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4·10 총선을 앞두고 친윤(석열)계 인사들의 지역구가 정해지고 있다. 친윤 인사들은 국민의힘 입장에서 쉽거나 최소 험지는 아닌 곳으로 분류되는 지역에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지난 29일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 성공의 밀알이 되겠다”면서 경기 하남 출마를 선언했다. 정권의 고비 때마다 스피커로 역할을 해온 이 의원은 친윤 핵심으로 분류된다. 이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하남시는 인구 증가로 인해 이번 총선에서 분구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지역이다. 지역구 분구시 신설되는 하남갑은 상대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분류된다. 이날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은 부산 해운대갑 출마를 선언했다. 주 전 비서관은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부산과 해운대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제 모든 것을 쏟아부을 각오로 출마를 결심했다”라고 했다. 해운대갑은 3선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해 ‘무주공산’ 상태이다. 윤 대통령의 40년 지기인 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도 김웅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송파갑 출마를 선언했다. 친윤 인사들이 출마를 선
【STV 박란희 기자】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오는 4월 총선에서 ‘서울 구로을’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국민의힘의 텃밭인 서울 강남갑 지역을 떠나 험지 출마를 결정한 것으로 태 의원은 “구로을을 미래 1번지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22대 총선에서 격전지 중의 격전지로 꼽힐 서울 구로을에 출마선언을 한다”면서 “서울에서 국민의힘의 서진정책에 저 태영호가 한 몸 던지겠다”라고 했다. 태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구로을 지역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윤건영 의원이 당선됐다. 그 전에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내리 3선을 달성했을 정도로 야당 강세 지역이다. 13대 총선부터 따져봐도 보수정당 후보가 당선된 사례는 3차례에 불과하다. 태 의원이 험지 출마를 선택한 셈이다. 태 의원은 “저는 오늘 22대 총선에서 격전지 중의 격전지로 꼽힐 서울 구로을에 출마선언을 한다"면서 "서울에서 국민의힘의 서진정책에 저 태영호가 한 몸 던지겠다”라고 했다. 이어 “지금은 586 운동권이 아니라 주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정치인이 필요하다”라고 다짐했다. 태 의원은 구로을 출마 배경에
【STV 박상용 기자】‘정치권력 감시견’인 언론인들이 펜과 마이크를 내려놓자마자 배지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언론의 신뢰도를 스스로 떨어뜨린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지만 이들은 아랑곳하지 않는 분위기이다. 29일 현재 정치권에 뛰어든 언론인들은 정광재 전 MBN 앵커, 호준석 전 YTN 앵커, 신동욱 전 티브이조선 앵커 등이다. 호 전 앵커는 지난달 퇴사 후 다음날 국민의힘 영입인재로 발표됐고, 정 전 앵커는 지난해 7월 앵커직에서 물러났으며, 신 전 앵커는 이날 영입인재로 발표됐다. 이들은 언론계 안팎에서 비판받고 있다. 조선일보 노동조합 조선노보는 지난 4일 “2022년 강인선 전 부국장은 사의 표명 사흘 뒤 대통령 당선인 외신 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겼다. 신동욱 전 TV조선 보도본부장의 출마설도 제기된다”며 “편집국 내부에서는 홍 전 팀장의 이직 과정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정치권력을 감시해야 할 감시견이 선수로 직접 뛰어드는 현상을 지적하고 있다. 특정 출입처 중심주의와 정파적 보도 성향이 폴리널리스트를 양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단 보수 진영뿐만 아니라 진보 진영에서도 폴리널리스트는 흔하다. 이정헌 전 JTBC 앵커는 2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와 민주당 탈당파가 합당하기로 했다. 야권 신당 세력이 덩치를 키워 제3지대 개혁신당과 빅텐트 논의 과정에서 협상력을 높이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일단 1차 관문을 통과한 상황에서 개혁신당과 합당 과정은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쏠린다. 박원석 미래대연합 공동대표와 신경민 새로운미래 국민소통위원장은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득권 혁파와 정치혁신, 사회개혁과 미래 전환에 나서라는 국민의 기대와 명령에 부응하고자 공동창당하기로 했다”며 “통합정당의 당명은 개혁미래당(가칭)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당은 다음 달 4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합당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두 신당 세력은 앞서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포함해 제3지대 세력을 모두 아우르는 빅텐트 구상을 추진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지난 24일 민주당 출신 양향자 전 의원이 주도한 한국의희망과 합당하면서 민주당 탈당파와의 빅텐트 가능성에는 회의적 입장을 보였다. 결국 민주당 출신 두 신당이 합당을 통해 개혁신당과의 협상력을 높이려는 뜻에서 힘을 합친 것으로 보인다. 당명에 ‘개혁’을 넣은 것도 개혁신
【STV 박란희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이태원참사 특별법(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합의 없이 야당 주도로 강행된 법안이고 독소조항이 포함돼 있어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다만 거부권 행사 대신 유가족을 지원하는 대책도 발표하기로 했다. 29일 정부에 따르면 ‘이태원참사 특별법’은 30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는 정기 국무회의에 상정된다. 국무회의에 거부권이 의결되면 윤 대통령은 이를 검토하 재가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후 국회로 넘어간 법안은 폐기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거부권 행사로 가닥이 잡혔다”면서 “유가족에 대한 별도의 메시지 등도 나올 예정”이라고 했다. ‘이태원참사 특별법’은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해 지난 19일 정부에 이송됐다. 여당은 여야합의없이 강행처리된 데다 특별법상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구성 등에 독소조항이 포함됐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여당은 독소조항 제거 및 재협상을 주장했지만 야당이 받아들이지 않자 윤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했다. 