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총선이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사생결단식 혁신을 하는 정당이 총선 승리에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여나 야 모두 상대 정당의 헛발질을 바라는 ‘헛발질 정치’가 이어지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바짝 엎드린 모양새이지만, 정작 책임을 져야할 김기현 대표가 미적대고 있다. 김 대표는 17%p 차이라는 압도적인 패배에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져야했다. 그럼에도 지도부 2기를 어물쩍 출범시키더니 ‘인요한 혁신위’로 책임을 모면하려고 한다. 여당에서는 김 대표의 사퇴가 혁신이다. 김 대표가 책임지고 자리에서 물러나야 모든 것이 사필귀정이다. 이후 여당은 비대위를 통해 강력한 혁신의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비대위원장은 수도권과 중도층을 아우를 수 있는 합리적 인사로 선임하는 게 옳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라는 강력한 구심점을 바탕으로 총선에 나설 모양새이다. 하지만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여전한데다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의 소위 수박 색출 시도로 당 안팎이 소란스럽다. 이 대표가 진정한 혁신의 의지가 있다면 자신의 강성 지지층을 단속해야 한다. 당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비명계를
【STV 김충현 기자】다음달 국회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과 ‘방송3법’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여야 격돌이 전망된다. 헌법재판소에서 해당 법안들의 본회의 직회부가 적법하다는 판결이 나오자 더불어민주당이 표결을 강행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으로 맞설 계획이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최근 여야가 ‘신사 협정’을 맺었지만 정면 충돌은 불가피할 예정이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은 국정감사 일정을 마치고 11월9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168석을 보유한 민주당 지도부는 두 법안 추진 방침을 밝혔다. 민주당은 전날(26일) 오후 헌법재판소가 두 법안과 관련한 권한쟁의심판 2건을 모두 기각하자 추진 명분을 얻은 것으로 보고 있다. 권한쟁의심판은 국민의힘 소속 법제사법위원들이 국회 환경노동위원장과 국회의장,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과 국회의장을 상대로 각각 제기했다.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 개정안의 본회의 직회부 절차가 국회법을 준수했느냐가 쟁점이었다. 헌재는 2건 모두 국회법을 준수해 절차상 하자가 없다고 봤다. 헌재의 판결에 민주당 임오경 원내대변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열혈 지지자들이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처리 당시 가결표를 던진 비명계 의원들을 색출하라는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비명(이재명)계인 이원욱 의원이 “체포안 부결 선동이 해당행위”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2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당론으로 정해지지 않았으니 가결표도 부결표도 해당행위라고 볼 수 없다”면서 “당론을 정했다면 정당의 당론을 따르는 것이 마땅하겠으나 지난번 체포동의안 표결은 아무런 결정이 없는 상태였다”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이 의원은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는 민주당 이재명후보의 대선공약이었다”면서 “김은경 혁신위원회도 1호 안건으로 제안했다”라고 했다. 또한 이 의원은 “불체포특권 포기는 “정당한 영장 청구‘라는 조건이 달려있긴 했지만 민주당 의총에서 결의한 ‘사실상 당론’이었다. 그런데 일부 의원들은 당론을 위배했다”면서 “민심과 괴리되는 발언, 사실상 당론을 위배한 거친 발언으로 부결을 선동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의원은 “부결을 선동하는 행위는 엄연히 ‘사실상의 당론’을 어긴 행위”라면서 “자유투표에 의해 양심에 따라 투표한 가결의원들에 대해서 색출하겠다는 식의 발언 역시 그냥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26일 12명 위원 인선을 완료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위원 인선안을 의결했다. 혁신위원 면면을 살펴보면 현역 의원으로는 유일하게 박성중(재선·서울 서초을) 의원이 합류했다. 전직 의원 중에서는 검사 출신 김경진 서울 동대문을 당협위원장,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오신환 서울 광진을 당협위원장 등이 임명됐다. 수도권 기반 전·현직 의원들이 대거 포함된 것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재차 불거진 ‘수도권 위기론’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또 정선화 동국대 WISE캠퍼스 보건의료정보학과 겸임교수, 정해용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 이소희 변호사 등이 함께 하게 됐다. 아울러 이젬마 경희대 국제대학 교수, 임장미 마이펫플러스 대표, 박소연 서울아산병원 소아치과 임상조교수, 최안나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송희 전 대구 MBC 앵커, 박우진 경북대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생회장도 위원 등도 합류했다. 박우진 학생회장은 2000년대생으로 2030을 대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인 위원장이 “여성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라고 발언한 것이 반영된 듯 이번 혁신위는 남성 6명(인 위원장 포함), 여성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26일 국립서울현충원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열린 박 전 대통령 서거 제44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매년 열린 추도식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추도식에서 박 전 대통령의 장녀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추도식은 추도위원장인 정재호 민족중흥회 회장의 개식사와 함께 고인의 생전 육성 낭독된 국민교육헌장 청취, 군악대의 추모곡 연주 등으로 진행됐다. 공식 식순이 종료 되고 윤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 및 직계 유족들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고 고인의 뜻과 업적을 추모했다. 윤 대통령은 추도사를 통해 “박정희 전 대통령이 ‘하면 된다’는 기치로 국민을 하나로 모아 한강의 기적이라는 세계사적 위업을 이루어내셨다”면서 “세계적인 복합위기 상황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신과 위업을 다시 새기고 이를 발판으로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날 11년 만에 추도식에 참석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아버지께서 떠나신 지 44년이 됐다.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저는 아버지께서 곁에 계신 것만 같다”고 했다. 이어 “돌이켜보면 대한민
