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은 17일 최근 일부 국립묘지에서 국가유공자 유골함에 침수나 습기 문제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종합 대책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강 차관은 이날 국방부 기자실에서 “어제부터 비가 많이 와서 12개 현충원·호국원과 다 같이 회의했다. 어제오늘 큰 피해는 없는 거로 보고 받았다”며 “유공자들을 잘 예우하고 유족들도 걱정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임실·영천호국원에서 유골 이장 중 침수 흔적이 발견됐고, 5·18묘역에서도 유사 사례가 보고됐다. 이에 따라 보훈부는 배수체계뿐 아니라 유골함의 밀봉 구조와 강수량 계측 시스템 전반을 재점검하겠다는 입장이다. 강 차관은 “호우 시 묘지에 물이 차는 것은 배수시설로 해결이 되지만 유골함이 침수되는 것은 강수량 계측과 밀봉 방식 개선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에는 침수와 부패를 방지하기 위한 진공 밀폐 방식의 유골함 제품이 다수 개발돼 보급되고 있으며, 보훈부도 이와 같은 기술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2021년 집중호우 당시 대전현충원에서는 일부 유골함이 침수돼 유골이 훼손되거나 유실되는 사
【STV 박란희 기자】최철홍 보람그룹 회장이 ‘2025 한국의 최고 경영대상’에서 리더십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4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같은 날 보람그룹은 여성가족부 사회공헌부문 장관상을 2년 연속 수상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서도 다시 한번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의 최고 경영대상’은 고객만족 경영을 실현하고 산업 발전과 사회적 책임을 이끈 기업과 경영자를 선정하는 상이다. 올해 시상식에는 보람그룹 외에도 신협중앙회, 한국파파존스 등 각 분야 대표 기업들이 함께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철홍 회장은 1991년 보람상조를 창립한 이후 30여 년간 상조산업의 대중화와 현대화를 주도해왔다. 업계 최초로 가격정찰제를 도입해 가격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고인을 위한 링컨 컨티넨탈·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리무진을 선보이며 고품격 장례 문화의 기준을 새로 썼다. 또한 장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인프라를 직접 구축했다. 천안 장례지도사교육원을 설립해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있으며, 전국 13개 지역에 직영 장례식장을 운영해 표준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을 다졌다. 이 같은 기반 위에 그는 시대 흐름에 맞춘 서비스 혁신도 이어갔다. 사이버 추모
【STV 박란희 기자】지난 16일 밤 경기도 전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옹벽이 붕괴하고 사망 사고 발생하는 등 피해가 커졌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팽택 평택 157㎜, 안산 135.5㎜, 화성 114.5㎜, 군포와 안성 109.5㎜ 등 도내 평균 80.2㎜이다. 평택, 화성, 안성 등 경기 남부 3개 도시에 호우경보, 이 외에 28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각각 발효됐다. 시간당 41mm 강수가 쏟아진 오산에서는 옹벽 붕괴로 인한 인명피해 사고가 발생했다. 전날 오후 7시4분께 경기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수원 방면 고가도로 10m 높이의 옹벽이 무너지며 고가도로 아래 도로를 지나가던 승용차를 덮쳤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 40대 남성 A씨가 사고 5시간 만인 이날 오후 10시께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매몰자 구조는 굴착기가 콘크리트 파편을 치우고 구조대원들이 삽으로 흙을 파내고 차체를 뜯어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피해 차량을 덮친 무게 180t, 길이 40m, 높이 10m 가량 콘크리트 구조물을 굴착기 등을 동원해 걷어내고 나서야 수습할 수 있었다. 도로 장애 구역에
【STV 박란희 기자】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 선두를 질주하는 데는 철벽 마무리 ‘김서현’의 존재가 절대적이다. 프로 데뷔 3년 차이자 마무리 1년 차인 김서현은 올 시즌 대단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전반기 42경기 1승 1패 1홀드 22세이브를 달성했다. 평균자책점은 1.55에 불과하며, 세이브 부문에서 4위를 달리고 있다. 리그 2위(91.7%)의 세이브 성공률을 보이며, 마운드에서 무적의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기존 마무리 투수였던 주현상이 부진하자 김서현을 기용했다. 김서현의 클로저 데뷔는 결과적으로 대성공이다. 김서현은 시속 150km를 넘는 속구와 낙차 큰 슬라이더를 앞세워 상대 타자들을 요리했다. 김서현은 “마무리를 빠르게 하게 됐다고 생각한다. 계속 열심히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했다. 한화의 마지막 세이브왕은 2018시즌 정우람(35세이브)였다. 정우람은 KBO리그 통산 197세이브로 6위에 올랐다. 한화에서만 135세이브를 올렸다. 세이브 단독 선두 박영현과 불과 4세이브 차이다. 하반기에 꾸준하게 세이브를 쌓는다면 구원왕도 꿈은 아니다. 김서현의 철벽 마무리를 앞세운 한화는 33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노리고 있다. 1992
