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중진인 비명(이재명)계 이상민 의원의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초청을 받아 한국 정치의 문제점과 개혁방안 등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강연 이후에는 혁신위원들과 토론 및 브리핑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면담을 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의원이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의원은 민주당 내부에서 친명계에 대항하면서 민주당 자체 개혁의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이나 국민의힘 합류 등 여러 가능성을 저울질 중이다. 또한 이 의원은 민주당 비명계 의원들이 만든 ‘원칙과 상승’에도 합류하지 않으면서 독자적으로 행동하고 있다. 이 의원은 20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민주당에 대한 결함이나 문제의식, 가야 할 방향은 대체로 같이 공감하지만 제 입장과는 다르다”면서 “그분들(원칙과상식)은 아직도 당내에서 남아서 최선을 다해서 당내 개혁, 혁신, 바로잡기에 조금 더 해야 한다고 하는데, 저는 이미 12월 초까지 당을 나갈 것인가, 남을 것인가를 밝히기로 표명을 했다”라고 했다. 이 의원은 탈당하
【STV 김충현 기자】‘청년 폄하’ 논란이 일었던 더불어민주당 현수막 문구가 삭제됐다. 민주당은 해당 문구를 폐기하면서 “행사를 준비한 외부 업체가 내놓은 것”이라고 해명하면서 당의 책임이 없다고 강조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19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현수막 시안과 관련해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던 점에 아쉬움이 있다”면서 “오해가 있었던 문구는 이미 삭제 조치가 됐다”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이 당내 행사를 준비하며 ‘티저’ 성격으로 제작해 17일부터 게시한 현수막은 청년 비하 논란을 일으켰다. 현수막에는 ‘정치는 모르겠고, 나는 잘 살고 싶어’라거나 ‘경제는 모르지만 돈은 많고 싶어’ 등의 문구가 실렸다. 민주당은 각 지역위원회에 현수막 게시를 지시하면서 “이번 캠페인은 개인성과 다양성이 가치를 두는 2030 세대 위주로 진행한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해당 현수막 문구에 대해 청년을 비하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비명(이재명)계 모임인 ‘원칙과상식’은 “충격적인 당 현수막에 유감”이라며 “당의 설명대로라면 민주당은 청년 세대를 정치와 경제에 무지하고 개인의 안위만 생각하는 이기적 집단으로 인식한다는 뜻”이라고 힐난했다. 친명 김남국 무
【STV 김충현 기자】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이준석 전 대표와 금태섭 ‘새로운선택’ 신당 창당준비위원회 대표와 신당 협치 가능성에 대해 “안타깝게도 두 사람이 합치기는 굉장히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과 인터뷰에서 “제가 두 사람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안다”면서 “성격과 가치관이 굉장히 다르다”라고 했다. 안 의원은 “만에 하나 서로 필요에 의해서 합치더라도 내분의 가능성이 크지 않겠느냐”면서 “가능성이 좀 떨어진다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와 앙숙 관계인 안 의원은 지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당시부터 설전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이 전 대표와 신경전을 벌였고, 연일 가시 돋힌 말을 주고 받고 있다. 안 의원은 “이 문제로 이미 (이 전 대표의) 인성에 대해 국민이 다 아셨기 때문에 보탤 말이 없다”면서 “(이 전 대표와 저를) 앙숙이라고 표현하는데 그건 서로 미워하는 것 아니냐. 이준석 대표는 저를 미워하는 것 같지만 저는 관심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금태섭 전 의원은 안 의원의 과거 신당인 새정치연합에 함께 했으며, 2012년 대선에서 안 의원 선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강경파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현 정부에 대한 ‘가해자’가 되고 싶다는 강경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친명(이재명)계 강경파 모임인 처럼회 회원이기도 한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19일 광주에서 열린 민형배 의원의 북콘서트에서 “반윤 연대를 형성할 수 있는 행동을 민주당이 먼저 보여야 한다”며 “그 행동이 윤석열 탄핵 발의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 탄핵안을 발의해놔야 