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사회팀】= 중증장애학생에 대한 가래흡인 조치는 교육상 필요한 정당한 의료편의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는 특수학교인 A학교장에게 중도중복장애 학생의 가래흡인 의료조치 편의를 지원하고 교육부 장관에 대해 장애학생의 학습활동에 필수적인 의료조치 지원 지침을 마련토록 권고했다고 31일 밝혔다. 중도중복장애란 장애정도가 매우 심각하고 장애가 두 가지 또는 그 이상 중복해 있는 경우를 지칭한다. 임모(13)군은 뇌병변1급 장애인이자 삼킴 장애로 가래를 뽑아내는 흡인 조치가 필요한 중도중복장애학생으로 지난 2013년 3월 A학교 입학 후 담임교사가 학부모 대신 가래흡인 조치를 지원했다. 그러나 이듬해 11월 기도에 삽입한 튜브가 빠지는 응급상황이 발생하자 학교장의 지시로 담임교사의 가래흡인 조치는 중단됐다. 대신 임군의 부모가 매일 2~3차례 학교를 방문해 가래흡인 조치를 시행했다. 전국특수학교 학부모협의회의 학부모들은 학교가 원활한 학습활동을 위해 필요한 행위를 하지 않고 있는 점을 문제삼아 지난해 인권위에 장애인 차별로 진정을 제기했다. 인권위는 중증장애학생에 대한 의료조치 편의 지원이 교육상 필요한 정당한 편의 제공이라고 인정했
【stv 사회팀】= 지난 28일 서울 강동구 암사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40대 여성이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유력 용의자가 숨진채 발견됐다. 31일 서울 강동경찰서에 따르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A(68)씨가 전날 오전 전남 해남군 봉학리 야산에서 나무에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해남경찰서 형사가 출동해 소지품 등을 확인한 결과 A씨의 인적사항이 특정됐다. A씨는 과거 김모(47·여)씨와 교제했던 사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그는 범행 당일 주거지에서 나와 현장 주변에 나타났고 이후 귀가하지 않고 가족들과 연락이 두절된 상태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A씨는 지난 28일 김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의 범행동기와 도주경로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webmaster@stv.or.kr www.stv.or.kr
【stv 사회팀】= 음주운전을 하다가 불법으로 주차된 차량과 사고를 일으킨 경우 가해차량이 90% 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3단독 김형률 판사는 A보험회사가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를 상대로 낸 구상금 소송에서 "A보험회사에게 534만여원을 지급하라"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31일 밝혔다. B씨는 지난해 2월 C씨와 함께 한 승용차를 타고 경기 용인의 한 주유소 인근을 지나고 있었다. 당시 C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069%로 만취 상태였다. 그러던 중 C씨는 대기차로(포켓차로)가 설치돼 일시적으로 3차로가 되는 구간에 주차돼 있던 한 트레일러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곳은 주차가 허용되지 않는 장소였다. 이로 인해 당시 조수석에 타고 있던 B씨는 오른쪽 발목이 부러지는 등 부상을 입었다. B씨는 A보험회사의 보험계약 대상자였고, A보험회사는 계약에 따라 B씨에게 무보험차상해보험금으로 5346만여원을 지급한 뒤 C씨의 보험회사로부터 책임보험금인 2500만원을 받았다. 이후 A보험회사는 불법 주차된 트레일러 차량과 공제계약을 체결한 화물연합회를 상대로 보험금 지급에 따른 구상금 청구 소송을 냈다. 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stv 사회팀】= 서울 강북구에 사는 대학생 김모(23·여)씨는 최근 친구를 만나거나 스터디 모임을 위해 집을 나설 때 휴대용 선풍기를 빠뜨리지 않고 챙긴다. 야외 음악축제를 즐겼다가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르고 따끔거리는 경험을 한 탓에 어머니들의 전유물로 여겼던 양산도 처음으로 샀다. 김씨는 "요즘 날씨엔 집에 있는 게 최고"라면서 "외출을 해도 선글라스에 미니 선풍기, 양산까지 모두 챙겨 볼일만 보고 얼른 집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밤낮없이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시민들이 각자 고군분투하고 있다. 각종 냉방용품을 활용하고 도심 속 숨은 피서지를 찾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동원하며 폭염과 싸우고 있는 것이다. 아침 등교길이나 출근길에 미니 선풍기를 손에 쥔 학생과 직장인들을 요즘 쉽게 볼 수 있다. 동아리 활동과 아르바이트 업무로 서울 시내 곳곳을 이동할 일이 많은 대학생 박준호(22)씨도 부채 대신 휴대용 선풍기를 애용 중이다. 한 손에 잡힐 정도로 작은 선풍기지만 바깥에서 흐르는 땀을 식히기엔 이만한 것도 없다고 한다. 박씨는 "이번 여름 2개째 미니 선풍기를 사서 사용 중"이라며 "크게 시원하진 않아도 없을 때보다 한결 낫다"고 만족해했다. 직장인 장
