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정부가 5년 간 공석이었던 북한인권 국제협력 대사를 임명했다. 북한 인권 문제는 북한이 내정간섭이라며 극심하게 반발하는 측면이 있어 향후 남북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19일 정부는 북한인권 대사에 이산화 고려대 교수를 내정했다. 북한인권 대사는 이정훈 초대 대사가 2017년 9월 물러난 후 현재까지 공석이 5년 가량 이어졌다. 북한인권 대사는 북한인권 상황에 대해 외국 정부 및 국제기구, 시민단체 등과 협력해 활동한다. 북한인권 대사 임명은 법적 강제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정부가 이번에 임명에 나선 것은 북한인권을 국제사회 의제로 다루겠다는 현 정부의 의지로 보인다. 앞서 문재인 정권은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한 일언반구의 언급없이 지나갔다. 유엔에서 이뤄지는 북한인권 결의안에도 기권을 함으로써 북한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는 데 주력했다. 이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대북 중시 정책에 따른 것으로 ‘북한에 너무 저자세를 취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인권 문제를 거론하면 북한은 내정간섭이라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여온만큼 이번 임명 건에 대해서도 반발할 가능성이 높다.
【STV 차용환 기자】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지지율)가 6주 연속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온 가운데 여권은 탈북어민 강제북송 문제를 연일 이슈화 하며 문재인 정권 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 각종 여론조사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30%대도 위태롭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1~15일(7월 2주) 전국 18세 이상 25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과 관련해 긍정 평가는 33.4%로 전주보다 3.6%포인트 하락했다.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TBS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5~16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32%로 이전 조사보다 2.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처럼 지지율이 하락세에 놓여있지만 여권은 전 정권 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탈북어민 북송’ 사
【STV 차용환 기자】 15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대해 “지지율이 올라갈 때나 내려갈 때나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라는 뜻으로 생각하고, 국민만 바라보며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게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을 통해 지지율 하락 질문에 “민생 챙기기부터 시작해서 거시경제 정책도 그렇고 여러 분야에서 열심히 하고 있지만, 그것이 지지율로 어떻게 반영되느냐 하는 생각을 하고 일을 하지는 않는다”면서 이처럼 답했다. 이 관계자는 ‘국민만 바라보겠다면, 지지율에도 신경을 써야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지지율이든 다른 어떤 방식의 여론이든 국민과 여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은 대통령과 대통령실, 정부가 당연히 해야할 일이고, 그것을 무시하거나 안 듣겠다는 뜻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그런 것에 일희일비 하지 않으면서 열심히 해나가겠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좋겠다”라고 했다. 또한 그는 ‘지지율은 국정 전반에 대한 국민의 부응을 나타내는 것인데, 하락 요인을 분석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지율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정확하게 이해를 하고 있다”며 “다만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저희가 하고 있는 바를 열심히 하겠다는 뜻을 다
【STV 차용환 기자】지난달 29일 이후 한달째 국회 공백이 이어지고 있지만 여야는 여전히 네탓 공방에만 집중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7월 임시국회 단독 소집을 요구한 가운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필리핀 대통령 취임식 특사로 28일 밤 출국한다. 이에 따라 여야 협상이 이달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권 원내대표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취임식 특사로 이날 밤 출국해 다음달 2일 귀국한다. 민주당은 “국회 정상회 의지가 없느냐”면서 반발했다. 권 원내대표는 연락하면 된다는 반응이지만 대면 협상이 아닌 유선 협상은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결국 협상 교착 상태가 최소 다음달 초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원구성 협상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는 시기에 여당 원내대표가 자리를 비우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한 시국에 여당 원내대표는 필리핀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것은 협상 상대에 대한 무시를 모자라 대화 자체를 포기한 무책임한 협상 농단”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특사로 가기로 결정된 건 3주 전 일이고 이미 일주일 전에 공개됐다”면서 “원내대표 부재를 틈타 국회를 독단 일방 운영한다는 것은
