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이 넘게 거주하는 수도권에 화장장이 부족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수도권은 한국 전체 면적의 11.8%를 차지하지만, 전체 인구 중 50.5%에 해당하는 2,605만명(2022년 기준)이 거주 중이다. 이처럼 인구가 고도로 밀집해 사망자 수가 많지만 화장장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수도권의 화장장을 꼽아보면 서울 시립승화원, 서울추모공원, 인천가족공원, 수원 연화장, 성남시장례문화사업소, 용인평온의숲, 화성 함백산추모공원 등 7곳에 불과하다. 국내에 총 62개의 화장장이 운영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인구비율로 따지면 30개 이상 수도권에 설치·운영되어야 하나 현실은 다른 상황이다. 반면 인구 153만 영의 강원도에는 8곳의 화장장이 있다. 인구 765만 명의 부산·울산·경남 지역은 12곳, 인구 493만 명의 대구·경북 지역에는 11곳이 가동되고 있다. 수도권에 화장장이 유독 부족한 것은 급격한 인구 이동 및 수도권 집중화가 첫 손에 꼽힌다. 통계청에 따르면 수도권 인구 비중은 1970년 전체 인구의 28.7% 수준이었지만, 1980년 35.5%, 1990년 42.8%, 2000년 46.3%, 2010년 49.2%, 2019
【STV 차용환 기자】미국 대통령 선거에 나설 공화당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친분을 내비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세 과정을 통해 “재임 기간 중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을 상대해 봤다”면서 “하지만 (경선) 경쟁자인 헤일리 전 대사는 이들을 상대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김 총비서를 세 차례 만났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만이 북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현직 대통령 시절 외교 무대에서 각국의 리더들을 만났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특히 미국의 적대세력인 북한·중국·러시아의 리더들을 상대할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해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대사는 유엔주재 미국 대사로 일했지만, 각국의 리더들과 직접 회담을 한 적은 없다. 북한도 미국 대선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북한은 지난 22일 노동당 노동신문을 통해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미국의 민주당과 공화당이 서로 물고 뜯으며 치열한 싸움을
【STV 김충현 기자】친윤(석열)계 핵심인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 “몰카 공작”이라고 규정했다. 이 의원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시다가 교통사고가 나면 교통사고를 야기한 사람이 책임져야지, 왜 집에 안 있고 길거리에 나와 교통사고를 당했느냐고 책임을 물으면 동의할수 있는가”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이 의원은 “제가 알기로 (명품백은) 절차를 거쳐, 던져놓고 국고가 귀속됐는데 국고에 귀속된 물건을 반환하는 건 국고 횡령이다. 누구도 반환할 수 없다. 정부 것”이라며 “그걸 반환하라, 또 사과하라? 사과하는 건 불법이라든가 과오가 있을 때 사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불순한 목적을 가진 분이 몰카를 갖고 들어가 여러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 발생했는데, 우리가 남 동의를 받고 들어가도 불법 목적으로 들어가면 주거침입인데 그것으로 피해자에게 사과하라고 하는 건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이 다르다”라고 주장했다. 국민적 우려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우려하시는 건 국민들이 진실에 대해 잘 모르시기 때문”이라면서 “국민들이 이걸 다 아시지는 못하지 않는가”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석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2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의 정면 충돌과 관련해 한 위원장의 무조건 사퇴를 요구한 건 아니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이 한 위원장과 갈등 봉합을 시사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일부 참모들에게 전날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이 한 위원장에게 전달한 건 한 위원장의 무조건 사퇴는 아니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한 위원장의 행동이 부적절하다는 우려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빚어졌다는 것이다. 당시 한 위원장이 대통령의 의중을 재차 물었고, 이 과정에서 이 실장이 개인적 견해로 사퇴를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한 위원장은 김경율 비대위원을 연단으로 불러내 김 위원이 마포을 지역에 출마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당내 ‘사천 논란’이 불거졌다. 하지만 핵심은 김 여사 문제였다는 게 중론이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놓고 강하게 대립했다. 한 위원장은 사과를 해야한다는 입장이지만 대통령실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왜 피해자가 사과해야 하느냐’라는 논리를 견지하고 있다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김홍걸 의원(비례대표)과 최종윤 의원이 22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 의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똑같은 문제도 누구는 합리화해주고, 누구는 문제 삼는 이중잣대 검증으로 선거운동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더 이상 진행하는 게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라면서 출마 포기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아쉬운 점이 있어도 깨끗이 포기하고 당의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권 심판을 돕는 게 4년 전 부족한 저에게 선거에 나갈 기회를 주셨던 당원 여러분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친명(이재명)계이며 당 대변인인 강선우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 출마를 준비해왔다. 앞서 김 의원은 출마를 위해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에 검증을 신청했으나 검증위는 김 의원에 대해 ‘계속심사(보류)’ 결론에 도달했다. 이는 중앙선관위 예비후보 등록이 불가능해 선거운동이 봉쇄되는 조치이다. 김 의원은 21대 총선이 열린 2020년 강남 아파트 20대 차남 증여 논란, 재산신고 누락 의혹 등이 불거지며 당에서 제명됐다 지난해 7월 복당했다. 이날 오전에는 최 의원(경기 하남시)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
