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총선 4개월이 남은 시점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최대의 위기가 도래했다. 이재명 대표가 친정체제를 구축하면서 이낙연 전 대표가 탈당 및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서다. 이 전 대표는 측근들에게 창당의 실무적 절차까지 지시하면서 이낙연 신당은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전 대표를 따라 비명(이재명)계 의원들과 원외 친문(재인)계 인사들까지 집단 행동에 돌입한다면 민주당이 반쪽으로 쪼개질 가능성도 있다. 시사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최근 측근들에게 신당 창당의 실무작업을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 평소 신중한 언행과 행동을 보였던 이 전 대표는 최근 언론과 접점을 늘리면서 이 대표 체제를 적극 비판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을 획기적으로 혁신하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가 확인된다면 오늘 밤에라도 만나겠다는 생각”이라고 했지만 “그게 아니라 단합한 것처럼 보여주는 게 목적이라면 그것(만남)이 의미가 있어 보이지 않는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실질적으로 통합이나 단합의 의미가 없는 보여주기식 회동은 선호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또한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회동
【STV 박란희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국민 눈높이 맞지 않은 모든 기득권 내려놓고 사즉생 각오로 민생과 경제 살리라는 국민 목소리에 답하겠다”라고 했다. 김 대표는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을 통해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 발언은 내놓지 않았다. 김 대표는 1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혁신위원회가 보고한 혁신안에 대해 “말 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드려야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혁신위는 이날로 활동을 공식 종료했다. 지난 10월 26일 출범한지 46일만의 일이다. 혁신위는 6개의 혁신안을 제안했다. 6개의 혁신안 중 핵심은 6호 혁신안이다. 당 지도부, 중진, 친윤(석열)계 의원 들에 대한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를 요구한 혁신안이다. 여론이 6호 혁신안을 놓고 촉각을 곤두세웠지만 국민의힘 지도부나 중진, 친윤 의원들의 불출마나 험지 출마 선언은 전혀 없었다. 김 대표는 혁신안에 대해 “그 방향성과 본절적 취지에는 적극 공감한다”면서 “일부 현실정치에 그대로 적용시키기에 까다로운 의제도 있다”라고 했다. 이어 “이미 우리당은 총선기획단이 혁신위가 제안한 혁신 그 이상의 변화를 도입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석기 최고위원
【STV 김충현 기자】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때가 되면 만나겠다‘라고 했다. 이 전 대표가 이준석 전 대표와 만나 신당 창당 과정에서 연대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할 문제의식과 충정을 가진 사람이라면 어떤 방식으로든지 뜻을 모을 필요가 있다”며 “이준석 전 대표와도 때가 되면 만날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무능과 부패로 대한민국을 망가트리고 있는 양당 지배구조를 끝낼 것인가, 거기에서 탈출할 것인가의 선택이 요구되고 있다”며 “만만치 않은 문제라 (사람들과) 뜻을 모으고 의지를 굳건히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세계일보와 지난 8일 인터뷰에서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우리 정치에 매우 드문 인재”라면서 “그분이 가진 장점도 있다”라고 말다. 이어 연대 가능성ㅇ[ 대해 “함께하지 않을 대상을 먼저 정하는 식으로 생각하진 않고 있다”며 “세대나 출신이나 이런 것으로 편을 가르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라면서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준석 전 대표 또한 이날 디지털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신당 창당을 염두에 두든 아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올드보이들의 귀환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박지원·정동영·천정배 등 야권 원로들이 잇따라 출마선언을 하면서 혁신이 퇴색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정동영 전 의원, 천정배 전 의원 등이 민주당으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정치 9단’ 박 전 원장은 전남 해남·완도·진도 지역구에 출마할 예정이다. 박 전 원장이 차기 총선에서 당선되면 역대 최고령(82세, 1942년생) 당선자로 남게 된다. 정 전 의원은 전주 출마를 준비하고 있으며, 천 전 의원은 광주서구을 지역구를 노리고 있다. 이들은 민주당을 한번 떠나 창당한 이력이 있는데다 정치 경력이 오래돼 ‘올드 보이’의 이미지가 강하다. 박 전 원장과 정 전 의원, 천 전 의원은 20대 총선 당시 안철수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을 탈당해 국민의당을 창당하고 호남 지역을 대부분 석권한 바 있다. 국민의당은 지지 기반이 호남인 만큼 민주당과 척을 지면서 정체성을 분명히 했으나, 21대 총선을 앞두고 당이 풍비박산 나면서 올드보이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박 전 원장과 정 전 의원, 천 전 의원의 등판을 반기지 않는
