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혁신위원회에서 험지 출마 압박을 받고 있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울산 불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에 빠졌다. 김 대표는 울산 불출마 가능성에 무게를 실으며 발표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불출마를 발표할 경우 비례대표 배수진을 치면서 내년 총선 전국을 누빌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오는 25일 울산시 남구에서 오전 10시30분, 오후 2시, 오후 4시 세 차례에서 걸쳐 의정 보고회를 연다. 의정 보고회는 국회의원으로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이며, 지역구민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국회의원의 업무이다. 하지만 불출마·험지 출마 압박을 받고 있는 와중에 의정 보고회를 여는 것은 지역구 출마 강행을 노리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의정 보고회는 지지층을 결집하고 지지세를 과시하는 자리를 점을 감안하면 불출마나 험지 출마를 결정했을 경우 의정 보고회를 세 차례나 열 필요가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의정 보고회에 관련한 질문에 “울산은 내 지역구고 고향인데 울산에 가는게 왜 화제가 되나”라고 반응했다. 김 대표는 혁신위가 당 지도부를 겨냥한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권고를 최고위 의결 안건으로 올
【STV 박란희 기자】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설치는 암컷’ 발언으로 당의 징계를 받은 가운데 이를 거들고 나선 이들에 대한 조치를 당 지도부가 24일 시사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SBS라디오에 출연해 “일부 유튜브 방송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경우에 대해 어떠한 형태든 책임을 물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전날(23일) 원외 친명계 인사인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유튜브 ‘박시영TV’에 출연해 ‘암컷 발언’을 가리켜 최 전 의원을 옹호했다. 남 부원장은 “그 말을 왜 못하는가”라면서 “어떻게 ‘조중동 프레임’에 갇혀서 민주당은 매번 이렇게 우리 스스로 자기검열을 하게 만드는가”라고 반발했다. 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민형배 의원 북콘서트에 출연해 윤석열 정권을 겨냥해 “동물농장에서도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라고 말해 논란이 커졌다. 남 부원장은 자신의 옹호성 발언으로 파문이 커지자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과를 한 뒤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직에서 사퇴했다. 최 전 의원은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된 이후에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It's democracy, stupid(이게 민주주의야, 바보들아)”라는 글을 올려 반박했다.
【STV 김충현 기자】비명(이재명)계인 이상민 더불어민주당이 “민주당 지도부의 연락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할 것이라는 관측이 파다한 가운데 당 지도부는 이 의원을 만류할 뜻이 없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의원은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 지도부에서 ‘한 명’도 연락이 없었다”면서 “서운한 생각도 든다”라고 했다. 또한 이 의원은 “(향후 진로에 대해) 어느 정도 마음이 정해졌다”라면서 “거짓말을 하거나 괜히 안개 피우는 얘기는 못하겠다”라고 했다. 다만 이 의원은 ‘가장 유력한 곳(입당)은 국민의힘이 맞느냐’는 질문에 “만약에 민주당과 결별할 경우에 여러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있다”면서 “금태섭·양향자 의원 등 (신당)과 모임을 계속하고 소통도 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 의원은 “2004년 깨끗한 정치 그리고 골고루 잘 사는 나라라는 열린우리당의 슬로건에 가슴 설레었고 지금도 설렙다”면서 “그런데 그때에 비해서는 정치가 퇴행이 됐고 오히려 민주당은 지금 이재명 당이 됐고 개딸 당이 됐고 이런 사실이 매우 안타깝다”라고 아쉬워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나 중책을 맡으라는 제안을 받는다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혁신위원 3명이 지난 23일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박소연·이젬마·임장미 등 국민의힘 혁신위원들이 당 지도부와 중진, 친윤계 의원들에 대한 사퇴 권고를 정식 안건으로 의결하고 이를 최고위에 송부하는 시점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면서 사퇴 입장을 내놓았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혁신위는 전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회의에서 지도부와 중진, 친윤 핵심 인사에 대한 사퇴 권고를 정식 안건으로 의결하고 최고위원회의에 송부하는 시점에 대해 격론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권고안을 안건으로 의결할 것인지, 의결할 시점을 하루 혹은 일주일을 기다리면서 당 지도부를 지켜볼 것인지를 두고 팽팽하게 대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안 위원장은 이날(23일) 추가 브리핑을 통해 불출마나 험지 출마 권고를 다음 주 중으로 공식 안건으로 의결하겠다고 밝혔다. 혁신위원 중 정치인이 아닌 외부 전문가 박소연·이젬마·임장미 위원 등은 ‘혁신위 활동이 무의미하다’는 뜻에 따라 사의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김경진 혁신위원이 ‘혁신위는 김기현 지도부 체제 유지를 위한 시간끌기용’이라는 발언에 대해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
【STV 차용환 기자】미국 대선이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정권 교체가 될 경우 한국이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에머슨대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양자 가상 대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43%, 트럼프 전 대통령은 47%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은 내년 대선에서 대결이 유력한 상황인데, 연이은 여론조사 결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줄곧 우위에 서는 상황이다.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바이든 정부의 대외정책이 큰 틀에서 뒤집힐 가능성이 높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인 존 볼턴의 저서 《그 일이 일어난 방》을 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권 1기 당시 주한미군 철수를 검토한 바 있으며, 이를 실제로 이행하려 했다. 당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달래며 “재집권 하면 (주한미군 철수를) 하자”라고 달래서 겨우 눌러앉혔다는 것이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동맹을 경시하고, 보호주의 무역기조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가능성이 높다.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관세를 높여 무역장벽을 높일 가능성도 있다. 이에 외교 전문가들은 한국도 미국의 정권교
