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북한이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의 부산 입항에 맞춰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19일 일본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북한이 이날 오전 3시 29분과 오전 3시 45분쯤 각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하마다 방위상은 탄도미사일 2발에 대해 최고 고도가 약 50km이며, 비행거리는 약 550~600km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사일은 변칙 궤도로 비행햇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전 3시 30분쯤부터 오전 3시 46분쯤까지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라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각각 550여km를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며 “이에 대한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평가 중”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감행한 것은 지난 12일 고체연료 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발사 이후 일주일만의 일이다.
북한은 전날 한미가 NCG(핵협의그룹) 출범회의를 열고 미 전략핵잠수함인 켄터키 함(SSBN-737)이 부산에 기항하는 등 한미간 핵 공조가 긴밀해진 데 반발한 것으로 보인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비하여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