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여당발 인적쇄신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당 창당 공식화 등으로 더불어민주당에도 쇄신 압박이 커지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내부에서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회귀를 시도하면서 반발을 사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친윤(석열)계 핵심 의원과 대표가 잇따라 물러나며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어 민주당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총선이 불과 4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여당이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당 지도부가 기득권 사수에 무게를 싣고 있는 점을 탐탁치 않게 보고 있다. 이탄희·홍성국·오영환·강민정 등 초선 의원들만 줄줄이 불출마 선언을 했으며, 친명(이재명)계 핵심 의원들의 희생은 전혀 없는 상태이다. 비명계 의원 모임인 ‘원칙과 상식’은 ‘이 대표의 퇴진과 통합형 비대위 전환’ 요구에 대한 응답 시한을 12월로 못박았다. 12월 안에 변화의 움직임이 없다면 다른 길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과 총선에서 경쟁할 국민의힘에서는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친윤 핵심인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김기현 대표도 사퇴하면서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로운 인사가 비대위원장을 맡을 경우 국민의힘은 혁신 이미지를 더욱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비상 의원총회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선임하자는 주장과 부적절하다는 주장이 정면 충돌했다. 이와 함께 ‘당정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15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총에서는 의원 10여 명이 발언대에 올라 비대위원장 적임자, 선정 기준 등에 대해 의견을 내놓았다. 특히 이들은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에 적임이라는 의견과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충돌했다. 김성원 의원과 지성호 의원은 의총 초반에 공개 발언을 통해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김웅 의원은 한 장관을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 딸 김주애에 빗대며 “대통령 아바타인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올려 총선을 치를 수 있겠느냐”라고 반박했다. 이용호 의원은 의총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후보군이 좁혀졌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정치력이 있는 사람이 와야 한다는 의견이 반 정도 있고, 일부는 한 장관 같은 사람이 새로 와서 해야 한다는 분이 있다”라고 했다. 안철수 의원은 ‘정치 경험’이 중요하다고 했다. 기자들과 만난 안 의원은 “일단 어느 정도 정치 경험이 있는 분, 독자적으로 정당의 목소리를 낼 수 있고 외연을 확장할 수 있
【STV 김충현 기자】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당 창당이 가시화 되자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 우려가 터져나오고 있다. 시기가 적절하지 않고, 인물도 없는 상황에서 성급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이 전 대표는 양향자 의원, 금태섭 전 의원 등 제3지대와 연대 가능성을 모색하면서 신당을 밀어붙이는 상황이다. 15일 민주당에 따르면 전날(14일)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선거제 개혁 논의뿐만 아니라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에 대한 성토가 터져나왔다. 김민석 의원은 이 전 대표를 사쿠라(변절) 발언은 불가피한 것이었다면서 이 전 대표의 신당은 선을 넘었다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신당만큼은 안 된다”면서 “(신당을) 옹호하거나 (민주당에서) 나갈 사람은 나가라”라고 사자후를 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내 비명(이재명)계 모임인 ‘원칙과싱식’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면서 합류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친낙계 의원인 윤영찬 의원은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매우 우려운 일이 벌어지는 것”이라면서 “우리 당의 혁신이 먼저 있어야 신당도 제어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비명인 이원욱 의원도 “당황스럽다”면서 “숨 고르기가 필요한데 갑자기 링에 뛰어들어 100m를 질주
【STV 차용환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15일 3박 5일간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여당의 비대위 구성 및 남은 개각인사 확인 등 산적한 현안들을 집중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통해 ‘반도체 협력 동맹’으로 격상했다. 세계 1위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 ASML의 한국 투자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귀국 즉시 산적한 현안을 살펴보아야 한다. 이날 오후에는 방한 중인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접견하는 공식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김기현 대표의 사퇴로 혼란에 빠진 여권은 윤재옥 권한대행이 대통령실과 밀접한 소통을 통해 비대위원장 선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후보로 물망에 올라있는 상황이다. 추가 개각도 검토에 나선다. 지난 4일 6개 부처 개각을 단행한 윤 대통령은 다음주께 추가적으로 4~5개 부처를 개각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장관에는 조태열 전 외교부 2차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 장관은
【STV 박란희 기자】정의당은 지난 14일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는 ‘새로운 선택’과 창당을 선언한 자당 소속 비례대표 류호정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을 경우 17일 징계위에 회부하겠다고 했다. 김가영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전날(13일) 전국위원회에서 류 의원에 대한 비례대표 의원직 사퇴 및 탈당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당내 청년 그룹 ‘세 번째 권력’ 공동위원장인 류 의원은 금 전 의원과 공동 창당을 하겠다고 지난 8일 선언했다. 류 의원의 단독행보에 정의당은 오는 16일까지 류 의원에게 의원직을 사퇴하고 당을 떠나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류 의원은 정의당을 탈당할 경우 비례대표 의원직을 자동 상실하며, 해당 의원직을 차순위 후보에게 승계된다. 하지만 류 의원은 당의 탈당 압박에도 불구하고 정의당에 남아 다른 당원들의 신당 합류를 설득하겠다며 버티고 있다. 