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 “비례연합정당을 공동추진하자”라고 제안하면서 비례대표제를 둘러싼 논의가 주목을 받고 있다. 용 의원은 지난 15일 기본소득당·열린민주당·사회민주당 등 야권 군소정당을 묶은 ‘개혁연합신당’의 입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윤(석열) 개혁 최대 연합을 만들어내자”라고 제안했다. 용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비례연합정당에 당선돼 국회에 입성한 바 있다. 용 의원은 민주당의 위성정당을 창당해 또다시 국회에 진출하려는 목적에서 연합정당을 추진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대 총선을 앞두고 기존의 병립형 비례대표제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바뀐 것은 양당 구도를 완화하고 소수정당의 원내 진출을 돕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미래통합당이 미래한국당이라는 위성정당을 창당하자 이를 비판하던 민주당도 더불어시민당이라는 위성정당을 창당하고 총선에 임했다. 그 결과 민주당 등 당시 여권은 무려 180석을 차지하는 민주당 계열로서는 헌정사상 최대의 승리를 거뒀다. 문제는 민주당이 위성정당을 비난해놓고도 입장을 뒤집어 자기부정을 했다는 점이다. 22대 총선을 앞둔 정치권에서는 병
【STV 박상용 기자】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차기 총선 출마를 시사하며 올드보이들의 귀환이 주목을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총선 출마를 선언하며 관심을 받는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의원과 박 전 원장은 차기 총선에 출마할 예정이다. 김 전 의원은 부산 중·영도구에, 박 전 원장은 해남·완도·진도 출마를 확정했다. 김 전 의원과 박 전 원장은 정치권의 대표적인 올드보이들이다. 김 전 의원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측근그룹인 상도동계로 활약했고, 박 전 원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으로 일한 바 있다. 김 전 의원의 경우 1996년 제15대 총선에서 부산 남구 을에 출마해 내리 4선을 했다. 이후 6선을 달성했고, 이번 총선에서 7선에 도전하는 셈이다. 박 전 원장은 DJ의 비서실장으로 정계에 입문해 대통령 비서실장과 문화체육부 장관까지 지내는 등 실세로 활약했다. 박 전 원장은 DJ와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을 거쳐 3선을 했고, 문재인 정부 당시에는 제14대 국정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두 인사의 총선 출마에 정치권에서는 ‘올드보이들의 귀환이 부담스럽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김 전 의원의 경우 공천에
【STV 박란희 기자】15일(현지시간)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를 기점으로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여정이 시작됐다. 이날 오후 7시부터(한국시간 16일 오전 10시) 아이오와주 학교, 교회 등 1600여곳 투표소에서 공화당 당원들이 연설을 하고 지지후보에 투표한다. 미국에 한파가 덮쳐 기온이 섭씨 영하 25도까지 떨어져 투표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이날은 미국의 연방공휴일인 ‘마틴 루터킹 데이’이기도 하다. 그런 어려운 상황인데도 오후 5시께에 선거 관계자와 유권자들이 투표소를 찾고 있다. 미 중서부 아이오와주의 대의원수는 공화당 전체 2429명 중 40명(약 1.6%)이다. 대선 주자들은 본인의 득표율에 의해 아이오와주 대의원수를 확보한다. 대의원수 자체가 적어 1~3위의 차이가 크지 않음에도 공화당 첫 경선지역이라는 상징성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호텔을 나서면서 아이오와에서 압도적 승리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이전에 아이오와에서 두 번 이겼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현직 대통령으로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승리했으나 2016년에는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에 뒤쳐진 2위를 기록했다. 압도적 우위를
