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결국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를 띄운다. ‘결국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마음)이냐’라는 당내 비판이 나왔지만 뚜렷한 대안이 없다는 점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등판은 확실시 되는 분위기이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르면 내일(22일) 한 장관에게 비대위원장직을 제안한다.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윤 권한대행이 예산안만 처리되면 빠른 시일 내 결정하겠다고 했으니 이르면 내일 언급할 수 있다”라고 했다. 특히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특검법’ 처리 등을 벼르고 있어 그 전에 당을 정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국민의힘은 오는 22일 ‘한동훈 비대위’를 공식화하고 다음주 전국위원회에서 의결해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한 뒤 한 장관의 수락을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늦어도 29일에 전국위원회를 열고 비대위 구성을 마치겠다는 것이다. 당의 계획과는 별개로 한동훈 비대위원장 체제를 회의적으로 보는 의원들도 여전히 많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의 원인은 ‘용산의 안이한 정세판단’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또다시 윤심에 의한 당권 장악이라는 것이다. 윤 대행은 ‘한동훈 비대위
【STV 김충현 기자】연말 개최가 기대됐던 한중일 정상회의가 또다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상반기를 데드라인으로 잡고 협의 중이지만 한국의 4월 총선과 일본 ‘비자금 스캔들’의 변수가 겹쳤고, 중국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내년 여름께나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한중일 정상회의는 순번에 의해 한국이 주최할 에정이다. 20일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한중일 정상회의 일정 협의는 지난달 3국 외교장관회의 이후 감감 무소식이다. 소식통은 “의제와 일정을 미리 논의해야 연초 회담을 진행할 수 있다”면서 “현재 상황을 볼 때 1~2월 개최는 어려워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연말이나 내년 상반기에 정상회의를 열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공식 추진한다는 계획을 진행 중이었다. 하지만 내년 4월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정부여당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분위기이다. 이런 상황에서 외교 이벤트를 개최하기는 자못 부담스럽다. 일본은 기시다 정권의 핵심 인사들이 ‘비자금 의혹’에 시달리면서 집권 이래 최저치 지지율을 경신하는 등 정치적 위기를 겪고 있다. 한국의 총선과 일본의 비자금 스캔들뿐만 아니라 중국의 소극적 태도도 정상회의 연기에 영향을 미
【STV 차용환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부대를 격려하면서 핵공격을 받을 경우 핵으로 보복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21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8일 이뤄진 ICBM 화성-18형 발사 훈련에 참석했던 미사일총국 제2붉은기중대 군인들을 지난 20일 당 중앙위 본부 청사로 초청해 축하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이번에 중대가 당의 전투명령을 받들고 과감히 실행한 군사 활동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권 사수에 임하는 우리 무력의 충실성과 강경한 입장에 대한 과시”라고 했다. 이어 “적이 핵으로 우리를 도발해올 때에는 주저 없이 핵 공격도 불사할 우리 국가의 공격적인 대응 방식과 우리의 핵전략과 핵 교리의 진화에 대한 명백한 설명이었다”라고 강조하고 나서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나라의 존엄과 국권 수호, 국익 사수는 오직 강력한 힘에 의해서만 확실하게 담보될 수 있다”며 “그 어떤 적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고 그 어디에 있는 적이라도 선제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실제적인 능력과 임전태세를 갖추는 것이 곧 진정한 방위력이고 공고한 평화 수호”라고 했다. 그러면서 “발사훈련에서 높은 기동성
【STV 박상용 기자】페이스북 메시지로 당대표직에서 사퇴했던 국민의힘 김기현 전 대표가 20일 자신의 지역구 주민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돌려 지역구 출마를 시사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문자메시지를 통해 “그동안 바빴던 중앙당 업무를 내려놓고 울산의 발전과 남구의 미래를 위해 챙겨야 할 일에 더욱 전념하려 한다”라고 했다. 이어 “그동안 자주 뵙지 못해 죄송했습니다만, 이제는 조금 더 자주 뵙고 낮은 자세로 경청하며 당원동지와 시민들의 삶과 함께하겠다”라고 지역구 출마를 시사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3월 울산 최초로 집권 여당 대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당원동지 여러분들의 뜨거운 성원 덕분이었다”면서 “당대표직을 수행하며 대한민국 정상화와 신(新)적폐 청산을 위해 매진할 수 있었던 것 역시 여러분들께서 든든하게 지켜주신 덕분이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김 전 대표는 “송구하게도 지난주 저는 당의 어려움은 오롯이 당대표의 몫이라는 엄중한 책임감으로, 총선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대표직에서 물러났다”면서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께 미리 상의드리지 못한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13일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STV 김충현 기자】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오찬 회동을 통해 당 수습 방안과 총선 전략 등을 의논했다. 이 대표는 “당과의 단합과 총선을 위해서라면 산과 물도 건너지 못할 것이 없다”라면서도 구체적 방법론은 밝히지 않았다. 두 인사의 회동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한정식집에서 오찬을 겸해 이뤄졌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찬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총리가 이 대표에게 범민주 진보진영 대표로서 할 일이 많다며 여러가지 역할을 당부했다”라고 밝혔다. 권 대변인에 따르면 김 전 총리는 이 대표에게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비롯한 많은 분들과 당 통합에 대해 충분한 대화를 나누고 당 수습 방안도 찾아보길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민주당 안팎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비례대표 제도에 대해서도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핵심은) 다양성과 비례대표 확보 방안인데 그 기본 취지는 지켜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도한 김 전 총리는 “과거 야권이 분열했을 때 선거에서 패배한 아픈 기억이 있었다”면서 이 대표에게 단합의 필요성을 어필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김 전 총리 말의 취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다양한 의견을 더 수렴해나가겠다”라고 화
