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경제팀】= 문재인 정부가 최저임금 1만원 달성에 본격 나서면서 재정부담에 대한 우려들이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다. 앞서 최저임금위원회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16.4% 인상하기로 결정했고, 이에 발맞춰 정부는 소상공인과 영세중소기업의 최저임금 인상분의 일부를 직접 지원하는 등 지원대책을 내놓았다. 최저임금의 가파른 증가속도를 희석하기 위한 조치지만, 지원이 지속될 경우 정부의 재정부담도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어 우려 섞인 시선이 쏟아진다. 7530원으로 올리는데 3조원의 직접지원이 필요하다면 1만원으로 인상하려면 10조원이 훨씬 넘는 재원이 요구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17일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과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 주재로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TF회의를 처음으로 개최했다. 정부가 전날 발표한 소상공인·영세중소기업 지원대책의 구체적인 기준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5일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을 올해(6470원)보다 1060원 인상한 7530원으로 결정했다. 인상률은 16.4%로 2007년(12.3%) 이후 11년 만의 두자릿수 인상폭이다. 당장 영세사업자들의 인건비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는 1
【stv 경제팀】= 정부의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론화 결정을 앞두고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영구 중단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면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가 신고리 5·6호기 공사 영구 중단 여부에 대해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한 가운데 정부 입장에 보조를 맞춰야 하는 공기업인 한수원 사장이 최소한의 중립적 입장을 떠나 노조의 주장과 똑같은 영구 중단 반대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공론화위에 한수원의 입장을 충분히 피력해 건설 중단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이면서도 동시에 공론화위가 영구 중단을 결정한 뒤에 제기될 책임론에서 벗어나기 위한 사전 행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17일 세종시에서 열린 기자단 간담회에서 이 사장은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결과가 우려한 것처럼 나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고리 5·6호기가 영구 중단될 경우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반대 입장을 적극 개진하겠다는 것이다. 한수원 수장이 공사 중단 여부에 대해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이 사장은 공론화위원회가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중립적인 입장이었다. 이 사장의 이번 발언을
【stv 경제팀】= 내년 시간당 최저임금이 7530원으로 결정되면서 3년안에 1만원 시대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최저임금 1만원은 한달에 5일만 쉬고 열시간씩 일한다면 250만원을 손에 쥘 수 있게 된다. 청년체감실업률이 20%를 훌쩍 넘고 있는 상황. 굳이 직장을 잡으려 아등바등할 것 없이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벌며 혼자 사는데 만족하는 일본의 프리터족들이 국내에서도 늘어날까. 일본에는 수백만명의 프리터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리터족은 Free(프리) + Arbeit(아르바이트)를 줄인 말로 직장없이 갖가지 아르바이트로 생활하는 청년층에게 붙여진 신조어다. 일본의 경제불황과 실업의 장기화가 진행된 게 프리터족을 양산한 주된 원인이지만 높은 최저임금도 빼놓을 수 없는 하나의 요인이다. '프리터'라는 말이 처음 등장한 1987년에는 부정적 의미 보단 새로운 문화현상 정도로 여겨졌다. 기업에 종신고용돼 일하기보다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면서 남는 시간에 자신의 인생을 즐기려는 청년들을 일컬었다. 1990년대 들어 장기불황이 시작되면서는 파트와 아르바이트에 내 몰리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불안정 고용의 대명사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최근에도 일본에 프리터족이 꾸준히
【stv 정치팀】=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을 "잠꼬대같은 궤변"이라고 깎아내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독일 베를린에서 발표한 '한반도 평화 구상'에 대해 9일만에 내놓은 첫 반응이다. 북한 노동신문은 15일 개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평화의 미명하에 늘어놓은 전반 내용들에는 외세에 빌붙어 동족을 압살하려는 대결의 저의가 깔려있으며 조선반도의 평화와 북남관계 개선에 도움은커녕 장애만을 덧쌓는 잠꼬대 같은 궤변들이 열거돼 있다"고 비판했다. 먼저 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이 발표된 장소를 문제삼았다. 신문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통일, 북남관계 개선에 대한 그 어떤 구상이 있다면 왜 하필 자기 땅이 아닌 남의 나라 땅에서, 자기 민족이 아닌 다른 나라 사람들 앞에서 밝혔는가"라며 "금수도 자기 둥지를 잊지 못한다는데 제 나라, 제 민족보다 타국과 이방인이 그렇게도 더 좋단 말인가"라고 비난했다. 이어 "자기 민족보다 외세를 우선시하고 외세에게 의존하여 모든 문제를 풀겠다는 사대적 근성의 발로이고 외세의 지지를 받아 몸값을 올려보려는 천박한 사고의 극치"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또 "얼마전에는 미국에 달려가 상전으로부터 저들의 대북정책에 대한