【STV 차용환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헌법에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 대한민국을 완전히 점령·평정·수복하고 공화국 영역에 편입시키는 문제”를 반영해야 한다고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김 위원장이 지난 15일 평양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영토 조항을 반영해 헌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김 위원장은 “공화국이 대한민국은 화해와 통일의 상대이며 동족이라는 현실모순적인 기성개념을 완전히 지워버리고 철저한 타국으로,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규제한 이상”을 전제하고 주권행사 영역을 규정하기 위한 법률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북한이 지난해 10월께 평소 ‘남조선’이라 부르던 한국을 ‘대한민국’으로 부른 이래 가장 강도높은 표현이다. 김 위원장은 주민들로 하여금 ‘삼천리금수강산’, ‘8천만 겨레’와 같은 북과 남을 동족으로 오도하는 잔재적인 낱말들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과 함께 “대한민국을 철두철미 제1의 적대국으로, 불변의 주적으로 확고히 간주하도록 교육교양사업을 강화한다는 것을 해당 조문에 명기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동족, 동질관계로서의 북남조선', '우리 민족끼리', `평화통일' 등의 상징으
【STV 김충현 기자】총선이 석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3지대의 성공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의 대표 등이 이미 연대 의사를 밝히고 함께 하는 분위기이다. 문제는 이들이 함께 하는 빅텐트에 어떠한 정체성이 있느냐는 것이다. 이낙연 전 대표와 이준석 전 대표의 경우 각각 거대 양당의 대표로 정체성에 있어서는 대척점에 놓여 있었다. 양 대표와 금 대표의 경우 민주당 소속이었다가 염증을 느끼고 탈당해 국민의힘으로 이적한 경우이다. 결국 민주당 성향은 이낙연 전 대표 뿐이며, 이준석 전 대표와 양 대표, 금 대표가 국민의힘 쪽을 대변한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이낙연 전 대표와 이준석 전 대표의 경우 원내 거대 양당의 대표 출신으로 상당한 무게감을 가진다는 점에서 성공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제3지대 신당의 성공 가능성은 강력한 지역 기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16년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이 38석을 차지해 원내 3당으로 거듭난 데는 ‘호남’이라는 지역기반이 있기에 가능했다. 당시 호남 민심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떠나 안 의원으로 이동하면서
【STV 김충현 기자】박천광 안산제일장례식장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공천 자격심사를 통과했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대표는 지난 11일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았다. 안산에 연고를 둔 박 대표는 지난해부터 총선 출마설이 돌았다. ‘상조·장례업계에서도 국회의원이 나와야 한다’는 업계의 여론을 염두에 둔 박 대표는 지역 민심을 다지며 차근차근 총선 출마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대표는 ㈜제일장례식장을 운영 중이며, 35살에 전국 최연소로 자유총연맹 안산지회장을 지낸 바 있다. 또 안산시 체육회 부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안산지역 부회장 등을 지내며 지역 내 일꾼으로 자리매김했다. 박 대표는 한국장례협회 이사이고, 환경을 지키는 자연장 운동 ‘리턴 투 네이처’를 이끄는 대표이기도 하다. 장례지도사 자격도 갖추고 있어 장례업계를 대표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 상조·장례업계에서는 박 대표의 정치적 행보를 눈여겨보고 있는 상황이다. 한 장례업계 관계자는 “상조·장례업계에서도 국회의원이 나와 업계 이익을 대변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공천 자격심사를 통과한 박 대표는 민주당의 공천 작업을 지켜보며 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입
【STV 김충현 기자】비명(이재명)계가 집단 탈당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이들이 신당 창당 및 세 규합에 나설 경우 야권 재편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경민·최운열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성 전 고양시장·장덕천 전 부천시장·이근규 전 제천시장은 15일 국회에서 기자획녀을 열고 탈당·신당 합류를 선언했다. 신 전 의원은 “민주당에는 오랫동안 한쪽에서는 괴이한 침묵이 지배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괴이한 소란이 떠돈다”면서 “견디기 힘들고 설명하기 어려운 일들이 빈발한다”라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최 전 의원은 “진보라고 위장하고 있는 민주당을 떠나 합리적 진보세력으로서 개혁적 보수와 머리를 맞대고 국민의 편에서 고민하고 해법을 찾고자 몸 담았던 민주당을 떠나고자 한다”라고 선언했다. 최 전 시장은 “지난 총선에서 '아빠 찬스' 논란으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아들은 적격 판정을 받았고, 김윤식 전 시흥시장은 당의 일방적인 전략공천을 수용하여 무소속 출마를 하지 않았는데도,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면서 당의 기준 없는 공천 작업을 비판했다. 최 전 시장은 “제가 출마하고자 하는 고양시민들에게 저의 공직 자격과 능력을 직접
