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오는 11월 열리는 미국 대선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할 경우 현 외교 기조를 이어가면 되지만, ‘고립주의’를 지향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될 경우를 감안해 외교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뉴햄프셔 미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경쟁자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꺾고 독주를 이어갔다. 바이든 대통령 또한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뉴햄프셔주 비공식 경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며 재선 도전을 시작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상승세를 보이며, 미국 대선은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턴 매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공조가 철저한 만큼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시 정부는 현 외교 기조를 그대로 이어가면 된다. 문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됐을 경우이다. ‘고립주의’ 성향이 강한 트럼프 전 대통령 특성상 동맹을 향해서도 안보 청구서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권 당시 한국이 기존에 1조원 안팎으로 지불하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6조원으로 증액해달라
【STV 차용환 기자】미국과 영국이 22일(현지시간) 예맨의 후티 반군을 추가로 공습했다. 앞서 12일 양국의 첫 번째 연합 작전을 편 이후 열흘 만의 일이다. 최근 후티가 홍해 일대 민간 선박들을 계속 공격하자 다시 연합 공격에 나섰다. 후티는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이 시작된 후 줄곧 하마스의 편에 서 이스라엘과 서방을 공격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공습에서 8개의 목표물을 타격했는데, 지하의 저장소와 미사일 발사 기지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는 무역의 중요한 루트인 홍해를 지나는 선박들을 연일 공격하고 있다. 연이은 공습에도 불구하고 후티는 큰 타격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후티는 예맨 북부의 산악 지대가 험준한 지형이라 공습에 의존한 서방의 공격이 한계에 부닥쳤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후티의 공격력이 20~30%만 손상됐다고 관측했다. 후티는 이날도 홍해 아덴만 인근에서 미국 화물선 ‘오션재즈’호를 미사일 공격했다. 후티 대변인은 “미국과 영국의 침략에 계속 보복하겠다‘면서 ”가자지구의 휴전 때까지 이스라엘이나 관련국 선박의 홍해 통과를 막겠다”라고 선언했다. 후티의 공격으로 홍
【STV 차용환 기자】미국 대통령 선거에 나설 공화당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친분을 내비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세 과정을 통해 “재임 기간 중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을 상대해 봤다”면서 “하지만 (경선) 경쟁자인 헤일리 전 대사는 이들을 상대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김 총비서를 세 차례 만났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만이 북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현직 대통령 시절 외교 무대에서 각국의 리더들을 만났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특히 미국의 적대세력인 북한·중국·러시아의 리더들을 상대할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해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쟁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대사는 유엔주재 미국 대사로 일했지만, 각국의 리더들과 직접 회담을 한 적은 없다. 북한도 미국 대선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북한은 지난 22일 노동당 노동신문을 통해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미국의 민주당과 공화당이 서로 물고 뜯으며 치열한 싸움을
【STV 차용환 기자】론 디샌티스 미국 플로리다 주지사가 21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중도 하차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공화당 경선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의 양자 대결 구도로 재편됐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이날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더 나은 결과를 내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무엇이든 하겠지만, 우리는 승리로 가는 명확한 길이 없다”면서 선거 운동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코로나19 팬데믹 때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을 임명한 문제처럼 트럼프와 의견이 일치하는 부분이 있지만, 트럼프는 조 바이든보다 우월하다”며 “나는 공화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서약을 지킬 것”이라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1년 전만 해도 트럼프 대세론을 무너뜨리고 경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후보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이어 검찰 기소를 당하면서 지지층 결집에 나서자 공화당 지지자들의 시선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쏠렸다. 디샌티스 주지사가 사퇴와 동시에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하면서 트럼프
