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여당에서 촉발된 ‘험지출마론’이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분출되고 있다. 비명(이재명)계 중심으로 이재명 대표의 험지 출마하는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이 대표는 뚜렷한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표의 험지 출마에 대해) 당 내에서 논의되거나 검토한 적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조 사무총장은 “(민주당은) 이미 시스템 공천이 잘 돼있다”면서 이 대표의 험지 출마에 대해 논의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최근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당 지도부와 영남 중진, 친윤(석열)계 의원들에게 총선 불출마 혹은 수도권 험지 출마를 선택하라고 압박했다. 이에 민주당 일부 의원들도 이 대표와 당 지도부가 험지에 출마해야 한다고 압박에 나섰다. 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지난 9일 KBS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힘은 영남에서 다선을 해도 수도권에 오는 것을 굉장히 주저하지 않는다”면서 “지금 (민주당의) 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당 지도부부터 험지 출마를 하겠다는 각오를 해야 다선 의원 설득도 되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명계인 이원욱 민주당 의원 또한 지난 8일 이 대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중진 불출마와 관련해 “말 안 듣는 사람에겐 거침없이 하겠다”라고 했다. 인 위원장은 12일 진행된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우유 그냥 마실래, 아니면 매 맞고 우유 마실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의사보고 환자를 데려와 치료하라고 해서 환자 고치는 약을 처방했다”면서 “분명한 건 변하든지 죽든지 둘 중 하나”라고 경고했다. 인 위원장은 수능이 치러지는 주간에는 조용히 있겠다면서 “(수능이 치러진 후)다음주는 기대해도 좋다”면서 “(중진에게) 별소리를 다 할지 모른다”라고 강조했다. 청년 비례 당선권 50%의무화 제안에 대해서는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여성 경영자가 가장 적은 나라”라면서 “청년들은 할당제를 원치 않는다. 차라리 분야별로 경쟁시켜 달라고 하더라”고 했다. 인 위원장은 “공천 자체가 즐거운 잔치가 돼야 한다”면서 “당보다는 지역별 여론의 선호도가 중요하다”라고 했다. 혁신위 효과로 인해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다는 분석에 대해서는 “아직 멀었다”면서 “10% 포인트 이상은 올라야 한다”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당 지지율보다 낮다는
【STV 김충현 기자】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최근 ‘비법률적 방식의 명예회복을 생각 중’이라고 답한 것에 대해 “검찰독재정권 심판, 민주진보진영의 승리 등을 가리킨 것”이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6일 김어준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 말미에 총선 질문을 받고 '비법률적 방식의 명예회복'이라는 표현을 썼다”면서 “그 후 '총선이 개인 명예회복 하는 자리냐'라는 비난이 왔다”라고 했다. 이어 “맞다”면서 “총선은 개인 명예회복의 자리가 아니다”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명예회복이라는 표현은 저와 제 가족만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다”라면서 “'조국 사태'의 뒷면은 '윤석열 검란(검찰의 난)‘”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조국의 고통은 윤석열의 희열이었다”면서 “조국의 치욕은 윤석열의 영광이었다”라고 못박았다. 조 전 장관은 “국민이 부여한 검찰권을 오남용하여 '대한검국'을 만든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에게 빼앗긴 대한민국의 명예도 회복해야 한다”면서 “민주와 민생, 나라의 정상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의지도 담겨있는 표현으로 이해해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저는 민주당원은 아니지만, 민주당이 민주진보진영의 중심이자
【STV 김충현 기자】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회 대표)과 회동에 대해 “두 사람은 함께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두 사람과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오찬을 한 후 광화문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표와 금 전 의원이 뜻을 함께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을 받고 “내가 보기에 뜻을 함께한다고 느꼈다기보단 함께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분들이 다 합리적인 사람들이기 때문에”라고 답했다. 김 전 위원장은 “두 사람이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겠다고 하니 지향하는 바가 똑같다”면서 “따로따로 할 게 없으니 서로 협조해서 하나로 가보자는 취지의 만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 모처에서 이 전 대표, 금 전 의원과 함께 회동했다. 김 전 위원장은 “두 사람이 서로 만나고 싶다고 해서 자리만 만들어 줬다”면서도 “내가 볼 때는 (두 인사가) 별다른 이견이 없는 것 같다”라고 했다. ‘영남 기반 신당’을 표방한 이 전 대표가 금 전 의원과 뭉치려면 한계가 있지 않겠느냐는 물음에 “한계가 있을 필요가 없다”라고
【STV 박상용 기자】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10일 “통합과 희생을 잊어버린 게 아니다”라면서 “아직 ing(진행형)”이라고 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존에 내놓은 혁신안에 대해 “해오던 것도 조금 조여야 하지 않겠나”라면서 “요구를 좀 더 세게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지도부와 영남 중진, 친윤(석열)계 인사들을 향한 불출마나 험지 출마 권고를 거듭 압박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혁신위가 내놓은 안건과 권고사항을 지도부가 잘 수용하고 있나’라는 질문에는 “시간이 좀 필요하다”면서도 “나는 성질이 매우 급한 사람”이라고 지도부를 압박했다. ‘불출마 권고와 관련해 의원들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라는 지적에는 “기다려야 한다”면서 “국회에서 일 처리하는 것도 많고 좀 기다려야 한다”라고 속도조절을 주문했다. 인 위원장은 4호 혁신안에 대해 “차후가 될 수도 있지만 대전 대덕단지도 가려고 한다”면서 “R&D 문제 때문에 가고 싶다”라고 했다. 내년도 R&D예산이 올해보다 5조 원 이상 삭감되자 과학계의 우려와 분노가 커지는 상황을 잠재우기 위해 인 위원장이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인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차기 대선에서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경합주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에머슨대가 발표한 6개 경합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리조나, 조지아, 네바다, 팬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5개주에서 우위에 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시간에서만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대선은 간접선거로 538명의 선거인단에서 더 많은 표를 얻으면 승리한다. 