【STV 김충현 기자】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은 22일 4월 총선에서 경기 성남중원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서대문갑 출마를 철회하고 하루만에 비명(이재명)계인 윤영찬 의원의 지역구에 출마를 선언한 것이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성남시 중원구의 상황이 너무 긴박하다”면서 “이재명 대표의 심장을 뺏길 수는 없다는 절박함으로 호소드린다”라고 했다. 이 의원은 “성남 중원의 민주당 후보는 민주당의 정신을 오롯이 가지고 있는 후보여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또한 이 의원은 “지금 성남중원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오겠다는 후보는 민주당의 정체성조차 없는 사람”이라면서 “민주당에 배신과 분열의 상처를 주면서 민주당의 이름으로 출마하겠다는 상황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라고 했다. 이 의원의 발언은 비명계인 윤 의원을 직격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11일 서대문구갑 지역구 출마를 선언하고 해당 지역에 선거사무소도 확보한 바 있다. 서대문구갑은 불출마를 선언한 4선 우상호 의원의 지역구이다. 해당 지역은 우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최근 22대 총선 공천 전략지역으로 선정됐다. 이 의원은 당이 서대문구갑을 단수
【STV 박상용 기자】총선이 석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대통령이 여당 대표에게 사퇴를 요구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은 지난 21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했다. 대통령실은 한 위원장에게 ‘시스템 공천’과 관련해 불만을 표한 것이라고 알려졌지만 실제로 이 실장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과 관련해 한 위원장에게 강한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만약 한 위원장이 윤 대통령의 사퇴 압박을 견뎌내지 못하고 사퇴한다면 여당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이준석 전 대표와 김기현 전 대표에 이어 3번째로 대표가 사퇴하게 되는 셈이다. 총선이 불과 석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여당의 이 같은 혼란은 유래가 없는 일이다. 물론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대립에 대해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신당을 창당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서로 다른 팀인 척 해서 난국 돌파하려 한다”면서 “초록은 동색”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사실상 한 몸인데 대립이 있는 척 긴장을 조성해 지지율 반등 등 여러 효과를 거두려 한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갈등이 실제로 벌어지는 상황이라면 여당은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사퇴요구를 재거부했다. 한 위원장은 총선 이후까지 비대위원장직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리는 비대위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에 대해 “사퇴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말하지 않겠다”라고 말하고 나섰다. 그는 사퇴요구가 있음을 공식 확인했다. 한 위원장은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의 사퇴요구에 굴하지 않고 임기를 꿋꿋히 이어나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당정 간 신뢰 문제에 대해서는 “당(黨)은 당의 일을 하는 것이고, 정(政·정부)은 정의 일을 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정치”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김건희 여사 리스크와 관련해서 입장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제 입장은 처음부터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다”면서 사과 요구 입장을 뒤집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전날 한 비대위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대통령실 사퇴요구 관련 보도에 대한 한 비대위원장의 입장‘이라면서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다”라고 짧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 위원장과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의
【STV 차용환 기자】론 디샌티스 미국 플로리다 주지사가 21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중도 하차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공화당 경선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의 양자 대결 구도로 재편됐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이날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더 나은 결과를 내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무엇이든 하겠지만, 우리는 승리로 가는 명확한 길이 없다”면서 선거 운동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코로나19 팬데믹 때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을 임명한 문제처럼 트럼프와 의견이 일치하는 부분이 있지만, 트럼프는 조 바이든보다 우월하다”며 “나는 공화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서약을 지킬 것”이라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1년 전만 해도 트럼프 대세론을 무너뜨리고 경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후보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이어 검찰 기소를 당하면서 지지층 결집에 나서자 공화당 지지자들의 시선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쏠렸다. 디샌티스 주지사가 사퇴와 동시에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하면서 트럼프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퇴 요구를 받았다. 집권 반환점을 돌지 않은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정면 출동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과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때문에 갈등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몰카 공작의 피해자라는 입장이고, 한 비대위원장은 김 여사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시사하고 있다. 4·10 총선이 불과 3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통령실이 비대위원장 사퇴를 요구한 건 이례적인 일이다.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여권 주류 세력이 한 위원장과 만나 사퇴를 요구했으며 한 위원장은 이를 거절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대통령실 사퇴 요구 보도에 대한 입장’이라는 입장문을 통해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의 입장문을 통해 사퇴 요구를 받은 건 맞으며, 이를 즉각 거부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보도를 종합하면 한 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한 건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이고, 윤재옥 원내대표도 사퇴를 요구하는 자리에 배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시스템 공천’을 이유로 들며 한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