류 의원은 지난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일각에서는 개인 정치인의 어떤 정치 활동으로 보고 계시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당내 총투표가 1월 중에 있는데 그전까지 계속 (당원들을) 설득해나가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STV 차용환 기자】북한에서 남녀 9명이 소고기를 팔다 적발돼 처형되었다는 보도가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 데일리NK 재팬 등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30일 오후 4시 북한 양강도 혜산시 고지대의 비행장에서 남성 7명, 여성 2명 등 9명이 총살 당했다. 이들은 양강도 수의방역소장, 상업관리소 판매원, 식당 책임자, 농장 간부 검문소 군인 등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017년부터 지난 2월까지 병으로 죽은 소 2100여 마리를 불법 유통시켰다는 죄로 처형장에 끌려갔다. 북한에서는 개인이 소를 소유하거나 도축·판매할 수 없다. 이를 어길 경우 정치범 취급을 받아 최고형에 처해진다. 조선인민군 특별군사재판소가 피고인의 죄목을 읽고 사형 판결을 내리고, 이들을 말뚝에 묶어 총살이 처해졌다. 처형 장면은 주민 2만5000명이 보안요원 및 군인들에 둘러쌓인 채 강제로 목격해야 했다. 일부 목격자는 “병으로 죽은 소고기를 판 게 사형 당할만큼의 죄인지 모르겠다”라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서는 지난해 8월 코로나19 종식 선언 이후 공개처형이 10배 이상 늘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지난 10월 도쿄신문이 북한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STV 김충현 기자】국민의힘이 김기현 전 대표가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앞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도 혁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민주당 비명(이재명)계 의원들은 여권에 ‘혁신 주도권을 뺏겼다’면서 이 대표와 당 지도부에게 ‘총사퇴’를 요구했다. 친명과 비명이 공존하는 비대위를 꾸려야만 여당의 혁신에 제대로 대항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권은 혼란에 빠졌다. 지난 12일 친윤(석열)계 핵심 장제원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지난 13일에는 김기현 대표마저 대표직 사퇴를 선언하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및 당대표 권한대행은 비대위 체제로 신속히 전환하기로 했다. 여당에서 혁신 바람이 휘몰아치자 야당도 급해진 모양새이다. 혁신의 상징인 ‘기득권 내려놓기’가 여당에서 현실화되자 야당도 뼈를 깎는 혁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터져나오는 것이다. 민주당은 강민정·이탄희·홍성국 의원 등 초선의원 일부만 불출마를 선언했을 뿐 친명 지도부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경우는 아직 없다. 이 대표는 사법리스크와 같은 외풍에 시달리면서도 친정체제를 굳건히 하고 있다. 선거제와 관련해서도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회귀하려는 움직임
【STV 차용환 기자】유엔 총회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즉각적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통과됐다. 하지만 결의안에 하마스의 책임과 규탄 내용이 빠지면서 이에 반대하는 10개 국가가 반대표를 던졌다. 유엔 회원국들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긴급 총회에서 이스라엘-하마스의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찬성 153표·반대 10표·기권 23표로 통과시켰다. 아랍국가들이 제출한 해당 결의안에는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즉각적 휴전과 함께 인질 석방을 촉구하는 내용이 실려있다. 하지만 인질을 잡은 주체가 하마스라는 사실, 하마스의 테러 행위에 대한 규탄은 결의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전쟁 당사자인 이스라엘과 하마스를 규탄하는 미국을 포함해 10개국이 반대표를 던졌다. 이스라엘, 미국 외에 오스트리아, 체코, 과테말라, 파푸아뉴기니, 파라과이, 라이베리아, 미크로네시아, 나우루 등이 반대했다. 길라드 에르단 주유엔 이스라엘 대사는 “하마스는 이스라엘 여성을 성폭행하고, 어린아이를 죽이고, 살아있는 민간인을 불태우기도 했다”면서 “하마스의 책임이 거론되지 않은 결의안을 채택하는 것은
【STV 김충현 기자】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삼육보건대에서 '대한민국 생존전략'을 주제로 강연한 뒤 나오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당 창당을 공식화 하면서 야권이 요동치고 있다. 이 전 대표가 반이재명 깃발을 들 경우 민주당이 둘로 쪼개질 가능성마저 점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 전 대표는 14일 KBS라디오에 출연해 신당 창당 결심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아직 최종 발표는 아니지만 지금 대한민국이 추락하고 있다”며 “이럴 때 국민들께 희망을 드릴 수 있는 책임 있는 정치 그리고 유능한 국가를 만들어야겠다 그런 생각”이라고 했다. 그간 신당 창당 가능성을 내비쳐왔던 이 전 대표는 전날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다. 이 전 대표는 창당 시기를 새해 초로 언급한 것에 대해 “1월 초라는 것은 ‘국민들께 이렇게 하고자 합니다’라는 보고를 드리는 그 정도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가 신당 창당 의사를 공식화하면서 정계 개편 논의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이 전 대표는 ‘누구와 함께 신당을 한 것이냐’는 질문에 “그동안의 정치에서 기회를 얻지 못했던 각 분야의 전문직들, 조금 젊은 분들이 많이 함께해 주셨으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은 14일 김기현 대표 사퇴 이후 당 수습방안을 논의한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연석회의에서 3선 이상 중진 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당 수습 방안을 마련한다. 윤 권한대행은 예정대로 열리는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비대위 전환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총선이 불과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새 당 대표를 선출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권한대행 체제를 지나 비대위 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관측된다. 비대위원장 후보군으로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대위원장이 물망에 올랐다. 김한길 위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의 책사 역할을 해 중도층 공략의 귀재로 알려져 있다. 김병준 전 위원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냈고, 자유한국당의 비대위원장을 맡아 당 체질 개선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또한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도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원 장관은 이미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맞대결을 피하지 않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장관 재임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