【STV 차용환 기자】북한이 러시아에 보낸 포탄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한 달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물량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북한이 러시아에 보낸 포탄은 최대 50만 발로 보이는데,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하루 포탄 약 1만 발을 쓰고 있다. 북한이 제공한 포탄에는 구소련 시기 생산된 포탄이 포함된 것으로 보여 포탄의 불발률은 평균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에스토니아군 관계자 분석을 인용해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 30만∼50만 발을 제공했을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놓았다. 북한이 나진항에서 러시아에 보낸 컨테이너가 1000개에 달하고 컨테이너마다 포탄 300~500발을 싣는 것으로 가정해 나온 계산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현재 하루에 포탄 약 1만 발을 쓰고 있다. 북한이 보낸 포탄으로 한 달 이상 포격전을 할 수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지난해 여름 하루 4만5000~8만 발에 이르는 포탄을 퍼부었지만 최근에는 사용량이 크게 줄었다. ISW는 “북한이 러시아로 선적한 화물의 정확한 내용물을 확인할 수는 없지만 구소련 시기 생산된 포탄이
【STV 신위철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이 허위·과장된 정치 콘텐츠를 생산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을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홍 시장은 지난 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최근 한국 정치 유튜브 시장은 혼탁하게 변질되어 가짜뉴스의 진원지가 되었고 자극적이고 허위, 과장된 틀튜버들만 설치는 난장판이 된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허위 폭로나 인신공격을 일삼다 문을 닫은 극우 유튜버의 말로를 보고 국민들이 깨달아야 할 터이다”라면서 “아직도 노년층들을 상대로 그런 짓을 하고 있는 일부 틀튜버들은 유튜브 시장에서 축출 되어야 여론이 왜곡되지 않는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 시장은 “1인 미디어시대가 올 거라고 예상하고 대국민 소통 수단으로 5년 전 TV홍카콜라를 만들어 정치유투브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었다”면서 “어느덧 구독자가 66만 명이 넘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홍 시장은 “출범 초기부터 지금까지 나는 TV홍카콜라 경영에는 전혀 관여 하지 않고 상표권만 갖고 있고 경영은 영입한 사람들이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수익도 단돈 1원 받은 일 없고, 편집에도 관여치 않는다”라고 했다. 그게 앞서 홍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인선이 진행되면서 인요한 위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말했던 ‘통합’ 정신이 어떤 식으로 현실화될지 이목이 쏠린다. 인 위원장은 지난 23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그냥 한 단어로 정의하겠다”면서 “통합을 추진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25일 여의도 당사에 출근하면서 인 위원장은 혁신위 인선 방향에 대해 “내 얼굴 자체가 좀 다르지 않나”라면서 “변화를 상징한다”라고 했다. 인 위원장이 ‘통합과 변화’를 강조하면서 혁신위가 당에서 겉돌고 있는 비윤(석열)계를 끌어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당 안팎에서는 비윤계의 대표격인 이 전 대표와 유 전 의원을 비토(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중도 확장 가능성을 감안할 때 결국 이들과 함께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수도권 위기론’을 설파했던 윤상현 의원도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유 전 의원은 몰라도 이 전 대표는 당과 함께 가야 한다고 했다. 하태경 의원은 전날 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를 아예 경기·서울 선거대책본부장 카드로 쓰자고 제안하기까지 했다. 이 전 대표 시절 혁신위원장을 지낸 최재형 의원은 KBS라디오에서 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를 향해 “당과 관계에서 본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임명에 대해 뚜렷한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민주당이 인 위원장을 비판할 경우 ‘김은경 혁신위원회’의 실패 기억이 소환되면서 역공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호남 출신 비정치인이라 뚜렷하게 공격할 부분이 없다는 점도 고민이다. 민주당은 인 위원장이 임명된 지난 23일 총 13개의 논평을 냈음에도 인 위원장 관련 언급은 없었다. 지난 24일에도 인 위원장에 대한 뚜렷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앞으로도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당 지도부나 민주당 의원들도 인 위원장에 대해 딱히 언급하지 않고 있다. 최고위원회의가 연달아 개최되고 있지만 인 위원장 관련 언급은 없었다. 민주당이 인 위원장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는 건 김은경 혁신위의 실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인 위원장에 대해 비판했다가 김은경 혁신위의 실패가 소환될 경우 민주당 입장에서는 악몽이 되살아나게 되는 격이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도 전날(24일)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사회자가 ‘민주당도 김은경 혁신위가 잘 안 됐다’라고 지적하자 “혁신위원장이 들어와서 성공한 사례가 별로 없다”면서 “핵
【STV 박상용 기자】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선거는 보수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면서 “덧셈의 정치를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날 YTN 박지훈의 뉴스킹과 인터뷰에서 “선거를 치열하게 치러봤다”면서 “여권의 조그마한 분열이 얼마나 치명적인가를 잘 안다”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윤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당내 호불호가 엄철 갈린다”면서 “싫어하는 사람 많다”라고 했다. 이어 윤 의원은 “저한테도 (이 전 대표) 옹호하지 말라고 하는데 제가 왜 하나”라면서 “당의 승리, 대통령 성공을 (위)하는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윤 의원은 “이 전 대표가 중도, 청년, 호남을 일정 부분 대변하고 있고 수도권 남성 유권자들한테도 마니아층이 많다”라면서 “이준석 전 대표만큼 젊은 층에 영향이 있는 정치인이 누가 있는가”라고 했다. 그는 “근거 없는 비관론은 금물이지만 근거 없는 낙관론도 재앙”이라면서 “정치는 덧셈의 정치로 가자. 과거 열린우리당 경험해 봐라”라고 조언했다. 윤 의원은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서는 “이 전 대표하고 좀 결이 다르다”면서 “유 전 의원은 너무 당이나 대통령에 감정적인 반대 뉘앙스가 많이 풍긴다”라면서 “감정적인 반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