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3일 두 번째 혁신안으로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 친윤(석열)계 의원들에게 내년 총선 불출마나 수도권 출마를 결단하라고 요구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혁신위 4차 회의를 하고 브리핑을 통해 이처럼 밝혔다. 인 위원장은 “두 번째 발표”라면서 “당 지도부 및 중진, 대통령과 가까이 지내는 의원들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아니면 수도권 지역에 어려운 곳에 와서 출마하는 걸로 결단을 내려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라고 했다. 인 위원장은 “우리 당은 위기다. 더 나아가 나라가 위기인데 그걸 바로잡기 위해서는 희생의 틀 아래에서 결단이 요구된다”면서 “과거엔 국민이 희생하고 정치하는 분들은 많은 이득을 받았는데 이제는 국민에게 모든 걸 돌려주고 정치인이 결단을 내려서 희생하는 새로운 길을 요구한다”라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이 중진과 친윤계 의원들의 결단을 촉구하면서 당 안팎의 혁신 압박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기현 대표와 주호영 전 원내대표 등 전·현 당 지도부 및 영남권 의원들의 수도권 출마 압박이 높아질 전망이다. 또한 장제원 의원이나 권성동 의원 등 친윤 핵심 의원들도 수도권 출마를
【STV 김충현 기자】국민의힘의 김포시 서울 편입 이슈가 연일 화제를 일으키자 야당이 당황한 모양새다. “현실성 있는 안건을 마련하라”면서 여당을 상대로 공세를 펴고 있지만, 뚜렷한 대응방안이 없어 전전긍긍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2일 ’수도권 주민편익 개선 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특위에 ’김포‘가 아닌 ’수도권‘을 넣어 김포 외에도 여러 지역을 서울에 편입시키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특위 위원장에는 ’영남권 5선 의원‘ 조경태 의원을 임명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조 의원은 토목공학 박사 출신으로 도시 설계 등에 전문 지식이 있다”며 “인근 주민 요구를 합리적으로 정리해야 하기 때문에 부산 출신이냐 수도권 출신이냐는 별 의미 없다”라고 했다. 이에 따라 조 의원이 총선에서 김포나 수도권 지역에 출마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이슈가 큰 반응을 이끌어내자 연일 이슈 몰이를 하고 있다.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과 수도권 전역에서 여론조사를 진행하면서 여론 청취를 이어가는 중이다. 김포 외에도 하남·의왕·과천·성남시 등을 서울로 편입하기 위한 계획을 진행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서울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지역구 3선 초과 연임금지’에 대해 “아프지만 꼭 받아야 할 치료”라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3일 공개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한 지역에서 세 번 넘게 당선됐으면, 다른 데 가서도 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정치인의 기득권을 내려놓는 구체적인 (혁신)안이 나올 것”이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중진들을 사지로 내모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인 위원장은 “어디 가서 떨어져도 다른 일로 국가를 도울 기회가 온다”면서 “국회의원만 하는 게 (중요한가). 그게 잘못된 생각”이라고 못박았다. 이어 인 위원장은 “꼭 다시 당선돼서 기득권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면서 “이건 칼질해야 한다. 욕 많이 먹을 준비가 돼 있다”라고 했다. 인 위원장은 “국회의원들이 자존감이 강해졌으면 좋겠다”면서 “스스로 비판도 하고 결단도 해야 한다. '나부터'가 아니라 '나라부터' 생각하면 좋겠다”라고 했다. ‘영남 스타’로 김기현 대표, 주호영 의원 등이 거론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얼마 전 주 의원과 마주쳤다는데 ‘난 절대 실명을 얘기하지 않았다. 널리 이해해달라’고 했더니, 주 의원이 "괜찮다. 나 스타 만들어줘서 고맙
【STV 박란희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이 정치권에서 ‘유승민·이준석 신당설’이 도는 것에 대해 “한번 바람나 가출했던 사람이 두번 가출하지 않는다는 보장 있나”라면서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홍 시장은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만신창이가 되어 공천 받아 본들 홀로 고군분투 하다가 낙선할게 뻔하고 유승민도 못해본 당대표를 자력으로 넘어섰다”라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평가하면서 이처럼 말했다. 이어 “비례정당만 만들어도 내년에 정의당보다 의석수가 많을 거고, 나아가 차기대선의 캐스팅보트도 쥘 수 있다”면서 “영악하고 한맺힌 이준석이 그걸 모를까”라고 반문했다. 홍 시장은 “(이 전 대표는)하다 못해 수도권에서 이정희 역할까지 노리는데, 참 당 지도부 무지하고 태평스럽다”라고 일갈했다. 홍 시장의 발언은 이 전 대표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신당을 창당해 국민의힘의 낙선을 유도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정희 당시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는 2012년 제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낙선 운동을 펼친 바 있다. 이 후보는 대선 토론회에서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려고 (대선에) 나왔다”라고 말하는 등 공공연하게 박 후보 낙선을 주장했다.