그간 정부는 거부권 행사에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논란뿐만 아니라 최근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정면 충돌한 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정체된 흐름을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2~26일 5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2506명에게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0.6%p(포인트) 내린 36.2%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0.2%p 오른 60.0%였다. '잘 모름'은 3.7%다. 리얼미터를 기준으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4주 연속 30%대 중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1월 1주차 35.7%, 2주차 36.3%, 3주차 36.8%로 오르다가 이날 발표된 1월 4주차에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충돌의 여파가 오름세를 꺾은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영남권 지지율이 하락하고 서울 지지율이 상승했다. 대구·경북(TK) 지지율은 54.0%이며, 전주(58%) 대비 4%p, 부산·울산·경남(PK) 지지율은 44.0%로 전주(47%) 대비 3%p 하락했다. 연령대별로
【STV 차용환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8일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 시험발사를 지도하고 핵잠수함 건조 사업을 둘러봤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새로 개발된 잠수함발사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 시험 발사를 지도했다”라고 이날 보도했다. ‘불화살-3-31형’은 북한이 지난 24일 최초로 발사한 신형 순항미사일이다. 북한은 당시 “개발 중”이라면서 “첫 시험 발사”라고 밝혔는데 사실은 최고지도자 앞에서 발사해 완성도를 과시하고 잠수함 발사용임을 강조했다. 북한 관영매체 보도를 통해 공개된 사진을 보면 미사일은 비스듬한 각도로 수면 위로 부상했으며, 수직발사관(VLS)이 아니라 어뢰 발사관으로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미사일을 발사한 잠수함 명칭 등 발사 플랫폼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핵잠수함 건조 사업을 구체적으로 료해(파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핵동력 잠수함과 기타 신형 함선 건조사업과 관련한 문제들을 협의하시고 해당 부문들이 수행할 당면 과업과 국가적 대책안들을 밝히셨으며 그 집행 방도에 대한 중요한 결론을 주셨다”라고 했다. 지난해 9월 김 위원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정면 충돌한 이후 확전을 자제하면서 당정 갈등이 수면 아래로 내려가는 분위기이다. 하지만 ‘공천 갈등’ 등 여전히 불씨가 남아있다는 점에서 양측의 ‘휴전’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6일 여당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갈등 봉합 수순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 윤 대통령이 방송사 대담을 통해 직접 입장을 밝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한 위원장도 “‘김 여사 사과’를 이야기 한 적이 없다”라고 한 발짝 물러선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당정 갈등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황에서도 여전히 갈등의 불씨는 살아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총선을 앞두고 공천이 곧 권력으로 작용하는 만큼 현재 권력(윤석열)과 미래 권력(한동훈)의 갈등은 이제 시작이라는 지적도 있다. 대통령실이 한 위원장에 분노한 지점은 김 여사에 대한 사과 요구 외에도 사천 논란이 있었다. 한 위원장은 김경율 비대위원을 마포을 지역구에 공천하겠다는 식으로 치고 나가면서 해당 지역구 지역위원장이 반발하는 등 잡음이 컸다. 대통령실이 ‘시스템 공천’을 누누이 강조해온 만큼 해당 기조로 총선이
【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대립으로 당정갈등이 불거진 가운데 난데없이 불길이 더불어민주당으로 번졌다. 친명(이재명)계로 기운 추미애 민주당 전 대표가 문재인 청와대 시절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노영민 전 실장을 비판한 것이다. 이에 임 전 실장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볼썽사나운 공방전이 벌어졌다. 추미애 전 대표는 ‘윤·한 충돌’이 진행 중인 지난 23일 소셜미디어에 국민의힘을 탈당해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으로 합류한 검사 출신 김용남 전 의원의 "윤(윤석열)과 한(한동훈)은 검찰총장과 검사 시절부터 상상 그 이상을 하던 커플", "내가 봐도 '(박근혜·이명박 정부 인사들에 대한) 수사를 어떻게 저렇게 거칠게 하나'라고 생각했다"는 언급을 인용했다. 그간 국민의힘 비판에 앞장서온 추 전 대표는 “김용남 전 의원은 '윤에게 힘을 실어준 그 대목에서 문재인 정부의 무능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끝도 없이 힘을 주고 방치한 것을 말한다”면서 “이 와중에 책임지고 석고대죄해야 할 문재인 정부의 두 비서실장이 총선을 나온다고 한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추 전 대표는 “‘윤·한 커플’의 난동질을 제동 걸지 못
【STV 차용환 기자】북한이 최근 무력 도발과 대남 적대 발언을 이어가자 미국 전문가들은 북한의 치명적 군사 행동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미 싱크탱크 ‘아시아 소사이어티’ 포럼에서 존 파이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은 최근 북한의 동향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행보를 지속해서 이어가고 있다”라고 했다.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를 지낸 대니얼 러셀 아시아 소사이어티 부회장도 “2010년 연평도 포격을 넘어서는 공격을 할 의도가 있는 것 같다”면서 “충격적인 물리적 행동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최고ᅟᅵᆫ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대한민국을 철두철미 제1의 적대국으로, 불변의 주적으로 확고히 간주하도록 교육교양사업을 강화한다는 것을 해당 조문에 명기하는 것이 옳다”면서 “헌법에 있는 ‘북반부’,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이라는 표현들이 이제는 삭제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24일에는 북한이 신형 전략순항미사일을 첫 시험 발사했다고 발표하면서 군사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도 브리핑을 통해 ‘김 위원장의 핵 및 전쟁 위협이 실제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