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 조모 씨가 연세대학교 대학원 석사 학위를 반납했다.
조 전 장관 측은 10일 공지를 통해 “아들 조모 씨가 오랜 고민 끝에 대학원 입학 시 제출된 서류로 인해 논란이 되는 연세대 대학원 석사 학위를 반납하기로 했다”면서 “이 뜻을 연세대 대학원에 내용증명으로 통지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조 씨는 2018년 1학기 연세대 정치외교학 석사 과정에 합격했으며, 2021년 석사 학위를 받았다.
조 씨는 입학 전형에서 법무법인 청맥 변호사였던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이 발급한 인턴 확인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최 의원은 허위로 인턴 확인서를 발급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21년 1월 1심ㅇ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심에서도 최 의원은 유죄를 선고 받았으며, 지난해 9월 대법원에 상고했다. 상고에서 징역형이 확정되면 최 의원은 의원직을 박탈 당하게 된다.
연세대 측은 지난해부터 조 씨의 정치외교학과 대학원 학위 유지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를 구성했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올해 들어서는 공정위 심위가 열리지 않으면서 판단을 미루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조 전 장관인 딸 조민 씨도 지난 7일 자신의 입학을 취소시킨 고려대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대해 입학 취소가 부당하다며 제기한 소송을 모두 취하한 바 있다.
조민 씨는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초심으로 돌아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라고 했다.
한편 총선 출마설이 제기되는 조민 씨는 정치 참여에 뜻이 없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