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국민의힘 내부에서 ‘험지 출마하라’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 “현역 의원이 지역구를 함부로 옮기는 것은 지역 주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안 의원은 YTN라디오 박지훈의 뉴스킹에 출연해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안 의원) 지역구 국회의원이었고, 복귀할 수 있다’는 질문을 받고 이처럼 말했다.
안 의원은 “저 같은 경우에는 보궐선거로 지금 1년이 안 됐다”라면서 “지역 현안들 파악하고 생각을 들어본 다음에 이제 그 문제를 해결하려면 시간이 꽤 걸린다. 그런데 갑자기 낙하산으로 내려와서 그게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분당과 판교 지역에 분당을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가 거론되고 있다’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윤석열) 대통령께서 최근에 ‘장관 최소 2년은 해야 된다’라고 말씀하셨다”면서 “보훈처가 보훈부로 되면서 장관으로 승격되니까 본인이 장관으로 수행 의지를 밝힌 것으로 봐서는 그건 저는 그렇게 쉽게 움직일 수도 없다(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최근 지역구에서 안 의원이 당원 가입 캠페인에 열심이라는 소문이 자자하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꼭 당원 가입만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소통의 시간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정당이 민주주의에서 굉장히 중요한 근간이니 좋은 이미지 심어주는 그런 역할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최근에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부 이대로 가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라고 쓴 것에 대한 것은 “국민들의 부정평가가 많다는 것에 대한 우려”라면서 “부정평가가 지금 사실 굉장히 높은 형편이고, 아직도 (지지율이) 40%가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제가 살고 있는 경기도 쪽이 민심이 훨씬 더 좀 좋지가 않다”면서 “정말로 민심에 맞는 시대가 필요로 하는 개혁에 먼저 집중을 하고민생에 집중하는 그런 모습들을 보이는 것이 꼭 필요하다”라고 했다.
또한 안 의원은 “임기가 1년 지났으니까 전임 정부 탓하기 보다는 국민들께서 불편한 부분들을 최대한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겠다, 그렇게 이해를 구하는 모습이 오히려 국민들께 와닿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