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또다시 무차별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뉴욕주의 한 마켓에서 흑인들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 총기난사가 발생한 지 열흘 만의 일이라 충격을 더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미국 텍사스주 유벨디의 롭 초등학교에서 총기난사 사건으로 학생 18명과 교사 1명이 숨졌다.
사건 초기 학생 14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중태에 빠진 희생자가 숨지면서 희생자가 늘고 있다.
【STV 박란희 기자】총격범은 인근 유벨디 고등학교 학생인 18세 살바도르 라모스이며, 사건 현장에서 사망됐다.
정확한 사건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브리핑을 통해 “가해자는 차량을 버리고 권총과 소총을 지닌 채 학교에 진입해 끔찍하고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총을 난사했다”며 “그는 학교에 가기 직전 자신의 할머니를 총으로 쏘았다는 보고가 있다. 두 사건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아직 추가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부상당한 여러 명의 성인과 학생들은 근처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유벨디는 샌안토니오 서쪽으로 84마일(약 135km) 가량 떨어진 인구 1만6000명의 소도시다.
참사가 발생한 롭 초등학교는 전체 학생의 90% 정도가 히스패닉계이다.
참사가 알려지자 미국 사회는 또다시 충격을 받았다. 지난 14일에도 뉴욕주의 마켓에서 18세 백인소년이 총기를 난사해 10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당하는 사건이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사회에서 총기로 인한 심각한 문제가 반복돼서 발생하고 있지만 총기규제 법안은 마련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