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는 12일 자신의 서울시장 출마를 둘러싼 당내 반발을 놓고 “누가 승리의 카드인지 경선해서 결정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이처럼 말하고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인천시장에 나갈 때도 당시 송영길이 아니면 (당시 시장이었던) 안상수 후보를 이길 수 없다고 했기 때문에 거의 당의 요청을 수용해서 제가 나갔던 것”이라고 했다. 지도부에서 서울시장 전략공천 가능성을 거론하는 것에 대해서 그는 “공정한 절차를 통해 후보를 모아서 경선에서 경쟁력을 만들어 이길 생각을 해야지, 이미 만들어진 이긴 후보를 찾기는 쉽지 않다고 본다”면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송 전 대표는 ‘박주민·정봉주 등 당내 후보들이 여럿 나왔으니 이제 빠져도 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정치인이 애도 아니고. 5선의 정치인이 정치적 생명을 걸고 의사표시를 했는데 그렇게 진퇴가 가벼울 수는 없다고 본다”라며 가볍게 거절했다. 송 전 대표는 지방선거 지원설이 도는 이재명 전 경기지사를 만나거나 통화를 했느냐는 질문에 “전화 통화는 하고 있다만 자세한 얘기는 할 수 없다.
【STV 차용환 기자】더불어민주당이 검찰개혁, 일명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올인하고 있다. 대선 패배 후 한달이 지났지만 민생에는 큰 관심없이 지지층 관심사에만 몰두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한 후 관련 입법에 ‘거부권’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12일 의원총회에서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 입법 추진에 대한 당론을 결정할 예정이다.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언장은 11일 비대위 회의 말미 추가 발언을 통해 “우리가 논의하는 검찰개혁은 기득권과 특권을 가진 검찰을 정상적인 검찰로 만들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지지자를 향해서도 “윤석열 정부의 보복수사를 막기 위해 검찰개혁을 해야 한다는 말씀을 말아달라”라면서 “특정 사건의 수사를 막고 특정 사건을 수사하게 하기 위해 검찰개혁을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당내에서는 수사·기소 분리 입법 ‘속도전’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용민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4월 국회 내에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운하 의원 또한 “윤 당선인도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때 검찰의 수사권은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면
【STV 차용환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6월 조기 등판론’이 민주당 내에서 분출되고 있다. 주로 친이재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나오는 주장이다. 이 고문이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단순 유세 역할을 넘어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통해 원내에 입성애 한다는 것이다. 현재 가능성 있는 지역구는 송영길 전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과 조정식 의원의 경기 시흥을, 김병욱 의원의 경기 성남분당을 등이다. 이 고문이 조기에 원내에 진입하고 오는 8월 전당대회에 임해야 당권 장악이 쉽다는 판단에 근거한 것으로 보인다. 7일 민주당 친이재명계 의원들은 이 고문의 ‘6월 조기 등판론’을 밀어붙이고 있다. 대선 경선 캠프 당시부터 이 고문의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수도권 지역구의 한 의원은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지역구가 있으면 이 고문이 출마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당초 ‘이재명 출마론’은 비현실적으로 여겨졌다. 역대 대선에서 패배한 대선후보는 최소 1~2년의 잠행을 거치기 마련이었다. 대선 패배로 인한 후유증을 달래고, 새 정부 출범을 방해하지 않는 수준에서 조용한 활동을 이어갔다. 하지만 최근 송영길 전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자 상황이 달라졌다. 송 전
【STV 차용환 기자】김부겸 국무총리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을 위한 예비비 지출안을 의결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집무실 이전 문제는 찬반을 떠나 차기 부가 판단할 몫이다”라면서 “당선인 의지가 확실한 이상 시기의 문제이지 진행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따. 이어 김 총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안보태세에 따른 비판은 없어야 한다”면서 “이는 어떤 정부든 간에 차기 정부뿐 아니라 우리 정부가 마지막까지 책임을 다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정부 교체기에 자칫 안보에 취약해질 수 있고 특히 최근 북한 군사적 움직임 심상치 않은 상황이며 한미군사훈련도 성공적으로 치러야 한다”면서 “이와 같이 한반도 위기가 고조될 수밖에 없는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은 안보 공백 없이 치밀하고 면밀한 계획하에 진행되는 것이 맞다”고 했다. 또한 “더욱이 지금은 인수위가 추진한 집무실 이전은 청와대 국방부 합참 등 안보 핵심 컨트롤타워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기 때문에 꼼꼼히 따지며 추진돼야 할 사안”이라면서 “이런 점을 감안해 정부는 인수위 측과 의견조율과 협의를 통해서 예비비를
