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3일(현지시간) 잭슨홀 경제정책심포지엄(잭슨홀 미팅)서 연설한다. 월가는 파월 의장이 이날 금리 인하를 시사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연준은 파월 의장이 22~24일 미 와이오밍주 디턴 국립공원 잭슨홀에서 캔자스시티 연방은행이 주최하는 경제정책심포지엄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23일 경제전망과 관련된 기조연설을 한다. 이번 파월의 연설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기 전 파월의 공식 입장 발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투자자들은 파월이 9월 금리인하 및 연내 인하 속도와 관련하여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미국의 실업률이 4.3%까지 치솟자 경기 침체 우려가 고조되면서 나스닥이 일순 폭락했다. 당황한 월가는 연준이 긴급 금리인하에 나서야 한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물가둔화세가 안정적으로 이어진데다 고용상황도 건재해 경기침체 우려는 과장됐다는 반박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파월 의장의 입장 발표는 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파월 의장은 연준의 책무 중 고용안정에 무게를 두겠다고 밝혔다. 이는 물가안정보다 고용에 중
【STV 차용환 기자】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본격적인 경제대결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할 경우 경제 대공황이 올 것이라고 주장했고,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에겐 계획과 비전이 없다”라고 힐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 애슈빌 유세에서 “(백악관) 집무실로 돌아간 첫날 나는 모든 장관과 기관 책임자에게 인플레이션을 해결하고, 소비자 가격을 낮추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도구와 권한을 사용하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며 “자동차와 주택 구매력, 보험비용, 최악의 공급망 문제, 처방약 가격까지 모든 것을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100일 안에, 그보다 훨씬 빨리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지시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매우 빨리 그것(물가 하락)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버니 샌더스(상원의원)보다 더 진보적인 극좌파”라면서 “해리스가 만지는 모든 게 나쁘게 변했다. 해리스와 사기꾼 조
【STV 차용환 기자】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9월 하순에 치러지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교도통신과 NHK방송이 14일 전했다. 자민당 총재가 곧 일본 총리에 임명되기 때문에 기시다 총리는 차기 자민당 총재가 선출되면 총리직에서 퇴임하게 된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총재 선거에서는 자민당이 바뀌는 것을 국민에게 확실히 보일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불출마 이유에 대해서는 소속 의원이 일으킨 비자금 사태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자민당 파벌의 비자금 논란이 불거진 이후 내각 지지율은 10~20%대에 머물면서 당 안팎의 퇴진 압력을 받아왔다. 차기 자민당 총재 후보군으로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고노 다로 디지털상,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거론된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다음달 20~29일 사이에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 10월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후임으로 취임했다. 닛케이는 “기시다 총리의 재임 기간은 1000일 넘는데,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총리 중 재임 기간이 8번째로 긴 것”이라고 전했다. 기시다 총
【STV 차용환 기자】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대담에서 핵무기 보유국 지도자와 잘 지내는 게 이익이라고 했다. 12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엑스(옛 트위터)에서 진행한 3시간짜리 온라인 대담에서 “나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잘 안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김 위원장 등 핵보유국 지도자들과 친분을 통해 미국을 안전하게 지켜냈다는 주장이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인류 최대 위협은 지구 온난화가 아니라 ‘핵 온난화’”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기후위기 주장을 전혀 신뢰하지 않는데 지구 온난화 용어 대신 핵 온난화라는 용어를 통해 안보에 강점이 있는 자신을 어필한 것이다. 그가 평소에 주장해온대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충분한 안보 부담을 지지 않다고 이날도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경쟁자인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급진 좌파 미치광이”라고 맹비난 했다. 시사 주간지 ‘타임’ 표지에 실린 해리스 부통령 일러스트에 대해서는 “우리의 위대한 영부인 멜라니아(트럼프)와 매우 닮았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STV 차용환 기자】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별의 순간’을 맞이할 수 있을까?