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미국 경제가 올해 기대 이상으로 선전할 것이라는 전망에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상승하자 한국의 대출금리도 더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발행 확대, 미 신용등급 강등 등의 여파로 인해 미 10년물 금리가 9월까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금융시장에 따르면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 4일(현지시각) 연 4.06%에 거래를 종료했다. 올 들어 3.8% 안팎을 유지해온 10년물 금리 지난 3일 장중 연 4.198%까지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지만, 전 세계 시장 금리의 기준이 되는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최근 급등한 이유는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고 연착륙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장기물 금리가 상승한다는 건 앞으로 경기 흐름이 개선될 것이라는 시각이 강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최근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 신용등급을 30년 만에 ‘AAA’에서 ‘AA+’로 하향 조정한 것도 국채 금리를 끌어올린 이유로 보인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긴축 전환 신호 또한 미 국
【STV 박란희 기자】‘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원들이 북상하는 태풍을 피해 수도권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하지만 숙소 마련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등은 행정안전부의 요구에 따라 7일 ‘1만 5000명+α’를 수용할 수 있는 숙소를 긴급히 마련했다. 하지만 정부가 이날 오후 늦게 단체로 수용 가능하면서도 식사 제공 시설이 있는 곳으로 기준을 바꾸자 숙박시설 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6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안부와 교육 등 중앙부처와 서울·인천 등 지자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관계기간회의를 열고 새만금 숙영지에 남아 있는 잼버리 대회 참가자 3만 7000여 명을 수도권으로 대피시킬 계획을 의논했다. 정부는 서울·경기·인천·천안 지역 등에 샤워시설, 화장실, 식당 등을 갖춘 고교·대학 기숙사, 기업·종교기관 연수원, 군 시설 등을 살피고 실제 사용 가능성 등을 점검해 조직위와 세계스카우트연맹에 제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1차 기초조사에서 1만 5000명 수준의 숙소를 파악했지만 정부가 공공기관 연수원이나 대학교 기숙사 등 단체로 관리가 가능한 시설에 우선 배치한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면
【STV 박란희 기자】미국 양대 복권 중 하나인 ‘메가 밀리언스’의 1등 당첨금이 역대 최고액까지 늘어났다. 한화로 2조 원이 넘는 금액이며, 세 달 넘게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상금이 누적된 효과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메가 밀리언스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4일 추첨에서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다. 지난 4월18일 이후 3개월 넘도록 1등이 당첨되지 않았다. 메가 밀리언스는 매주 두 차례씩 추첨을 한다. 하지만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금액이 이월돼 총 당첨금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메가 밀리언스의 1등 상금은 3개월 반동안 누적되며 현재 15억5000만 달러(2조274억원)로 늘어났다. 당첨자는 상금을 30년간 연금처럼 나눠받거나 일시금으로 수령할 수 있다. 일시금을 선택하면 7억5720만 달러(9904억 원)를 받게 된다. 메가 밀리언스의 다음 추첨은 미국 동부시간 8일 오후 11시에 진행된다. 당첨금은 메가 밀리언스 사상 역대 최고의 액수이다. 메가 밀리언스 복권은 숫자 1~70 사이에 5개를 선택하고, 1~25 중 1개를 추가로 고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등 당첨 확률은 3억260만분의 1이다. 메가 밀리언스 복권은 미국 45개 주와
