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대통령 탄핵이 이재명과 더불어민주당의 면죄부가 아님을 깨달아야 한다”라고 말했따. 권 위원장은 이날 국회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이 있었다”면서 “집권 여당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엄중한 사태를 불러온 것에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헌재의 결정은 났지만 여전히 국민 여론은 크게 갈라져 있다”면서 “갈등과 혼란을 해소하기 위해 정치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하다”라고 했다. 권 위원장은 이번 대통령 탄핵 사태는 정치적 승패의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사태를 불러온 데 대해 정치권 모두가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는 데 모든 힘을 쏟아야 한다”면서 “이번 탄핵 사태는 무한 정쟁과 극단적 대립 속에 우리 정치가 얼마나 병들어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라고 했다. 헌재가 대통령 파면을 결정하면서 민주당을 비롯해 야당의 행태를 지적했다는 점도 거론하고 나섰다. 권 위원장은 “헌재는 대통령 파면을 결정하면서도 '국회는 당파의 이익이 아닌 국민 전체의 이익을 위해야 한다', '소수 의견
【STV 신위철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부과로 인해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두드러지며 주가와 코인 가격이 급락했따. 동학·서학·코인개미 할 것 없이 모두 패닉에 빠졌다. 협상의 시간이 남았다고는 하지만,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시장 변동성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코스피는 0.76% 하락한 2486.7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2437.43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609개 종목이 하락했고 오른 종목은 277개에 불과했다. 코스닥은 0.2% 하락한 683.49로 거래를 마쳤다. 1017개 종목이 내렸고, 584개 종목이 상승했다. 가상자산(코인) 역시 약세를 보였다. 전날 1억3034만2000원까지 상승했던 비트코인(업비트 기준)은 이날 1억2236만2000원까지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선포 이후 상승 마감한 미국 증시는 급락으로 반전됐다. 다우지수와 S&P500, 나스닥 모두 2~3%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225도 2.73% 하락했으며, 홍콩항셍지수와 중국 선전종합지수 등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시장이 받은 충격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선포한 ‘상호
【STV 신위철 기자】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코 앞으로 다가오자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활동해온 여권 잠룡들의 속내가 복잡해졌다. 공식적으로는 국정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지만, 선고 결과에 따라 ‘조기 대선 전략’의 재검토가 불가피하다. 여권 잠룡 중 탄핵 반대파인 홍준표 대구시장은 2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예측해본다”며 “문제는 탄핵 기각 후 후폭풍을 어떻게 돌파하느냐가 나라 안정의 관건”이라고 했다. 앞서 그는 지난해 말 대구시청 기자간담회에서 “조기 대선을 할 경우, 정상적으로 대선을 할 경우, 임기 단축(개헌 후) 대선을 할 경우 등 모든 경우를 상정해 준비하고 있다”며 차기 대권 도전을 시사했다. 이날 발언은 기존의 입장에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의 장관으로 여권 인사 중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를) 피할 수 있으면 피하게 해주십시오’ 하는 게 제 마음인데 그게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잖나”라면서 출마를 시사했다.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을 지정한 전날 오세훈 서울시장과 안철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또한 모두 ‘결과에 승복
【STV 신위철 기자】초유의 산불 사태에서 외국인 선원의 활약이 감동을 주고 있다. 집마다 뛰어다니며 소리를 질러 위험을 알리고 거동이 어려운 노인들을 등에 업어 수십 명을 대피시켰다. 뉴스1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후 11시께 대형 산불이 경북 영덕군 축산면 해안마을까지 밀어닥쳤다. 대다수인 마을 주민들은 잠에 빠져 있었다. 인도네시아 국적 수기안토(31) 씨는 마을 어촌 계장 유명신 씨와 함께 “할머니 산에 불 났어요. 빨리 대피해야 돼요”라고 소리를 지르며 주민들의 잠을 깨웠다. 그러나 해안 비탈길에 밀집한 집들에서 노인들이 빨리 대피하기는 어려웠다. 이에 두 사람은 노인들을 업고 직접 300m(미터) 거리에 있는 방파제까지 일일이 옮겼다. 수기안토 씨는 “사장님(어촌계장)하고 얼마나 뛰어다녔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제가 말한) '빨리 빨리'라는 소리에 잠에서 깬 할머니들을 업고 언덕길을 내려왔는데 바로 앞 가게까지 불이 붙어 겁이 났다”라고 돌아봤다. 그의 등에 업혀 대피한 90대 주민은 “티비를 보다 잠 들었는데 밖에서 불이 났다는 고함에 일어나 문밖을 보니 수기안토가 와 있었다”면서 “등에 업혀 집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이어 “쟈
