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22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하며 본격 대선 행보에 돌입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는 두 개의 리스크가 존재한다. 정치권에서는 이 후보가 반드시 이 리스크를 극복해야만 대권을 거머쥘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는 ‘명낙대전’을 벌였던 이낙연 전 대표와의 관계 설정이다. 이 전 대표는 이 후보의 선출 직후 경선에 승복하지 않고 무효표에 이의제기까지 하며 반발했다. 이 전 대표가 사흘 만에 승복 선언을 하며 일단락 됐지만, 이 전 대표와 이 후보 간의 회동을 통한 ‘원팀’ 구성은 요원한 상황이다. 여전히 이 전 대표와 이 후보 간의 회동 일정은 잡히지 않고 있다. 이 후보와 문재인 대통령의 회동이 이 전 대표와의 회동을 전제로 진행된다는 것을 고려해볼 때 당장이라도 이 전 대표와 회동을 해야하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이 후보의 아킬레스건으로 불리는 대장동 의혹이 여전히 지워지지 않고 있다. 야권이 대장동 관련 파상공세를 퍼붓는 상황에서 경기도 국감을 유연하게 통과한 것으로 리스크를 극복했다고 보기 어렵다. 국민의힘은 연일 “화천대유는 누구 것이냐”면서 특검을 압박하고 있다.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며 이
【STV 차용환 기자】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두문불출하며 이재명 대선후보의 속을 태우고 있다. 아직 이 전 대표와 이 후보의 회동 일정도 정해지지 않을 정도로 이 전 대표는 공식 행보를 자제하는 모습이다. 경선 결과에 공식 승복했기에 잠행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 후보와의 회동 시점과 선대위 역할 등에 대해 이달 말까지 고심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0일 민주당 최종 경선결과 이 후보가 ‘과반’으로 승리하자 침묵을 지키다 사흘 만에 승복 선언을 했다. 이 전 대표 측은 사퇴한 후보들의 표를 무효표로 계산하는 경선 방식에 대해 이의제기를 하며 격렬하게 저항했지만 결국 승복하면서 갈등은 일단락 됐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4일 캠프 해단식 이후 아내와 단둘이 여행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강원도를 돌며 마음을 추스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자신의 지지모임 인사들도 만나지 않고 외부와의 접촉도 하지 않고 있다. 그는 이 후보와 통화를 통해 경기도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만나기로 했으나 21일까지도 구체적 일정 조율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들은 국민의힘 후보 선출이 11월
【STV 차용환 기자】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도둑질한 사람을 뭐라고 하느냐는 야당의 질의에 이재명 경기지사가 “국민의힘”이라고 답변했다. 이 지사는 20일 열린 국회교통위원회의 경기도 대상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대장동 사업과 관련한 질의를 집중적으로 받았따.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은 이날 ‘돈 받은 사람이 도둑’이라는 표어를 지난 감사에서 보여준 이 지사의 주장을 의식해 ‘도둑질을 교사한 사람도 도둑’이라면서 이 지사를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이 지사에게 “도둑맞은 물건을 가진 사람이 도둑이라고 하셨는데 도둑질을 교사하거나 도둑질한 사람은 뭐냐”고 질의했다. 이 지사는 “도둑질을 시킨 사람은 교사범이라고 한다”고 답했고, 박 의원은 “그럼 도둑질한 사람은 뭐냐”며 거듭 답변을 재촉했다. 이 지사는 “그게 국민의힘”이라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 “아니 도둑질한 사람을 뭐라고 하느냐. 도둑질한 사람은 이재명 아니냐”며 이 지사를 공격했다. 이 지사는 거듭되는 질문에 “민간 개발을 해서 민간업자들 엄청난 이익을 취하도록 강요한게 국민의힘”이라며 “도둑을 설계한 건 범인 맞고 도둑을 막으려고 설계한 건 경찰”이라고 다시 답변했다. 박 의원이 재차 “도둑
【STV 차용환 기자】여권의 원조 친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관련 대장 의혹 특검 여부에 대해 “결국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 전 총장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수사결과 발표 후 국민들도, 야당도 이거 못 믿겠다고, 특검을 하자고 하면 그때야 거부할 명분이 약하지 않나”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전날 이 후보가 참석한 국정감사에 대해서는 “참석하기로 결정한 것은 참 잘했다. 새로운 게 없었고, 저쪽(야당)이 우습게 되어 버렸다”고 했따. 또한 “유동규가 측근이고 아니고는 중요한 게 아니고, 상당히 믿고 일을 맡긴 사람이 상당한 부정의 비리에 연루됐다”면서 “이 후보가 그 의혹에서 벗어나기 참 어렵게 돼버렸는데, 어제 국감에서 국민들에게 많은 해명이 됐다고 본다. 아주 선방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유 전 총장은 “이 후보가 조금이라도 연루됐다면 지금까지 저렇게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는 “(유 전 이사장은 캠프에) 합류 안 할 것”이라며 “그런데 실제로는 열심히 도울 자세는 돼 있는
