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북한에서 주민이 길거리에서 굶어 죽는 등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속 참혹한 실상이 찍힌 영상이 공개됐다. 28일 일본 TBS는 지난해 5월 탈북해 한국으로 온 30대 김모 씨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김 씨가 탈북 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수 년간 봉쇄된 북한의 실상이 담겨 있었다. 지난해 4월 김 씨가 북한 황해남도에서 촬영한 영상 속에는 한 남성이 길가에 쓰러져 있다. 김 씨가 근처 가게 주인에게 쓰러진 남성에 대해 물으니 “제 오후부터 쓰러져 있어서 만져보니 아직 죽지는 않았다. 굶어서 쓰러져 있는 것 같은데 곧 죽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영상에는 구걸하러 온 남성이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담겨있다. 김 씨가 “신 작업반에도 굶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지 않나”라고 묻자 남성은 “굉장히 많다. 그래도 일하러 나간다. 어쩔 수 없이 나가는 사람도 많다”고 답하고는 한숨을 내쉰 뒤 “죽을 것 같다”라고 토로했다. 김 씨는 지난해 5월 7일 탈북해 한국으로 왔다. 목조선을 타고 연평도 인근 해상가지 내려오는 모험을 감행했다. 임신 중인 아내와 어머니, 남동생 가족 등 일가족 9명
【STV 박란희 기자】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잠재적 러닝 메이트 후보 중 하나인 크리스티 노엠 사우스다코타 주지사가 14개월 된 강아지를 총살한 사실을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언론 가디언은 27일(현지시간) 크리스티 노엄 사우스다코타 주지사가 다음 달 출간하는 회고록의 발췌본을 입수해 해당 사실을 보도했다. 노엠은 본인의 실행력을 강조하기 위해 해당 에피소드를 본인의 회고록에 썼는데 진보뿐만 아니라 보수 진영에서도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노엠은 회고록에서 14개월 된 독일산 사냥개 ‘크리켓’을 거론하며 “새를 쫓고 지역의 닭을 물어 뜯고 에너지가 엄청났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나는 이를 감당하지 못해 (크리켓을) 자갈밭에서 쏴버렸다. 이 개는 사냥견으로 가치가 없고 너무 싫었다”고 썼다. 또한 노엠은 ‘자녀들을 따라다니고 고약한 냄새를 풍겼다’는 이유로 염소 역시 사살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파문이 커지자 노엠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동물을 사랑하지만 농장에선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많다”라고 해명했다. 외신은 “노엠이 어렵고 복잡한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측면을 어필하려 이런 얘기를 꺼낸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 회고록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는 29일 오후 2시 영수회담을 하기로 했다. 이는 윤 대통령 집권 후 처음으로 열리는 영수회담이다. 국민들의 시선은 영수회담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어떤 의제로 대화를 나눌지에 쏠리고 있다. 민주당은 영수회담 이전 대통령실과 가진 회동에서 채상병·김건희 특검, 전 국민 25만원 지원금 등을 거론했다. 이 같은 사안에 대해 대통령실이 난색을 표하며 양측의 회동은 두 차례나 무산됐다. 결국 이 대표가 사전 논의 없이 만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영수회담 성사는 급물살을 탔다. 문제는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준비 없이 만나 또다시 정쟁만 되풀이 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이 대표는 ‘총선 민심’을 이유로 전 국민 지원금 마련을 위한 추경 편성, 김건희 여사와 채상병 사망 의혹 관련 특검을 재론할 가능성이 있다. 윤 대통령으로서는 하나같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의제들이다. 총선 패배 후 자세를 낮추겠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밝힌 바 있는 윤 대통령이지만, 이 같은 의제들을 순순히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꽉 막힌 정국을 풀어보기 위해 열리는 영수회담이 도리어 정국을 더 얼어붙게 만들 가능성마저 있는 것이다
