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년 총선 공천 과정 전반을 담당할 공관위원장을 이번주에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물갈이 공천이 예상되는 가운데 당 안팎에서는 실무형 공관위원장이 선임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당 관계자는 “실권 있는 비대위원장이 있으니 공관위는 실무형으로 구성될 수 있다”라고 귀띔했다. 카리스마가 있어 당을 장악하고 공천을 주도할 인사보다는 대통령실의 지시를 확실히 이행할 인사가 무난하다는 것이다. 한 위원장을 포함해 비대위가 비정치인 위주로 구성된 만큼 공관위원장도 비정치인이 파격으로 선임될 가능성도 있다. 공관위원장 하마평에는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 안대희 전 대법관, 김황식 전 국무총리 등이 오르고 있지만 이들보다는 실무형이 선임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한 위원장이 당을 이끌고 있는 만큼 무난한 인사가 선임되어야 공천 작업이 매끄러울 것이라는 시각이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오는 10일까지 공관위를 구성해야 한다. 공관위는 지난 11월 발표된 당무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빠르면 1월 말부터 공천 배제(컷오프) 대상자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당 안팎에서 혁신 압력이 높은 만큼 현역 의원이 대거 물갈이 될
【STV 박란희 기자】현직 검사들이 총선 출마에 직행하면서 대검찰청에 비상이 걸렸다. 대검은 감찰에 착수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지만 사실상 뚜렷한 대응법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검찰 안팎에서는 현직 검사의 총선 출마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지만 ‘선거일 90일 전에 사표를 제출하기만 하면 직을 그만둔 것으로 본다’는 황운하 판례에 따라 검사의 출마 금지를 강제할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김상민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장, 박대검 마산지청장, 이성윤·신성식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총선 출마를 시사해 대검의 감찰을 받고 있다. 김 부장은 지난 추석 때 고향 사람들에게 “저는 뼛속까지 창원 사람”이라는 문구를 담은 문자메시지를 보내 창원 지역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다. 김 부장은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출판기념회를 하겠다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대검은 김 부장을 감찰하기로 했다. 박 지청장 역시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이라는 말이 돌고 있다. 이 위원과 신 위원은 출판기념회를 통해 총선 출마를 시사했다. 두 사람은 사의를 표명했음에도 ‘한동훈 녹취록 오보’ 및 ‘김학의 불법출금 수사무마’ 의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29일 비대위원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났다. 한 위원장은 “건설적 대화를 많이 하자”라고 했고, 이 대표는 “협력할 준비가 됐다”라고 화답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 본청 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이 대표를 만났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가) 환대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비대위원장으로 (국민의힘을) 이끌게 된 이후 처음으로 뵙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또 한 위원장은 “여당과 야당을 이끄는 대표로 서로 다른 점도 많이 있겠지만,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한다는 공통점을 크게 보고 건설적 대화를 많이 하자”라고 했다. 이 대표는 “(비대위원장) 취임과 (민주당) 방문을 환영하고 축하드린다”면서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고 정치인은 대신하는 것이며, 입장은 달라도 우리의 책임은 국민들이 맡긴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한 위원장은 일국의 집권여당 대표이며, 비대위원장 포부 앞으로 계획 있을 것”이라면서 “국민의힘이 하고자 하는 일에 민주당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비대위원장’이라는 표현처럼 국민의힘이 비상상태
【STV 김충현 기자】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추진하는 신당(개혁신당)에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과 이기인 경기도의원이 29일 합류했다. 이들은 이날 탈당을 선언하며 개혁신당에 합류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이 전 대표의 측근그룹인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의 신당 합류는 예상된 것이었다며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역 국민의힘 의원이 신당에 합류해야만 파열음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천 위원장과 이 의원은 각각 국민의힘을 탈당해 개혁신당에 합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천 위원장과 이 의원은 이 전 대표의 측근그룹으로 일찍이 개혁신당행이 예상됐었다. 하지만 측근그룹 중에서도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 22일 “저는 탈당하지 않겠다”라고 밝히면서 신당과 선을 그었다. 허은아 의원은 탈당 여부를 고심 중이지만, 탈당할 경우 자신의 비례의원직이 박탈되기 때문에 탈당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허 의원은 지난 28일 언론공지문을 통해 “내 거취에 관해서는 다음 주 중 별도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면서 “최대한 정중하고 사려 깊게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측근그룹 외에 현역 여당 의원이 탈당해 개혁신당으로 옮
【STV 박란희 기자】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를 정면 겨냥한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29일 정국이 급랭하고 있다. 이를 총선용 악법으로 일찌감치 규정한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하자, 법안 처리를 주도한 더불어민주당은 ‘방탄 거부권’이라 맞섰다.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 재의결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대통령실에서 해결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민주당의 주도로 야당은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4월 패스트트랙에 지정된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의혹’ 및 ‘대장동 50억 원 클럽 의혹’ 등을 조사하기 위한 쌍특검법을 통과시켰다. 특히 영부인을 겨냥해 특검법이 통과된 것은 헌정사 최초이다. 김건희 특검법에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법원이 김 여사를 포함해 관련자들의 혐의를 인정했다면서 특검 조사로 진상을 파헤쳐야 한다는 것이다. 대통령실이 “쌍특검법 이송 즉시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라고 예고한 만큼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확실시 된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국회 일정 등에 따라 2월 임시국회에서 재의결 표결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월 총선 공천 작업이 진행되면서 공천에서