반윤(反尹·반윤석열) 연대가 명확하게 쳐 진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앞서 윤 대통령의 2024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때 국회를 방문했을 당시 윤 대통령에게 “(대통령직에서) 내려오셔야죠”라고 말했다고 밝혀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김 의원은 “탄핵안을 발의하면 국민의힘에서도 동의할 사람들이 많다”면서 “검사 탄핵안을 발의했을 때 국민의힘에서도 이탈표가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찬성표가 180표가 나왔다”면서 “우리당과 범야권 다 합쳐서 178표였는데 180표가 나온 건 국민의힘에서 명백하게 이탈표가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굉장히 설득력 있는 얘기”라면서 “다른 탄핵 발의는 국회의원 10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7일 사실상 총선 행보에 나선 모습을 보였다. 한 장관은 이날 법무정책 현장 방문의 일환으로 대구를 방문해 “두 번째 왔다”면서 “저는 평소 대구시민들을 대단히 깊이 존경해왔다”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로 첫째는 우리 대구시민들이 처참한 6.25 전쟁 과정에서 단 한 번도 적에게 이 도시를 내주지 않으셨다”면서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끝까지 싸웠다. 싸운 분들이라는, 싸워서 이긴 분들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 한 장관은 “둘째로 전쟁의 폐허 이후에 산업화 과정에서, 산업화를 진정으로 처음 시작하셨고 다른 나라와의 산업화 경쟁에서 이긴 분들이기 때문”이라면서 “마지막으로 대구에 굉장한 여름 더위를 늘 이기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존경한다”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보수의 심장인 대구를 방문해 칭송하는 말을 쏟아낸 후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공격하기도 했다. 한 장관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사 탄핵과 관련해 “민주당 자체 내에서 말을 좀 맞춰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당 내에서도 어디서는 한다고 했다가 10분 뒤에는 안 한다고 했다가, 왔다 갔다 한다”라고 꼬집었다. 한 장관이 거침없이 총선
【STV 차용환 기자】윤석열 정부 초대 국가안보실장을 지낸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17일 “강경한 고립주의(neo-isolationism) 성향을 갖고 있는 인물이 차기 미국 대통령이 되면 미국이 주도해온 국제 자유 질서와 동맹이 크게 흔들릴 것”이라며 “한미동맹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했다. 차기 미국 대선 후보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력한 가운데, 김 교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시 상황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교수는 이날 국립외교원(원장 박철희)이 ‘한미동맹 70주년, 비전과 과제’를 주제로 개최한 서울외교포럼에서 기조 연설을 통해 “중국을 제외하면 미국 주도의 세계 자유 질서를 대체할만한 질서를 제시한 국가는 없다”면서도 “미국 대선에서 고립주의나 중상주의적 캐릭터가 강한 인물이 당선된다면 미국의 리더십이 약해질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집권 당시 미국의 외교 리더십이 약해지며 권위주의 국가들이 득세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 교수는 “동맹들이 흔들릴 것이고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일부 국가가 미국에서 중국으로의 ‘동맹 전환(alliance transitio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당 지도부·영남 중진·친윤(석열)계를 향해 불출마 혹은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하자 이를 거부한 장제원 의원을 향해 관심이 쏠린다. 주호영 의원에 이어 두 번째로 공개적인 입장 표명을 통해 험지 출마를 거절했지만 친윤계 좌장으로서 희생의 총대를 매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16일 국민의힘에서는 장 의원을 향한 압박이 한층 높아졌다. 