【STV 차용환 기자】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 채택이 불발되자 “안보리가 마비됐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해당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은 미국이다. 1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카타르 도하 포럼에서 “안보리가 지정학적 분열로 인해 마비됐다”고 했다. 이날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미국을 특정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미국이 휴전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점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가디언은 부넛ㄱ했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을 촉구하는 안보리 결의안 상정이 미국 반대로 교착 상태에 봉착하자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안보리 논의를 요청할 수 있는 ‘헌장 99조’를 발동하면서 휴전을 강하게 촉구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8일 “(하마스가 패퇴하지 않은 상황에서) 다음 전쟁의 불씨만 남기는 지속 불가능한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지지하지 않는다”면서 거부권을 사용했다. 결의안은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9개국의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며, 미국·중국·러시아·영국·프랑스 등 거부권을 가진 5개의 상임이사국 중 반대가 없어야 한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조기 해산한 가운데 김기현 대표의 사퇴를 압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 대표가 혁신위 제안을 거부하면서 당의 혁신 의지가 약해지고, 수도권 위기론이 재점화 됐다는 것이다. 당 중진 의원들이 김 대표 사퇴를 공개적으로 압박하자 대구 초선 의원이 나서 “내부 총질”이라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하태경 의원(3선·부산 해운대구갑)은 지난 10일 오전 소셜미디어를 통해 “김기현 대표의 제1과제는 윤석열 정부를 총선 과반 승리로 안정화시키는 것인데 안타깝게도 김기현 대표 체제로는 그게 불가능하다”면서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김 대표의 결단이 필요하다”라고 결단을 촉구했다. 5선 중진 서병수 의원 또한 이날 소셜미디어에서 “이 모양 이 꼴로 계속 간다면 국민의힘이 필패한다”며 “이제 김기현 대표가 결단할 때가 됐다. 대통령실만 쳐다볼 게 아니라 단호하게 바로잡겠다는 결기가 김 대표 당신에게 있냐고 묻지 않았나”라고 했다. 친윤(석열)계인 박대출 의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단결이 혁신”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박 의원은 “합리적이고 강력한 대안 없이 지도부를 흔드는 것은 필패의 지름길”이라며 “지금은 때가 될 때까지 순리
【STV 박상용 기자】내년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에서 전멸에 가까운 성적을 거둔다는 예상이 나온 여권이 발칵 뒤집혔다. 당 일각에서는 김기현 지도부를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지금 위기상황이다. 민생은 어렵고 정치권에 대한 민심은 폭발 직전”이라며 “우리 당의 참패를 경고하는 각종 조사와 지표가 나오는 상황에서 당 지도부는 근거 없는 낙관론에서 젖어있다는 점이 더 위기”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날 조선일보는 최근 국민의힘 사무처가 총선 판세를 자체 분석한 결과 서울 49개 지역구 중 6개만 우세를 보인다는 결과 보고서를 당 지도부에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성적은 여당이 참패한 2020년 21대 총선 성적(8석 확보)보다 더 낮은 것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만희 사무총장은 “최악의 경우는 경합 지역을 포함해 모든 지역에서 다 진 것을 가정한 것이기 때문에 전혀 신빙성을 두기 어렵다”면서 황급히 진화했다. 하지만 당내 분위기는 부글부글 끓고 있다. 국민의힘이 각종 지지율의 추락에도 불구하고 지도부가 너무 안이하게 대처해 위기를 자초하고 있다는 것이다.
