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국민의힘이 혁신기구의 방향을 놓고 고민 중이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후 당 쇄신을 위해 발표한 ‘김기현 지도부 2기’ 인사가 김 빠진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강한 혁신위를 열망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반면 무늬만 혁신위를 출범시켰다가 거수기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는 소리도 맞선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이번달 국정감사가 이후 혁신기구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지도부 관계자는 “혁신위원회와 인재영입위원회가 먼저 출범할 것 같다”라고 했다. 총선 시계가 빨라짐에 따라 총선준비기구는 12월쯤 나오고, 내년 1월 공천관리위원회가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김기현 대표는 혁신기구의 형태와 권한 정도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혁신기구에 전권을 줄지, 공천 등 특정 주제로 제한할지가 고민의 주제이다. 혁신기구에 전권을 줄 것인지 아닌지에 따라 혁신기구의 방향이 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당내 의견이 분분하다. 더군다나 전날 발표된 2기 인선이 ‘김 빠진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혁신기구의 구성을 놓고 김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영남권 지도부’를 향한 비판이 커지고 있지만 이를 대신할 인재가 부족하다는 것도 국민의힘의 문제점으로 거론
【STV 김충현 기자】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년 총선까지 이재명 대표 체제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17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출연해 “지도부를 비롯해 원외 그룹, 강성 지지층 등 세 축이 딱 받쳐주고 있다”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조 의원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입장 변화가 있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검찰 리스크는 거의 다 해소됐고 남은 것은 수원지검으로 이송된 대북 송금과 경기도 법카를 엮어서 비회기 중 영장을 청구할지 그 한 번 정도”라며 “이제 법원 리스크”라고 했다. 또한 “어제 위증 교사 불구속 기소가 됐고 며칠 전에 백현동 건으로 기소돼서 총 4건에 대해 3개의 재판을 받아야 한다”며 “일주일에 3~4번 재판을 받으러 다녀야하는데 당국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인가(우려되지만) 하지만 이 대표 체제의 변수는 안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렇게 가는 것이 맞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어느 당이 전면적으로 혁신하고 민심에 다가가려는 진정한 모습을 보이느냐가 총선의 해법이라고 생각한다”며 “거기에 부합하는지는 판단을 하면 되겠다”라고 했다.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가결표를 던진 것으로 보이
【STV 차용환 기자】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인 하마스 간 전쟁이 확전 기로에 놓여있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장기전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확전 가능성을 우려해 미국이 만류하는 가운데에도 이스라엘은 강경한 목소리가 계속 나온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하마스와의 전쟁은 매우 길고 대가도 클 것”이라며 전쟁 장기화를 언급했다. 이스라엘 지상군이 가자지구를 침공해도 지하터널 곳곳에 매복한 하마스 대원을 모두 추적하기가 쉽지 않아 장기전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게다가 불리한 상황에 몰린 하마스가 납치해온 이스라엘 인질들을 인간방패로 쓰면서 이스라엘에 대항할 것으로 보여 참혹한 상황에 놓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블링컨 장관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이 닷새째로 접어든 지난 12일 이스라엘을 급히 방문했다. 그는 네타냐후 총리를 예방한 후 요르단, 사우디, 이집트 등을 순회 방문한 후 다시 이스라엘을 찾았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확전 가능성을 강하게 우려하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18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할 것이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소통 강화’를 주문하고 나섰다. 지난 16일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 용산 분수정원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국민 소통, 현장 소통, 당정 소통을 더욱 강화해달라”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시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책적인 소통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면서 “당정회의를 하고 있지만 정책당정을 좀 더 활성화하겠다”라고 했다. 또한 “당은 늘 현장과 지역에서 유권자들을 대하기 때문에 그만큼 민심을 빨리 전달받는다”면서 “따라서 당정간의 소통을 강화하는 것은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이날 ‘친윤 2선 후퇴’를 핵심으로 한 당직자 인선을 발표한 데 대해 대통령실은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당의 인사는 당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통령실에서 언급하는게 적절치 않다”라고 말하며 거리를 두었다. 하지만 대통령실과 당이 ‘당정일체’의 기조 아래 움직여왔음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양측의 물밑 조율은 있었을 것으로 보여진다. 대통령실은 보선 패배에도 불구하고 김기현 체제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구
【STV 차용환 기자】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상대로 가자지구의 지상전을 예고한 가운데 지상군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온다. VOA(미국의소리)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IDF) 대변인 조너선 콘리커스 중령은 1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에서 ‘다음 단계’를 시작하기 전 해당 지역 주민들이 대피할 것을 촉구했다. 콘리커스 중령은 “주민들이 남부로 이동하기를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현지시간 15일 오전 10시~오후 1시까지 대피 경로에서 군사 작전을 수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무장 정파 하마스는 지난 7일 새벽 이스라엘에 대규모 기습 공격을 퍼부어 1천300명의 민간인 사망자가 나왔고, 수십 명을 인질로 납치했다. 이스라엘은 즉각 하마스에 대한 전쟁을 선포하고 하마스를 전멸시키겠다고 공언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14일 가자지구 인근에 배치된 이스라엘 지상군 부대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다음 단계가 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이스라엘군 지상군 투입 가능성이 점점