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을 불과 100일 여 앞두고 난데없이 대통령 후보가 되었다. 현 대통령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고령 및 인지 저하 논란에 시달린 끝에 전격 사퇴한 것이다. 현직 미국 대통령이 재선을 포기한 경우는 몇 차례 있었지만, 대선을 불과 100여일 앞두고 후보직에서 사퇴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처럼 사상 초유의 사태에 미국 민주당은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를 중심으로 재빠르게 단합했다. 민주당 중진들이 해리스 지지 의사를 밝히며, 일찌감치 해리스 대세론을 만들었다. 카멀라 해리스는 컨벤션 효과를 받으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치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해리스가 러닝메이트 부통령 후보로 누구를 지명하느냐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해리스의 선택은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했다. 월즈 주지사는 미네소타 재선 주지사로 미국 중산층을 대표한다. 그는 17세에 군입대해 유럽 파병 경력도 있으며, 42세까지 사회학 과목 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했다. 동시에 이른 시기에 성소수자를 위한
【STV 차용환 기자】가자 전쟁 휴전을 조건으로 이란의 대이스라엘 보복 공격을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진행중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 카타르의 군주인 타밈 빈 하마드 알 사니는 8일(현지시각) 공동성명에서 가자 전쟁을 끝내기 위한 ‘최종 휴전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성명을 통해 가자 휴전 및 가자에 납치된 인질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석방하는 협상을 결론내는 “시간이 다가온다”면서 “어떤 당사자들도 더 이상 지체할 이유나 낭비할 시간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중재자로서 필요하다면 모든 당사자들의 기대를 충족할 방식으로 남아있는 문제들의 이행을 해결할 최종적인 중재안을 제시할 준비가 됐다”라고도 했다. 이 성명이 발표되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휴전 회담에 동의한다고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 및 중재자들의 제안에 협상 틀 이행을 위한 세부사항에 동의하기 위해 이스라엘은 장소가 결정되는 대로 오는 15일에 협상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가자 휴전협상이 진행되던 중 이스라엘이 지난달 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인 이
【STV 차용환 기자】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전국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였다. 8일(현지시간)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가 지난 2~7일 미국 성인 2천45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42%,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37%를 기록해 5%p(포인트) 차이가 났다. 지난달 23일부터 이틀간 입소스가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37%)과 트럼프 전 대통령(34%)의 격차는 3%p였다. 오차범위범위(±3%) 안임에도 불구하고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을 당한 시점에 그를 ‘영웅적 면모’로 부각시킨 사진까지 퍼지면서 미국 대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무난한 승리로 귀결될 것처럼 비쳤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를 사퇴하기 전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 격차는 6%p 차이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하고 민주당이 해리스 부통령을 중심으로 뭉치자 해리스 부통령은 즉각 상승세를 탔다. 이번 여론조사는 해리스 부통령이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
【STV 차용환 기자】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러닝메이트 부통령 후보로 팀 월즈(60) 미네소타 주지사를 낙점했다. 이에 오는 11월 미국 대선은 민주당의 대·부통령 후보인 해리스-월즈와 공화당의 대·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J.D.밴스의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해리스 부통령은 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에 올린 글을 통해 “팀 월즈에게 내 러닝메이트가 되어 달라고 부탁했음을 자랑스럽게 발표한다”라고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한 “주지사이자, (풋볼) 코치, 교사, 퇴역군인으로서 그는 그의 가족과 같은 '노동자 가정'을 위해 성과를 내왔다”면서 “그가 우리 팀이 된 것은 위대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월즈 주지사도 엑스에 글을 올려 “이 선거운동에 해리스와 함께 하게 된 것은 평생의 영광”이라면서 환영 의사를 밝혔다. 월즈는 “나는 올인(all in·모든 것을 걸기)할 것”이라면서 “자, 여러분 우리 이 일(대선 승리)을 해냅시다”라고 촉구했다. 미네소타 6선 연방 하원의원을 거쳐 2019년부터 미네소타 주지사(재선)로 일해온 월즈 주지사는 친서민·친노동 성향의 진보 정치인이다. 월즈 주지사는 이번 대선 선거전에서 공화당 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