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친윤(석열)계 핵심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당 인재영입위원장으로 당직에 복귀하자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당 사무총장직에서 사퇴했던 이 의원이 총선을 앞두고 중책을 맡아야 할 인재영입위원장으로 돌아오자 “도로 친윤”이라는 지적이 쇄도하고 있는 것이다. 보궐선거 패배 이후 김기현 대표를 향한 사퇴 압박이 강했지만 김 대표는 2기 지도부 선출로 책임론을 피해간 바 있다. 하지만 비판에도 불구하고 친윤계 의원들을 귀환시키면서 김 대표를 향한 비판론이 다시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2일 국회에서 최고위를 열고 이 의원을 당 인재영입위원장에 임명했다. 임명의 이유는 이 의원이 직전 사무총장이라 인재 영입 활동으로 업무 연속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의원은 친윤계 인사이고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진 인사가 귀환하자 ‘회전문 인사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 의원이 4월부터 인재 영입 활동을 해와 새로운 사람이 하기엔 물리적 상황상 어려움이 있어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을 전면 배치했으니 그 다음은, 윤핵
【STV 김충현 기자】여당에서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 편입 검토하겠다고 발표하자 야당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총선을 앞두고 여당이 선수를 쳤고, 야당이 말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역술인 음모론까지 제기하며 여당의 기선제압에 굴하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1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김포시의 서울 편입 주장을 하자 역술인 천공과 관련있는 것이라고 공세를 폈다. 천공이 2021년 11월8일과 지난해 1월, 지난 8월25일 등 세 차례에 걸쳐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서울시와 경기도를 통합한 대광역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박 최고위원은 최고위 회의에서까지 유튜브 장면을 틀면서 천공과의 연관성을 주장했다. 하지만 이 같은 야당의 주장에 여당의 선수에 휘말려 당황한 나머지 무리수를 두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김포시의 서울 편입 논의는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이번 김포 편입 논란도 민주당 소속인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편성과 관련해 불거졌다. 국민의힘 소속 김병수 김포시장은 한강 이남에 위치한 김포시가 경기북부자치도에 편입되어서는 안 된다며 서울 편입을 주장하고 나선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국회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그만두시라’ 말을 했다고 밝혔다가 여권의 비판을 받은 가운데 야권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2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김 의원이 윤 대통령에게 ‘그만두시라’고 말하고 이를 본인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데 대해 “매우 저열하고 안 좋은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최 전 수석은 “다른 사람이 누가 들어서 말 전달을 했다거나 뭐 이러면 몰라도 본인이 그러면 마이크 잡고 해버리지, 당사자한테 시정연설 전에 대통령한테 그만두라고 했던 것을 아무도 들은 사람 없는데 본인이 그걸 또 페이스북에 올리고 이러한 것은 고급진 정치는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최 전 수석은 “(김 의원의 행위가) 아쉬운 정도가 아니다”라면서 “예를 들어서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정상으로 보이겠나? 탄압 아닌 탄압을 받고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래도 정치잖나”라고 반문했다. 최 전 수석은 “(윤 대통령이) 왔으니까 인사하고 그다음에 일어서서 이재명 대표도 악수하고 그랬지 않나”라면서 “그런데 대통령을 면전에서 그만두라고 얘기를 하고 그걸 자기가 그렇게 얘기했다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 체제가 강화되고 있다. 결국 총선도 이재명 체제로 치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상존하는 상황에서 이 대표 체제를 밀어붙이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최근 총선기획단을 발족했다. 그런데 비명(이재명)계는 총선기획단에 친명계 일색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실제로 13명의 기획단원 중 비명계는 2명에 불과하다. 공천 때 핵심역할을 하는 조정식 사무총장이 친명이라 비명이 지속적으로 사퇴를 압박했지만, 오히려 총선기획단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비명을 겨냥한 ‘자객공천’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조 사무총장이 기획단장을 맡으면서 반발이 강해지는 것이다. 이 대표는 단식을 마치고 복귀하면서 복귀 일성으로 당의 통합을 강조했지만 공염불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친명은 더 극단적인 방향으로 치닫고 있다. 예산안 관련 국회 시정연설을 온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김용민 의원은 ‘이제 그만두시라’라고 말하고, 이러한 사실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했다. 강성 지지층을 향한 메시지로, 총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 중도층은 조금도 감안하지 않은 극단적 행동이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 체제로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은 2일 당 혁신위원회의 안건 1호인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김재원 전 최고위원, 김철근 전 당대표 정무실장에 대한 일괄 징계 취소안을 의결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내년 총선을 대비한 인재 영입 작업을 이끌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이철규 의원을 내정했다. 이 의원은 친윤(석열)계로 당 사무총장을 지낸 재선 의원이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브리핑을 통해 “혁신위원회가 ‘대사면’ 건을 건의했다”며 “혁신위의 당 통합을 위한 화합 제안을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 윤석열 대통령과 당에 대한 거듭된 공개 비난 등을 사유로 1년 6개월 당원권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윤리위는 이 전 대표의 비서실장인 김 전 실장에 대해서도 성상납 증거인멸 의혹 등을 이유로 당원권을 2년 정지했다. 홍 시장은 ‘수해 골프’ 논란 끝에 10개월 당원권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김 전 최고위원은 5·18, 제주 4·3 등에 대해 잇딴 설화를 일으킨 끝에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박 대변인은 또 “인재영입위원회 활동이 오래전
