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8일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해 여름휴가가 사실상 종료됐다.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수습 및 태풍 카눈으로 안전 조치, 2차 개각 및 궁평 지하차도 관련 인사 조치, 한미일 정상회의 등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당면 과제들이 산적한 상황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당초 2일부터 이날까지 6박7일간 휴가를 보내려던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휴가 중단 관측에 거리를 뒀지만, 최근 벌어진 잼버리 대회 사태 수습이 급한데다 태풍 카눈의 상륙으로 대응 속도가 요구되면서 사실상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보인다.
잼버리 대회 참가 인원들은 태풍 북상에 따라 서울과 수도권 등지로 옮기게 됐다.
윤 대통령은 전날 오전까지 잼버리 관련해 네 차례 지시를 내렸고 전날 오후에도 컨텐전시 플랜(비상 계획) 관련 지시만 두 차례 내렸다.
태풍 카눈이 폭우와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민 안전 대응도 윤 대통령의 몫이 됐다.
카눈은 10일 한국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폭우로 지반이 약해진데다 또다시 폭우가 쏟아지고 강풍이 불 경우 인명피해가 날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31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사고에 대한 인사 조치도 예정된 상황이다. 공무원들이 잼버리 대회 예산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점이 확인되면서 관련 징계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 군사 안보협력도 윤 대통령 앞에 놓인 과제다. 윤 대통령은 오는 18일 미국 대통령의 전용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한미일 정상회의 정례화, 군사안보 협력 강화, 경제안보 협력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