【STV 박상용 기자】여야가 20일 652조7000억원 규모의 2024년도 예산안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예산안은 21일 본회의에서 처리된다. 이에 따라 국회 선진화법 시행 이후 ‘예산안 최장 지각 처리’(12월24일)가 될 것이라는 우려는 불식됐다. 윤재옥 국민의힘·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동 후 예산안 처리를 위한 합의문을 발표했다. 여야는 예산 심의를 통해 전체 예산안을 652조7000억원으로 정부안(656조9000억원)보다 4조2000억원 축소했다. 쟁점 예산은 여야가 합의점을 찾았다. 정부가 대규모 감액한 연구·개발(R&D) 예산은 현장연구자의 애로사항을 반영하고 차세대 기술 연구 보장·최신 장비 확보 지원 등을 위해 정부안보다 6000억원 늘렸다. 새만금 관련 예산도 3000억원 늘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대표의 간판사업으로 전액 삭감됐던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은 발행 지원을 위해 3000억원을 반영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민생과 나라 경제를 감안하면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양당 간 양보와 타협을 통해 합의에 이르렀다”며 “법정 시한을 지키지 못한 데 국민께 송구하다. (예산안이) 내년도 민생 경제의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선임이 가시화 되는 가운데 한 장관이 실제 비대위원장이 될 경우 당과 용산 간의 관계에 관심이 쏠린다. 한 장관이 야당으로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라는 야유를 받는 상황에서 한 장관이 윤 대통령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자기 정치를 할 수 있는지에 의문부호가 붙는 상황이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르면 이번 주말께 한 장관의 비대위원장 선임 여부를 결론 지을 전망이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한 장관의 역할론을 두고 비대위원장이냐, 선대위원장이냐를 놓고 논쟁이 있는만큼 한 장관의 등판은 확실시 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국민의힘에서는 한 장관의 비대위원장 선임시 ‘전권을 부여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이 될 경우 권한이 어느 정도 줄 것이냐는 질문에 “주고 말고를 결정할 이유가 없다.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하는 순간 전권이 가는 것”이라고 했다.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이 되는 순간부터 당대표의 권한을 갖기 때문에 전권을 쥐고 총선을 지휘하게 된다는 것이다. 문제는 한 장관이 지휘할 국민의힘과 윤 대통령
【STV 김충현 기자】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을 이끌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추대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한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 이미지가 강하고 정치 경험이 없는 검찰 출신이라는 점에서 정권심판론에 무게를 실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일각에서는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강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검사 대 피의자’ 구도가 형성되면 총선에서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장관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맡는 것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한 장관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치 경험이 없다는 비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세상 모든 길은 처음에는 길이 아니었다”라고 했다. 이어 “많은 사람이 같이 가면 길이 되는 것이고, 진짜 위기는 경험이 부족해서라기보다 과도하게 계산하고 몸을 사릴 때 오는 경우가 더 많았다”라고 했다. 한 장관은 현실 정치 경험이 전무함에도 불구하고 비대위원장을 맡으면 국민의힘에서 길을 만들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STV 김충현 기자】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당 창당을 두고 속도조절에 들어간 모습이다. 당 안팎에서 ‘이낙연 신당’에 대한 반발이 커지자 한발 물러섰다. 19일 민주당 5선 중진 안민석 의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167명 모든 의원들이 신당에 다 반대한다”며 “당대표까지 하신 분이 신당을 만드는 것은 시대정신에 반하는 배신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안 의원은 “성에 차지 않는다고 당을 깨고 나가는 것은 몰염치한 행동”이라며 “신당을 만드는 것은 광야에 나가서 비바람 맞으면서 견뎌내야 되는데 (이 전 대표가) 그런 정치근육이 있으실까. 아마 하지 못하실 것”이라고 힐난했다. 민주당 의원 117명 의원도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추진의 중단을 요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분열은 필패”라면서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폭정을 막기 위한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민주당에서 함께 해달라”라고 했다. 이 전 대표도 당 안팎의 반발에 속도 조절에 나선 모습이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13일 SBS인터뷰를 통해 “내년 총선에서 욕심은 (다수 의석으로) 제1당이 돼야 할 것”이라고 신당 창당설을 공식 확인한 바 있다. 하지만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지도부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비상대책위원장 추대 여부를 이르면 이번 주말께 결정할 예정이다. 당 지도부는 원로 의견 청취와 여론조사 등을 거쳐 한 장관의 추대 여부를 결정한다. 한 장관의 역할론을 놓고 당내 다양한 의견이 분출되는 만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상임고문 전원에게 연락하겠다”면서 “참석 가능한 분들은 다 모셔 당의 상황과 관련된 고견을 청취하겠다”라고 말했다. 당 내부에서는 한 장관의 인선과 관련한 여론조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행은 “당에 직능 조직들의 의견들도 청취해볼까 생각하고 있다”면서 “나중에 결과가 발표됐을 때 왜 우리 의견은 듣지 않았느냐는 불만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취지로 이해해달라”고 했다. 윤 대행은 지난 13일 김기현 전 대표의 사퇴 직후부터 비대위원장 인선을 놓고 당 안팎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지난 14일 중진연석회의, 15일 의원총회를 거쳤고 전날(18일)에는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200여 명이 참석한 연석회의도 열었다. 비대위원장 후보 지명 권한은 윤 대행에게 있기에 의견 수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