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 여부를 검토하는 한국을 향해 강하게 경고하고 나섰다. 현지 타스통신의 4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안나 옙스티크네예바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우리는 서울(한국)에 있는 오랜 친구와 파트너들이 워싱턴(미국)의 압력으로 빠르게 독립성을 잃고 자신들의 국익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는 것을 유감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분명히 그들(한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 무기 공급을 늘리기 위한 워싱턴의 위험한 모험에 관여하기 시작했다”면서 “우리는 한국 동료들이 정신을 차리고, 좋은 곳으로 이어지지 않는 매우 위험한 길을 택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라고 했따. 이러한 발언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진행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나온 것이다. 옙스티크네예바 대사는 “미국은 한반도에서 공격적인 정책을 추구함으로써 동맹국을 ‘러시아 대항’에 동원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며 “이것은 하위 지역과 관련된 미국의 진정한 동기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준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군 병력 수천 명이 우크라이나 군에 대항하기 위해 러시아 접경지역에 집결했다는
【STV 차용환 기자】미국 47대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투표가 5일(현지시간) 미국 전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미국 대선은 이날 50개 주(州)와 워싱턴D.C.에서 12~13시간에 걸려 진행된다. 주별로 투표소 운영 시간이 다른데다 지역에 따라 시차가 존재해 한국 시간 기준 5일 오후 7시부터 6일 오후 3시까지 약 20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차기 대통령 당선자가 확정되는 시점은 명확하지 않다. 이전 대선에서는 늦더라도 다음날에는 결과가 나왔지만 수일 동안 결론이 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2020년 대선에서도 승자 확정 때까지 4일이 걸렸다. 이번 대선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NPR과 PBS뉴스가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타와 5일(한국시간) 발표한 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51%가 해리스 후보를 47%가 트럼프 후보를 지지했다. 미국 대선은 더 많은 표를 받은 후보가 승리하는 게 아니라 주별로 배당된 선거인단을 더 많이 확보해야 당선되는 간접선거 방식이다. 대부분의 주는 정치 성향이 한쪽으로 쏠려 있어 일부 경합주(스윙 스테이트)에서 대선 승패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최고의
【STV 김충현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여권의 혼란을 수습하는 데 여념이 없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거침없는 대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4일 전격적으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의사를 밝히면서 여론의 주목을 받았다. 그간 금투세는 뜨거운 감자였다. 금융투자를 하는 인원을 중심으로 이 대표를 향해 금투세 폐지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한 대표 또한 금투세 폐지를 주장하며 민주당에 공세를 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원칙대로 내년 1월부터 금투세를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을 고수하는 이들이 있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원칙론자로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이 대표는 당 내 여론을 수렴하면서도 결국 의원총회와 토론회를 거치며 당 지도부에 관련 결정을 일임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한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19%(한국갤럽)까지 추락하며 정권이 흔들리자 대국민 사과와 김건희 여사 관련 사항을 요구했다. 이처럼 여권이 자중지란에 빠진 상황에서 수습에 여념이 없는 시점에 이 대표는 전격적으로 ‘금투세 폐지’를 발표한 것이다. 이 대표는 ‘위기의 11월’에 대비해 거침없이 대권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로서는 1심 선고를 2건이나 앞둔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현재 상황은 딜레마 그 자체이다. 한 대표는 연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공세를 취하고 있다. 특히 윤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외부활동 중단 및 수사 협조 요구, 특별감찰관 임명 등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한 대표는 김 여사에 대한 특검에는 선을 긋고 있지만 “더 이상 여론이 악화되면 막을 수 없다”라고 윤 대통령에게 직언하기도 했다. 한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공세에 가까운 요구를 하고 있는 이유는 윤석열 정권 자체가 김 여사 이슈로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대선 전부터 경력 조작 등의 이유로 대국민 사과에 나섰던 김 여사는 대선 후에는 명품가방 수수 의혹 및 경선 개입 의혹 등으로 이슈의 중심에 섰다. 윤 대통령이 의욕적으로 치고 나가야 할 집권 2년차의 국정 동력은 김 여사 관련 이슈가 집어삼켰다. 한 대표로서는 김 여사 이슈를 해결하지 않으면 ‘뒤는 없다’라고 판단하는 이유다. 문제는 윤 대통령에 대한 공세를 퍼붓다가 윤석열 정권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점이다. 야권은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패키지로 묶어 탄핵 몰이를 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달라진 게 없다는 생각으로 중도층이 탄핵에 반감을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임기 반환점을 사흘 앞두고 오는 7일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당초 윤 대통령은 이달 말께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빠른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전격적으로 시기를 앞당겼다. 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7일 오전 10시에 진행되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문제, 명태균 씨와의 통화 등에 대해 직접 질문을 받고 해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임기반환점을 맞아 국민들에게 지난 성과를 보고드리고 향후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드릴 예정”이라며 “일문일답을 통해 국민이 궁금해하는 모든 사안에 대해 소상히 설명드릴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이 ‘모든 사안’이라고 강조한 만큼 윤 대통령이 어느 정도의 수준까지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김 여사 건 및 명 씨에 대한 사안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가 나올지에도 여론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앞당긴 데에는 최근 지지율이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민심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지지율은 19%를 기록해 20%대가 무너진 바 있다. 