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내의 대표적 비명(이재명)계인 ‘원칙과 상식’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이 10일 탈당했다. 원칙과 상식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득권 정치의 높은 담장을 허물고 누군가는 길 하나를 내야 한다”며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의 독선과 독주, 무능과 무책임을 심판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 이재명 체제로는 윤 정권을 심판하지 못한다”고 짚었다. 또 “우리가 이 길을 가겠다고 결심한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양심 때문”이라며 “이 비정상 정치에 숨죽이며 그냥 끌려가는 건 더 이상 못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날(9일)까지 이 대표에게 자진 사퇴하고 친명과 비명의 ‘통합형 비대위’를 꾸려달라고 요구했지만 이 대표는 응답하지 않았다. 이에 원칙과 상식은 이날 자진 탈당을 선언하게 된 것이다. 이들은 일단 이낙연 신당 등 신당 입당 등의 여러 가능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원칙과 상식’ 모임 중 하나였던 윤영찬 의원은 민주당 잔류를 선언했다. 윤 의원의 지역구에 출마 예정인 친명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전날 성희롱 발언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이 대표가 현 부원장에 대한 윤리 감찰을 지시했고
【STV 박상용 기자】22대 총선이 3개월여 남은 가운데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어느 정당 소속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중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 10일 내일 총선이라면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35%, 민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6%였다. 양당의 격차는 1%포인트(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p) 안이었다. 지난달 2~3일 실시한 직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p 증가했으며,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같았다. 정의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2%로 집계됐고, ‘지지 정당 없음’이라고 한 응답자는 12%, 기타 정당을 뽑은 응답자는 6%로 나타났다. 지자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직전 조사대비 7%p 떨어졌다. 지역별로 따져보면 민주당은 광주·전라(국민의힘 11%, 민주당 63%), 인천·경기(국민의힘 30%, 민주당 38%) 등에서 우위에 있었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국민의힘 59%
【STV 차용환 기자】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조선노동당 총비서)은 10일 “조선반도에서 압도적 힘에 의한 대사변을 일방적으로 결정하지는 않겠지만 전쟁을 피할 생각 또한 전혀 없다”라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8~9일 중요 군수공장을 현지 지도한 자리에서 “대한민국 조속들은 우리의 주적”이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주요 군수공장들이 중요무기체계 생산에서 새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또한 제1선대연합 부대들과 중요 미사일부대들에 대한 신형무기장비 계획도 제때 집행한 것을 두고 김 위원장은 만족감을 표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대한민국이 우리 국가를 상대로 감히 무력 사용을 기도하려 들거나 우리의 주권과 안전을 위협하려 든다면, 그런 기회가 온다면 주저없이 수중의 모든 수단과 역량을 총동원해 대한민국을 완전히 초토화해버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우리와의 대결 자세를 고취하며 군사력 증강에 열을 올리고 있는 적대국과의 관계에서 우리가 제일로 중시해야 할 건 첫째도, 둘째도 자위적 국방력과 핵전쟁 억제력 강화”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남한을 겨냥해 기존에 ‘남조
【STV 박상용 기자】9일 국회 본회의에서 ‘쌍특검법’(김건희 여사·대장동) 재표결이 어려워진 가운데 여당 내에서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주당의 의도대로 재표결이 2월로 미뤄지면 총선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관측 때문이다. 여당은 이날 국회에서 지난 5일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쌍특검법을 본회의에서 재표결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야당은 권한쟁의심판을 이유로 2월 이후 재의결 하겠다고 맞섰다. 결국 의석 수에서 앞선 야당의 의도에 따라 이날 본회의 재표결은 미뤄졌다. 여당에서도 쌍특검법 재표결이 연기되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은 전날(8일)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70% 특검 찬성 여론이라고 하는 것이 결국은 도이치 주가 조작 사건 그 자체라기보다는 김건희 여사 리스크라는 것을 모두 다 알고 있다”면서 “우려를 풀어줄 방안을 용산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에서 만들어야 되지 않나”라고 발언했다. 국민의힘을 언급하긴 했지만, 김 비대위원은 사실상 대통령실에 해결 방안을 요구하고 나선 셈이다.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실이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만 재표결에 있어서도
【STV 차용환 기자】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를 언론 등에 지속적으로 노출하면서 ‘김주애 후계자설’이 주목을 받고 있다. 김주애가 초등학생 정도의 저연령임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김주애가 김 위원장의 후계자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 외교관 출신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9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최근 북한 언론보도를 보면 김주애가 완전히 이인자 자리에 들어가 있다”면서 북한 매체들이 정권 이인자에 대해 존대 표기법을 쓴다고 했다. 태 의원은 “전날 황해북도 황주군 닭 공장 시찰에 대해 전한 북한 매체가 김 위원장과 김주애에겐 '닭공장을 가셨다', '자제분이 동행하셨다'고 존칭어를 썼다”면서 “그런데 총리에게는 '동행했다'라는 표현을 썼다”라고 했다. 또한 “원래는 김 위원장에게만 존칭을 써야 하는데 김주애한테도 존칭을 쓴 것”이라고 분석하며 후계자설에 힘을 실었다. 김주애가 처음 등장할 때와 외관이 바뀌었다는 분석도 있다. 2022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 발사 현장에서 처음 모습을 보인 김주애는 하얀 패딩을 입고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에는 정장과 하이힐 등 성인 복장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탈당 및 신당 창당 초읽기에 들어간 이낙연 전 대표는 당내 비명(이재명)계 모임 ‘원칙과상식’ 의원들의 신당 합류 가능성에 대해 “함께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8일 이 전 대표는 울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이미영 전 울산시의회 부의장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원칙과상식’ 의원들의 신당 합류 가능성을 묻자 이처럼 답했다. 