【STV 박상용 기자】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이준석 전 대표의 사면을 당 지도부에 건의할 예정인 가운데 해당 안건에 대해 당내 반응이 엇갈린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3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정권을 가진 사람이 책임도 지게 된다”면서 “신중하게 잘 결정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안 의원은 “어제까지 이준석 제명을 위한 서명운동에 4만1348분이 참여해주셨다”면서 “(제가) 지금까지 받은 명단을 당에 제출하고 당의 결정을 지켜보겠다”라고 했다. 이 전 대표와 악연을 이어오고 있는 안 대표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지원유세 욕설 논란 등으로 최근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분노한 안 의원은 당 윤리위원회에 이 전 대표를 제소했으며 이 전 대표 제명 서명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안 의원은 “거짓뉴스나 심한 거짓말에 대해 그대로 놔두면 우리 사회가 각박해진다”면서 “그걸 막고자 그에 대해 동의하는 분들의 서명을 받았다”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과 달리 비윤(석열)계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돌아선 수도권 민심을 되돌리려면 비윤에게 지분을 주는 등 연합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영남 3선으로
【STV 김충현 기자】강성 친명(이재명)계인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제 그만두셔야죠”라고 말하자 여권에서는 “무식하고 무례하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초강경 초선모임인 처럼회 회원인 김 의원은 지난달 31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 뒤 악수를 청할 때 “국민을 두려워하고 그만두길 권한다”면서 “이제 그만두셔야죠”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의 대선후보·당선자 시절 수행실장을 지냈던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최소한의 예의도 없다”라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무엇이든 정쟁에만 몰두하는 모습이 안쓰럽다”면서 “최강욱, 김남국도 없으니 이제 본인이 처럼회 좌장이냐”라고 지적했다. 친윤(석열)계인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도 SBS라디오에 출연해 “‘그만 내려오시죠’라는 건 이재명 대표한테 할 얘기 아니냐”면서 “정말 무식하고 무례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 일부가 윤 대통령의 악수 요청에 쳐다보지도 않고 악수를 한 데 대해서는 “속으로는 좀 분개를 했다”면서 “이렇게 하면서 어떻게 협치를 하자고 하고 이재명 대표를 만나 달라, 영수회담하자고 하느냐”라고 힐난했다. 이 의원은 “저도 야당을 해 봤지만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의 텃밭인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에서 다선한 중진 의원들을 수도권으로 보내자는 ‘영남 중진 수도권 차출론’에 저항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일 영남 지역구를 둔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최근 만찬 회동을 했다. 이날 만찬 자리에서는 ‘수도권 출마론’을 거론한 인요한 당 혁신위원장의 언론 인터뷰 내용에 대해 다수 의원들이 분노를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중진 의원은 자신을 수도권으로 공천한다면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면서 “영남을 피바다로 만들겠다”라고까지 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다른 의원도 영남 중진의 수도권 출마론에 강한 불만을 표하고 사실상 출마하지 말라는 뜻이라고 반발했다. 앞서 윤상현 의원(인천 남구 을)이 수도권 위기론을 제기한 이후로 국민의힘은 연일 수도권 위기론에 시달리고 있다. 혁신을 하기 위해서는 영남 중진 의원들이 수도권에 출마해야 한다는 ‘수도권 출마론’도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하태경 의원(부산 해운대갑)이 일찌감치 자신의 부산 지역구를 떠나 서울 출마를 선언하면서 제2, 제3의 수도권 출마 선언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였지만 이후 뚜렷한 반향은 없었다. 이에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야당을 대하는 태도가 한결 부드러워졌다. 국정 운영기조의 전환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윤 대통령은 31일 2024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시정연설에 앞서 국회의장을 포함한 5부 요인 및 여야 지도부와 환담을 했다. 이 자리에는 영수회담을 지속적으로 요청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환담을 앞두고 이 대표와 악수하고 인사를 나눴다. 또한 이 자리에서 “여야가, 정부도 함께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 여러가지 어려운 문제들을 우리가 해결해야 할 것이 많이 있는데 국회의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민생 현장이 너무 어려우니 정부 부처는 이런 점에 좀 더 신경쓰며 정책을 집행해달라”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시정연설을 위해 본회의장에 입장하면서 민주당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으며, 시정연설을 마친 후에도 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 의원석을 돌면서 악수를 청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본회의장을 나서기 전 이 대표가 다가가 손을 뻗었고, 두 사람은 악수를 나눴다. 윤 대통령이 본회의장에 입장하면서 이 대표와 악수한 것에 이어 두 번째 악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31일 국회를 방문해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을 했다. 윤 대통령인 이번 연설에서 경제 23번, 민생 9번, 물가 8번 등 경제적 분야를 강조하고 예산안의 차질없는 통과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체감하시는 물가는 여전히 높고 장기간 지속되어온 고금리로 생계비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윤 대통령은 “경제 안보 상황을 24시간 밀착 모니터링하는 한편, 상황별 조치계획을 점검하고신속한 적기 대응 조치를 상시 준비하고 있다”면서 “우리 경제는 작년 말과 금년 초의 전망대로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세가 확대되고 내년에는 잠재성장률 이상으로 회복되어 주요국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했다. 또한 “정부가 마련한 예산안이 차질 없이 집행되어 민생의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국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면서 “예산안과 함께 국회에 계류 중인 국가재정법, 보조금관리법, 산업은행법, 우주항공청법 등 민생 경제 법안에 대해서도 의원님들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주문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시정연설을 앞두고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