【STV 박란희 기자】제3지대 신당 ‘새로운 선택’ 창당에 관여해온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15일 탈당을 선언했다. 류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일 당기위원회에 출석해 소명한 이후 정의당을 탈당하고 의원직을 내려놓겠다”라고 했다. 정의당은 지난달 17일 출범한 새로운 선택 동참 의사를 밝힌 류 의원에 대해 ‘명백한 해당 행위’로 규정하고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정의당은 오는 19일 류 의원에게 소명 기회를 주는 당기위원회를 연다. 21대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진출한 류 의원은 탈당하면 당적을 잃는 동시에 의원직을 박탈 당한다. 류 의원은 회견에서 “정의당이 다시 민주당 2중대의 길로 가고 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류 의원은 “어제는 운동권 최소연합을 선언했지만, 조만간 '조국신당'과 개혁연합신당, 진보당 등과 함께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 위성정당에 참가하게 될 것”라고 냉소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대한민국 시민은 이제 한 손으로 셀 수 있는 정도의 의석을 갖고, 가장 실현하기 어려운 법안을 내면서, 우리가 가장 진보적이라 자위하는 정치는 필요 없다고 한다”라고 정의당을 비꼬기도 했다. 또한 “지금 이 순간에도, 정의당
【STV 김충현 기자】대만 제16대 총통 선거에서 여당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됐다. 양안 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이번 선거는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 구도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됐다. 대만인들이 ‘친미국·반중국’ 성향의 민진당을 선택하면서 이번 대리전은 미국이 승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이 거세게 반발하는 만큼 양안 관계는 악화일로를 걸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치러진 총통 선거에서 민진당 라이 총통·샤오메이친 부총통 후보는 558만6,000표(득표율 40.05%)를 얻어 승리했다. 선거 전 여론조사에 라이 후보는 3~5%포인트 차이로 경쟁 후보를 앞서 있었고, 선거에서도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대만인들은 2000년부터 민진당과 국민당 정권을 8년 주기로 교체해 왔는데, 라이 후보의 당선으로 집권 민진당이 3연패를 달성하면서 8년 교체 기록이 깨졌다. 라이 당선인은 선거 승리 확정 후 수도 타이베이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세계 각국에서 대선이 치러지는 올해, 대만이 민주 진영의 첫 번째 승리를 만들었다”라고 감격스러워 했다. 중국은 대만의 총통 선거 결과에 반발했다. 이집트를 방문 중인 왕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 현역 20% 이상을 물갈이 할 것으로 보인다. 공천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관리하지만, 한 위원장이 방향을 잡고 가면 공관위에서 이를 실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관위는 오는 16일 첫 회의에서 당 총선기획단이 설정한 공천 기준과 당무감사 결과 등을 보고받는다. 공관위는 컷오프 대상자를 선정하고 전략공천·단수공천·경선 등 지역구별 공천 방식을 결정한다. 이 과정에서 전략공천 결정이나 공천 결과에 반발하는 인원이 나올 수 있다. 공관위의 업무는 이런 잡음을 얼마나 제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앞서 당무감사위원회는 전국 204곳 당협위원장 중 46명(22.5%)에 대한 컷오프를 권고했다. 총선기획단이 “혁신위 안보다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할 것”이라고 해 현역 물갈이 비율은 2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공관위는 서울·경기·인천 등 여당의 ‘험지’인 수도권 지역구의 공천을 심사하고, 공천 탈락자들의 반발이 우려되는 영남권을 제일 마지막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15일 3선, 17일 4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조언을 들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중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