【STV 박상용 기자】친윤(석열)계 핵심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당 인재영입위원장으로 당직에 복귀하자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당 사무총장직에서 사퇴했던 이 의원이 총선을 앞두고 중책을 맡아야 할 인재영입위원장으로 돌아오자 “도로 친윤”이라는 지적이 쇄도하고 있는 것이다. 보궐선거 패배 이후 김기현 대표를 향한 사퇴 압박이 강했지만 김 대표는 2기 지도부 선출로 책임론을 피해간 바 있다. 하지만 비판에도 불구하고 친윤계 의원들을 귀환시키면서 김 대표를 향한 비판론이 다시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2일 국회에서 최고위를 열고 이 의원을 당 인재영입위원장에 임명했다. 임명의 이유는 이 의원이 직전 사무총장이라 인재 영입 활동으로 업무 연속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의원은 친윤계 인사이고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진 인사가 귀환하자 ‘회전문 인사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 의원이 4월부터 인재 영입 활동을 해와 새로운 사람이 하기엔 물리적 상황상 어려움이 있어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을 전면 배치했으니 그 다음은, 윤핵
【STV 김충현 기자】여당에서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 편입 검토하겠다고 발표하자 야당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총선을 앞두고 여당이 선수를 쳤고, 야당이 말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역술인 음모론까지 제기하며 여당의 기선제압에 굴하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1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김포시의 서울 편입 주장을 하자 역술인 천공과 관련있는 것이라고 공세를 폈다. 천공이 2021년 11월8일과 지난해 1월, 지난 8월25일 등 세 차례에 걸쳐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서울시와 경기도를 통합한 대광역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박 최고위원은 최고위 회의에서까지 유튜브 장면을 틀면서 천공과의 연관성을 주장했다. 하지만 이 같은 야당의 주장에 여당의 선수에 휘말려 당황한 나머지 무리수를 두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김포시의 서울 편입 논의는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이번 김포 편입 논란도 민주당 소속인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편성과 관련해 불거졌다. 국민의힘 소속 김병수 김포시장은 한강 이남에 위치한 김포시가 경기북부자치도에 편입되어서는 안 된다며 서울 편입을 주장하고 나선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국회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그만두시라’ 말을 했다고 밝혔다가 여권의 비판을 받은 가운데 야권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2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김 의원이 윤 대통령에게 ‘그만두시라’고 말하고 이를 본인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데 대해 “매우 저열하고 안 좋은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최 전 수석은 “다른 사람이 누가 들어서 말 전달을 했다거나 뭐 이러면 몰라도 본인이 그러면 마이크 잡고 해버리지, 당사자한테 시정연설 전에 대통령한테 그만두라고 했던 것을 아무도 들은 사람 없는데 본인이 그걸 또 페이스북에 올리고 이러한 것은 고급진 정치는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최 전 수석은 “(김 의원의 행위가) 아쉬운 정도가 아니다”라면서 “예를 들어서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정상으로 보이겠나? 탄압 아닌 탄압을 받고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래도 정치잖나”라고 반문했다. 최 전 수석은 “(윤 대통령이) 왔으니까 인사하고 그다음에 일어서서 이재명 대표도 악수하고 그랬지 않나”라면서 “그런데 대통령을 면전에서 그만두라고 얘기를 하고 그걸 자기가 그렇게 얘기했다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 체제가 강화되고 있다. 결국 총선도 이재명 체제로 치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상존하는 상황에서 이 대표 체제를 밀어붙이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최근 총선기획단을 발족했다. 그런데 비명(이재명)계는 총선기획단에 친명계 일색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실제로 13명의 기획단원 중 비명계는 2명에 불과하다. 공천 때 핵심역할을 하는 조정식 사무총장이 친명이라 비명이 지속적으로 사퇴를 압박했지만, 오히려 총선기획단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비명을 겨냥한 ‘자객공천’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조 사무총장이 기획단장을 맡으면서 반발이 강해지는 것이다. 이 대표는 단식을 마치고 복귀하면서 복귀 일성으로 당의 통합을 강조했지만 공염불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친명은 더 극단적인 방향으로 치닫고 있다. 예산안 관련 국회 시정연설을 온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김용민 의원은 ‘이제 그만두시라’라고 말하고, 이러한 사실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했다. 강성 지지층을 향한 메시지로, 총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 중도층은 조금도 감안하지 않은 극단적 행동이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 체제로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은 2일 당 혁신위원회의 안건 1호인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김재원 전 최고위원, 김철근 전 당대표 정무실장에 대한 일괄 징계 취소안을 의결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내년 총선을 대비한 인재 영입 작업을 이끌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이철규 의원을 내정했다. 이 의원은 친윤(석열)계로 당 사무총장을 지낸 재선 의원이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브리핑을 통해 “혁신위원회가 ‘대사면’ 건을 건의했다”며 “혁신위의 당 통합을 위한 화합 제안을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 윤석열 대통령과 당에 대한 거듭된 공개 비난 등을 사유로 1년 6개월 당원권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윤리위는 이 전 대표의 비서실장인 김 전 실장에 대해서도 성상납 증거인멸 의혹 등을 이유로 당원권을 2년 정지했다. 홍 시장은 ‘수해 골프’ 논란 끝에 10개월 당원권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김 전 최고위원은 5·18, 제주 4·3 등에 대해 잇딴 설화를 일으킨 끝에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박 대변인은 또 “인재영입위원회 활동이 오래전
【STV 박상용 기자】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이준석 전 대표의 사면을 당 지도부에 건의할 예정인 가운데 해당 안건에 대해 당내 반응이 엇갈린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3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정권을 가진 사람이 책임도 지게 된다”면서 “신중하게 잘 결정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안 의원은 “어제까지 이준석 제명을 위한 서명운동에 4만1348분이 참여해주셨다”면서 “(제가) 지금까지 받은 명단을 당에 제출하고 당의 결정을 지켜보겠다”라고 했다. 이 전 대표와 악연을 이어오고 있는 안 대표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지원유세 욕설 논란 등으로 최근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분노한 안 의원은 당 윤리위원회에 이 전 대표를 제소했으며 이 전 대표 제명 서명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안 의원은 “거짓뉴스나 심한 거짓말에 대해 그대로 놔두면 우리 사회가 각박해진다”면서 “그걸 막고자 그에 대해 동의하는 분들의 서명을 받았다”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과 달리 비윤(석열)계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돌아선 수도권 민심을 되돌리려면 비윤에게 지분을 주는 등 연합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영남 3선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