【STV 차용환 기자】한국의 진로를 놓고 미국과 중국이 설전을 벌였다. 미 백악관은 23일(현지시간) 중국이 한국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이는 것에 대해 “중국은 한국이 무슨 회의에 참석하고 (누구와) 어울릴지에 대한 거부권이 없다”고 쏘아붙였다. 나토는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하며, 나토 회원국이 아닌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과 일본·호주·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국가의 정상들도 참석한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중국이 한국의 나토 정상회의 참여에 반대한다’는 질문에 “이번 회의는 아시아판 나토에 관한 것이 아니다. 나토는 세계에서 가장 효과적이고 실용적이며, 성공적인 대서양 연안 국가간 안보 동맹”이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우리는 한국이 이것과 의제의 일부에 대해 얘기하기 위해 거기에 참석할 것이라는데 대해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모두 발언을 통해 한국과 일본 등 나토 비회원국이 처음으로 정상회의에서 참여한다고 소개하고 “이는 유럽이든 인도·태평양 지역이든 미국과 동맹 및 파트너들이 주권과 영토 보
【STV 차용환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차기 지도부를 뽑기 위해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출범시켰지만 전당대회에 나설 당권주자들은 침묵하고 있다. 대선과 지방선거를 연달아 패배한 이후 여전히 반성과 성찰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가장 먼저 전당대회 출마를 알릴 경우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셈법으로 보인다. 유력 당권주자인 이재명 의원도 여전히 침묵을 이어가고 있어 다른 주자들도 여론을 살피는 상황이다. 실제로 친문(재인)계 인사인 전해철·홍영표 의원 등은 전당대회 출마를 시사했지만 아직 출마 선언은 하고 있지 않다. 이들은 이 의원의 행동에 따라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의 잠행은 최근 잇따라 당내에서 ‘이재명 책임론’이 불거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재명 책임론’을 놓고 친문과 친명이 갑론을박을 이어가며 이 의원의 정치적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섣불리 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할 경우 대선·지선 패배의 책임을 모두 져야 한다는 여론의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 이 의원측 관계자는 “지금은 (말하기보다) 듣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당내에서는 586 세대의 퇴진을 요구하며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이 당의 전면에 등장해야 한다는 리더십 교체 요
【STV 차용환 기자】2020년 9월 22일 서해에서 피살된 공무원 이 모씨에 대한 보고가 ‘월북이 아니다’로 뒤집히면서 신구 권력이 정면 충돌하는 양상이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은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국방부 특수정보(SI)를 공개하자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군사기밀보다 안보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더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당시 청와대 관계자는 국방부가 감청 정보를 토대로 초기부터 ‘월북’이라는 표현을 담아 보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국방부 보고에 첨부된 감청 원문을 직접 확인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문제는 정치권력의 유불리를 따지기 위해 군사기밀까지 공개하자고 드는 정치권이다. 윤석열 정부가 먼저 당시 결론 난 사안을 정반대로 뒤집으면서 전 정부와 갈등의 판도라 상자를 열어젖혔다. 윤 대통령은 “좀 더 지켜보자”고 했지만 이로써 신구권력 갈등이 커질 것은 명약관화이다. 또한 윤 대통령은 민주당이 ‘정치보복’이라고 비판한 전 정권 때 사건 수사에 대해 “민주당 때는 수사하지 않았냐”라고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이처럼 양측이 강하게 충돌하면서 정국은 당분간 극한 갈등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STV 차용환 기자】북한이 새 외무상으로 최선희 외무성 제1수상을 승격 임명했다. 최선희는 1990년대부터 6자회담 등 주요 협상에서 통역을 전담했으며, 뉴욕·제네바 등 채널을 통해 대미 협상을 주도한 대미통이다. 2018년, 2019년에 각각 싱가포르와 하노이에서 열린 1, 2차 미·북 정상회담에서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맡았다. 주요 고비 때마다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입장을 설명하는 ‘외교성의 입’으로 활약했다. 2018년 첫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을 ‘아둔한 얼뜨기’라고 비난해 자칫 회담을 무산시킬 뻔하기도 했다. 2019년 2월 기대를 모았던 하노이 회담이 ‘노딜’로 끝나자 강경한 대미 비난을 전방위적으로 쏟아내 눈길을 끌었다. 북한의 역대 외무상 중 여성이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최선희에 대한 김 위원장의 신임이 두텁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최선희의 기용으로 북한은 미국과 한국을 따로 떨어뜨려, 미국과 단독으로 협상에 나서는 이른바 통미봉남(通美封南)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스티븐 비건 전 국무부 부장관은 11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