【STV 차용환 기자】이란과 파키스탄이 미사일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중동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은 무력 충돌이 확대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도 이란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중동의 강국 이란이 남아시아의 파키스탄과 미사일 공격을 주고 받았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이란이 파키스탄 내 시아파 무장조직을 공습하자 지난 18일 파키스탄도 이란 영토에 있는 무장 단체 근거지에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홍해를 둘러싼 예맨의 친이란 후티 반군과 미국·영국 등이 공방전을 벌이는 가운데 중동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BBC에 따르면 파키스탄 외교부는 이날 “이란의 (남동부) 시스탄-발루치스탄주(州)의 테러리스트 은신처들에 대해 일련의 정밀한 군사 공격을 수행했다”라고 발표했다. 이란 국영TV는 이날 공격으로 여성·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9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란은 지난 16일 이란의 분리주의 무장조직 ‘자이시알아들’의 근거지로 알려진 발루치스탄에 미사일 공격을 했다. 이 공격으로 어린이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은 이란 주재 대사를 자국으로 소환한 뒤 “주권 침해 행위를 용납할
【STV 차용환 기자】북한이 대남 라인을 모두 정리하는 가운데 러시아 등 북·중·러 밀착은 더욱 강화하고 있다. 북한은 18일 최선희 외무상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예방 등 러시아 방문소식을 알리며 국제문제에서 양측이 공동행동을 적극화 하는 데 견해일치를 봤다고 했다. 러시아 또한 “민감한 분야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이날 최선희 외무상의 푸틴 대통령 예방소식을 전하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푸틴 동지에게 보내시는 따뜻한 인사를 최선희 동지가 정중히 전달했다”라고 전했다. 신문은 “전략적이며 전통적인 조로친선관계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 공동의 번영과 발전을 이룩하려는 두 나라 인민들의 강렬한 염원에 부합되게 전반적인 쌍무관계의 역동적인 발전을 추동하며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보장을 위한 공동보조와 호상협동을 긴밀히 해나가려는 쌍방의 입장이 재확인됐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북한이 러시아와 밀착하면서 향후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소모될 포탄 공급 및 미사일 기술 거래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지난 16일 열린 최 외무상과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회담 소식도
【STV 차용환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일 대남 전쟁 위협을 이어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말 전원회의에서 남북관계를 ‘전쟁 중인 교전국 관계’로 규정했다. 지난해 10월께 김 위원장의 친동생인 김여장 노동당 부부장이 남측을 가리켜 ‘대한민국’이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의 연장선상이다. 앞서 북한은 남측을 가리켜 ‘남조선’이라 부르며 통일을 추구해야 할 대상이라고 규정했다. 하지만 돌연 ‘대한민국’이라고 지칭하며 태도가 변화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북방한계선(NLL)을 인정하지 않겠다면서 “영토·영공·영해를 조금이라도 침범하면 전쟁도발로 간주하겠다”라면서 발언 수위를 높였다. 북한이 연일 대남 도발 위협을 높여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북한이 경제정책 실패를 극복하기 위해 대남 결속을 다지는 한편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를 대비한 것이라고 본다. 한 북한 전문가는 “북한이 하노이 회담이 노딜로 끝난 이후 체면을 구겼다”면서 “김 위원장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미국의 다음 정부가 들어설 때 승부수를 걸어야 한다”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 당시 미북 회담을 싱가포르와 하노
【STV 차용환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헌법에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 대한민국을 완전히 점령·평정·수복하고 공화국 영역에 편입시키는 문제”를 반영해야 한다고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김 위원장이 지난 15일 평양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영토 조항을 반영해 헌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김 위원장은 “공화국이 대한민국은 화해와 통일의 상대이며 동족이라는 현실모순적인 기성개념을 완전히 지워버리고 철저한 타국으로,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규제한 이상”을 전제하고 주권행사 영역을 규정하기 위한 법률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북한이 지난해 10월께 평소 ‘남조선’이라 부르던 한국을 ‘대한민국’으로 부른 이래 가장 강도높은 표현이다. 김 위원장은 주민들로 하여금 ‘삼천리금수강산’, ‘8천만 겨레’와 같은 북과 남을 동족으로 오도하는 잔재적인 낱말들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과 함께 “대한민국을 철두철미 제1의 적대국으로, 불변의 주적으로 확고히 간주하도록 교육교양사업을 강화한다는 것을 해당 조문에 명기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동족, 동질관계로서의 북남조선', '우리 민족끼리', `평화통일' 등의 상징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