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 차기 지도부를 선발하는 8·28 전당대회 순회경선이 6일부터 시작된다.
5일 민주당에 따르면 전국 순회경선은 다음날(6일) 대구·경북(TK) 지역에서 테이프를 끊는다.
전당대회의 본격적인 막이 오르면서 이재명·박용진·강훈식(기호순) 후보들의 움직임도 빨리지고 있다.
첫 순회 지역인 강원과 TK 지역의 투표 결과를 놓고 후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대세론 속에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인 박 후보와 강 후보가 약진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첫 순회지역에서 이 후보가 과반수를 넘는 압도적 결과를 낸다면 향후 경선은 맹탕 경선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박 후보와 강 후보가 경쟁력을 보여줄 경우 긴장감이 높아질 수도 있다.
지역 순회경선이 15차례 이어질 예정인 만큼 박 후보와 강 후보가 선전하고 단일화 기대효과를 높인다면 경선은 어떻게 될지 모를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변수는 여전하다.
일단 이번 달 중순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 후보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수사가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후보의 사법 리스크에 경쟁 후보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만일 무혐의가 나올 경우 사법 리스크가 사라지게 된다. 하지만 김 씨가 기소되는 결과가 나온다면 당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연일 검찰 때리기에 집중하며 김 씨 수사의 영향을 축소하려고 애쓰고 있다.
사법 리스크가 불거진 상황에서 박 후보와 강 후보가 단일화에 성공할 경우 경선 결과는 장담할 수 없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