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경기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이슈가 정국을 강타하는 가운데 이에 반발하는 야당뿐만 아니라 논의를 촉발시킨 여당 내부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나온다. 김포가 서울로 통합될 경우 서울의 메가시티화만 강화할 뿐, 타지방의 경쟁력을 더욱 떨어뜨린다는 비판이 제기된 것이다. 서울·경기권이 아닌 지방의 메가시티 출범이 더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6일 국민의힘의 김포시 서울 편입 주장에 “실현 가능성이 거의 없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지사는 “당사자인 김포시, 서울시, 경기도 주민 내지는 각 의회에 의견을 물어야 하는데, 21대 국회가 내년 봄에 임기 만료되고, 내년 4월 총선인 상황에서 실현 가능성이 있는 게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이번 일이 국민의힘에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여당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포퓰리즘 정치쇼‘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유 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주장은 제대로 검토도 안 됐고, 국민적 공감대도 없는 정치공학적인 표퓰리즘일 뿐”이라며 “실현 가능성 없는 ‘정치쇼’를 멈춰야 한다”라고 강하게
【STV 김충현 기자】비명(이재명)계인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신당설이 도는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와 만났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그 제안은 제가 했다. 그냥 일상적인 평범한 만남이었다”면서 “이 전 대표와 이언주 전 의원이 부산에서 토크쇼를 한다길래, 이에 앞서 이 전 대표의 생각도 궁금하고 해서 셋이 만나 밥을 같이 먹었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정국 이야기도 하고, 이 전 대표가 갖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생각, 국민에 대한 생각을(이야기 했다). 저는 민주당과 한국 정치 등을 각자 얘기하는 등 그랬다”면서 “이 전 대표도 국민의힘에서 별로 좋은 대접을 받고 있지 않다. 저도 사실은 좋은 대접을 받기는커녕, 지금 한국 정치가 너무 양극단화됐고, 진영화됐고, 내 편이면 무조건 옳고 상대방이면 적이라는 데 대해 어떻게든 돌파를 해야 하지 않느냐는 점에서 같은 생각이 많다”라고 접점을 찾았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이어 “비명계의 (다른)어떤 의원이 이 전 대표와 만났는지는 잘 모르겠다”면서 “제가 볼 때 본격적으로 만나고 그런 움직임은 없는 것 같다”라고 했다. 이 의원은 “우선 저는 제 스스로
【STV 김충현 기자】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내년 총선에 출마를 시사했다. 조 전 장관은 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총선에 출마하느냐’는 질문에 “지금 재판을 받고 있는데 최대한 법률적으로 해명하고 소명하기 위해서 노력을 할 것”이라면서 “이것이 안 받아들여진다면 비법률적 방식으로 저의 명예를 회복하는 길을 찾아야 하지 않냐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간 조 전 장관은 총선 출마를 묻는 질문에 확답을 하지 않았으나 이날 처음으로 총선 출마를 시사했다. 조 전 장관은 “현행 법체계 내에서 어떤 한 사람이 자신의 소명과 해명이 전혀 받아들이지 못했을 때 그 사람은 비법률적 방식으로, 예를 들어서 문화적·사회적, 또는 정치적 방식으로 자신을 소명하고 해명해야 할 본능이 있다”면서 “그런 것이 시민의 권리”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가족 전체가 이제 도륙이 났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과정에서 저든 제 가족이든 법률적인 차원에서 여러 가지 해명과 소명과 호소를 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은 게 많은 것 같다”라고 했다. 결국 조 전 장관은 자신의 가족들이 당한 어려움과 해명 및 소명이 통하지 않자 이를 극복하기 위