【STV 김충현 기자】전북 부안 새만금 부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준비 소홀로 인해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국내 학부모들 뿐만 아니라 새만금 현지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외국인 부모들도 항의를 하면서 국가 망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중학생 자녀가 대회에 참가했다는 한국인 학부모는 지난 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텐트 설치 및 식사, 세면장과 화장실 등 시설 위생 등 운영 전반에 걸쳐 너무 미흡하다고 꼬집었다. 해당 학부모는 “더위, 행사 관련 정보 부족, 텐트, 잡초, 음식, 음료수, 화장실, 샤워실 등 모든 게 다 문제”라고 강하게 성토했다. 35~38도를 넘나드는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보인다. 학부모는 “2020년 우리나라 온열환자가 1078명이었는데 어제 잠깐 사이에 400명이 나왔다. 이게 정상이냐”라고 반발했다. 대회 전 내린 폭우로 인해 야영장이 습지로 변해 물에 둥둥 뜬 플라스틱 팔레트를 깔고 텐트를 설치하는데 그마저도 움직일 공간이 없어서 낭패라고 지적했다. 잼버리 대회는 159개국 청소년
【STV 박란희 기자】성남 분당 서현역에서 또다시 묻지마 칼부림 난동 사건이 발생해 14명이 다쳤다. 서울 신림역 인근에서 지난달 발생한 칼부림 사건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발생한 사건이라 사람들이 충격과 혼란에 빠진 모습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5시 59분께 112에 분당선 서현역 AK플라자 인근에서 “어떤 남자가 사람들을 (칼을) 찌르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 출동한 경찰은 6시 5분께 20대 초반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긴급 체포했다. 피의자는 모닝 차량을 몰아 서현역 역사 앞 인도로 돌진해 행인 다수를 친 다음, 차에서 내린 후 AK플라자로 이동해 1, 2층에서 흉기를 무차별적으로 휘두른 협의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모두 14명이며, 이중 12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흉기에 찔린 피해자는 9명, 차량에 치인 피해자는 5명이다. 차량에 치인 60여 여성 피해자 1명은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피의자는 범행 전날 서현역 인근 마트에서 흉기 2점을 구입했다. A씨는 대인기피증으로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병원에서 분열성 성격장애를 진단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조사 과정에서 “특정 집단이
【STV 신위철 기자】전 세계 주식시장이 2009년 이후 최대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 블룸버그가 이날 발표한 올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CSI) 세계지수는 전년대비 16.2% 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전 세계가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촉발된 금융위기 여파에서 회복되는 조짐을 보인 2009년, MCSI 세계지수는 16.9%의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이번 MCSI 세계지수가 급등한 배경에 물가 상승세가 둔화된 데다 중국발 경기부양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상이 막판에 이른 것도 한몫하면서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MCSI 세계지수가 전년대비 16.1% 마이너스 성장하면서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헬리콥터 머니가 뿌려지면서 지난해부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강했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미국 증시가 하락을 거듭하는 등 세계 증시 위기설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낙관론을 불렀고, 미국의 각종 경제 지표가 호전되면서 증시도 상승을 거듭하고 있는
