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4대 핵심과제에 ‘상조 플랫폼 구축과 상조업체 부실방지’를 포함했다. 생애주기별로 소비자 후생 증진을 강화하는 가운데 노년층을 대상으로 상조의 신뢰도를 제고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공정위는 8일 ‘2025년 공정거래위원회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민생경제 회복과 미래 대비를 위한 공정거래 기반 조성을 목표로 한다. 공정위는 ‘소비자 보호 강화 및 권익 증진’을 위해 생애주기별 소비자 보호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노년층을 대상으로는 ▲상조 정보 조회(가입정보・납입금액・보상가능금액 등) 및 원스톱 피해보상 처리 등이 가능한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상조업체의 책임경영유도 및 부실화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도 추진한다. 상조업체 책임경영유도와 부실화 방지 제도개선으로 ▲특수관계인 간 대여・투자 등 불건전 자산운용 제한 ▲소비자 피해보상 해태행위 제재 등에 나설 예정이다. 상조 관련 원스톱 통합 플랫폼 구축은 공정위 배문성 특수거래정책과장이 이미 예고한 대목이다(https://www.sj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1074 참조) 배 과장은 ‘내상조 찾아줘’와
깔끔한 매장묘와 미술관 컨셉의 햇살 가득 봉안당 성악가 직원이 고인 추모곡 부르면 유족 눈물 펑펑 “봉안당 하나라도 더 지어라” 충고에도 넓직한 공간 구축 박승현 이사장 “유네스코 등재될 문화유산급 추모공원 만들겠다” 을사년 새해가 밝았다. 본지는 새해를 맞아 유수의 상조·장례업체를 찾아 탐방했다.<편집자 주> 【STV 김충현 기자】김해 에데나 낙원추모공원 입구에는 고인돌 모형이 서있다. 지인이 ‘고인돌 모형을 입구에 놓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하자 건축을 전공한 박승현 낙원추모공원 이사장이 직접 디자인해 7개 묘지가 모여있는 고인돌 분수대처럼 꾸몄다. 낙원추모공원 곳곳에는 박승현 이사장의 숨결이 묻어난다. 깔끔한 매장묘와 화려한 봉안당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낙원추모공원은 매장묘부터 봉안당까지 전부 가능한 종합장사시설이다. 매장 봉분형(개인 부부, 가족)과 화장 평장묘(개인, 부부, 가족) 그리고 봉안당에 안치도 할 수 있다. 박 이사장은 2011년에 부친을 이어 낙원추모공원을 맡았다. ‘가장 예쁜 추모시설’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하나하나 바꾸어나갔다. 그 결과물이 현재의 김해 에데나 낙원추모공원이다. 추모공원은 자칫 엄숙한 분위기에 물들 수 있지만
【STV 박란희 기자】보람상조가 2025년 상조산업을 전망하는 트렌드 키워드로 ‘S.N.A.K.E’(스네이크)’를 제시했다. 보람상조는 2025년에도 내수 부진과 경제적 불확실성이 다소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상조업계가 대외변수에 맞서 뱀처럼 민첩하고 집중력 있게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기를 기대하는 바람에서 해당 키워드를 선정했다. 동양에서 뱀은 신비롭고 지혜로운 상징으로 여겨지며, 그 특유의 민첩함과 통찰력 있는 결단으로 돌발상황에 빠르게 대처하는 동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보람상조는 푸른 뱀(청사)의 해를 맞아 상조산업 전망 키워드로 스네이크(S.N.A.K.E)의 알파벳 앞 글자를 따 ▲Silver-care(실버케어 전반) ▲Network(기업 간 제휴) ▲AI(인공지능) ▲Kids(유아동 서비스 어학/교육/건강)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상조업계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기존 업체의 확장과 타 산업군 기업들의 진출로 인해 치열한 경쟁구도가 예상된다”며 “상조업계 역시 대내외 환경에 맞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와 함께 고도의 집중력과 민첩함이 요구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털 라이프케어를