【STV 차용환 기자】미국 메인주에서 내년 미 대선 출사표를 올린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자격을 박탈했다. 주(州)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자격을 박탈한 것은 콜로라도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이다. 로이터 통신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메인주 최고 선거관리자인 셴나 벨로우스 메인주 국무장관(민주당 소속)은 28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화당 경선 출마 자격을 박탈했다. 벨로우스 장관은 미국 수정헌법 14조3항을 근거로 들었다. 수정헌법 14조4항은 ‘반란을 일으키거나 이에 가담한 공직자는 더 이상 선출직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헌법을 근거로 메인주 의회 전직 의원들은 지난주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1년 1월 지지자들을 선동해 국회의사당 폭동을 조장했다며 그의 경선 출마에 반대를 표했다. 메인주는 공직 후보 출마 자격에 이의가 제기되면 주 국무장관이 가부를 우선 결정한다. 지난주 양측 변호사들과 만나 청문회를 진행한 벨라우스 장관은 이날 출마 불허를 최종 통보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 같은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면 최종 판단은 메인주 법원으로 넘어간다. 앞서 콜로라도주 대법원은 지난 1
【STV 김충현 기자】대장동 개발 관련한 의혹을 최초로 언론에 제보했다고 밝힌 남평오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이 29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제보 이유를 밝혔다. 남 전 실장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방적으로 매도되고 있는 부분을 바로잡기 위해 자신을 제보자로 공개했다고 했다. 남 전 실장은 이낙연 전 대표가 국무총리 재직 시절 민정실장으로 일했다. 이 전 대표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임할 때는 선거본부 종합실장을 맡았다. 남 전 실장은 자신이 이낙연계로 분류되지만 최측근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남 전 실장은 “이재명 대표가 2년 동안 우리 민주당의 어떤 체제를 만든 사람인데 그 체제가 정말 제대로 역할을 하고 있는가, 앞으로도 국민의힘을 비판하고 대안정당으로 성장할 수 있는가 판단을 해야한다”며 “그런데 이재명 대표 체제는 2년 내내 자기방탄만 하고 있다”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이어 “이 부분에 대해 문제제기한 게 이낙연 전 대표이고 자연스럽게 이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신당 얘기를 했을 때, 이재명 대표 측에서는 ‘이낙연이 이렇게 당을 떠나기 위해 뭔가 얘기하고, 대선 패배의 원인을 제공했는데 나가려고 한다’ 비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표류하는 상황에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여당의 최고 권력을 거머쥐게 됐다. 그가 위원장직 수락 연설에서 목청껏 외친 말은 “(더불어민주당의) 운동권 특권정치를 청산하겠다”였다. 한 위원장의 말은 국민의힘 지지자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고개를 끄덕일만한 말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중도층에 소구하는 말이었냐 반문한다면 “아니오”라고 할 수 있다. 국민들은 민주당의 586 운동권 특권정치를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 그러는 상황에서도 여당인 국민의힘보다 민주당에 더 높은 지지를 보내고 있다. 여당이 수권정당으로서 국정운영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집권 후 ‘카르텔 척결’을 외쳤지만 구체적인 성과는 없다. 한·미·일 외교를 복원한다고 외치며 일본과의 관계에 공을 들였다. 하지만 과정이 너무 거칠어 ‘일본 편향 외교’라는 비판을 자초했다. 특정 언론사를 점찍고 압수수색을 하기도 했다. 언론사 압수수색은 21세기 들어 이례적인 사태였다. 압수수색이 정당한 법 집행 절차였다고는 하지만, ‘강압적이고 공격적인 정권’이라는 이미지는 차곡차곡 쌓였다. 민심의 심판은 서울 강
【STV 박란희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28일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을 교체하고 후임에 이관섭 대통령실 정책실장을 임명했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자신의 사임을 발표했다. 후임 실장으로는 이관섭 정책실장이 임명됐으며, 후임 정책실장에는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새 국가안보실장에는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임명됐다. 장 차관이 안보실장으로 이동하면서 외교부 1차관에는 김홍균 주독일대사가 내정됐다. 김 실장은 “제가 인수위때부터 비서실장직을 한지 한 20개월 좀 넘어간다. 20개월이면 대통령 임기의 3분의 1이 된다”면서 “과거의 예를 봐도 비서실장은 3명 이상이었기에 내 소임은 다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김 실장은 “다섯번째 (대통령실) 근무를 했지만 지금처럼 국내외 여건이 이렇게 어려운적은 없었던 것 같다”면서 “저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을 하지만 많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아쉬워했다. 후임 이관섭 실장에 대해서는 “같이 일하며 옆에서 봤는데 풍부한 국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역량은 물론 정무감각을 훌륭하게 갖춘 분”이라면서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누구보다도 잘 보좌하실 것”이라고 기대했다.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28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인선을 공개했다. 총 11명으로 구성된 비대위는 비정치인 및 내년 총선 불출마 인사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지명직 비대위원은 8명이다.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출신 김예지 의원이 참여했다. 김 의원은 당 지명직 최고위원이었으며, 이번에 비대위원으로 합류하게 됐다. 한 위원장은 지난 6월 대정부 질문 당시 여야가 고성을 주고 받는 가운데 김 의원은 차분히 장애인 정책 질의를 하면서 여야 의원들의 박수를 받은 장면을 인상깊게 본 것으로 알려졌다. 운동권 출신으로 이적 단체인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사무처장을 맡았다가 86운동권 세력을 강하게 비판해온 민경우 시민단체 길 상임대표, 참여연대 출신이지만 ’조국 흑서‘를 써 문재인 정권을 강하게 비판한 김경률 경제민주주의21대표(회계사)도 비대위원으로 참여한다. 이들은 주로 민주당 운동권에 대한 비판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당 인재영입위원인 내과 의사 박은식 호남대안포럼 대표도 참여한다. 박 대표는 호남의 가치를 대변하는 인사로 영입됐다. 자립 준비 청년을 지원하는 윤도현 SOL대표도 비대위원으로 참여한다. 2002년생인 윤 대표는 18년 간 보육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