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없이 미래 없다…속타는 상조업계의 해결책은?
해외 사례 적극 참고하고 혁신 거듭해 동남아시장 공략해야
제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 되면서 상조업계도 혁신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 지능(AI), 사물 인터넷(IoT), 클라우딩 컴퓨팅, 빅데이터 등 지능정보기술이 기존 산업과 서비스에 융합되거나 3D프린팅, 생명공학, 나노기술 등 신기술과 결합돼 모든 제품·서비스가 네트워크가 연결되고 사물을 지능화하는 것을 말한다.
이때문에 산업계 전반에 걸쳐 인공 지능과 사물 인터넷, 빅데이터 활용법을 고심하고 있는 경영자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SKT와 KT는 각각 포털사이트와 협업을 통해 인공지능 스피커를 내놓고, AI 개발에 전력을 쏟는 등 생존경쟁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상조업계는 4차 산업혁명의 무풍지대인듯 안주하는 분위기가 여전히 강하다.
이웃나라인 일본에서는 드라이브 스루 조문, 버튼만 누르면 자신 앞에 나타나는 위패 및 봉안함,독경 로봇 등을 선보이며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조문하기 힘든 도시민을 위해 인터넷으로 장례식을 생중계하고 그를 통해 조문을 하거나 조의금을 온라인으로 송금해 조의를 표하는 등 수익 창출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안하고 있는 것이다.
홍콩에서는 배에 거대한 공동묘원을 조성하고, 연휴 때에만 항구에 정박하는 방식의 독특한 컨셉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땅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아이디어를 구상하다 만들어낸 절묘한 추모방식이다.
유럽 등지에서는 친환경 관과 장례방식을 도입해 ‘지속가능한 개발’에 맞춘 장례가 인기를 끌고 있다.
CO2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CO2 프리 관(棺)부터 사체처리 방식 또한 화장(火葬)이 아닌 알칼리 분해 처리 방식으로 유해물질을 최대한 배출하지 않는 방법으로 진화해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국내 상조업계는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전통적인 상조회원 모객에 어려움을 겪은 상조업체들은 너도나도 전자제품 결합상품 판매 방식을 도입했다.
전자제품 결합상품 상조 판매는 소비자와 윈윈할 수 있는 일부 긍정적인 부분도 있으나, 계약 취소 등 문제가 생겼을 때 처리하기가 까다로워 소비자의 원성을 들어왔다.
앞으로는 해외 사례 등을 적극 참고해서 한국 상조업계를 발전시킨다면 상조업계의 블루오션이라 할 수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에 진출해 신성장 동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