【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9일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난다. 윤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영수회담을 갖게 됐다. 두 사람은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은 채 민생과 관련해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26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전 민주당 측과 세 번째 실무 회동을 했다고 공지했다. 홍 수석은 “이 자리에서 양측은 이 대표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윤 대통령의 뜻과 의제 합의 여부와 상관없이 신속히 만나겠다는 이 대표의 뜻에 따라, 오는 29일 월요일 오후 2시 대통령실에서 차담 회동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라고 했다. 홍 수석은 “이번 회동이 대통령과 야당 대표 간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민생과 경제를 살리고 여러 국정 현안을 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영수회담이 ‘차담’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인 데 대해 “(논의한 형식은) 차담, 혹은 오찬이었는데 일정 조율을 하다보니 날짜를 마냥 늦출 수가 없어서 가장 빠른 날, 그리고 오찬을 하고 안 하고가 중요치 않다는 두 분의 뜻을 감안해서 차담으로 결정됐다”라고 했다. 시간은
【STV 차용환 기자】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에 대한 미국 대학 내 반대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로스앨젤레스 경찰국은 미 캘리포니아주 서던캘리포니아대(USC)에서 전날 밤 시위대 중 93명이 무단 침입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미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소재 에머슨대에서도 시위대 108명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에 업로드 된 영상에 따르면 철수하라는 명령에도 불구하고 시위대가 무기를 들고 저항하자 경찰이 시위대 일부를 강경 진압했다. 미국의 다른 대학에서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에 반대하는 시위가 거세지고 있다. 텍사스대 오스틴 캠퍼스에서는 전날 시위대 57명이 무단침입 혐의로 체포된 데 대해 학생들과 교수진들이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 또한 진압 장비를 이용해 강제 해산 시켰다. 하버드대학의 교지인 하버드 크림슨에 따르면 친팔레스타인 운동가들은 이스라엘의 가자 전쟁에서 철수할 것을 요구하기 위해 지난 24일부터 하버드 캠프에서 야영을 시작했다. 이번 시위는 지난 1월 초 클로딘 게이 전 총장이 사임한 이후 하버드 대학 캠퍼스에서 열린 최대 규모의 시위다. 소수의 학생들이 약 13개의 텐트를 쳤으며,
【STV 박란희 기자】국민의힘이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기 전까지 당을 이끌 ‘관리형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준비 중이지만 위원장 인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22대 총선 패배 후 전당대회까지 약 2개월 동안 당을 관리해야 하는 직책에 무거운 책임만 있을 뿐 얻을 게 없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재옥 원내대표 겸 권한대행은 당초 내달 3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 전까지 위원장을 임명하려 했다. 하지만 의사를 타진 중진들은 거절 의사를 밝혀 위원장 선임에 실패했다. 현재 당내 중진급 당선인들은 6선 조경태·주호영 의원, 5선은 권성동·권영세·김기현·윤상현 의원과 나경원·조배숙 전 의원 등이 있다. 4선까지 포함하면 중진 당선인은 19명이다. 전당대회 개최까지 2개월의 ‘시한부 임기’의 비상대책위원장 구인난이 계속되면서 윤 권한대행은 일부 낙선한 중진 의원까지 접촉 중이다. 외교부 장관 출신으로 서울 서대문을에 낙선한 박진 의원도 비대위원장직을 제안 받았지만 사양했다. 당내 최다선인 조경태 의원은 비대위원장직을 진지하게 고려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윤 권한대행은 조 의원에게는 제안을 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당초 국민의힘은 이번 주말까지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전날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윤 대통령과 이 대표 회담을 위해 2차 준비 회동을 했지만 의견 차이만 확인한 채 조율에 실패했다. 당초 민주당은 의제를 조율하고 만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이 대표가 의제 조율 과정을 건너 뛰기로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영수회담 관련해서 여러 얘기가 오가고 있다. 오랜만에 하는 영수회담이라 의제도 좀 정리하고 미리 사전 조율도 해야 하는데 그 조차도 녹록지 않은 것 같다”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이 대표는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되면 좋았을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시간을 보내기가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결정을 하겠다”며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겠다”며 “윤 대통령께서도 국민들의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 하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그