【stv 경제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거침없이 달리던 코스피가 지난 28일 무려 42.25포인트나 급락했다. 지난해 11월9일 45포인트(-2.25%) 하락 이후 8개월여 만의 최대 낙폭이다. 이에 시장 안팎에서는 코스피가 본격적인 조정 국면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가 하면, 전체 시황이나 수급을 볼때 일시 하락일 뿐이라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31일~8월4일) 국내 증시는 미국과 한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2분기 국내 기업 실적에 따라 흐름이 결정될 전망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한 주간(7월24~28일) 2451.41에서 출발해 2400.99로 마감, 2.05% 하락했다. 지난 2분기 국내 기업들이 좋은 실적을 내놨음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낸 탓이다. 특히 지난 28일엔 외국인 투자자들이 하루에만 5600억원을 순매도, 코스피 지수는 전일 보다 42.25포인트(-1.73%) 하락한 2400.99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4426억원을 순매도했고, 이에 전기전자 업종 지수는 전일 대비 4.12%나 급락했다. NH투
【stv 경제팀】= 산업통상자원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실물경제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해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북한이 지난 28일 밤 탄도미사일 1기를 발사한 가운데, 대책본부는 이인호 산업부 차관을 본부장으로 수출·투자·생산 등 실물경제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총 6개의 대응반을 운영해 수출, 에너지·원자재, 해외 바이어 동향, 외국인 투자 등에 대한 모니터링과 실시간 대응에 나선다. 실물경제 상황에 대한 24시간 점검체계를 가동하고, 원자력 발전소 등 에너지 및 주요 산업시설의 사이버 보안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이 차관은 "금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따라 수출·투자 등 실물경제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 "산업부와 유관기관에 실물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발생하지 않도록 빈틈없는 상황관리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webmaster@stv.or.kr www.stv.or.kr
【stv 경제팀】= 금융감독원은 최근 6주간 '1년 이상 장기 미사용계좌 정리하기 캠페인'을 실시한 결과 미사용 은행계좌 94만5000개가 해지되고, 3706억원이 금융 소비자에게 환급됐다고 30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은행창구를 통해 40만개(41.8%)의 계좌가 해지됐으며 2978억원(80.4%)이 환급됐다. 계좌통합관리서비스(인터넷·모바일)를 통해 해지된 계좌는 55만개(58.2%), 환급액은 728억원(19.6%)으로 집계됐다. 해지된 계좌 1개당 환급액은 39만2000원으로 은행창구는 75만5000원, 온라인은 13만2000원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사회 활동이 많은 40대(26.9%)의 계좌 해지 비중이 가장 높았다. 30대(25.9%), 50대(20.3%), 20대 이하(14.4%), 60대(12.5%)가 그 뒤를 이었다. 계좌 잔액별로 보면 잔액 50만원 이하 해지계좌가 90만5000개로 전체의 95.8%를 차지했다. 잔액 50만~100만원 계좌는 0.7%(7000개), 1000만원 초과 고액 해지계좌 비중은 3.5%(3만3000개)였다. 금감원은 지난 5월31일부터 이달 16일까지 6주간 시중은행 6곳, 지방은행 6곳, 특수은행 4
【stv 경제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72개사의 현금성자산이 115조원으로 5년새 54% 뛰었다. 이는 같은 기간 자산 증가율 37.2%에 비해 1.5배 더 가파르게 늘어난 것이다. 개별 기업 중 현금성 자산을 가장 많이 가진 곳은 삼성전자로 27.5조에 달했고 SK는 2위로 8.4조원이었다. 한국거래소는 31일 '시총 상위기업의 현금성 자산 현황' 자료를 통해 지난 27일 종가 기준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100개사 가운데 금융업종 및 우선주 등 비교가 불가능한 28개사를 제외한 72개사의 최근 5년간 총자산과 및 현금성자산 현황을 조사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이같이 발표했다. 분석결과 이들 시총 상위 기업의 자산은 지난 3월 말 현재 1907조9329억원으로 5년여 전인 2012년 말의 1390조6077억원에 비해 37.2% 증가했다. 동일 기간 현금성자산 총액은 지난 3월 말 115조7462억원으로 2012년 말의 75조1831원에 비해 54.0% 불었다. 현금성자산은 5년 동안 절반 이상 증가한 것은 물론 전체 자산에 비해 1.5배 더 빠르게 늘어나 눈에 띈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들의 총자산에서 현금성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말 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