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의 일로 왈가왈부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가결파 비명(이재명)계에 대한 징계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18일 병원 입원 후 약 35일 만에 당부에 복귀한 이 대표는 “우리 민주당의 어깨가 무거운데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특히 정부의 폭압으로 인해 대한민국 시스템이 붕괴되고 과거로 퇴행하는 일을 막기 위해 반드시 이번 총선에서 정부의 잘못된 점을 꾸짖는 심판이 이뤄져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이 대표는 “그러려면 우리 민주당이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단결하고 단합해야 한다”면서 “단결과 단합 위에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충분한 혁신을 통해 국민의 기대에 맞춰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의 일로 더이상 왈가왈부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가결파에 대한 징계는 없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또한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정기조 전면 쇄신을 위해 내각 총사퇴를 요구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계속 말씀드렸던 것처럼 국정기조를 전면 쇄신해야 한다”면서 “무능과 폭력적 행태의 표상이 되어버린
【STV 차용환 기자】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2주 넘게 이어지는 와중에 영국, 프랑스 등 유럽 각국에서도 주말 동안 시위가 이어졌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영국 런던 중심부의 트라팔가 광장에서 약 2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마스에 붙잡힌 200여 명의 인질 석방을 촉구하는 친이스라엘 시위가 열렸다. 시위대는 인질로 붙잡힌 이들의 이름을 거론하고 하마스에 인질을 석방해야 한다고 거듭 요구했다. 시위 참가자인 스브티츠키는 어머니와 전화 통화를 하던 와중 하마스가 어머니의 집에 침입했다면서 “몇 분 후 하마스는 어머니와 동생이 거실에 앉아 있는 사진 두 장을 보냈다”라고 밝혔다. 하마스가 가족들에게 총을 겨눈 사진이 마지막으로 접한 소식이라면서 “(하마스의) 이러한 잔인한 행위를 잊어서는 안된다”면서 “인질들을 당장 집으로 돌려보내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에는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대 10만여 명이 운집해 런던 중심부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팔레스타인에 자유를” “가자지구 폭격 중단” 등 구호를 외치며 반이스라엘 시위를 이어갔다. 유럽 각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세력이 둘로 나뉘어
【STV 박란희 기자】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인 권영세 전 통일부 장관은 유승민 전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같이 못 간다”라고 못박았다. 차기 총선에서 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가 공천을 받지 못할 것임을 시사한 발언이다. 권 전 장관은 23일 공개된 ‘월간조선’과 인터뷰에서 ‘유승민·이준석 포용론’에 대해 “대통령과 당이 잘되기 위해 하는 비판이 아니라, 와해시키고 흠집을 내기 위한 비판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라면서 “우리 당과 윤석열 정부가 망하기를 기대하면서 공격하는 사람들과는 같이 갈 수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권 전 장관은 자신이 2012년 19대 총선 당시 사무총장으로 공천 실무를 맡았을 때 ‘친이(명박)계’ 의원들의 공천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저한테 못되게 한 친이계 의원들도 있었지만, 당을 위해서라면 이 양반들을 낙천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결국 모두 공천을 받았다. 그런데 이분들은 '당을 망하게 하기 위해 비판'하는 사람들과는 다르다”라고 했다. 이어 권 전 장관은 “(당시 친이계 의원들) 이분들은 대통령이라든지 집권층에 대해 지금 당이 망하기만을 기다리면서 독설을 쏟아내는 상징적 몇몇 인물하고는 완전 다른 사람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혁신위원장 인선을 고심하고 있다. 일단 국민의힘 내부는 ‘통념을 깨는 인선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룬 상황이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지도부 총사퇴 대신 임명직 개편만으로 ‘2기 지도부’가 출범한 만큼 혁신위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9일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열린 지도부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혁신위원장 인선을 논의했지만 결론은 내지 못했다. 