이에 따라 선거인단이 많지만 정치성향이 확실하지 않은 스윙스테이트(경합주)의 선거결과가 전체를 좌우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4일까지 6개주에서 1000명씩 총 6000명의 등록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애리조나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3%의 지지를 얻은 데 반해 바이든 대통령은 41% 지지를 받았다. 조지아 47% vs 40%, 네바다 46% vs 39%, 펜실베이니아 46% vs 43%, 위스콘신에서 44% vs 43%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모두 바이든 대통령에 앞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시간에서 45% vs 43%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눌렀다. 민주당
【STV 박상용 기자】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각종 이슈를 주도하면서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인 위원장은 ‘당내 통합’, ‘희생’, ‘다양성’ 등 각종 혁신 이슈를 던지면서 어느새 정국의 중심에 서있다. 김기현 대표는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메가시티)’, ‘공매도 금지’ 등 민생 이슈를 제기하고 있지만 인 위원장보다는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불출마나 험지 출마 압박을 받아 궁지에 몰렸다. 인 위원장이 지난달 24일 혁신위원장에 임명되자 뜨악한 반응이 나왔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한국 정치가 이렇게까지 타락 했느냐”라고 개탄할 정도였다. 인 위원장은 대중적 인지도가 있었지만 정치권과는 이렇다할 인연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 위원장은 첫 걸음부터 광폭행보를 보이며 당 안팎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인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개인 자격으로 참석했으며, 첫 외부 일정으로 광주 국립 5.18민주 묘지를 참배했다. 또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제44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났으며, 이명박 전 대통령도 만났다. 비주류 껴안기에도 나섰다. 당에서 소외된
【STV 박란희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당 지도부 총선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출마 제안에 대한 입장을 묻자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는 법”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당장 불출마나 수도권 출마 제안에 대해 뚜렷한 답변을 하지 않은 것이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요즘 언론을 보니까 (혁신위가) 너무 급발진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급하게 밥을 먹으면 체하기 십상이니 잘 보겠다”라고 했다. 김 대표의 발언은 혁신위의 제안이 당 지도부와 사전 공유가 되지 않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당초 인 위원장의 선임이나 혁신안 마련 등을 두고 김 대표와 조율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인 위원장은 김 대표와 상의하지 않고, 단독으로 발표한다는 상황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인 위원장이 김 대표를 패싱하고 대통령실과 사안을 조율하고 발표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김 대표는 ‘때가 되면 입장을 정리하는 시기가 있다는 말이냐’ ‘그 시기는 언제인가’ ‘지금은 섣부르다고 보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뾰족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국회 본회의장으로 진입했다. 혁신위의 당 지도부, 친윤(석열)계, 영남 중진 등의 불출마나 수도권 험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는 9일 대구 지역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동대구역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에게는 (대구·경북 출마가) 가장 쉬운 도전일 수 있지만 새로 뭔가 시도하는 사람에게는 가장 어려운 도전이 그 아성을 깨는 일”이라면서 운을 뗐다. 이 전 대표는 “당이라는 건 혼자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저에게 그런 역할을 해달라는 요구가 있을 때는 당연히 어렵다는 이유로 회피하지 않겠다”라고 했다. 정치권에서 회자되는 ‘이준석 신당’을 창당하고 내년 총선 대구에서 출마해달라는 요청이 있다면 거부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대구에 출마한다면 12개 지역구 모두 다 신당으로 도전하는 사람에게는 어려운 도전일 것”이라며 “만약 (대구에서 출마) 한다면 가장 반개혁적인 인물과 승부를 보겠다”라고 엄포를 놓았다. 그는 “대구 도전이 어렵다고 하시는 분도 있지만 1996년 대구는 이미 다른 선택을 했던 적이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 전 대표가 거론한 ‘다른 선택’은 제15대 총선을 앞두고 김영삼 대통령과 김종필 총재가 갈라선 후 김 대통령이 총재로 있던 신한국당이 대구 전체 13개 의석
【STV 김충현 기자】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또다시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의 험지 출마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9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선거가 5~6개월밖에 남지 않았는데 우리 당이 너무 안일하게 대응하는 것 같다”면서 “지도부가 앞장서야 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 심판론이 정권 안정론보다 상대적으로 좀 더 지지를 많이 받고 있는건 사실이지만 이걸로 승리를 낙관할 수는 없다”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김 의원은 “선거를 여러 번 해봐서 한 지역에서 선택받았던 사람이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는 게 꼭 승리를 장담하지는 못한다”면서 “특히 국민의힘 같은 경우 영남에서 다선을 해도 수도권에 오는 걸 주저하지 않나”라고 했다. 김 의원은 “지금 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당 지도부부터 험지를 출마하겠다는 각오로 해야 다선 의원들도 설득이 되는 거고 그런 측면에서 (이 대표의 험지 출마는) 원론을 말한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 김 의원은 “지도부가 어려운 선거를 정면돌파하고 국민이 편안해져야 다른 사람들한테도 이렇게 요청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그런 차원에서 지도부가 앞장서야 한다. 그게 험지 출마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