【STV 박란희 기자】정의당은 자당의 비례대표 1번 의원이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정의당은 8일 자당 소속으로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나선 류호정 의원에게 오는 16일까지 정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에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정의당 김준우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류 의원과 조성주 당원은 정의당과 당론을 달리하고 오는 17일 새로운 당을 창당한다고 선언한 만큼, 16일까지 비례대표 국회의원 사퇴와 당적 정리를 마무리해달라”라고 요구했다. 류 의원과 조 씨는 정의당 내 청년 의견 그룹인 ‘세 번째 권력’의 공동운영위원장이다. ‘세 번째 권력’은 이날 오전 금태섭 전 의원이 결성한 ‘새로운 선택’ 창당준비위원회와 힘을 합쳐 새 정당을 공동 창당하겠다고 밝혔다. 류 의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는 (정의당에서)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정의당 의원으로 남아 당원들에게 ‘새로운 선택’ 합류를 설득하겠다는 것이다. 공적선거법에 따라 류 의원이 스스로 정의당에서 탈당할 경우 비례대표 의원직을 상실하고, 정의당은 다른 후보에게 비례대표 자리를 승계하게 된다. 하지만 정의당이 류 의원을 출당하거나 제명조치하면 류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하면서
【STV 김충현 기자】총선을 4개월 여 앞둔 시점에서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과반 의석을 자신하는 예측이 쏟아지고 있다. 당 지도부는 자만하는 태도를 경계하면서 낙관론이 총선에서 악재로 작용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해찬 민주당 상임고문은 지난 6일 민주당 세종시당 행사에서 총선 결과 예측에 대해 “자신을 가지고 하면 1당을 뺏길 것 같지는 않다”이라면서 “단독 과반을 하느냐 아니면 지난번처럼 180석을 먹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당내에서는 “수도권 석권하면 200석 못 하란 법도 없다”(정동영 상임고문), “우리 당 최대 목표는 국민의힘을 100석 이하로 내리는 것”(이탄희 의원) 등의 발언도 나왔다. 당 지도부는 당 내에서 쏟아지는 총선 낙관론을 강하게 경계하고 있다. 지난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대승 이후 시종일관 낙관론을 경계 중이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달 6일 당 총선기획단 출범식을 통해 “항상 주권자인 국민을 두려워하는 겸손한 마음으로 우리 내부에 혹여라도 있을 오만함을 경계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총선기획단장을 맡은 조정식 사무총장도 같은 날 “분열과 오만은 민주당이 가장 경계해야 할 적”이라며 “내년 총선에 더
【STV 박상용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은 8일 “(여당에서) 출마하겠다는 셀럽들은 모두 양지로만 모이니 그래 가지고 총선이 되겠나”라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홍 시장은 “아직 시간이 있으니 잘 좀 정리됐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천당 아래 분당이라더니 분당에 몰려드는 사람들 면면을 보니 총선을 이기기는 힘들게 생겼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홍 시장은 “총선을 앞두고 출발부터 꼬였다”면서 “전세집을 자기집이라고 착가하는 사람, 부산 지역구 탈환해야 하는데 그걸 외면하고 분당서 출마하겠다는 사람, 각종 혜택 다 누리고 뜬금 없이 분당에 출마하겠다는 사람 등 대통령실 출신들의 착각도 이만 저만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홍 시장은 “대통령이 어려우면 대통령의 은혜를 입은 사람들이 자진해서 험지로 가야지, 너도 나도 양지만 찾아 자기라도 살겠다는 모습만 보이는 것은 총선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 시장이 겨냥한 인물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과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으로 보인다. 박 장관과 김 전 수석 모두 성남 분당을 출마를 바라고 있다. 분당을은 현재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