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최근 혁신위의 사과 요구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내비친 의원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송 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이 있었고 거기에 따라서 우리 당 의원들, 당원들, 우리를 지지하는 국민들이 함께 활동했던 것도 엄연한 사실이다. 그것을 없던 일로 지우는 건 어렵다”면서 “다만 윤 위원장이 당을 위한 충정 어린 고뇌 끝에 지나온 여러 상황에 대해 반성과 사과가 필요하다는 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