【STV 신위철 기자】성폭력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친윤 핵심’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장 전 의원은 전날 오후 11시40분께 서울 강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현장에는 장 전 의원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남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장 전 의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장 전 의원은 부산 한 대학교 부총장이던 2015년 11월 비서 A씨 상대로 성폭력을 한 혐의(준강간치상)로 고소돼 경찰 수사를 받던 중이었다. 장 전 의원은 A씨가 주장하는 성폭행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반박해왔다. 장 전 의원은 지난달 28일 경찰 소환 조사 당시에도 혐의를 전면 부인한 바 있다. 하지만 A씨 측은 관련 증거를 경찰에 제출했다고 밝혔으며, 사건 당시 강남구 호텔 방 안에서 촬영했다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장 전 의원이 A씨의 이름을 부르고 ‘이리 오라’라고 말하는 등 추행을 시도하는 정황 등이 담겼다. 이 영상에는 장 전 의원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목소리가 담겨있었다. A씨 측은 이날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고 고소 경위 등을 설명하려 했다. A씨의 고소
【STV 신위철 기자】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이 대만 방위 지원에 동참할 것을 요구할 것이라는 미국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미국 국방부가 내부 문건 ‘잠정 국방전략 지침’을 통해 중국의 대만 침공을 공식화하고 이를 저지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이 연관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의 앤드류 여 한국석좌와 한나 포먼 선임연구원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한국은 대만 비상시 역할을 결정할 준비가 됐는가’ 제하의 보고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보고서는 “트럼프 행정부 내의 대(對)중국 강경파는 대만 방위에 대한 공약을 강화하도록 동맹국에 압력을 가하는 경향이 더 강할 수 있다”면서 “미국은 대만해협 사태 발생시 한미동맹의 명확하고 강력한 지원을 약속하기 위해 한국을 안전지대 밖으로 밀어낼 수 있다”라고 했다. 또 보고서는 한국이 대중국 무역 비중 등을 고려할 때 대만 문제에 신중론을 펼 수밖에 없다고 하면서도 정책 기조가 점차 바뀌고 있다고 봤다. 이들은 보고서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2021년) 정상회담 성명에서 처음으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강조하는 표
【STV 신위철 기자】음주운전으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시속 100km가 넘는 속도로 난폭운전을 한 3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1심보다 더 높은 형량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항소2-3부(신순영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 혐의로 기소된 A(30)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7일 오후 11시 10분께 음주 상태로 경기 부천시 원미구 도로에서 벤츠 승용차를 몰다가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고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127%로 나타났다. A씨는 음주운전 단속을 피하기 위해 스쿨존에서 시속 102km로 차량을 몰고 달아났다. 7차례 신호를 위반하고 4차례 중앙선을 침범하는 등 난폭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내고 멈춰섰다. 그는 2017년과 2021년 음주운전 혐의로 인해 벌금 300만 원의 약식 명령 및 벌금 1000만 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지난해 10월 1심 법원이 징역 10개월을 선고하자 A씨는 형량이 너무 무겁다며, 검찰은 형량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했다. 항소심은 검찰의 주장을
【STV 신위철 기자】북한이 자폭 인공지능(AI) 드론을 도입했다. 지난해 말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입은 북한이 러시아의 지원을 통해 재래식 전력 강화에 나선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5~26일 무인항공기술연합체와 탐지전자전연구집단의 국방과학연구사업을 지도했다고 전했다. 무인항공기술연합체 연구소는 지난해 11월 북한 매체에 첫 등장했으며 북한이 무인기 분야 특화 연구소·기업을 떼어내 설립한 것으로 보인다. 탐지전자전연구집단은 정찰 자산 개발을 위해 조직된 비상설기구라는 것이 통일부 당국자의 답변이다. 북한은 이날 드론이 전차, 장갑차, 자주포 등을 타격하는 모습을 공개하면서 “새로운 AI 기술이 도입된 자폭 공격형 무인기들”이라고 강조했다. AI 자폭 드론은 북측이 모자이크로 가린 사진만 공개하면서 평가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북한은 지난해 11월부터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실전을 경험하고 개발에 착수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무력 현대화 건설에서 무인 장비와 AI 기술 분야는 최우선으로 발전시켜야 할 부문”이라고 역설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러시아군을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1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