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3선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이 9일 당선됐다. 추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총회에서 전체 투표 인원 102명 중 70표를 얻어 22대 국회 첫 1년동안 국민의힘을 이끌게 됐다. 추 원내대표는 채상병 특검법 이탈표 단속이 첫 번째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통과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해당 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면 법은 국회로 돌아온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채상병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할 뜻을 분명히 했다. 재석 의원 과반 출석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의결될 수 있다. 재의결에 실패하면 법안은 폐기된다. 야당이 전원 찬성표를 던질 경우 국민의힘에서 이탈표가 18표가 넘어가면 특검법 의결 조건을 갖추게 된다. 이미 국민의힘에서는 김웅 의원이 본회의 표결과정에서 찬성표를 던졌고, 안철수·이상민·조경태 의원도 채상병 특검법에 공개적으로 찬성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추 원내대표로서는 첫 번째 임무가 채상병 특검법 처리 과정에서 반란표 단속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야당은 김건희 특검,
【STV 신위철 기자】일본의 라인야후가 네이버에 지분 매각을 요청하면서 여당 내부에서도 정부의 조치를 촉구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정부가 손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라인야후의 최고경영자가 네이버와 위탁관계를 순차적으로 종료해 기술적인 협력관계에서 독립을 추진하겠다고 입장을 낸 데 이어 이사회의 유일한 한국인 임원을 배제하면서 라인야후가 네이버 지우기에 나섰다는 지적”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일본 총무성도 행정지도에 이어 한국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네이버에 대한 추가 조사까지 요구한 이유가 무엇인지, 일본 민관이 해외기업을 이렇게까지 동시 압박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원인과 배경을 신속히 파악해 대응할 것을 정부에 촉구한 바 있다”면서 “지난주 민간, 정부, 국회가 참여하는 범정부 TF를 구성하는 방안도 제시했다”라고 했다. 이어 “네이버의 입장과 판단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정부가 해외 진출 국내기업을 보호하고, 한일관계에 미칠 파장을 조기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적극 나서야 한다”면서 “해킹 사고에 대해 일본 정부가 원인분석과 재발 방지에 나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보완 조치나 벌금 등의 페널티가 아닌 지분 정
【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와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수사를 지켜보고 미진하면 그때 하겠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야당도 (과거) 집권 시기에 특검 요구가 있을 때 검경 수사가 부실의혹이 있을 때 특검을 반대해왔다”면서 “특검은 정해진 검경·공수처의 수사가 봐주기나 부실의혹이 있을 때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문제도 지난 정부 2년 간은 검찰에서 특수부 동원해서 치열하게 수사했다”면서 “지난 정부에서 저와 제 가족을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것인지, 부실하게 했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그 자체가 모순이라 생각한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특검을 (지난) 20여년 운영해왔지만 다 그런 관점에서 여야가 의견 일치를 보고 해왔다”면서 “지난번에 재의요구한 특검을 또 하자는 건 정치공세이며 진상을 가리기 위한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윤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서 “수사를 하면 (진상이) 다 드러날 수밖에 없는 일”이라면서 “진실
【STV 차용환 기자】그간 좋은 관계를 이어온 이스라엘과 미국의 동맹 관계가 시험을 받고 있다. 대선이 불과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무기 지원 중단’이라는 초강경 카드를 꺼내들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는 8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가자지구 라파 침공을 만류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대(對) 이스라엘 무기 수송 중단이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외신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라파를 공격할 경우 미국은 일부 무기와 포탄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실제로 미 국방부는 이스라엘에 대한 일부 무기 수송이 이미 중단됐다고 인정했다. 선적이 중단된 무기 규모는 폭탄(개당 약 900kg) 1800개와 225kg짜리 폭탄 1700개 등 총 35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만약 그들이 실제로 라파에 진입한다면 그들은 우리의 지지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이스라엘에 공급한 무기가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살해에 사용됐다고 시인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만일 이스라엘이 라파에 진입한다면, 미국은 문제를 해결을 위해 그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을 위한 후보 등록이 완료되면서 후보들은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9일 민주당 의장단 후보 선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7~8일 후보자 등록을 한 결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정성호 의원, 조정식 의원, 우원식 의원(기호순)이 출마했다. 선거는 오는 16일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국회법상 국회의장은 재적 의원 과반수 득표로 당선되며 통상 제1당에서 후보를 낼 경우 국회 본회의를 통해 표결에 부친다. 의장 출마를 고심하던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전격 불출마를 선언하며 최종적으로 4인으로 좁혀졌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의장 선출이 명심에 달린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당직자와 원내대표까지 모두 친명(이재명)계로 선출되면서 국회의장 또한 친명계 후보들이 대거 출마한 모양새다. 각 후보는 자신이 명심을 대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선명성 경쟁을 통해 친명계의 마음을 잡겠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김진표 현 국회의장은 ‘의장은 중립을 지켜야 한다’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김 의장의 주장은 현재로선 공허한 메아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인지도 면에서는 추미애 당선인이 앞서간다는 평가가 나온다. 추