【STV 박란희 기자】보람상조가 외식 및 급식 업계를 대상으로 특화된 상조 서비스를 선보인다. 보람그룹 상조 계열사인 보람상조라이프는 중식전문 외식프랜차이즈 기업 백년가에프엔씨, 단체 급식 및 식음료 서비스 기업 아라마크와 업무 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보람상조는 약 3000명에 달하는 백년가와 아라마크 임직원에게 '보람550' 서비스를 제공해 복지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백년가는 외식업 분야에서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협력 방안을 모색하며, 아라마크는 글로벌 식음료 서비스의 전문성을 활용한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논의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보람550은 고품격 장례를 중심으로 고인용품, 의전용품, 전문 장례인력 및 장의리무진 지원 등 전반적인 서비스를 포함한다. 또한 사이버 추모관, 추모앨범 등 디지털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며 크루즈, 해외여행, 웨딩, 결혼정보, 반려동물 장례서비스로의 전환 옵션도 지원한다. 백년가는 짬뽕 전문 외식 브랜드 '백년교동짬뽕'을 운영하며, 고속도로 휴게소와 백화점 매장을 포함해 총 100호 가맹점을 넘어선 중식전문 외식프랜차이즈 기업이다. 최근에는 종합폐기물업체인 국
을사년 새해가 밝았다. 본지는 새해를 맞아 유수의 상조·장례업체를 찾아 탐방했다.<편집자 주> 【STV 김충현 기자】부산 대연장례식장은 남구의 거점장례식장이다. ‘공영 장례는 마지막 복지’라는 마음으로 예우를 다한다.여타 장례식장들은 공영 장례에 구색만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다. 공영 장례의 경우 지자체가 규정한 ‘6시간 의례’ 의무만 채우는 식이다. 하지만 부산 대연장례식장은 관점을 바꾸었다. 누구나 공영 장례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공영 장례에 예우를 갖추기로 한 것이다. 대연장례식장 김성익 대표는 “공영 장례를 치르는 이들도 소중한 삶을 산 사람들”이라면서 “이분들의 과거사를 보면 대단한 사람 많지만 어쩌다 혼자가 돼서 공영 장례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누구나 공영 장례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대연장례식장에서는 내 자신의 장례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공영 장례에 예우를 갖춘다”라고 했다. 대연장례식장은 1층에 공영 장례 빈소를 설치했다. 원래 직원 휴게실로 쓰던 곳이었다. 직원들이 자청해 휴게실을 빈소로 바꾸었다. 햇볕이 들고 바람이 부는 1층이라 빈소는 어둡지 않고 환하다. 공영 장례의 특성상 영정사진은 없고, 이
【STV 박란희 기자】보람그룹(회장 최철홍)은 양산부산대학교병원(병원장 이상돈)과 협력해 지난 12월 24일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 지역 내 취약계층에 방한 물품을 지원했다. 이번 지원은 겨울철 추위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 온정을 나누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패딩 조끼와 양말세트 등의 생필품을 전달했다. 이는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나눔 활동이자, 보람그룹이 추구하는 ESG 가치의 실현을 의미한다. 보람그룹은 ‘사랑, 정성, 봉사’라는 기업 가치를 바탕으로 전통 상부상조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ESG 경영을 중심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장해오고 있다. 2012년 출범한 ‘보람상조 사회봉사단’을 통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전개하며, 국내외를 아우르는 다양한 사회적 책임 프로젝트를 실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대구한의대-초록우산과 연합해 ‘한방의료봉사단’을 조직하고 해외 소외계층의 의료 복지를 지원했으며, 굿피플인터내셔널과 함께 신장질환 취약계층 치료비 지원을 위한 ‘콩팥사랑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또한 명절마다 장애인을 대상으로 생필품과 음식을 지원하며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플로깅 활동과 리사이클링을 통한 IT 기
푸른 뱀의 해, 을사년 업무가 본격화 되면서 공정거래위원회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공정위 배문성 특수거래정책과장은 3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2025년) 연말까지 선불식 할부거래 분야 통합 정보제공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신년의 상조업 관련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업계 신뢰를 얻는 쪽으로 제도 개선을 하겠다”라고 했다. 이하 배문성 과장과의 일문일답. -지난해(2024년) 말에 “선불식 할부거래 분야 통합 정보제공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라고 했다. 플랫폼에는 어떤 정보들이 실릴 예정인가?(이하 본지) “사업자 관련 정보와 소비자 피해보상 신청 창구를 만들 것이다. 기존에 저희가 제공했던 정보들, ‘내상조 찾아줘’ 사이트랑 공정위 홈페이지의 사업자 정보들을 한 번에 제공하는 창구로 하면서 기능도 추가를 할 예정이다.”(이하 공정위 배문성 특수거래정책 과장) -추가되는 기능은 무엇인지. “소비자 피해보상 온라인 신청과 지급 받는 기능이다. 또 작년 12월 말에 행안부랑 고인의 유족들이 고인의 상조상품 가입 여부를 조회할 수 있도록 제도를 도입했다. 이전까지는 은행 예치랑 지급보증만 가능했는데, 공제조합도 확인 가능하게 했다. 그