【STV 차용환 기자】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조기 등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당초 잠행을 거쳐 8월 전당대회나 2024년 총선에 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했지만, 서울·경기 후보에 이 상임고문의 의중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고문의 의지가 당 곳곳에 미치고 있는 것이다. 경기도지사 후보 4명 모두 이 상임고문을 내세우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는 점도 당의 주요 계파가 친문(재인)에서 친이(재명)으로 재편되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난 원내대표 선거에서 이재명계인 박홍근 의원이 당선된 게 ‘친이재명’쪽으로 기운다는 증거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역대 대선에서는 패배한 후보가 잠행을 거쳐 1~2년 뒤에 정치 무대에 복귀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 고문이 전면 등장할 경우 역대 대선의 관례를 깼다는 평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고문은 지난 2일 밤 자신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 등장했다. 그는 “우리 모두 함께 손 꼭 잡고, 동막골 같은 행복한 마을 한번 만들어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경기도지사 후보 4명도 이 고문과 인연을 강조하고 나선 것도 ‘이재명
【STV 차용환 기자】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일 “서울시민이 됐다”면서 서울시장 출마를 사실상 선언했다. 대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여당 대표가 대선이 끝난 지 한달도 되지 않아 지방선거에 출마한다는 사실에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과 지지자들의 선택 폭을 넓혀 드리기 위해서 주소를 서울 송파구로 옮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6·1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선 오는 2일까지 출마 지역에 주소를 둬야 한다. 송 전 대표는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고, 저에게 서울시장에 출마하라는 많은 분의 강한 요청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하지만 이것은 제 개인의 정치적 진로의 문제가 아니다. 대선 패배에 대한 당원과 지지자들의 아픔을 달래고 어떻게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워 승리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문제의식과 그에 따른 고민의 시간 속에 ‘당에서 필요하다고 하면 언제라도 출마할 준비를 해 달라’는 윤호중 비대위원장의 말씀을 들었다”고 설명하며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송 전 대표는 “이제 누가 서울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당과 당원과 지지자들께서 판단하는 시간
【STV 차용환 기자】대통령직인수위원회 내부의 잡음이 31일 불거지고 있다. 인선이 완료된 후 열흘 동안 잡음이 불거지자 인사청문회 정국을 앞두고 인수위 단계의 인사검증에 대한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인수위는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운영방향의 밑그림을 그리는 조직이라 윤석열 정부의 ‘예고편’이라 할 수 있다. 인수위 안팎에서는 요직을 두고 파워게임이 벌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민통합위원회 정치분과위원장에 전날(30일) 임명된 김태일 장안대 총장은 당일 사의를 표명했다. 김 총장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의 반발이 크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반발의 이유는 여성가족부 폐지에 대해 비판적인 칼럼을 썼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민통합위 관계자는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표명을 했다”고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도 31일 “어떤 이유로 사의표명하게 됐는지 제가 파악하고 있는 바 없다”고 말을 아꼈다. 김 총장은 “이 정도 쓴소리도 포용하지 못할 정도라면 윤 당선인의 통합 노선이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과학기술분과 실무위원인 조상규 변호사는 김 총장보다 앞서 해촉됐다. 조 변호사는 경호차량 번호판 노출 등 보안규정을 위반했다. 하지만 조 변호사가 해촉에 반발하
【STV 차용환 기자】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민주당 내에서 확산되고 있는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후보 추대론에 제동을 걸었다. 윤 위원장은 30일 6·1 지방선거의 당내 서울시장 선거 후보 인물난에 대해 “물밑에서 다양하게 검토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서 “인물난 정도는 아니다”라고 했다. 송 전 대표 등 중진 차출론이 번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그분들(다른 후보들)의 결심이 설 때까지 당에서는 기다려줄 필요가 있다”면서 중진 차출론을 일축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서울시장 후보군에 대해 “(당내 인사들이) 의사를 밝힐 때가 올 것”이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최근 당내에서 송 전 대표를 서울시장 후보 추대론이 불거진 것에 대해서는 “우리 당에서 자천, 타천으로 출마를 고심 중인 분들이 꽤 있다”며 “그런 분들의 결심이 설 때까지 당에서는 기다려 드릴 필요가 있고, 저희는 전략적 고민을 하고 있다”라고 견제했다. 윤 위원장은 외부 인사가 영입될 경우 지방선거 경선 규칙 변경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는 “우선 저희 당의 기본 입장은, 경선 룰에 대해서는 기존 우리 당헌·당규에 따라서 경선을 진행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