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사회팀】= 우병우(50) 전 민정수석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발견된 '캐비닛 문건'의 작성 경위에 어떤 입장을 밝힐 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영훈)는 24일 오전 10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우 전 수석의 6차 공판을 진행한다. 이날 법정에 출석하는 우 전 수석이 청와대 문건과 관련해 "모른다"던 기존 입장에 변화를 줄 지 관심이 쏠린다. 우 전 수석은 지난 17일 재판에 앞서 청와대가 공개한 민정수석실 캐비닛 문건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언론보도를 봤다"면서도 "무슨 상황인지, 무슨 내용인지 알 수가 없다"고 짧게 답했다. 이와 관련, 특검은 최근 청와대로부터 제출 받은 민정수석실 캐비닛 문건이 2014년 당시 민정비서관이었던 우 전 수석 지시로 청와대 행정관들이 작성했다고 밝혔다. 우 전 수석은 2014년 5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대통령 비서실 민정수석실 민정비서관으로 근무했고, 2015년 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민정수석을 지냈다. 특검 측은 "2014년 하반기 당시 민정비서관 지시에 따라 민정비서관실 행정관들이 삼성 경영권 관련 보고서를 작성해 민정비서관에게 보고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캐비닛
【stv 경제팀】= 올해 상반기 한국은행에 신고된 위조지폐가 912장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6.5%나 급증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상반기 위조지폐 발견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화폐취급 과정에서 발견했거나 금융기관 또는 개인이 발견, 신고한 위조지폐는 총 913장으로 지난해 상반기(668장) 대비 36.5%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710장)에 비해서도 28.5% 증가했다. 이는 특정 기번호(JC7984541D)의 만원권 위조지폐가 다량 발견된 데 따른 것이다. 이 번호의 만원권은 올해 상반기에만 469장이 발견됐으며 지난해 6월 말 처음으로 발견된 이후 총 847장이 발견됐다. 이 위조지폐는 잉크젯 컬러출력 발식으로 제작됐으며 홀로그램 부분이 은색 펜으로 칠해진 것이 특징이다. 상반기 중 우리나라의 유통 은행권 백만장당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0.2장으로 전년동기(0.1장) 대비 0.1장 증가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우리나라가 0.3장(2016년 기준)으로 주요국 중 일본(0.1장 2015년 기준)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위조지폐 발견 지역으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497장으로 가장 많은 비중(75.3%)을 차지
【stv 경제팀】= 주요 시중은행이 올해 상반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철저한 뒷문 잠그기로 대손충당금이 많이 줄어든 측면이 있지만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대책으로 대출 자산을 큰 폭으로 늘리지 못하자,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예대마진)를 벌리는 식으로 수익을 확대했다. 23일 주요 시중은행 실적 공시를 보면, 신한·국민·우리·하나 등 4대 은행의 상반기 순익은 4조3444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3조2496억원에 견줘 1조948억원(33.7%) 불었다. 국민·신한·우리은행 3곳은 상반기 순익 1조원대 클럽에 안착했고 하나은행도 9988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했다. 증가폭을 보면 국민과 우리은행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국민은행은 1년 전보다 무려 5000억원 가까이 순익이 불었고 우리은행도 3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대형은행들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은 리스크 관리에 따른 대손비용 감소와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 증가도 일조했지만 주요 수익원인 이자수익의 성장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은행의 영업이익 중 이자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다소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70~80%로 절대적이다. 실제 이들
【stv 경제팀】= 최장 14년에 걸쳐 컨베이어벨트 제조·판매를 담합한 사업자들이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3일 담합에 가담한 동일고무벨트·티알벨트랙·화승엑스윌·콘티테크파워트랜스미션코리아 등 4개 컨베이어벨트 제조·판매 사업자에 총 378억원의 과징금과 시정명령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이들 4개 법인을 모두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이들 사업자는 발주처에 직접 판매하는 시장 점유율이 99%, 대리점을 통한 판매시장 점유율은 약 80%에 달한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사업자는 1999년부터 2013년까지 수요처의 컨베이어벨트 구매입찰과 대리점에 공급하는 컨베이어벨트 판매가격을 담합했다. 수요처의 구매입찰 담합은 제철회사용·화력발전소용·시멘트회사용 입찰담합 등 8건, 대리점 판매용 가격 담합은 1건으로 총 9건의 담합이 적발됐다. 동일·티알·화승은 2000년경부터 2012년까지 포스코가 발주한 컨베이어벨트 연간단가 입찰에서 약 100여 개의 품목에 대해 품목별 낙찰예정사와 투찰가격을 정했다. 이에 품목별 최저가 낙찰 방식임에도 12년 동안 품목별 낙찰사가 거의 변하지 않았고 품목별 단가도 연평균 8% 수준으로 인상됐다. 동일·티알·화승은 2004년부터