이 전 대표는 ‘신당에 합류하는 현역 의원이 있느냐’라는 질문에도 “계실 것”이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민주당 친명계 인사들의 ‘자객 출마’ 논란이 신당에 어떤 영향을 미치겠느냐는 질문에는 “생각해보지 못했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UBC울산방송과 인터뷰에서도 신당의 방향성을 묻는 질문에 “뜻을 같이 하는 사람이라면 협력하는 것이 당연”이라면서 “우선은 민주당 내에서 개혁을 위해 노력했던 혁신계 의원 모임 ‘원칙과 상식’의 동지들과 협력할 생각”이라고 했다. ‘민주당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당내 다양한 목소리가 봉쇄되고 도덕성과 다양성을 잃어버렸다”면서 “(민주당 전체 의원 167명 중) 68명이면 44% 정도 되는데 44%가 전과자”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전 대표는 “다른 당보다 훨씬
【STV 김충현 기자】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제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현역 의원 중에서는 장제원 의원에 의해 두 번째 불출마 선언이다. 김 의원은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의 국민의힘이 민주적 정당인지 묻는다”면서 “제 답은 '그렇지 않다'여서 국민께 표를 달라고 할 수 없다”라고 했다. 이어 “체포동의안 포기 선언에 동참할 수 없다. 그것은 법률가로서 원칙과 보수주의 정신에 어긋나기 때문”이라면서 “공천권 때문에 헌법상 제도를 조롱거리로 만드는 데 동참하지 않겠다”라고 선언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앞서 여당의 공천 기준으로 ‘불체포특권 포기’를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이 가야 할 곳은 대통령의 품이 아니라 우리 사회 가장 낮은 곳”이라면서 “그것이 보수주의 정당의 책무이고 미래를 여는 열쇠다. 운동권 전체주의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힘은 바로 민주주의”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탈당이 아닌 불출마 선언을 한 것에 대해 “제가 정치를 처음 시작한 당이 저한테는 정치적인 고향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정치적 고향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함부로 버릴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5선 비명(이재명)계 중진 이상민 의원이 8일 국민의힘에 입당하자 민주당에서 날선 비난이 쏟아졌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 의원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국민들이 이런 배신과 언어도단, 그리고 야합의 정치 행태에 대해 엄중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했다. 권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지도부 차원에서 논의 자체는 심각하게 없었다”라면서도 이처럼 말했다. 민주당 신영대 의원(전북 군산)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상민 의원이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 보여온 작태는 국민의 힘으로 이적 시 몸값을 올리기 위한 ‘더러운 수작’에 불과했다”며 “정치를 좀 먹는 이 의원 같은 부류의 정치인은 더 이상 나와서는 안 된다”라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2004년 노무현 대통령의 열린우리당으로 출마해 일명 ‘탄돌이’로 당선된 이후 2008년 총선에서는 자유선진당으로 재선했다. 2012년 민주통합당으로 돌아가 3선, 2016년 4선, 2020년 5선을 달성했다. 김용민 의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런 생각으로 정치를 했으니 대선에서 민주당 승리가 아니라 ‘아무나 이겨라’로 대응했겠죠”라며 “여당만, 권력만 찾아다니는 ‘철새 정치인’은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을 국민의힘에 입당 시켰다. 한 위원장은 지난 4일 광주를 방문했고, 다시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통합을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지난 6일 이 의원과 오찬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열가지 중 아홉가지 이견이 있더라도 한가지 생각이 같은 분들이라면, 그리고 그것이 자유민주주의 기본에 충실한 사람이면 많이 모여서 같이 가는 게 필요하다”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그런 차원에서 이상민 의원님께 저랑 같이 가달라고 다시 한번 간곡하게 부탁드렸다”라고 했다. 이 의원 영입은 국민의힘이 대전에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대전은 국민의힘이 지난 총선에서 단 한 석도 얻지 못한 지역으로 이 의원이 입당한 경우 물꼬를 틀 수 있다. 차기 행보를 고심하던 이 의원은 한 위원장의 설득에 국민의힘 입당 결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유성을 출마를 선언했던 이석봉 전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도 대덕구로 출마지를 바꾸면서 이 의원을 위한 자리를 비워주었다. 한 위원장은 지난 6일 김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도 참석해 “지금 이 나라에 꼭 필요한 화
【STV 차용환 기자】미국 연방 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후보 자격 문제를 심리할 예정인 가운데 미국인 절반 이상이 후보 자격 박탈에 반대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7일(현지시간) 미 언론 CBS가 1·6 의사당 폭동 사태 3년을 맞아 유고브와 함께 2157명을 대상으로 3~5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4%가 ‘각 주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름을 투표용지에 포함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를 제한해야 한다는 답변은 46%였다. 민주당 지지자의 81%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후보 자격 박탈을, 공화당 지지자의 90%가 트럼프 전 댙오령의 후보 자격 유지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당층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후보자격 유지(56%)가 박탈(44%)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3년 전 발생한 1·6 의회 폭동에 대해서도 완화된 인식이 나타났다. 공화당 지지자 중 의사당 난입을 강하게 비판한다는 답변은 2021년 51%에서 현재 32%로 줄어들었다. 공화당 응답자의 66%는 의회에 난입한 사람들을 사면해야 한다는 응답도 내놓았다. 전체 응답자의 사면 찬성(38%) 비율을 크게 웃도는 수치이다. 미국 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