【STV 차용환 기자】여권이 여당 후보가 당선되어도 정권 교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정권 교체 여론이 높아지자 여당 후보가 당선되어도 정권 교체라고 주장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17일 “정권 교체 욕구가 높은데,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덩선돼도 새로운 정권”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경선에서는 당 지도부와 이재명 후보가 “김대중·노무현·문재인에 이은 민주정부 4기 탄생”이라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경선 종료 직후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를 주장하며 선 긋기에 나선 것이다. 정권교체 여론이 50%를 넘어가는 데다 부동산 정책 실패 등의 영향이 이 후보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자 태세를 전환한 것이다. 민주당은 청와대 매주 열던 고위 당·정·청 회의도 내년 대선까지 중단키로 결정했다. 송 대표는 이날 한 방송 인터뷰에서 차기 대선의 시대정신을 묻자 “대통령 선거는 과거에 대한 평가·심판의 성격도 있지만, 보다 큰 것은 미래에 대한 선택”이라며 “정권교체 욕구가 높은데, 여든 야든 정권은 교체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새로운 정권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송 대표는 ““(차기 대선에서) 저희가 사실 불리
【STV 차용환 기자】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패배 이후 칩거하던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나흘 만인 14일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 전 대표는 “오늘은 더 드릴 말씀이 없다”라면서 원팀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예상보다 대선 경선 후유증이 심각하다는 방증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예정보다 일찍 캠프 해단식이 열린 여의도의 한 빌딩에 도착했다. 건물 입구에 운집한 지지자 100여 명은 이 전 대표의 등장과 함께 이름을 연호하며 환영의 뜻을 보였다. 이 전 대표는 지지자들과 악수하고 포옹하며 지지자들을 다독였다. ‘이재명 구속 가능성 높다’ 등 경선 기간에 강도 높은 발언으로 이목을 끌었던 설훈 의원은 “세상일은 사필귀정”이라면서 여운을 남겼다. 이 전 대표는 해단식에서 “요즘 저건 아닌 듯싶은 일들이 벌어져 마음에 맺힌 것이 있었다”, “다시 안 볼 사람들처럼 모멸하고 인격을 짓밟고 없는 사실까지 끄집어내는 것은 인간으로서 잔인한 일일 뿐 아니라 정치할 자격이 없는 짓”이라고 여과없이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원팀을 위한 역할은 무엇인가’, ‘이재명 후보를 만날 것인가’,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겠느냐’ 등 취재
【STV 차용환 기자】차기 대선주자 4자 대결 지지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며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는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국민의힘 대선주자로 홍준표 의원을 넣은 4자 대결에서는 이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1~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27명을 대상으로 10월 2주 차기대선 4자 가상대결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후보는 34.0%를 기록해 33.7%를 기록한 윤 전 총장을 오차범위 내에 초박빙 우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간 지지율 차이는 0.3%p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4.2%,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0%를 얻었다. 기타 후보는 13.8%, 없음 및 잘 모름은 10.3%였다. 이 후보와 홍준표 의원, 심 후보, 안 대표 4자 대결 지지도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32.4%, 홍 의원이 27.2%를 기록해 두 후보간 차이는 5.2%p 오차범위 밖에서 이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대표 5.1%, 심 후보 5.0% 순으로 조사됐다. 기타후보는 13.
【STV 차용환 기자】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구속 가능성을 언급한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매우 주관적이고 개인적 견해”라고 말했다. 이재명 캠프 총괄특보단장을 맡은 정 의원은 1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설 의원이 상당히 개성도 강하고 확증편향적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앞서 설 의원은 지난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대장동 의혹’에 대해 “(이 후보의) 구속 상황이 안 오길 바라나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졌다는 건 객관적 사실”이라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서 얘기를 들었다. 최소한 3명의 당사자들을 만났다”고 주장했다. 설 의원의 발언은 이재명 후보의 유력한 경쟁자인 이낙연 캠프 측 핵심 의원이 쏟아낸 것이라 폭발력이 컸다. 정 의원은 진행자가 ‘설 의원이 확신을 갖고 얘기를 한 것이 아니냐’고 묻자 “모르겠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은 “여러 번 증거가 있다고 했는데 증거를 대면 되는 게 아니겠냐. 오늘 당무회의에서 결정한다고 하는데 그 전에 본인이 갖고 있는 확정적인 증거들을 제시하는 게 순서가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게 소위 말하는 사설정보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