지지율 최저치에 충격을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시 미북 정상회담을 진두지휘한 전직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인 수잔 손튼 미 외교정책국가위 아태안보포럼 이사는 “미국과 중국 간 전쟁이 발발할 수 있는 유일한 도화선은 대만 문제”라고 했다. 미국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될 경우 조 바이든 행정부 정책이 대체로 계승되겠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예측 불허라는 것이다. 손튼 이사는 4일 공개된 SCMP와 인터뷰에서 “민주당 후보인 해리스가 당선된다면 중국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전반적인 연속성이 있을 것이 분명해보이며, 이는 기존 커뮤니케이션 방식과 경쟁 정책이 유지된다는 의미”라면서 “가장 (전망이) 어려운 것은 다른 시나리오인데, 공화당의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실제로 무엇을 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라고 햇다. 손튼 이사는 트럼프 행정부 당시 미북 정상회담 실무 준비를 했고 동아시아 정책 수립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손튼 이사는 “두 사람의 진짜 차이점은 무역관계, 특히 적자 문제에서 드러나는데 트럼프는 경제문제에 집중할 것이며 바이든처럼 동맹을 구축하거나 강화하는 데 집중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트럼프는 중국과 양자관계에서
【STV 박상용 기자】대통령실이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에 대해 “배전의 노력을 하겠다”라고 다짐하면서도 발언과는 상반된 태도를 보였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서 더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했다. 이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19%에 그쳤다는 데 대한 반응이었다. 정 실장은 의외의 발언을 하나 덧붙였다. 그는 “(윤 대통령은) 높은 지지도가 물론 아니겠지만, 다른 나라의 경우에도 직전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계속 15%, 13% 내외였고, 유럽의 정상들도 20%를 넘기는 정상들이 많지 않다”라고 했다. 심기일전하겠다며 의지를 다지는 발언을 내놓으면서도 굳이 다른 나라 정상의 지지율을 꺼내는 태도는 오만하다고 볼 수 있다. 기시다 후미오 전 일본 총리는 낮은 지지율로 인해 당내외의 압박을 받고 결국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윤 대통령도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이 낮으니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것인가. 정 실장의 태도는 여론이 들끓는 상황에서 “반성할게, 반성한다니까”라는 태도에 다름 아니다. 반성할 마음이 없지만 여론이 악화되니 ‘어쩔 수 없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당대표 연임 도전을 공식화 하면서 ‘금투세 시행 재검토’ 의견을 밝힌 지 넉 달 여만에 나온 입장이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재 대한민국 주식시장이 너무 어렵고, 여기에 투자하고 주식시장에 기대고 있는 1500만 주식투자자를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아쉽지만 정부여당이 밀어붙이는 금투세 폐지에 동의하기로 했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우리도 그동안 많은 검토를 했다”며 “면세 한도를 5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올리는 등 여러 제도를 고민했지만, 그걸로는 도저히 현재 대한민국 증시가 가지는 구조적 위험성과 취약성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칙과 가치에 따르자면 고통이 수반되더라도 강행하는 게 맞겠지만, 현재 주식시장이 너무 어렵다”라고 우려했다. 금투세 문제가 여야 정쟁으로 번져 정치권을 달궜던 점도 거론했다. 이 대표는 “문제를 유예하거나, 개선 후 시행하겠다고 하면 끊임없이 정쟁의 대상이 될 것 같다”며 “아쉽지만 주식시장의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이 정책에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4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대국민 사과와 대통령실 참모진의 전면 개편, 쇄신용 개각을 촉구했다. 한 대표는 또 김건희 여사의 즉각적인 대외 활동 중단 및 특별감찰관 임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이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 대통령께서 솔직하고 소상하게 밝히고 사과를 비롯한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라고 했다. 한 대표는 “대통령은 제대로 보좌하지 못한 참모진을 전면적으로 개편하고, 심기일전을 위한 과감한 쇄신 내각을 단행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또한 한 대표는 “김건희 여사는 즉시 대외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해 특별감찰관을 임명하는 것이 당연하다”라고 촉구했다. 한 대표의 입장 표명은 지난 31일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녹음이 공개된 이후 나흘 만에 나온 것이다. 한 대표는 지난달 21일 윤 대통령과 만나 김건희 여사에 대해 3대 조치(대외 활동 중단·대통령실 인적 쇄신·의혹 규명 협조) 및 특별감찰관 임명을 요구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김 여사에 대한 조치를 거부한 바 있다. 이후 여론은 윤 대통령을 향한 성토
【STV 박란희 기자】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현 정부 출범 이후 또다시 최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22.4%였다. 일주일 전 조사보다 2.2%포인트(p) 내린 것이며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치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2주 전 24.1%로 최저치를 기록한 후 이번 조사에서 이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울산·경남(29.9%→22.9%), 70세 이상(43.3%→37.2%), 보수층(47.8%→39.8%) 등 여권 핵심 지지 기반에서 크게 하락했다. 대구·경북(TK) 지지율도 30.2%로 나타났다. 앞서 한국갤럽과 엠브레인퍼블릭-문화일보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에서 20%선이 무너졌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자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지난 1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더 분발해야겠다는 심기일전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라고 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