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국민의힘이 수도권 총선 전략으로 경기 김포를 서울에 편입하는 방안을 당론으로 채택하면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30일 김포 한강차량기지에서 열린 ‘수도권 신도시 교통대책 간담회’에서 “당 내부에서 검토한 결과 김포를 서울에 편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했다. 김 대표는 “행정구역만 나뉘어져 있을 뿐이지 사실 서울 생활권이고 서울 문화권”이라면서 “면적을 따져봐도 런던·뉴욕·베를린·베이징을 비교해 보니까 서울시 면적이 좁다”이라고 했다. 그는 “일단 김포시가 시민 의견을 모아서 오면 당정 협의를 통해 절차를 진행하고, 앞으로 당론으로 정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김포 외에도 구리, 광명, 과천, 하남, 부천 등 서울 인접 도시들의 서울 편입도 고려 중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여러 지자체 간의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터라 김포나 서울 인근 도시의 서울 편입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포시장이 서울 편입론을 주장하고 있음에도 김동연 경기도지사, 오세훈 서울시장의 반응은 냉랭하다. 김포가 북한과 접경지역인 점도 서울 편입을 어렵게 하는 요소이다. 김포가 서울로 편입될 경우 서울의 바다 건너편에
【STV 김충현 기자】조 바이든(80) 미국 대통령을 향해 고령이라고 비난하던 트럼프(77) 전 대통령이 최근 고령으로 인한 실수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변 상황에 대한 인식이 현저히 떨어지는 행동을 연발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아이오와주(州) 수시티에서 열린 집회에서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를 거듭 언급했다. 당시 무대 위에 있던 인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수시티를 수폴스로 바꿔 말했다고 정정해주자 그제서야 똑바로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한 집회에서는 지지자들에게 자신이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꺾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꺾었고, 2020년 대선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과는 대선에서 맞닥뜨리지 않았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잘못 발언한 것이다. 또 그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명칭을 연속해서 잘못 발음하면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이은 실수가 고령으로 인한 인지력 저하인지는 확정적이지 않다. 하지만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그와 경쟁하는 후보들은 그의 인지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당내 반발에 쩔쩔 매고 있다. 연일 해명을 하면서 당내 반발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동분서주 중이다. 인 위원장은 지난 23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낙동강 하류 세력은 뒷전에 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당장 당내에서는 ‘영남 물갈이론’이 불거졌다. 영남 중진들이 2선 후퇴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돼 갑론을박이 벌어진 것이다. 당내 논란이 가열되자 인 위원장은 “농담도 못하나”라고 진화에 나섰다. 인 위원장은 “낙동강 하류(방어선)는 6·25 때 너무 소중한 일이다. 우리를 지킨 곳이고 그 이후 많은 대통령이 거기서 나오셨다”면서 “좀 더 다양성이 있어야 한단 의미에서 얘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인 위원장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영남권 의원들은 부글부글 끓는 분위기이다. 지난 30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도 영남권 의원들이 인 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서기도 했다. 대구 달서병을 지역구로 하는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를 마친 후 “(인 위원장이) 대구·경북(TK) 시도민들과 정치인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라면서 “(TK를) 잡아놓은 고기 취급하며 큰 상처를 줬다”라고 비난했다. 영남권 중진이 수도권
【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5부 요인-여야 지도부 환담 자리에서 만날 예정이다. 이 대표가 앞서 ‘민생 여야 대표 회동’을 제안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에게 윤 대통령과 함께 회동하자며 ‘여·야·정 3자 회담’을 역으로 제안했던 터라 이 자리에서 협치의 실마리가 풀릴 지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만난 건 윤 대통령 부친 장례식장과 정부 기념식 등에서 짧게 마주친 때를 빼놓고 전문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0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31일 시정연설 때 이 대표가 모임에 참석하기로 했다”며 “여러 의견이 있었지만, 대표의 결단으로 참석하기로 결론이 났다”라고 했다. 이날 오전에도 이 대표의 참석 여부는 불투명했다. 이 대표가 자세를 낮추고 사전환담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는 관측이 유력했지만 이 대표가 결단을 내려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사전환담에는 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국무총리·중앙선거관리위원장·감사원장 등 5부 요인이 전부 창여한다. 참석 인원이 많은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국정에 대한 논의는 쉽지 않다. 하지만 윤 대통령 집권 후 이 대표와 처음으로 만난다는 의미가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영남 스타급’ 의원들의 수도권 출마 필요성을 언급하자 중진 험지 출마론이 재점화되고 있다. 지난 7일 부산 해운대갑 3선 하태경 의원이 서울 출마를 선언하자 당내에서는 ‘제2, 제3의 수도권 출마 선언’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영남권 의원들이 전혀 반응하지 않으면서 수도권 출마론은 수면 아래로 내려가게 되는 듯했다. 다시 인 위원장이 ‘사견’이라는 전제를 달면서도 “영남의 스타들, 경쟁력 있는 사람들이 서울 험지에 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비영남권 인사들은 영남권 중진들이 수도권에 도전해야 한다는 인 위원장의 주장에 반색하고 있다. 영남권 의원들이 험지 출마를 하는 것 자체가 국민의힘의 변화로 비쳐져 중도층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영남권 중진들은 불쾌해 하고 있다. 대놓고 말은 하지 않지만 ‘사지로 들어가라고 하느냐’라는 반응과 함께 이렇다 할 대응을 하지 않는 상황이다. 당장 김기현 대표는 수도권 출마론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김 대표는 “당에서 정식으로 (수도권 출마에 대한) 요청이 오면 (입장을) 답변하겠다”라고 할뿐, 수도권 출마 선언을 하지 않
