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25일 서울 강남의 한 건물에서 중학생 A군에게 피습 당했다. A군은 배 의원의 뒷머리를 돌로 10여 차례 가격해 생명을 위협했다. 경찰은 A군의 범행 동기를 수사하고 있다.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피습을 당한지 23일 만에 정치인에 대한 테러가 2번째로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5분께 배 의원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빌딩 1층에서 A군에게 습격을 당했다. A군은 돌로 배 의원의 머리를 17차례 내리쳤다. 배 의원의 수행 비서가 주차장에 가느라 자리를 뜬 사이에 벌어진 일이다. 배 의원 측이 공개한 건물의 감시카메라(CCTV)와 경찰 등에 따르면 배 의원과 마주친 A군은 ‘국회의원 배현진입니까’라고 물어보고 신원을 확인한 후 가져온 돌로 배 의원을 폭행하기 시작했다. A군은 배 의원이 충격을 받고 쓰러진 이후에도 머리를 10여 차례 가격했다. 배 의원이 “살려주세요”라고 소리를 지르자 식당 직원들이 달려와 A군을 제지했지만, 그럼에도 A군은 배 의원의 머리에 돌을 가격했다. 배 의원은 이날 오후 4시 40분께 강남구 해당 건물에서 개인 용무를 봤다. A
【STV 김충현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논란에 대해 “제 입장은 변한 게 없다”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이 이번 사안에 대해 ‘국민 눈높이’를 강조했던 입장이 달라졌느냐고 묻자 “제가 드렸던 말씀 그대로 이해해주면 된다”라고 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김 여사 논란과 관련해 ‘함정 몰카’라는 태도를 견지하면서도 지난 18일 “전후 과정에서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고, 국민들이 걱정하실만한 부분이 있었다”라고 발언했었다. 이어 19일에는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라는 지적을 했다. 격분한 대통령실에서 사퇴 요구를 하자 한 위원장은 이를 즉각 거절하면서 당정 갈등이 불거졌다. 대통령실은 특히 김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와 비교한 김경율 비대위원에 대해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은 한 위원장과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가 서울 마포을 출마 소식이 전해지며 ‘사천(私薦)’ 논란이 커지자 대통령실은 김 위원의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한 위원장은 “(김 위원 사퇴라는) 그런 요구를 받은 적 없다”면서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 위원이 김 여사의 직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이달 중 KBS 등 지상파 방송과 대담에서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에 대해 직접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올해 국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민생 대책을 알리면서 김 여사 논란도 설명할 것으로 관측된다. 2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김 여사 관련해 입장 표명을 놓고 여러 방안을 고민한 결과 방송사 대담 쪽으로 가닥을 잡은 분위기이다. 윤 대통령의 메시지는 그러나 김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라기보다는 전후 사정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 명품 가방 수수 논란에 ‘함정 취재’, ‘함정 몰카’ 라는 비판이 있는 만큼 해당 비판도 일부 실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여사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제2부속실 설치와 특별감찰관 임명 등 제도 도입을 밝힐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 지적하는 것처럼 김 여사가 직접 나서 대국민 사과 등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대통령실은 신년 기자회견이나 기자단과 김치찌개 회식 등을 검토했지만 메시지 전달 효과가 떨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컸다. 윤 대통령이 김 여사 논란을 정면 돌파하기로 한 것은 어떤 방식으로든 입장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4월 총선 비례대표 선거제도와 관련해 ‘권역별 병립형’으로 방향을 잡았다. 25일 민주당에 따르면 지도부 다수는 병립형 비례대표제를 당의 의견으로 추진하고 있다. 