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정부가 북에 금강산 관광재개를 위한 당국 간 실무회담을 오는 10월 2일 금강산에서 개최하자고 27일 수정제의했다.이날 오후 2시 10분께 통일부는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북한 통일전선부 앞으로 이 같은 내용의 통지문을 보냈다. 이는 우리 측이 북측에 당초 회담일로 제안한 9월 25일보다 일주일 늦은 것으로, 북측은 8월 말~9월 초 개최할 것을 희망해왔다. 통일부 당국자는 “실무접촉과 이산상봉 생사 합의가 이뤄져 관련 조치가 진행 중이고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를 위한 협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기술적으로 일주일 정도 늦추는 것이 회담을 적절하고 실효적으로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북측이 호응해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며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회담은 이산가족 관련해서 여러 사항이 벌어지고 있고 개성공단도 하고 있어 조급하게 하지 말자는 것이다. 이산가족과 금강산관광 문제를 분리 대응한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 시설 점검을 위한 사전점검팀의 금강산 방문과 관련해 북측이 우리 측 인력의 방북을 동의했다고 알렸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산가족 상복행사 준비를 위해 내일과 모레 양일간
【stv 박상용 기자】=정부는 금강산에서 관광 재개 실무회담을 열자는 북한의 제안에 대해 “우리 측에서 입장을 검토 중이며 마무리되는 대로 북한 측에 회신하겠다”고 26일 전했다.이날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금강산 관광 실무회담 개최 문제와 관련된 협의도 아직까지는 북측과 이뤄지지 않고 있다. 우리 측에서 입장을 검토 중이고, 마무리 되는대로 북한 측에 회신고 알려드리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힌 뒤, “금강산 관광 문제는 조급하게 하는 것보다는 나름대로 발전적 해결방안을 남북 쌍방이 다 고민하고 난 다음에 만나 해결하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 하에 9월 25일 금강산에서 실무회담을 갖자는 정부입장을 이미 제안했고 북한이 8월 말, 9월 초에 하자고 수정제의해 온 상황”이라고 알렸다. 김 대변인은 “금강산과 이산가족은 별도의 사안으로 분리해서 대응하고 있다”면서 현재 남북관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 가지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정부의 입장을 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개성공단 남북 공동위원회 구성과 관련해서는 북측에서 안이 왔고, 우리 측 의견도 있었다고 밝히며 “추가로 문서협의 방식으로 협의하고 완료되면 1차 공동위원회 개최 일자와 구체적으로
【stv 박상용 기자】=23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 이산가족 상봉 전체 회의가 시작됐다. 우리 측 대표단은 이 자리에서 북측에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화상 상봉, 국군포로 납북자 상봉 문제 등을 제안했다.이산가족 상봉 규모에 관해서는 조속한 시기에 가급적 많은 이산가족의 상봉을 제의했다. 이에 따라 북측이 우리의 제안을 수용하면 올 추석을 전후해 200명 이상의 대규모 상봉이 이뤄질 전망이다. 22일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10시 판문점에서 막을 올려 40분 만에 마무리된 남북 이산가족 상봉 오전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제안이 오갔으며, 양측의 제안을 바탕으로 이날 오후 시작될 수석대표 간 회담을 통해 이견 조율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측은 우리 측의 이산가족 상봉의 정례화, 대규모 상봉제안 등에 대해 원론적인 입장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리 측 이덕행 수석대표는 회담에 들어가기 전 북측 대표단과 인사를 나누면서 “처서라 그러는데 더위가 물러가는 날이다. 비도 왔고 시원한데, 오늘 회담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자”며, 좋은 성과를 내서 북과 남이 이산가족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시원해질 수 있도록 좋은 결과를