【STV 박란희 기자】카카오택시가 지난달 19일부터 자사 앱을 연계한 택시에 팁 서비스를 시범 도입했다. 이에 대해 팁을 받으면 서비스가 좋아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팁이 기본료 외에 추가비용이 될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다. 카카오택시는 미국의 팁 문화와 비슷한 기능의 팁 서비스를 자사 앱에 포함했다. 택시 이용이 끝나면 승객이 앱을 통해 기사에게 팁을 줄 수 있는 기능이다. 카카오택시는 일반호출과 바로 배차가 되는 블루택시, 배차 시간을 설정할 수 있는 블랙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팁 서비스는 블루, 블랙, 벤티, 모범, 펫 택시에 시범 적용됐다. 하지만 일반호출로 탑승한 경우에도 팁을 주는 화면이 뜬다. 팁은 1000·1500·2000원 중에서 고를 수 있다. 택시 이용 후 평가에서 별점 5점을 남기면 팁을 선택하는 화면이 뜬다. 강제성이 없어 원하지 않으면 팁을 지불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카카오는 택시업계의 건의를 받아들여 팁 서비스를 도입했다. 하지만 최근 택시 요금이 대폭 상승하면서 팁 서비스 도입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크다. 서울은 지난 2월부터 3800원이던 기본료를 4800원으로 인상했고, 부산도 지난 6월부터 3800원 기본료를 480
【STV 박란희 기자】정부가 유업계를 대상으로 원유(原乳) 가격 인상 자제를 주문하자 유업계의 시름이 커지는 상황이다. 흰 우유 등에 쓰이는 원윳값이 10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상승한 데다 저출산 여파로 우유 소비량이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는 이중고를 겪고 있지만 정부가 우유 가격 인상을 자제하라며 압박하고 있다. 31일 정부와 유업계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지난 28일 서울우유, 남양유업, 매일유업 등 유업체 10여 곳을 불러 간담회를 열었다. 정부는 이들 업체에 원윳값 인상이 과도한 유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같은 당부는 지난 7일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의 일로 유업계는 부담이 크다. 원윳값이 인상되면 흰우유를 비롯해 아이스크림, 빵, 과자, 커피 등 관련 제품 가격이 덩달아 오르는 밀크플레이션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앞서 낙농가와 유업계 관계자로 구성된 낙농진흥회는 올해 흰우유에 들어가는 원유 기본가격을 리터당 88원 오른 1084원, 치즈 등 가공유용 제품 원유 가격은 리터당 87원ㅇ 인상된 887원으로 합의했다. 이 같은 가격은 당초 8월 1일부터 적용하기로 했으나 물가 부담을 감안해 2개월 늦춰 오는 10월 1일부터
【STV 박란희 기자】서울시는 오는 8월부터 버스요금은 300원, 10월부터 지하철요금은 150원(내년 추가 150원)을 인상한다. 부산시도 9월부터 버스·지하철요금을 300~400원씩 인상하는 등 공공요금 인상 도미노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대중교통요금 인상은 이어지고 있지만, 올해 초에 ‘이번에야말로 해야한다’면서 시행에 논란이 일었던 만 65세 이상 노년층 ‘무임승차’ 관련 논의는 중단된 상태이다. 서울지하철은 코로나 팬데믹 등을 반영해 최근 5년(2019~2023년)간 만 65세 무임승차 누적 손실액은 1조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의 미래 인구 추계를 보면 올해 만 65세 이상 인구는 1184만2553명인데, 10년 뒤에는 51.1%인 1789만8895명, 20년 뒤에는 2배 이상 늘어난 2427만1067명에 달한다. 노령화 속도가 지나치게 빨라 만 65세 이상 노인들의 지하철 무임승차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이지만 여당에서는 정치적 부담이 커 해당 논의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매 정권마다 노인표를 의식해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처럼 논의를 시작해놓고도 이내 포기하는 실정이다. 올해 초에도 만 65세 노
【STV 박란희 기자】서울 신림역 인근에서 벌어진 끔찍한 칼부림 사건으로 인해 사형제 부활을 찬성하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앞서 지난 21일 신림역 인근에서 조선(33) 씨가 칼부림 난동을 일으켜 1명이 죽고 3명이 다치는 사건이 벌어졌다. 해당 사건으로 숨진 피해자 유족은 “신림역 칼부림 사건 가해자에 대한 엄격한 처벌 요청”이라고 국회에 국민동의청원을 올리기도 했다. ‘엄격한 처벌’이라고 지칭했으나 사실상 사형을 청원한 것으로 해석된다. 신림역 사건 외에도 부산 서면 돌려차기 강간 살인미수 사건과 관련해서도 가해자에게 사형을 선고해야 한다는 여론이 빗발치기도 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사형 집행은 철학적 문제 등 고려해야 할 점이 많다고 설명하면서 당장은 도입이 어렵다는 취지의 답변을 내놓았다. 한 장관은 지난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의 ‘사형 도입 고려 질문’에 “사형제는 여러가지 철학적 고민이 필요한 영역이고, 외교적 문제도 강력하다”면서 현재 우리나라가 실질적 사형제 폐지 국가로 분류되고 있는 점에 비춰 “(사형제 도입까지) 고려할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한 장관이 말한 외교적 문제란 유럽연합(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