【stv 경제팀】= 코스피가 올 들어 증시 새 역사를 쓰며 활기를 띠는 가운데 소위 '개미'라고 불리는 일반 개인 투자자들은 시큰둥한 데 반해 거액을 투자할 수 있는 '슈퍼개미'들은 주식 투자에 적극 뛰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개인투자자의 대량주문 현황' 자료를 통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의 1억원 이상 주문 평균은 올 상반기 9086건으로 전년 동기의 8494건 대비 6.97% 늘었다고 24일 발표했다. 거래소는 올 들어 박스권 장세가 종료되고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지속적으로 갈아치움에 따라 1억원 이상 주문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코스피는 지난 5월 4일(2241.24)에 6년에 만에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지난 21일 현재는 2450선까지 올라섰다. 또 올 들어 개인들의 1억원 이상 주문 건수 추이를 보더라도 ▲1월 7078건 ▲2월 7252건 ▲3월 8464건 ▲4월 8102 ▲5월 1만1154건 ▲6월 1만2462건 등으로 집계, 4월에 소폭 줄어든 것을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올 상반기 개인들의 1만주 이상 일평균 주문은 2만121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1292건과 비슷하다. 특히 전체 개
【stv 정치팀】= 미국 하원이 25일 러시아와 이란은 물론 북한에 대한 제재까지 통합한 법안을 표결에 부친다. 뉴욕타임스(NYT)는 하원 공화 민주 양당 지도부가 북한의 돈줄을 보다 강력하게 막는 제재법안을 대 러시아, 이란 제재 법안과 하나로 묶어 통합법안 형태로 표결에 부치는데 합의했다고 23일(현지시간)보도했다. 하루 전 하원 케빈 매카시 공화당 원내대표와 에드 로이스 외교위원장은 이같은 내용을 공동성명을 통해 밝힌 바 있다. 통합법안에 포함되는 대북제재안에는 원유와 석유제품 수입 봉쇄, 북한 노동자 고용 금지, 북한 선박 운항 금지, 북한 인터넷 온라인 상품 거래와 도박 사이트 차단 등의 전방위적인 제재 조치들이 담겨 있다. 특히 북한의 국외 노동자들을 고용하는 국가 및 기업, 개인 등 누구든 제재 대상에 포함했고, 북한 당국의 강제 노동에 의해 생산된 북한산 물품의 미국 수입도 금지했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90일 이내에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할지에 대해 결정하도록 촉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만일 북한이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되면 미국의 대외원조법에 의해 북한은 더 높은 수위의 제재를 받게 된다. 하원 공화당의 에드 로이스(캘리포니아)
【stv 정치팀】= 외교부는 외교관 성폭력 사건이 발생하자 또다시 발생한 데 따른 복무기강 강화 대책을 21일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칠레 주재 외교관의 현지 10대 여성 성추행 사건 발생 이후 복무기강 강화를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성폭력 사건이 재발한 터라 이번 복무기강 강화 대책이 효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제기된다. 외교부의 이번 성비위 관련 복무기강 강화 종합대책은 ▲감사 및 징계 강화 ▲신고·처리절차 개선 ▲예방교육 내실화 ▲상호존중 조직문화 확립 등으로 마련됐다. 감사와 징계 관련해서는 감찰담당관실 신설을 추진하고 감사 항목에 '성비위'를 필수점검 항목으로 넣는다. 또한 공관 내 성비위 사건이 발생할 경우 공관장의 지휘·감독 책임도 엄중하게 물을 예정이다. 특히 공관장으로 재직 중 성희롱 등 성비위로 인한 징계를 받을 경우 징계 수위를 불문하고 공관장 재보임을 금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적용 시점에 대해서는 추가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또한 내부 포털에 '성비위 안심신고' 탭을 개설해 직접 신고를 가능하게 하고, 감사관에 직접 제보할 수 있는 '감사관 핫라인'도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직급별 성비위
【stv 정치팀】=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역 의원 입각 무패 기록을 이어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청와대는 23일 김 의원의 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선을 발표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노동문제와 노동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폭넓은 친화력을 바탕으로 이해관계 조정 능력이 탁월하며 검증된 정무역량으로 우리 사회 당면한 각종 현안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이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경우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에 현역 의원 출신은 총 5명이 된다. 김부겸 행정자치부·김영춘 해양수산부·김현미 국토교통부·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4명 모두 민주당 소속 의원 출신이다. 앞서 취임한 장관 모두 순조로운 인사청문회 과정을 거친 만큼 김 의원 또한 큰 어려움 없이 청문회 문턱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2000년 고위공직자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이후 현역 의원이 인사청문회에서 낙마한 사례가 없다. 특히 조대엽 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전문성 결여 등의 이유로 낙마한 상황에서 19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인 김 의원의 인사청문회 통과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내 핵심 관계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