김 대표가 혁신위원장 ‘구인난’을 토로하며 최고위원들에게 추천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만희 사무총장이 다 같이 추천하자고 주도하자 한 최고위원이 “(당 지도부) 밖에서는 윤희숙 전 의원이 거론된다”라고 했다. 또다른 관계자도 “윤 전 의원 정도는 되야 한다”라고 거들었다. 최근 3선 지역구인 부산을 떠나 서울 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의원 이름도 거론됐다. 다른 최고위원들은 ‘파격적 인선’을 여러차례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등 물망에 오른 인사 외에 여론의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신선한 인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 대표는 뚜렷한 반응을 보이지
【STV 김충현 기자】문재인 전 대통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2심 재판에서 ‘유재수 감찰 무마 혐의’가 무죄라고 주장하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햇다. 검찰은 “사실관계와 다르고 조 전 장관과의 친분에 따라 개인 의견을 밝힌 것”이라며 의견서를 평가절하 했다. 전직 대통령이 사실상 전직 관료의 구명운동에 나선 상황에 대해 법조계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지금껏 수사를 받은 전직 대통령들은 법정에 의견서를 제출한 적은 있지만, 친분에 의해 ‘무조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한 적은 손에 꼽는다. 지난 16일 서울고법 형사 13부 심리로 열린 조 전 장관에 대한 2심 공판에서 조 전 장관 측은 문 전 대통령 개인 명의 사실조회 회신서를 증거로 제출했다. 문 전 대통령은 회신서를 통해 “감찰 시작과 종료, 처분에 대한 판단과 결정 권한은 모두 민정수석에게 있다고 봐야 한다”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이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종료를 지시한 것이 정당한 권한 행사이기에 감찰반원의 권리행사를 방해한 것으로 볼 수 없다는 취지이다. 이는 1심 재판부의 판단과 배치된다. 지난 2월 1심 재판부는 조 전 장관이 정치권의 구명 청탁을 들어주기 위한 목적으로
【STV 박란희 기자】이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다시 되돌아 볼 때”라면서 국민의힘에 따끔한 조언을 남겼다. 홍 시장은 지난 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세 가지 장면을 제시하고, 여당의 성찰을 촉구하고 나섰다. 홍 시장은 “1997년 12월, 이회창 후보를 앞세우고 우리는 대선기간 내내 DJ비자금 사건만 물고 늘어 졌는데 선거결과 우리는 패배했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 내부 분열과 IMF파동, 병역비리 의혹도 있었다”면서도 “우리는 DJ와 달리 국민들에게 미래비전을 제시 하지 못했고 오로지 검찰만 바라보고 DJ비자금 대선을 한 것이 패인이었다”라고 성찰했다. 또한 홍 시장은 “지금 미국 대선에서도 민주당은 트럼프 비리에만 집착해 수차례 기소까지 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력한 차기후보는 트럼프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 현상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라고 반문했다. 홍 시장은 “지난 1년 동안 우리는 이재명 대표의 비리에만 집착해 수사하고 수차례 기소까지 했으나 그런 민주당에 이번 강서보선에서는 참패했다”면서 “지난 대선에서도 그런 이재명 후보에게 0.7%p(포인트)밖에 이기지 못했다”라고 자조했다. 그는 “위 세 장면
【STV 차용환 기자】유럽 조약 가입국 사이의 자유로운 통행을 보장하는 솅겐 조약이 위기에 직면했다. 이탈리아, 슬로베니아, 헝가리, 크로아티아 등 유럽 국가들이 국경 검문을 도입하기로 했다. 19일(현지시간) AP 등 외신에 따르면 슬로베니아 정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으로 인한 안보 우려로 인해 이웃 국가인 헝가리와 크로아티아에 국경 검문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이탈리아가 접경국 슬로베니아에 국경 검문을 부활한 데 이은 조치이다. 슬로베니아 정부는 오는 21일부터 국경 통제를 도입해 최소 열흘 간 이어가겠다는 뜻을 공표했다. 보슈티안 포클루카스 슬로베니아 내무장관은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EU 주재 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 슬로베니아 정부는 테러리스트나 극단주의 단체대원들이 행동에 따른 결과를 피하기 위해 분쟁지역에서 철수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슬로베니아,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헝가리 등은 모두 솅겐 조약 가입국이다. 솅겐 조약은 조약 가입국 사이의 이동을 자유롭게 보장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다만 공공 정책이나 내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발생하면 예외적으로 일시적인 국경 통제를 도입할 수 있다. 유럽은 이스라엘-