【STV 박란희 기자】EU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에 따른 규제가 강화되면서 식품 및 바이오업계도 제품 포장재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소를 반영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특히 분리배출이 어렵거나 재활용률이 낮은 부자재에 대한 대체 기술이 주목받는 가운데 스파우트 파우치 제품에 사용되는 소형 캡도 새로운 친환경 기준에 맞춰 변화하는 추세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보람그룹의 계열사 보람바이오는 최근 병마개 개발 전문 기업 하은캡과 MOU를 체결하고 스파우트 파우치형 음료의 뚜껑을 ‘일체형 캡’으로 전환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하은캡은 일체형 마개와 관련 특허 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병마개 개발 전문 회사로 현재 서울시(아리수), 수자원공사(K-워터) 등의 지자체에 생수캡을 공급하고 있다. 일본, 베트남 등의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정도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스파우트 파우치는 팩 형태 용기에 돌림형 마개가 결합된 구조로 최근 간편 음료 포장재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기존에 사용되는 스파우트 파우치 용기의 캡은 크기가 작고 구조가 복잡해 재활용 과정에서 분실·혼합 폐기 위험이 높았다. 반면 일체형 캡은 본체에서 분리되지 않고 고정된 채 열리는
【STV 박란희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 ‘H20’ 칩의 중국 수출을 허용한 건 지난달 미·중 간 무역 협상에서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를 해제하기로 한 데 대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과 희토류 자석 수출 재개를 합의했고, 그 대가로 중국에 칩을 다시 팔겠다고 했다”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지난 6월 런던에서 열린 2차 미·중 무역 협상에서 양국은 상호 수출 통제를 일부 해제하기로 했고, 이번 결정은 그 일환이라고 했다. 러트닉 장관은 H20 칩에 대해 “오래된 칩”이라면서 “우리는 중국에 최고의 제품을 팔지 않는다. 네 번째 수준의 칩만 판매할 뿐”이라고 했다. 그는 “엔비디아는 이미 더 성능이 높은 블랙웰, H200, H100 칩을 보유 중”이라고 했다. 러트닉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에 대해 “중국이 자체 개발할 수준보다 한 단계 앞선 기술을 계속 개발하고 그보다 낮은 수준은 중국이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라면서 “중국 개발자들은 미국 기술이 중독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엔비디아는 앞서 바이든 행정부 시절 고성능
【STV 박란희 기자】수강생들의 머리나 팔 등을 수십 차례 폭행한 피아노 교습소 운영자가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수원지법 형사19단독 설일영 판사는 15일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및 상습학대)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A(34) 씨에게 징역 1년 및 40시간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 아동 관련 기관 3년간 취업제한을 선고했다. 설 판사는 “피고인은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로서 상당한 기간 5명의 피해 아동을 상대로 반복해 아동학대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피고인의 신체적 학대 행위 중에는 상당한 강도로 피해 아동들의 머리 부분을 가격하는 경우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라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 당시 초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던 피해자 B양은 '학원에 갈 때마다 항상 두려웠고, 피고인의 범행으로 슬프고 죽고 싶었다'고 진술해 장기간 학대 피해를 당하면서 극심한 정신적 고통과 두려움을 겪었을 것임을 어렵지 않게 추단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설 판사는 “나머지 피해 아동들의 모친이 피고인에 대한 처벌불원 의사를 밝혔음에도 피고인에 대한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라면서 A씨를 법정 구속했다. A씨는 “잘하려는
【STV 박란희 기자】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14일 열린다. 이날 청문회가 열리는 4곳과 함께 앞으로 닷새간 진행되는 총 16곳에서 가장 첨예하게 대립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 정서에서 반감이 강한 갑질 의혹이 커지고 있지만 낙마가 확정적인 것도 아니다. 정권의 동력이 강한 집권 초기인데다 현역 국회의원인 탓에 검증의 칼날이 강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강 후보자 측은 ‘5년 동안 보좌진 46명을 면직했고, 일부 보좌진에 자택 쓰레기 처리나 변기 수리 등을 시켰다’라는 의혹에 대해 “실제 면직은 28명이었고, 가사도우미가 있어 보좌진에 가사일을 시킬 이유가 없다”라고 항변했다. 민주당은 걱정하는 분위기이다. 여론의 반발이 커지면서 이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원외 인사인 서용주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강 후보자와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를 향해 “국민 정서에 벗어나면 자격이 없다”면서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걱정을 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강 후보자의 전직 보좌관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민주당이 거부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당시 최초의 ‘증인 없는 청문회’가 열리는 것처럼 장관 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