【STV 김충현 기자】“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의 일로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않기를 바란다.” 단식을 마치고 지난 23일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복귀 일성으로 ‘당내 단합’을 주문했다. 지난 26일에는 전직 원내대표들과 오찬을 하면서 “분열은 필패고 단결은 필승이란 각오로 저부터 솔선수범하고 앞장서겠다”라고 다짐했다. 이 대표의 잇따른 발언에 당내 통합을 추진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비명(이재명)계 송갑석 의원이 사퇴한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에 지난 27일 박정현 전 대전 대덕구청장을 임명하면서 통합을 향한 의지가 있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박 최고위원은 열혈 친명계 인사로 비명계 박영순 의원 지역구인 대전 대덕에 총선 출사표를 올린 바 있다. 비명계 이원욱 의원은 “박 최고위원의 지명은 통합이 아니라 동지의 가슴에 비수를 들이대는 행위”라고 반발했다. 박 최고위원 뿐만 아니라 원외 친명계 인사들은 비명계 현역 지역구 출마가 일상이 됐다. 이원욱 의원 지역구인 경기 화성을에도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복지재단 대표를 지낸 진석범 동탄복지포럼 대표가 출사표를 올렸다. 친명은 3선 중진 동일 지역구 출마 금지 규정도 밀어붙이고 있
【STV 차용환 기자】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3주째로 접어들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쟁 후 현실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양측의 전쟁이 대규모 중동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그간 방치되었던 ‘2개국 해법’(이스라엘·팔레스타인 국가의 공존)을 다시 꺼내들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제는 두번 다시 10월 6일의 양측의 균형 상태로는 되돌아 갈수 없다”라고 지난 7일 벌어졌던 하마스 공격에 대해 말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회담에서도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위기 이후 와야 할 미래는 2개국 해법이어야 한다고 본다”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국가와 이스라엘이 공존하는 2개국 해법은 지난 수십 년에 걸쳐 미국 대통령들과 중동지역에 파견된 외교관들이 추진하지 않았던 사실상 외면된 주제였다. 바이든 대통령 또한 지난해 서안지구를 방문했을 당시 2개국 해법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중동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양측을 가라앉히기 위해 2개국 해법을 꺼내든 것이다. 이스라엘방위군(ID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1호 제안으로 대사면과 영남중진 험지출마 카드를 꺼내들었다. 당의 통합을 추진하고, 영남중진을 수도권에 출마시킴으로써 중도층에 어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인 위원장은 29일 이만희 사무총장, 유의동 정책위의장과 서울광장에서 열린 이태원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했다. 당 차원이 아닌 ‘개인 차원’의 추모였으며,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 불참했다. 인 위원장은 1호 혁신안으로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등 윤리위원회 징계에 대해 ‘대사면’을 발표했다. 또한 언론인터뷰를 통해 ‘영남중진 험지 출마론’도 제기했다. 사견임을 전제로 하면서도 “영남의 스타들, 굉장히 경쟁력 있는 사람들은 서울 험지에 와야 한다”라고 했다. 인 위원장은 김기현(울산 4선) 대표와 주호영(대구 5선) 의원의 실명도 거론했다. 지도부를 포함해 영남 중진은 서울·수도권 출마를 사실상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제안에 대해 당내 반응은 뜨악하다. 이준석 전 대표는 “우격다짐으로 아량이라도 베풀듯이 이런 식의 접근을 하는 것은 사태를 악화시킨다”면서 반발했고, 홍준표 대구시장도 “말도 안 되는 사유로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국정수행 긍정 평가)이 33%로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발표됐다. 윤 대통령을 긍정 평가한 이유 1위는 ‘외교’였으며,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순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갤럽이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에게 ‘윤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33%가 긍정 평가했다. 전주 대비 3%p(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는 58%로, 같은 기간 3%p 하락했다. 어느 쪽도 아님은 2%, 응답거절은 7%로 나타났다. 지역별 지지율은 ‘대구·경북’이 49%로 가장 높았다. ‘부산·울산·경남’ 지지율은 42%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고, ‘대전·세종·충청’이 36%로 뒤를 따랐다. 연령병 지지율은 ‘70대 이상’이 64%로 가장 높았다. ‘60대’ 지지율은 48%, ‘50대’ 지지율은 31%로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국민의힘 지지자 74%는 윤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93%는 부정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당층 19%가 긍정 평가, 59%가 부정 평가했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지명직 최고위원에 박정현 전 대전시 대덕구청장, 당 정책위의장에 3선 이개호 의원을 임명했다. 민주당은 이번 인사에 대해 공식적으로 ‘지역 안배’와 ‘당내 통합’을 위한 결정이라고 알렸다. 하지만 비명(이재명)계에서는 ‘친명 지도체제 강화’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충청 출신의 박정현 최고위원과 호남 출신의 이개호 정책위의장의 인선은 지역안배와 당내 통합을 위한 이재명 대표 의중이 반영된 인사”라고 설명했다.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이 확정되기 전 유력 후보로 거론된 박 전 구청장으로 결국 확정됐다. 정책위의장으로 임명된 이개호 의원은 전남 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을 지역구로 3선을 지낸 호남 인사로, 이낙연 전 대표가 전라남도지사 출마로 공석이 된 지역구를 물려받아 국회에 입성했다. 대표적인 친낙(이낙연)계이자 비명이지만 최근에는 중립적 성향으로 분류된다. 지역 및 계파를 안배한 인선이라는 지도부의 설명에도 비명계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한 비명계 의원은 “이 대표의 통합 의지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 인선”이라면서 “친명 위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