【stv 박상용 기자】=우리 측이 이산가족 상봉 실무회담 장소로 제안한 ‘판문점 평화의 집’을 북한이 22일 수용하면서 금강산 실무회담 일자를 우리 측이 제의한 다음 달 25일에서 8월 말~9월 초로 앞당기자는 절충안을 내놨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이산가족 상봉 실무회담 장소로 우리 측이 제안한 판문점 평화의 집을 북한이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산상봉을 위한 남북접촉에 북한이 최종 동의함으로써 올해 추석을 전후해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남북 간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지는 것은 지난 2010년 11월 이후 3년 만의 일이다. 남북 양측은 이달 중으로 회담 대표단의 명단을 교환하고, 이산가족 명단을 교환해 소재지 파악, 생사 확인 등의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통일부에 따르면 2000~2010년까지 가족을 상봉한 남북 주민은 2만 1,000여 명으로 남측 신청자 7만 2,000여 명은 아직도 가족을 만나지 못했고, 이들 중 80%가 70세 이상의 고령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이날 북한은 이달 22일에서 9월 25일로 금강산 실무회담 날짜를 늦추자는 우리 측이 제안한 내용에 대해 8월 말~9월 초로 일정을 재조정하자고 제안해왔다고 통일부 관
【stv 박상용 기자】= 1982년 북한 평안남도 개천시에 있는 정치범 수용소인 ‘14호 수용소’에서 태어난 신동혁(31) 씨는 24년간 형극의 세월을 보내다 2005년 중국으로 탈출에 성공, 다음 해에 우리나라에 입국한 탈북민으로 지금은 북한 인권운동가로 활동 중이다.미국 언론인인 블레인 하든이 신씨와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저술한 <14호 수용소 탈출>은 북한 인권의 실상을 알리는 바이블로 여겨진다. 그런 신씨가 지난 20일 방한 중인 유엔인권위원회 위원들에게 북한의 인권유린실태를 증언해 유엔 인권위원회 위원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캄캄한 곳에서 끔찍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최소한 그걸 멈춰야 하지 않겠는가 해서 자리에 섰다는 신씨는 연세대 새천년홀에서 열린 유엔인권조사위원회 첫날 공청회에 증인으로 참석한 자리에서 수용소 시절로 돌아가 유년시절과 청년 시절 겪은 고통스러운 기억들을 하나씩 꺼내놨다. 그가 인권위원들을 상대로 끄집어낸 기억 속 아득한 첫 장면은 수용소 시절의 ‘공개처형’ 현장이었다. 수용소 측은 기물파손, 수용소 탈출 시도 등 다양한 죄목을 들어 일 년에 두 차례 중죄를 저지를 죄수들에게 공개적으로 총살형이나 교
【stv 박상용 기자】=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제7차 남북 실무회담이 시작된 가운데 양측의 합의 가능성에 정부는 “아직 속단하기 어렵다”고 전했다.14일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오전 실무회담에서 우리 측은 ‘재발방지 보장’에 중점을 두고 개성공단 국제화와 공동위원회 구성을 위한 방안에 대해 설명했으며, 북측은 지난 7일 발표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특별담화에서 밝힌 내용을 중심으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북측은 조평통 담화를 통해 “북과 남은 공단 중단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며 어떤 경우에도 정세의 영향을 받음 없이 공단의 정상운영을 보장한다”고 밝혔었다. 이에 개성공단 중단사태의 재발방지를 위해 ‘정치적‧군사적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기존 조건을 빼고 우리 정부에 어떤 의무도 요구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진전된 안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우리 측은 재발방지의 주체로 북한을 지목했지만 북측은 ‘북과 남’이라고 모두를 언급했다는 점에서 이견조율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우리 측이 합의서 수정안을 제시했고, 이를 중심으로 쌍방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으며, 양측은 제시된 사항에 대해 계속 협의해나가기로 하고 오전 회의를 마
【stv박상용 기자】=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제7차 남북 실무회담이 시작됐다. 양측 수석대표는 회담에 앞서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지만, 한편으로는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박철수 북측 수석대표가 이날 오전 10시 4분께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오전 전체회의에서 “꼭 20일 만에 만났는데 날씨도 많이 변하고 분위기도 많이 변했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떼자, 우리 측 김기웅 수석대표는 “오늘 일곱 번째 이렇게 마주 앉는다는 것 자체가 우리 남북 대표들이 다뤄야 할 문제가 그렇게 쉽지 않은 문제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김 수석대표는 “그렇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이 있듯 우리 남북대표들이 개성공단을 발전적으로 정상화하겠다는 마음,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간다면 어떤 문제들도,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수석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 다시 말해 개성공단 중단사태에 대한 북측의 책임 있는 재발방지 의미 표명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북측의 박 수석대표는 “김 단장과 나나 다 같이 공업지구를 놓고 품앗이를 하는데 날씨도 좋고 서로 김을 잘 메면