【STV 김충현 기자】상조·장례 분야를 관리하는 부처가 하나로 통합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관련 업계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상조 분야는 공정위가, 장례 분야는 보건복지부가 맡고 있는 현 상황을 타개하고, 관리부처를 일원화 할 경우 해당 업종의 진흥 및 관리·감독의 균형이 맞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상조 분야는 현재 ‘선불식 할부거래업’이라는 명칭으로 불리며, 공정거래위원회 특수거래과의 관리·감독을 받는다. 반면 장례 분야는 보건복지부 노인지원과의 관리·감독을 받는다. 상조·장례 분야는 업의 특성상 많은 부분을 공유하는데도 관리·감독 부처가 달라 정책의 일관성이 떨어진다. 하지만 사망자 수가 급증하고, 상조·장례에 대한 사회적 위상이 하루가 다르게 올라가는 상황에서 관리 부처의 통합은 시급한 과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상조·장례를 전담하는 하나의 부처가 나와 양 업종을 균형 있게 관리할 경우 정책 일관성을 담보할 수 있고, 해당 분야에 대한 국민 신뢰도 크게 증진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문제는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다느냐’이다. 상조를 담당하는 공정위나 장례를 담당하는 복지부 모두 인력과 예산 부족에 허덕이고 있어, 해당 부서가 기피부서로 낙인 찍혀 있다.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내년 총선 ‘민주당 200석’ 발언에 대해 “절박한 심정으로 임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6일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는 최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등 야권 인사들이 ‘200석 확보’ 발언을 공개적으로 한 데 대해 불편한 심기를 여과없이 내비쳤다고 한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장밋빛 전망을 내놓는 것은 오만해 보여 강한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200석’, ‘야권연합 200석’ 발언에 대한 언론 보도를 거론하고 절박한 심정을 강조하며 당내의 해이해진 분위기를 다잡아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대표는 이탄희 민주당 의원의 200석 확보 발언이 어떻게 나왔는지 경위에 대해 회의 참석자에게서 설명을 들었다. 이 참석자는 이 의원의 발언에 대해 “거대 양당이 반사이익을 누리는 구조를 깨기 위해서는 새로운 세력과의 연합정치가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참석자도 “민주당 단독 200석(확보)이 아니라 진보 진영 등 야권연합 200석이라는 취지”라면서 “야권이
【STV 김충현 기자】정의당 이정미 지도부가 6일 총사퇴했다. 정의당은 내년 총선을 대비한 선거연합정당 창당을 위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된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이날 상무집행위원회에서 “오늘로 저를 비롯한 정의당 7기 대표단은 물러난다”면서 “더 단단해질 정의당 더 넓어질 정의당을 위한 결단이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신당추진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더 과감히 전국위 결의를 수행하도록 길을 트는 당의 체제 전환”이라면서 “7기 대표단 모두는 당의 일원으로 전국위 결의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정의당은 21대 총선에서 의석수가 6석에 그치며 비교섭단체 소수정당의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하지만 정의당은 소수야당에게 요구되는 변화에 대한 기민한 대응에 나서지 못했고, 당의 정체성을 부각시키지 못하며 표류해왔다. 리얼미터 여론조사(지난달 30일~이달 3일)에 따르면 정의당 지지도는 직전 조사보다 0.1%p 내린 2.2%에 그쳤다. 정의당은 지난 10월 치러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도 득표율이 2%에 미치지 않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정의당의 보궐선거 득표율은 1.83%에 그쳐 당에 강한 충격을 주었다.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혁신안 2호로 내놓은 당 지도부 및 친윤(석열)계 의원들의 불출마 혹은 수도권 출마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김기현 대표와 친윤 핵심인 장제원·권성동 의원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김 대표는 즉답을 피했고, 장·권 의원 모두 침묵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희생해야 한다”면서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불출마 혹은 수도권 출마 요청에 뾰족한 답변을 내놓지 않은 김 대표가 불출마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김 대표가 “총선 패배 시 정계은퇴”라는 배수진을 쳤지만, 그보다는 불출마나 수도권 출마를 압박하는 목소리가 더 높은 것이다. 김 대표의 결단과 함께 장제원·권성동 의원의 결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장·권 의원은 모두 친윤계 핵심으로 정권 초반부터 윤석열 대통령을 보좌해왔다. 정국의 고비 때마다 목소리를 높이면서 윤심(尹心)을 대변해온만큼 이들의 거취가 국민의힘의 혁신 정도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의 한 관계자는 “결국 김 대표와 장제원·권성동 의원의 결정에 모두의 이목이 쏠릴 것”이라면서 “총선 전에 이들의 결단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일단 친윤계에서는