【stv 정치팀】= 일부는 17일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에 재입북했다고 주장하는 탈북민이 등장한 데 대해 관련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관계기관에서 재입북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반공화국 모략선전에 이용되었던 전혜성이 밝히는 진실'이라는 제목의 좌담회를 내보냈다. 이 영상에 출연한 전혜성이라는 여성은 자신이 지난 2014년 1월에 탈북해 올해 6월까지 남측에 있었으며, 지난해 12월부터는 종합편성 채널 TV조선의 '모란봉클럽'에 '임지현'이라는 가명으로 출연했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자신이 돈을 벌 수 있다는 환상을 갖고 탈북했으나 현실은 육체·정신적 고통을 겪어야 했으며, 돈을 벌기 위해 출연한 종편 방송에서 한 말은 모두 거짓말이라고 선전했다. 또한 나머지 출연자들도 모두 방송에서 시키는 대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공개된 '좌담회' 영상에서 자신이 씻지 못할 죄를 지었다고 울먹이기도 했다. 함께 출연한 김만복이라는 이름의 한 남성 또한 방송이 모두 모략된 것이라고 비난했으며, 강철환 북한전략연구센터 소장 등 대외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탈
【stv 정치팀】= 청와대는 17일 정무기획비서관실에서 박근혜 정부 시절 정책조정수석실에서 생산한 다량의 문건을 추가 발견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내부 분류작업을 통해 원본은 대통령기록관실로 이관하고, 사본은 특검에 제출키로 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자체적으로 잠겨진 캐비닛 등의 방치된 문서가 있는지 추가 점검을 하던 중, 이날 오후 4시30분께 정무기획비서관실 입구의 행정요원 책상 하단에서 다량의 문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 문서들은 전 정부의 정책조정수석실 기획비서관이 2015년 3월2일부터 2016년 11월 1일까지 작성한 254건의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 결과 문서를 비롯해 총 1361건에 달한다"며 "현재 254개의 문건에 대한 분류 및 분석 작업을 끝냈고 나머지 문건에 대한 작업 중에 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254개의 문건은 비서실장이 해당 수석비서관에게 업무를 지시한 내용을 회의 결과로 정리한 것"이라며 "문서 중에는 삼성 및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내용, 현안 관련 언론활용 방안, 위안부 합의, 세월호, 국정교과서 추진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stv 정치팀】= 바른정당이 지역민심을 잡기 위한 시동을 걸고 나섰다. 그동안 바른정당은 소속 의원 중 수도권 의원 수가 적지 않아 상대적으로 수도권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보수의 근간인 영남을 중심으로 한 지역 민심잡기에 서서히 힘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정운천 민생특위20 총괄위원장(최고위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18일 국회 본회의가 끝나면 19일 '민생특위20' 발대식과 동시에 지도부가 대구·경북 지역으로 1박2일 민생행보를 펼칠 것"이라며 "영남권 행보가 끝난 뒤인 26~27일에는 호남지역 민생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그러면서 "지도부와 동시에 전국의 현장으로 민생특위를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혜훈 대표도 10일 "(영남권에서)배신자라는 거짓프레임이 다 씻겨진 것 같지가 않다"며 "임시국회가 끝나는 19일부터 대구·경북을 최우선으로 두고 골목골목 다니며, 현장에서 면대면으로 만나면서 두 달간 발로 뛸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바른정당이 수도권 외에도 영호남 등 지방 민심잡기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아무래도 초점은 영남권 민심잡기에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대표는 실
【stv 정치팀】=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대표 회담이 19일 열린다. 역대 대통령들은 정치적 어려움에 처하면 영수회담을 통해 활로를 찾곤 했기에 이번 회담에서도 정국 정상화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노무현 대통령은 임기 동안 2차례 영수회담을 했다. 그중 주목을 끌었던 장면이 2005년 9월 노 전 대통령과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만남이다. 노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연정론'을 제안했다. 지역구도가 심한 선거제도 개편에 동의해주면 대통령의 권력을 내각제 수준으로 분산시키겠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단호하게 거절했고 합의문도 도출하지 못했다. 노 전 대통령은 2007년 2월 당시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와 영수회담을 하고 민생문제 등 5개 항의 합의문을 작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결과물이 나오지 않은 탓에 야당으로부터 '속빈 강정회담'이라는 비판을 받아야했다. 이명박 대통령도 재임 기간에 세 차례의 영수회담을 했다. 이 전 대통령은 2008년 5월 당시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와 만났지만 큰 소득은 없었다. 2008년 초 논란이 됐던 미국산 소고기 수입 재협상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