다만 병립형 비례대표제가 ‘지역구도 고착’이라는 단점이 있기 때문에 단순 병립형으로 회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민주당은 병립형을 기본으로 하면서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이중등록제 등을 보완할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은 그간 비례대표 의석수 확대와 전국을 주요 권역으로 나눠 비례대표를 선출하는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검토해왔다. 권역별 비례대표제는 전국을 권역별로 나누어 비례대표를 선출하는 제도로 소수정당의 진출이 유리하고 지역구도도 완화될 수 있다. 다만 직능대표를 선출하는 현 기능은 약해질 가능성이 높다. 관건은 국민의힘과 협상 가능성이다. 국민의힘은 현재의 선거제인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부정하고 병립형 회귀를 외치고 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인해 위성정당이 탄생하고, 지역구 후보 없이 비례대표 후보만 입후보하는 반쪽자리 정당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병립형’을 주장하고 있는만큼 협상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중등록
【STV 김충현 기자】정의당 비례대표 이은주 의원이 24일 국회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에 따르면 이 의원은 25일 오전 의원직 사퇴를 밝히기 전 이날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 의원이 사퇴를 한 건 정의당이 총선에서 ‘기호 3번’을 지키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이 의원은 2019년 9~11월 서울교통공사 노조원 77명에게서 정치자금 312만원을 위법하게 기부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11월 2심에서 당선무효형인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21대 국회 비례대표직 승계 시한이 이달 30일로 다가온 상황에서 당선무효형이 대법원 판결로 확정될 경우 비례대표 승계가 불가능해진다. 승계가 어려워지면 이 의원의 의원직이 박탈될 경우 1석을 잃어 정의당은 5석으로 주저앉는다. 총선 정당 기호는 후보등록 마감일인 3월22일 기준 의석수에 따라 부여된다. 현재 제3지대 정당들의 연대와 더불어민주당 등 현역의원 추가 탈당으로 합류할 경우 의석수가 5석이 넘어 기호 3번을 잃을 수도 있다. 이 의원의 사직안은 25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의 사직이 확정되면 비례대표직은 양경규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에게 승계된다. 한편
【STV 박란희 기자】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24일 합당했다. 제3지대 가운데 처음으로 성사된 통합 작업이다. 이준석 대표와 양향자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서로의 비전과 가치에 동의한다”며 “개혁신당이 한국의희망이고, 한국의희망이 개혁신당”이라면서 합당을 공식 선언했다. 양당은 과학기술을 국정 운영의 최우선 가치로 하자고 합의하고 대한민국을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에서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바꿔나가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양 대표는 개혁신당의 미래비전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인용하고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사회여야 한다는 개혁신당의 비전은 저의 초심과 같다”며 “우리에게는 절망하는 국민, 비전을 잃은 청년들의 눈에 불을 켜줄 책임이 있다. 그 일을 함께 하겠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한국의희망과 개혁신당은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앞으로 정치적 활동 같이하기로 했다”며 “지금부터 실무협의를 시작해서 빠른 시일 내에 성과를 가지고 국민에게 얘기하겠다”라고 했다. 양당은 당명은 개혁신당으로 하고 한국의희망을 당 슬로건으로 채택하기로 했다. 양측이 깜짝 합당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24일 새로운 정당 로고와 상징(PI)을 공개했다. 2016년 1월 ‘더불어민주당’으로 당명을 변경한 이래 처음으로 정당 로고 및 상징의 변화이며, 민주당의 정체성을 이었다는 설명이 나온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당대표 회의실에서 새 PI를 공개하는 선포식을 진행했다. 새 로고는 기존과 다르게 ‘민주당’ 글자를 키우고 강조했다. 기존 로고의 단단한 디자인을 더욱 강화해 국민의 신뢰와 민주주의를 지킨 민주당의 정체성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이재명 대표는 “우리 민주당이 지켜온 가치를 더 확대하고, 거기에 맞춰서 우리 국민들의 기대 수준에 맞게 새로운 변화를 저희가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며 “위기를 맞은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앞으로 더 확대하고 키워 나가겠다는 의지를 첫 번째로 담았다”라고 했다. 이어 “두 번째로 미래의 가치, 우리 민주당이 퇴행을 막고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또 하나 담았다”면서 “우리 사회가 희망을 잃고 있고 대표적인 징표가 바로 저출생이다. 죽이는 절망과 좌절이 아니라, 살리는 ‘희망’의 세계로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새로운 로고와 PI를 통해 의지를 밝힌다”라고 설