【STV 박란희 기자】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은 23일 최근 정부의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에 대해 ‘재난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고 차관은 이날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행정망 마비 사태를 재난으로 보느냐는 야당 의원들의 질문에 “그렇게까지 보지 않는다”라고 선을 그었다.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 차관에게 “카톡 사태는 재난으로 규정했다. 당시 잣대로 본다면, 이번은 사실 더 중요한 재난으로 봐야 하는데, 행안부는 이게 재난안전법상 재난의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입장 취하고 있다”면서 “재난인가 아닌가”라고 질의했다. 고 차관은 “장애 확대 가능성과 지속 가능성을 봤을 때 그렇게 보기는 어렵다”면서 “다음날 아침에 복구가 됐다는 상황도 고려했다”라고 선을 그었다. 행정 전산망이 다음날 복구되었기 때문에 행안부 입장에서는 재난으로 보지 않는다는 답변이다. 이성만 무소속 의원은 “이번 사태는 재난 분야 위기관리 표준메뉴얼에 담긴 재난 유형 41개 중 정보통신사고에 해당한다고 보는데 정부는 이게 아니라고 주장하는 주장하나”라고 하자 고 차관은 “(해당 매뉴얼은)통신 분야의 매뉴얼로, 행정 전산망에 엄격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못을 박았
【STV 박상용 기자】의외의 인물을 선임하며 파격 출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출범 한 달을 맞이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야 한다”는 고(故) 이건희 전 삼성회장의 발언까지 인용하며 고강도 혁신을 예고했지만, 성과는 미미한 실정이다. 인요한 혁신위는 ‘1호 혁신안’으로 대통합을 내세우며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의 당 윤리위 징계를 철회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건 2호 혁신안으로, 당 지도부·중진·친윤(석열)계 의원의 불출마나 험지출마 권고이다. 인 위원장의 권고는 총선을 앞둔 국민의힘의 승부수라고 여겨질 만큼 파격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일각에서는 인 위원장이 대통령실과 교감하면서 여당을 흔들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하지만 친윤 핵심인 장제원 의원과 대구 5선 주호영 의원 등이 험지 출마 요구를 거절하면서 분위기는 사그라들었다. 김기현 대표 또한 불출마·험지출마 권고에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혁신안이 빛을 바랬다는 평가다. 김 대표는 인 위원장과 회동한 자리에서 “혁신위 의견을 적극 고려하겠다”라고 밝혔지만, 당내에서는 해당 발언을 믿지 않는 분위기이다. 혁신안 자체가 좌초할 위기에 봉착할 시점에 원희룡 국토교
【STV 박상용 기자】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김기현 대표가 울산 지역구에 출마하면 역풍이 불 것으로 내다봤다. 하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김기현 대표의 울산 출마 이야기가 나오는데 만약에 울산 출마 선언이 있다면 굉장히 큰 역풍이 불고 지도부 존립이 위기에 처하게 될 것”라고 압박했다. 하 의원은 “(김 대표가) 당을 위해 헌신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최근 기사들이 걱정돼서 드리는 말씀”이라면서 이처럼 강조했다. 하 의원은 “김기현 대표가 굉장히 고민이 깊을 것 같다”면서 “장제원 의원도 고민이 깊을 것”이라고 했다. 하 의원은 김 대표가 총선 전략으로 ‘슈퍼 빅텐트’를 내세운 데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슈퍼 빅텐트, 말은 좋은데 구멍이 숭숭 뚫려 있다”면서 “아직 유승민, 이준석도 제대로 포용하고 있지 못한다”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내부 단합도 안 되는데 외부까지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면서 “지도부가 그런 노력은 안 하고 있다. 저하고 혁신위만 쌔빠지게(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라고 했다. 하 의원은 김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갈등설에 대해서 “이해를 못 하겠다. 지금 누가 박수를 받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막말 논란을 일으킨 최강욱 전 의원에 대해 징계를 내렸다. 총선을 앞두고 막대한 타격을 입을 수 있는 막말에 신속한 징계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지난 22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설치는 암컷’ 표현으로 논란을 일으킨 최강욱 전 의원에게 당원자격 6개월 정지 비상 징계를 내렸다. 지난 19일 최 전 의원의 발언이 나온 지 3일 만이며, 조정식 사무총장의 사과와 이 대표의 경고 이후 나온 실제 징계다. 민주당은 윤리심판원을 거치지 않은 채 최고위 의결로 긴급 징계를 내렸다. 이 배경에는 최 전 의원의 발언에 따른 민심 이반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민주당은 최 전 의원의 발언에 박수를 친 김용민·민형배 의원에 대한 징계는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용민·민형배 의원은 초선 강경파 모임인 처럼회 소속이며, 친명(이재명)계 핵심으로 분류된다. 김 의원의 경우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당시 “(대통령 자리에서)내려오시라”라는 발언을 했다고 스스로 공개했을 만큼 강경성향이다. 민 의원은 검수완박 법안 입법 과정에서 법사위 안건조정위를 무력화 하기 위해 탈당해 무소속이 된 바 있다. 민 의원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차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신선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만큼 한 장관이 총선에 출마한다면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 22일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퍼블릭이 YTN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한 장관 출마가 여당 선거에 도움 될 것인라는 물음에 국미의힘 지지층에서는 74%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64%가 ‘도움 안 될 것’이라고 봤지만, 지지층에 따라 정치적 호불호가 갈린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한 장관이 전국을 누비면서 사실상 총선 출마 행보를 이어가자 이제는 출마 선언 시점에 관심이 쏠린다. 정치권에서는 한 장관이 12월 개각이나 내년초 원포인트 개각에서 장관직에서 물러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 장관이 출마할 지역구로는 서울 강남이나 종로 등을 맡아 선대위원장으로 전국을 누비는 전략도 검토되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한 장관에 대해 “국민께서 한 장관의 행보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을 잘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장관이) 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