【STV 김충현 기자】친윤(석열)계 핵심인 이용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좀 부드러울 면도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차기 총선 공천에 대해 이준석 전 대표는 탈당하지 않으면 공천 기회를 줘야 한다고 했지만 유승민 전 의원 공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당선인 시절 수행팀장이었던 이 의원은 지난 19일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때 대통령이 된다면 좀 걱정되는 부분이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 의원은 “대통령은 옳다고 생각하면 아무리 장애물이 앞에 있다 하더라도 후퇴하지 않고 돌진하는 모습이 있다. 이게 옳다고 판단하면 법대로(하려는 성향이다)”라면서 “대통령도 정치인이기에 정치를 하면 갈대처럼 좀 부드러운 면도 있어야 되지 않나라는 그런 점이 걱정됐던 부분이다”라고 털어놓았다. 너무 이변 일변도나 법과 원칙을 강조하는 강직함보다는 유연함을 발휘해야 한다는 뼈아픈 조언이다. 이준석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이 연일 신당 창당 가능성을 제기하는 데 대해서는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 의원은 “나가더라도 우리 지지 세력을 끌어안고 가야 되는데 1
【STV 박상용 기자】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야당과 정쟁을 멈추고 민생에 전력투구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19일 전국에 설치된 정쟁성 문구의 현수막을 철거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정쟁에 집중하는 당내 태스크포스(TF)도 정리하기로 했다. 김 대표의 메시지나 당의 논평에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언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보궐선거 패배 이후 ‘쇄신 요구’에 직면한 데다 정쟁에만 집중하고 대안을 내놓지 못한다는 비판을 의식한 조치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최고위 직후 국회 정문 앞에 걸려있던 ‘대법원장 부결 이재명 방탄의 마지막 퍼즐’ 현수막을 떼고 ‘국민의 뜻대로 민생 속으로’라고 적힌 현수막을 걸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실의 배경 또한 ‘겸허한 마음으로 국민 뜻대로’ 문구로 바꾸며 민심과 민생을 강조했다. 보선 패배 이후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한 혁신의 압박이 거세진 바 있다. 민주당 이 대표에게만 화력을 집중하다 보선에서 패배했다는 비난이 쏟아지면서 국민의힘이 정국 운영 전략을 바꾸기로 한 것이다. 김 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민생 정책과 대야 전략을 새로 수립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정치권
【STV 김충현 기자】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정치권 입문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발언으로 인해 한 장관이 총선을 출마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국민의힘 합류를 선언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19일 채널A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장관이 ‘우리 정도 살았으면, 이 정도 나이에 이 정도 위치에 있으면 이제는 갚아야 할 시기다’라며 제게 ‘의원님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냐’고 물었다”라고 했다. 조 의원은 한 장관과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면서 해당 발언이 여러 대화 중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한 장관에 대해 “국회 의정 활동을 1년 반 같이 해 나가면서 (한 장관이) 굉장히 독특하지만, 의미 있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했고 정치적 강함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정치적 감이 있다”라고 추어올렸다. 이어 조 의원은 “특히 (한 장관의) 워딩이 그렇다”면서 “‘검찰을 무서워하는 사람은 조폭밖에 없다’는 말 등 이건 뭐 정치적 감각이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조 의원은 “제가 알기로는 (한 장관이) 국가와 사회를 위해 (국회의원) 300명 중 1명이 되는 게 좋은 것인지, 법무부 장관으로 남아 있으면서 이재명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