【STV 김충현 기자】여당이 자중지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야당도 계파 갈등으로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 24일 현재까지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 국회의원은 11명에 달하지만, 이들은 ‘정치혁신’이라는 대승적 결단보다는 공천 방향에 불만을 품은 경우가 더 많았다. 불출마 의원은 국회의장을 지낸 박병석 의원과 김진표 국회의장(6선), 우상호(4선), 김민기(3선) 의원이 중진 그룹이며, 임종성, 오영환, 강민정, 이탄희, 홍성국, 최종윤, 김홍걸 의원이 초선 그룹이다. 이들 중 정치문화를 개탄하며 불출마를 선언한 건 강민정·오영환·이탄희·홍성국 의원 등이다. 임종성 의원은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에 연루되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최종윤·김홍걸 의원은 공천 심사에 불만을 표출하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와 함께 친명(이재명)계의 비명 자객 출마도 이어지고 있다. 친명 이수진(비례) 의원은 서울 서대문구갑이 전략 지역구로 결정되자 출마 의사를 접고 하루 만에 성남 중원을 출마를 선언했다. 해당 지역구 현역 의원인 비명 윤영찬 의원은 “명분 없는 선사후사”라면서 강력하게 반발했다.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 양문석 전 통영고성지역위원장 등은 당 지도부로부터 주의
【STV 차용환 기자】미국과 영국이 22일(현지시간) 예맨의 후티 반군을 추가로 공습했다. 앞서 12일 양국의 첫 번째 연합 작전을 편 이후 열흘 만의 일이다. 최근 후티가 홍해 일대 민간 선박들을 계속 공격하자 다시 연합 공격에 나섰다. 후티는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이 시작된 후 줄곧 하마스의 편에 서 이스라엘과 서방을 공격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공습에서 8개의 목표물을 타격했는데, 지하의 저장소와 미사일 발사 기지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는 무역의 중요한 루트인 홍해를 지나는 선박들을 연일 공격하고 있다. 연이은 공습에도 불구하고 후티는 큰 타격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후티는 예맨 북부의 산악 지대가 험준한 지형이라 공습에 의존한 서방의 공격이 한계에 부닥쳤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후티의 공격력이 20~30%만 손상됐다고 관측했다. 후티는 이날도 홍해 아덴만 인근에서 미국 화물선 ‘오션재즈’호를 미사일 공격했다. 후티 대변인은 “미국과 영국의 침략에 계속 보복하겠다‘면서 ”가자지구의 휴전 때까지 이스라엘이나 관련국 선박의 홍해 통과를 막겠다”라고 선언했다. 후티의 공격으로 홍
【STV 박상용 기자】대통령실과 친윤(석열)계에서 사퇴 압박을 받는 김경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사퇴할 뜻이 없다”라고 분명히 밝혔다. 김건희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한 언행은 사과했지만 김 여사가 명품백 관련 논란에 대해 국민에게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김 위원은 지난 23일 오후 한겨레와 통화에서 “김 여사가 명품 가방 수수한 것에 대해서도 설명을 하고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생각은 그대로”라고 했다. 김 위원은 전날 회의에서 자신이 김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한 걸 두고 대통령실과 당 안에서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제 거친 언행이 여러모로 불편함을 드린 적이 있었다”라고 사과한 바 있다.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김 위원은 ‘김건희 리스크’와 관련해 입장 변화를 묻는 질문에는 “(입장은) 변한 게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 위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김건희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교한 것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본질은 다른 것에 있다고 강조하려다 오히려 논란이 커질 것을 우려해 삭제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김 위원은 지난 17일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