【stv 박상용 기자】=북한이 마지막 실무회담 제안을 받아들이고 오는 14일 개성공단에서 제7차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을 열게 됨에 따라 정부가 실무회담을 일주일 앞두고 본격적으로 회담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정부는 8일 오전 10시 40분께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총국 부국장 앞으로 우리 측 수색대표 김기웅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 명의의 통지문을 보내 전날 북한이 제의한 7차 실무회담을 공식 수용한다는 입장을 통보했다.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통일부 당국자는 “본격적인 회담모드로 들어가서 여러 가지 고려사항을 꼼꼼히 보면서 회담대책을 마련할 것이다. 7차 회담에서는 개성공단 문제 해결과 발전적 정상화를 위한 합리적 방안이 나올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남북 간 7차 실무회담 개최가 성사되면서 휴가를 떠났던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8일 복귀해 점검회의와 대책회의를 하고 회담 전략과 대응책 등을 논의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신청한 남북경협 보험금 지금은 7차 실무회담과는 별개로 계획대로 진행된다. 이 당국자는 경협보험금 지급 문제는 회담과는 별개 사안으로 지급 사유가 발생해서 입주기업들이 신청했고, 관련 조치를 한 것
【stv 박상용 기자】=우리 정부가 개성공단 사태 해결을 위한 마지막 실무회담을 제안한 지 열흘만인 7일 북한이 14일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남북당국 7차 실무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안했다.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이날 대변인 특별담화를 통해 “지난 4월 8일 선포한 공업지구 잠정중단 조치를 해제하고 공업지구에 대한 남조선 기업들의 출입을 전면 허용한다”며 공업지구 공장들의 설비점검과 가동준비가 되는 남조선기업들에 우리 근로자의 정상출근을 보장한다고 천명했다. 조평통은 개성공업지구 남측 인원들의 신변안전을 담보하며 기업들의 재산도 철저히 보호할 것이라며 “북과 남은 공업지구중단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며 어떤 경우에도 정세의 영향을 받음이 없이 공업지구의 정상운영을 보장토록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개성공단 사업이 잠정 중단 상태에 들어간 지 4개월이 된다. 지금까지 6차례 진행된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북남당국 실무회담은 공전을 거듭하던 끝에 엄중한 난관에 직면해 한치의 전도도 내다볼 수 없게 됐다”면서 “지난 10년간 온갖 풍파와 곡절 속에서도 겨레에게 통일에 대한 희망과 신심을 안겨두던 개성공업지구가 이제 깨지게 되면 그것이 북과 남
【stv 박상용 기자】=정부는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 의결을 통해 개성공단 기업들 109개에 대해 경협보험금 신청 전액 2,809억 원을 지급하기로 7일 결정했다.경협보험금을 지급하기로 한 정부의 이번 조치는 개성공단 문제와 관련해 폐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사실상 중대조치의 시작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교추협 관련 브리핑을 통해 “지난 4월 8일 개성공단 가동 잠정 중단 선언 등 북한의 일방적인 남북 간 합의 불이행으로 인해 사업이 정지된 지 1개월이 경과한 시점인 5월 8일부터 경협보험금 지급사유가 발생했다”며 “이번 경우는 개성공단이 가동 중단된 지, 북한의 일방적인 근로자 잠정중단 선언과 근로자 철수에 따라 가동 중단된 지 1개월 이상의 기간이 지났고, 그에 따라 경협보험의 지급사유가 발생했다”고 밝히고 7월 말 현재 109개 기업이 2,809억 원의 보험금 지급을 신청했다고 알렸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한국수출입은행의 지급심사와 교추협 의결을 거쳐 경협보험금 지급기준과 지급액 등을 확정했으며, 기업들이 8일부터 한국수출입은행을 통해 경협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이날부터 수출입은행에 신고하면 해당 입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