【STV 김충현 기자】영수회담을 앞두고 사전에 열린 의제 조율 논의가 무산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회동에 앞서 양측이 의제 조율로 신경전을 펼치는 데 대해 “이번 총선은 국민이 회초리를 든 게 아니라 몽둥이를 들 정도로 대통령과 집권여당에 대한 반성을 하라고 했다. 반성하는 측에서 '자유롭게 하자'는 태도는 잘못된 것으로 당연히 키는 민주당이 쥐고 가는 것”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2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진행자가 “대통령실이 ‘의제 제한 두지 말고 다양하게 이야기하자’고 했다”라고 묻자 “용산에서 그런 말 하면 안 된다. 그건 하지 말자는 소리다”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진행자가 ‘정진석 비서실장이 대통령 친구니까 쓴소리 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하자 윤 의원은 “전혀 아니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윤 의원은 “통합형 인사를 하라고 했다. 통합형이 야권 인사를 쓰라는 게 아니라 '아니요'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기용하라는 말이었다”면서 “그런데 정진석 실장은 찐윤 중 찐윤, 이준석 전 대표를 몰아낼 때 행동대장 했던 분인데 어떻게 그런 분을 쓰는지
【STV 박상용 기자】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차기 국회의장 자리를 놓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국회의장직 도전 의사를 밝힌 후보들은 저마다 이재명 대표와의 친분을 강조하며 자신의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4·10 총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둔 민주당에서는 윤석열 정부에 할 말은 하는 국회의장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강하다. 원내대표 선거에 이어 국회의장 선거 또한 이재명 대표의 의지가 중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이다. 26일 야권에 따르면 민주당 내에서 국회의장 도전 의사를 밝힌 이들은 22대 국회 기준 6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조정식 의원, 5선 정성호·우원식 의원 등 4명이다. 일반적으로 국회의장은 제1당 최다선이 맡는다는 관례에 따라 추 전 장관과 조 의원이 차기 의장을 전반기·후반기로 나눠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5선 의원들이 의장직에 눈독을 들이면서 이번에는 다를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특히 민주당이 국회의장 후보 선출을 앞두고 결선 투표를 도입한 데다 친명(이재명)계의 좌장인 정성호 의원이 도전 의사를 밝히면서 최다선 선출 관례가 깨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이다. 일단 추 전 장관은 ‘혁신 의장’, 조 의원은 ‘개혁 의
【STV 박상용 기자】아연실색이다. 22대 국회에 진출한 제3정당의 대표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2심까지 실형 판결을 받아 대법원 판결에서도 실형이 확실시 되는 분위기다. 조 대표는 총선 본투표 전인 지난 2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대법원 실형이 확정될 경우 거취에 대해 “감옥 가야죠”라면서 “그동안 재판받느라, 정치하느라 못 읽었던 책 읽고 팔굽혀펴기하고 스쾃하고 플랭크하고 이러면서 건강 관리 열심히 해서 나와야 되죠”라고 답했다. 대법원 판결에서 실형이 예상되는데도 비례대표 전용 정당을 만들고 출마까지 하는 데 대해 반성하거나 자신의 과거를 되돌아보는 태도는 없었다. 조 대표뿐만 아니라 25일 조국혁신당의 원내대표로 선출된 황운하 의원의 태도도 마찬가지다. 조국당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선자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황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황 의원은 지난해 11월 ‘청와대 하명 수사 및 울산시장 선거 개입 혐의’ 관련 재판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실형을 선고 받은 황 의원은 민주당에서 공천 받을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고 돌연 민주당을 탈당해 조국혁신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이후 비례대표 공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