【STV 김충현 기자】오는 24일부터 해양장이 공식적으로 시행된다. 그간 관행적으로 이뤄졌던 해양장이 법의 테두리 안에서 시행되는 것이다. 2일 장례업계에 따르면 2023년 12월 해양장을 법제화하는 장사법 개정안이 통과돼 오는 24일 해당 법안이 시행된다. 그간 해양장은 합법도 불법도 아닌 법의 사각지대에서 관행적으로 시행돼 왔다. 정부는 산골의 필요성을 체감하고 자연장 범위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장사법을 개정해 왔다. 이에 산골장을 도입한 데 이어 해양장도 이러한 방식의 연장선상에서 공식 시행하게 된 것이다. 해양장은 인천·부산 등 해양을 낀 지역에서 관행적으로 시행되어 왔다. 기존의 자연장의 범위를 화장 후 수목·화초·잔디 등의 밑이나 주변에 묻는 것만 가능했으나 해양에 뿌리는 것이 가능해진다. 시행령에 따르면 해안선으로부터 5㎞ 이상 떨어진 바다에 골분을 뿌려야 한다. 수산자원보호구역과 환경관리해역, 해양보호구역, 어장관리해역, 수산자원관리수면 등은 해양 산분장이 허용되지 않는다. 해양에서는 골분이 날리지 않도록 수면 가까이에서 뿌려야 하고 용기를 사용하지 않고 골분과 생화만 뿌려야 한다. 일각에서는 환경오염 우려가 있지만, 해양수산부의 2012년 연구
【STV 신위철 기자】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최소 6명이 사망했으며, 여의도의 40배 넘는 면적이 불탔다. 바람이 줄어들자 소방 당국은 산불 진압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정확한 사망자 수는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다. CNN방송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LA북서부 퍼시픽 팰리세이즈와 동부 패서디나에서 발생한 이튼 산불의 진압률은 0%다. 퍼시픽 팰리세이즈는 6960헥타르를, 이튼 산불은 4290헥타르를 태웠다. 이튼 산불의 영향을 많이 받은 패서디나와 알타데나는 한인들의 거주가 많은 곳이기도 하다. LA 서북부에서 발생한 허스트 산불은 346헥타르를 태우고 10% 진압률을 보이며, 산타클라리타에서 발생해 140헥타르를 태운 리디아 산불 진압률은 60%를 태웠다. 할리우드 힐즈에서 발생한 선셋 산불은 17헥타르를 태우고 진압이 완료됐다. 산불로 불타오른 면적은 최소 1만 1754헥타르이며, 여의도 면적의 40배에 달한다. 소방 당국은 8일까지 최대 시속 160km에 달하는 강풍으로 산불 진압이 어려웠으나 8일부터 바람이 줄어들자 선셋 산불을 진압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9일 밤에 산타아나 바람이 불면
【STV 박란희 기자】지난해 한국의 연 평균기온이 사상 최초로 처음 14도를 넘어 가록상 최고로 더운 해로 남게 됐다. 9일 기상청이 발표한 ‘2024년 연 기후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연 평균기온은 14.5도로, 전국 기상관측망이 확충된 1973년 이후 역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전 기록인 2023년 13.7도보다 0.8도 높은 수치이고, 평년(1991~2020년 평균) 대비 2도나 웃돌았다. 지난해 모든 달이 더우면서 기온 신기록이 세워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열두 달 중 평균기온이 평년기온보다 낮은 달은 없었다. 5개달(2·4·6·8·9월)에서는 월 평균기온이 역대 1위에 올랐다. 늦더위가 이어진 9월은 월 평균기온 24.7도로 평년기온(20.5도)보다 4.2도 높아 열두달 중 가장 큰 편차가 나타났다. 지난해 우리나라 기온이 높았던 이유는 해수면온도가 높았고,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 등이 발달 때문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해역을 비롯해 북서태평양의 해수면온도는 연중 평년보다 높았다. 이에 우리나라로 불어오는 남풍 계열의 바람이 해상을 지나면서 주변의 높은 해수면온도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상승했다. 연 강수량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