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회동에 대해 “조정 중”이라고 언급하면서 회동 성사에 관심이 쏠린다.
친명(이재명)계와 친낙(이낙연)계는 그동안 이 대표와 이 전 대표의 회동에 대해 공개 발언으로 논박을 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전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고 기자들을 만나 이 대표와 회동에 대해 “지금 일정을 조정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정치인들이 말하는 그런 줄다리기가 있진 않다”면서 “처음부터 인사드리고 난 다음에 뵙는 것으로 이야기가 됐다”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인사가 조금 남았고, 아직 끝난 건 아니지만 거의 이제 인사를 마친 뒤 일정으로서 일정을 조정 중인 것으로 안다”라고 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1년 만에 미국에서 귀국한 후 첫 주말부터 호남을 방문하면서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시작했다.
지난달 28일에는 서울 동작 국립현충원의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전날(5일)은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이후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그 다음에는 양산으로 이동해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났다. 문 전 대통령과는 막걸리를 나누어 마시며 정치 걱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임 대통령에게 귀국 인사를 드리는 일정을 모두 진행하면서 이 대표와의 회동도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친명계에서는 되도록 일정을 앞당기려고 하고 있지만, 친낙계에서는 양측의 신뢰 회복이 우선이라고 맞서고 있다.
양측이 회동할 경우 대화 의제에 대해서도 조율되어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