【STV 박상용 기자】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설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8일 친윤계 인사들이 견제구를 날렸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당대회 연기 등을 언급하자 이에 대해서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황 위원장이 전당대회 시기를 늦추겠다고 한 것에 대해 “이번 (22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 비대위원장을 모실 땐 당선자, 21대 의원들, 중진의원들, 상임고문단 고문들과의 만남을 통해 6월말~7월초쯤 전당대회를 빨리해서 조기에 당 지도체제 정비하고 당 혁신을 하자는 총의가 모였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우회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윤 원내대표는 “그 상황이나 역할에 가장 적합한 분을 모셔야 한다고 생각해서 제가 황우여 위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추천했다”며 “황 위원장께서 이 상황에 대해 알고 계실 거라 생각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또 다른 논란이 생길 수 있다”라고 했다. 전당대회를 예정대로 6월말~7월초에 진행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홍준표 대구시장 또한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대 연기를 주장
【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담을 하기 전 물밑 접촉을 했다는 보도가 7일 나오자 논란이 커지고 있다.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국무총리 추천을 요청했으며, 이 대표가 이를 거절했다는 것이다. 이에 윤 대통령 측이 “총리 인선을 서너 달 늦추겠다”라고 해 이 대표의 결정을 기다리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대통령실과 이 대표 측은 물밑 협상은 없었다고 부인했다. 이날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는 영수회담을 앞두고 함성득 경기대 교수와 물밑 협상을 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함 교수를 통해 이 대표에게 “총리를 추천해달라”면서 “이 대표가 불편해할 사람은 기용하지 않겠다”라고 했다는 것이다. 함 교수가 윤 대통령을 대리하고, 임 교수가 이 대표를 대리해 서로 물밑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 측은 이 대표가 총리 추천을 거절하자 “야당이 추천을 안 하면 총리 임명을 서너 달 늦추겠다”면서 사실상 이 대표의 의중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신임 비서실장 인선 당시에도 “이 대표와 (대선) 경쟁 관계에 있는 인물은 비서실장에서 배제하겠다”는
【STV 박상용 기자】이철규 의원은 8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차기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 “개인의 선택”이라면서도 자신은 원내대표 선거에 불출마했음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8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저는 108명 (22대 국회) 당선자 중 한 사람”이라면서 “여론에 일일이 반응하는 것 자체가 제 스스로 주제 넘는 일이라고 생각을 했다”라고 했다. 이어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나-이 연대설’에 대해 “상당히 불쾌하다”면서 “전혀 있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하나의 프레임을 씌우기 위해 만든 신조어”라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공식적으로는 출마를 반대했지만 뒤로는 저에게 출마를 권유하는 당선자가 있었다”면서도 “구체적으로 이름을 얘기 안 하겠다”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을 놓고 함성득 경기대 교수와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의 물밑 협상이 있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많은 대화와 소통을 하는 과정에서 하면 그러면 좋은 의견이 있으면 말해 봐라 그러고 할 수 있지 그것이 꼭, 그 사람이 특사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이 의원은 “본인이 그 정도로 착각하고, 그런 중요한 직책을 자기에게 위임을 했다, 맡겼
【STV 차용환 기자】북한에서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에 걸친 체제 선전을 주도한 김기남 전 노동당 선전선동 담당 비서가 사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전했다. 통신은 “2022년 4월부터 노환과 다장기기능부전으로 병상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김기남 동지가 끝내 소생하지 못하고 2024년 5월 7일 10시 애석하게도 94살을 일기로 서거했다”라고 이날 보도했다. 이어 “김기남 동지는 우리 혁명의 사상적 순결성을 고수강화하고 사회주의 위업의 줄기찬 승리를 정치적으로 굳건히 담보하기 위한 성스러운 투쟁에 모든 것을 다 바쳤다”라고 높이 평가하고 나섰다. 고인은 평양 보통강구역 서장회관에 안치됐고, 조문객을 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받으며, 9일 오전 9시 발인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가장의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국장을 치를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8일 오전 2시 고인의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하고 유족들을 다독였다. 김 전 비서는 생전에 ‘북한의 괴벨스’로 불렸다. 김 전 비서는 1960년대 당 선전성동부 부부장에서 시작해 선전선동부장과 선전 담당 비서를 거쳤고, 김씨 일가의 3대 세습 정당성 확보와 우상화에 주력했다. 김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이 총선 참패를 복기하면서 뼈아픈 자기 성찰을 거듭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7일 총선백서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에서 총선 패배 요인 분석 및 평가 작업을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는 조정훈 위원장을 비롯해 전여옥 전 의원, 박명호 동국대 교수, 이동수 청년정치크루 대표 등이 참석해 ‘패배 책임자 리스트 작성’ 등 다양한 방안을 쏟아냈다. TF 회의에서 박명호 교수는 “TF 최종 페이지에 이번 총선 책임자 리스트 있어야하고, 적어도 어떤 사람과 어떤 것들 때문에 이런 결과가 일어났는지에 대한 언급이 필요하다”면서 “TF팀은 정치적 책임을 묻는 곳이어야 한다”라고 했다. 이동수 청년정치크루 대표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힘은 중도와 2030세대를 잡겠다고 했는데 중도와 2030들이 싫어하는 것만 계속 하고 있다”면서 “이조(이재명·조국) 청산, 홍범도 흉상 이전, 586 청산 이런 것들에 2030 청년층은 아무런 관심도 없다”라고 비판했다. 전 의원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회의에서 나온 발언과 안건을 정리했다. ‘국민의힘에는 힘이 없다’, ‘후보를 당선시키는 총선인데 대선후보 맛뵈기 쇼였다’, ‘당원 모독 총선’ 등의 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