【STV 박상용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신임 사무총장에 전(前) 정책위의장인 3선 박대출 의원(경남 진주갑)을 임명하려다 당내 반대를 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4월 총선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은 재선 이만희 의원(경북 영천청도)이 임명됐다. 당초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박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하는 주요 당직자 임명안을 발표하려 했다. 하지만 내부에서 강한 반발에 직면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 대표가 임명직 당직 인선안을 마련해 주변에 의견을 물었는데 박 의원에 대한 반대가 많았다”면서 “(정책위의장인) 박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하면 ‘돌려막기’라는 비판이 나올 것이라는 비판이었다”라고 했다. 결국 사무총장에는 박대출 의원이 아닌 이만희 의원이 임명됐다. 한 언론이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촬영한 조수진 최고위원의 휴대전화 화면에는 ‘주요 당직자 임명안’이 확인된다. 이 임명안에는 사무총장으로 박 의원의 이름이 실려 있다. 조 최고위원의 문자를 받은 김성호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은 “황당하네 김기현 대표 쫓겨나겠네”라면서 “국민 동의 받기 어렵다” 등의 답변을 했다. 박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하려 했던 건 ‘정책의
【STV 김충현 기자】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1.83% 득표율을 얻은 정의당이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향한 사퇴 요구가 커지는 상황이다. 정의당 내부의 ‘대안신당 당원모임’은 16일 성명을 통해 “이정미 지도부 총사퇴가 전면적 노선 전환의 출발”이라면서 “강서보궐선거는 정의당에 대한 시민들의 마지막 경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원모임은 “전국 당원들과 당직자들의 총력 집중과 헌신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1.83% 강서보궐선거 결과는 매우 참담하다”면서 “‘이대로는 안된다’는 시민들의 엄중한 평결이자, 정의당의 존재 이유마저 상실한 참혹한 결과”라고 꼬집었다. 또한 “양당 정치의 벽이 높았던 것이 아니라 관성에 갇힌 정의당의 벽이 더 높았던 결과가 아니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면서 “분명한 정치적 책임과 근본적 노선 전환이 불가피하다”라고 주장했다. 정의당 지도부가 내놓은 쇄신책에도 이들은 “참담한 선거 결과 앞에 내놓은 쇄신책이 ‘한 달 뒤 대의원대회에서 총선지도부 구성 후 사퇴’라고 하는데 대단히 무책임하고 실망스럽다”라고 성토했다. 이어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하던 대로 하겠다는 지도부에게 더는 당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면서 “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신임 정책위의장이 비윤(석열)계 유의동 의원(경기 평택을)을 임명했다. 신임 사무총장에는 이만희 의원(경북 영천시청도군),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김예지 의원(비례)을 내정했따. 국민의힘은 16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후폭풍을 수습하기 위해 이 같은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정책위의장에 임명된 유의동 의원은 비윤계로 눈길을 끌었다. 앞서 김 대표가 원내대표이던 시절 지난해 대선 국면에서 정책위의장을 지내기도 했다.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이만희 의원은 경찰대 출신으로 경기지방경찰청장 등을 지냈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수행단장을 지내 친윤(석열)계 인사로 분류된다. 사무총장은 차기 총선 공천 실무 작업을 총괄하는 핵심 당직으로, 김 대표는 친윤계를 택하면서 대통령실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지명된 김예지 의원은 시각장애인이며, 국회 입성 후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며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조직부총장직은 함경우 당협운영위원장(광주시갑), 수석대변인에 박정하 의원(강주 원주시갑), 선임대변인에 윤희석 대변인(서울) 등으로 결정됐다. 당의 싱크탱크로 각종 전략을 담당하는 여의도연구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패배할 경우 정계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대표는 지난 15일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내년 총선에서 패배하면 정계 은퇴로 책임지겠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의총 마지막 발언을 통해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이긴다는 것에 모든 것을 걸겠다”면서 “총선에서 지면 모두 공멸한다. 정치 생명을 걸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총선을 앞두고)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나를 믿고 맡겨 달라는 취지였다”라고 했다. 다른 의원 또한 “열심히 하겠다는 뜻으로 들렸다”라고 했다. 김 대표의 ‘정계은퇴’ 시사 발언은 당 안팎에서 불어오는 사퇴 압박에 대한 방어 차원으로 해석된다. 지난 11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17%p 차로 대패하자 국민의힘을 향한 ‘수도권 위기론’이 재부상하고 김 대표의 사퇴 압박이 커지는 상황이다. 5선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의총 전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통령실만 쳐다볼 게 아니라 국민의 소리를 앞서 전달할 결기가 있는가”라면서 “그럴 각오가 없다면 물러나라”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 또한 “임명자 당직자 사퇴는 국민의 눈높이에
【STV 김충현 기자】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르게 될까.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지난 11일 강서구청장 보선에서 17%p 차이의 대승을 거두면서 이 대표의 리더십이 공고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여전한 상황에서 이대로 계속 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보선 승리로 민주당 내부의 ‘혁신’을 요구하는 비명(이재명)계의 목소리는 당분간 힘을 얻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며 큰 정치적 위기를 맞았다.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사퇴 압박은 강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장이 기각되면서 기사회생했고, 연이어 강서 보선까지 대승하며 탄력을 받게 됐다. 이에 반해 혁신을 요구하며 이 대표 체제를 흔들어온 비명으로서는 고달픈 상황이다. 이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은 ‘가결파 색출’이라는 명목 아래 비명을 연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강서 보선 대승 후 ‘당에 해를 끼친 세력을 징계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대표적인 비명인 조응천 의원은 지난 12일 CBS라디오 김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