【STV 박상용 기자】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4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내민 손을 거부하며 영어로 면박을 주자 “무례하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토크콘서트에 방문한 인 위원장을 가리켜 ‘미스터 린턴(Mr.Linton)’이라고 부르며 영어로 “진짜 환자는 서울에 있다”라고 했다. 의사인 인 위원장에게 ‘진짜 환자’를 운운하며 윤석열 대통령까지 싸잡아 비난한 것이다. 이 전 대표를 ‘정치 선배’라 부르며 한수 가르쳐 달라고 부산까지 찾아온 인 위원장을 면전에서 모욕한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 한 비윤계 의원은 “아무리 당 지도부와 용산이 마음에 안 들어도 인 위원장에게 영어로 면박을 준 건 적절하지 못했다”라고 아쉬워했다. 또다른 비윤계 의원도 “인 위원장이 자세를 한껏 낮췄는데도 모욕에 가까운 면박을 줬다”면서 “마음에 없더라도 손을 맞잡는 행동을 했으면 긍정적 평가가 나왔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 ‘새로운선택’의 곽대중 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준석 전 대표는 인요한 위원장에게 일부러 영어로 말했다”면서 이는 헤이트 스피치(혐오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이재명 대표와 당 지도부의 험지 출마를 요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연일 당 지도부 및 친윤(석열)계 의원들의 험지 출마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도 비슷한 맥락의 주장이 제기됐다. 전날(5일) 김두관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리(민주당)도 국힘보다 더 많은 다선의원을 험지로 보내는 제살깎기를 시작해야 한다”면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앞장서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장군들이 앞장서지 않고 병사들만 사지로 몰면 누가 따르겠나”라면서 “'친명 안방, 비명 험지'로 방향을 잡았다가는 1백석도 건지지 못할 것이다. 저를 포함한 누구도 (험지 출마에) 예외가 있을 수 없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의 윤석열-이준석 연합 복원, 국민의힘 비주류의 이준석-비명계 공동창당, 이렇게 윤석열과 이준석의 밀고 당기기가 본격화하고 있다”면서 “메가서울과 초광역권계획을 띄워 총선이슈도 선점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김 의원은 “윤석열과 이준석의 밀당의 결론이 어찌 나든, 메가 서울이 가짜든 진짜든, 국민의힘은 혁신을 가속화하면서 국민의 관심을 모으는데 성공하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200석 확보가 가능하다고 큰소리 치고 있다. 200석은 전체 국회의원 3분의 2에 달하는 의석 수로, 탄핵소추권 의결이 가능해지고 개헌선을 넘어데다 국정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은 지난 1일 KBC광주방송에 출연해 광주에서 만난 택시기사의 발언을 소개했다. 정 고문이 만난 택시기사는 ‘민주당만 잘하면 내년에 이 정권 끌어내릴 수도 있다’라고 했다면서, “200석 넘길 수 있다는 게 기사님 얘기인데, 끌어내리든 적어도 국정기조의 전환을 강제할 수 있다”라고 했다. 다만 정 고문은 “200석 달성을 위한 결기나 투지가 민주당 의원들에게 아직은 모자란다”라고 했다.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는 이탄희 민주당 의원이 출연해 “국민의힘의 의석 수를 100석 이하로 끌어내릴 ‘천재일우’와 같은 기회가 민주당에 오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110석이 받쳐주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묻지마 거부권’을 막 행사하고 있다”며, 국민 사이에서 ‘무정부 상태’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라고 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200석을 민주당 단독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