지도부인 김병민 최고위원은 CBS라디오에서 “당을 위해 헌신할 가능성 하나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에 이어 누군가가 공천 과정에서 혁신의 키를 이어받으면서 당의 공천을 못 받게 될 가능성 하나가 있다”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이 불출마나 험지 출마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낙천으로 이어질 수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 비전전략실장을 지낸 김근식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또한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장 의원을 겨냥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충심이 아직 남아 있다면 마지막 명예로운 결단으로 충심을 입증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의원은 지난 13일 버스 92대와 회원 4200명을 모아 산악회 행사를 개최하고 이를 험지 출마 거부에 대한 메시지로 냈다. 문제는 너무 거친 표현 방식으로
【STV 차용환 기자】미중 정상회담이 열렸지만 양국은 당분간 관계가 악화하지 않는 데 만족할 것이라고 CNN이 내다봤다. 군사당국간 회담 재개에 합의했지만 중국이 철회 가능성을 밝히는 등 미중 관계가 악화되지 않는 데 양자가 만족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서로 관계를 개선하려는 전향적 자세를 보였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정상회담 직후 시 주석을 겨냥해 “독재자”라고 규정한 지난 6월의 입장이 달라졌냐는 질문을 받고 “아니다”라고 답했다. 지난 6월 중국은 바이든 대통령의 ‘독재자’ 발언에 대해 양국 사이의 대화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면서 신경질적으로 반응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독재자’ 발언을 되풀이했지만 중국 측은 상당히 절제한 반응을 내놓았다. 중국 외교부 마오닝 대변인은 ‘커다란 실수’라고 규정하고 “무책임한 정치적 술수에 강력히 항의한다”면서도 “중미 관계를 훼손하려 드는 숨은 사람들이 항상 있다는 점을 지적할 수밖에 없다”라고 정중한 반응을 보였다. 이는 시 주석이 최근 외국인 투자가 급감하고 있는 중국 경제 회복을 우선순위로 두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내부 단속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6일 비명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모여 정치결사체 ‘원칙과 상식’을 출범시켰다.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 등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칙과 상식’ 출범을 선언했다. 이들은 당의 변화를 강조하면서 공동 행동을 예고하면서 당 안팎의 인사들에게 함께 연대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탈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야기해 본 적이 없다”라고 부인했다. 다만 “한 달 내 당이 바뀌지 않으면 어떤 결단을 내리겠다”라고 여운을 남겼다. ‘원칙과 상식’ 모임에 참여하지 않은 비명계 중진 이상민 의원은 당의 변화 가능성이 없다면서 아예 탈당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에 입당할 가능성마저 배제하지 않겠다고 해 당 안팎에 충격을 안겼다. 민주당 지도부에서도 이 의원과 ‘원칙과 상식’ 모임의 이탈을 대비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다만 이들을 압박하거나 구체적 조치를 취하기보다는 ‘원칙적인 공천’을 강조하면서 비명계를 다독이고 있다. 하지만 공천 학살 우려로 인해 비명계의 이탈이 가시화되면 당이 걷잡을 수 없이 혼란스러워질 수 있기 때문에 경계하는 목소리
【STV 박상용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는다면 “110석, 120석 할 자신이 있다”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6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전권을 맡게 된다면”이라는 전제를 달고 이처럼 말했다. ‘이준석 신당’을 금방이라도 창당할 것처럼 분위기를 띄우던 이 전 대표의 발언에 의아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 상황이다. 이 전 대표는 “저는 선거 이기는 게 제 목표 중 하나다. 그렇기 때문에 선거 지휘나 이런 것도 재미있어한다”면서도 “지금 이거(총선)는 독이 든 성배 수준을 넘어서 선거 두 번 어쨌든 승리로 이끌었던 당 대표에게는 굉장한 모욕이 될 수 있는 선거가 될 수 있다”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2004년 17대 총선 때 탄핵 역풍을 맞아서 그때 완전히 당시 한나라당이 진짜 거의 의석이 안 나올 것 같다고 그랬을 때 그때 구원투수로 투입했던 사람이 박근혜 대표”라며 “그래서 천막 당사하고 현판 들고 옮기고 이랬잖나. 그때 했던 게 121석이다. 그런데 그때보다 상태가 안 좋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상황에서 제가 110석, 120석을 만든다 한들, 그것도 어렵다 본다”면서 “저한테는 솔직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