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면제 구간을 ‘연간 5000만원’에서 ‘연간 1억원’으로 올릴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지난 24일 오후 KBS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2차 토론회’에 나와 금투세 유예,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완화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는 금투세 완화에 대해 “(현행대로 금투세 도입시) 우리나라만 주가가 내려가 소액 투자자 피해가 너무 크다”면서 “개인 투자자의 잘못이라기보다 주식시장의 불공정성, 주가 조작 문제, 한반도 위기, 경제 위기, 국가 미래 경제 정책 부재로 인한 손실을 투자자들이 안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현행) 금투세는 5년간 연간 5000만원, 2억5000만원 이상 벌어야 세금 대상이 된다”면서 “저는 이것을 연간 1억원 정도로 올려서 5년간 5억 정도 버는 것에 대해 (세금 부과하는 것으로) 한도를 올리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그렇다고 해서 전체를 폐지하면 고소득자들은 과세 대상에서 빠져나가니 그대로 과세는 하자”라고 했다. 이 후보는 또한 “최소한 (금투세 도입 관련) 상당 기간은 좀 미루는 것을 포함해 검토할
【STV 김충현 기자】조국혁신당은 2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는 ‘탄핵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김두관 후보는 윤 대통령 임기 단축을 주장해 논란을 빚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가 끝나고 “‘3년은 너무 길다’ 위원회의 별칭을 ‘탄추위’로 정했다”며 “조국 대표가 직접 위원장을 맡고, 황운하 의원이 부위원장을 맡아 매주 목요일 공개회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탄추위’는 검찰개혁 위원회·국정농단 진상규명 위원회·시밍늬 물결 등 3개 위원회로 구성된다. 본격적으로 윤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로 풀이된다. 이런 와중에 민주당 대표 후보인 김두관 후보는 “대통령이 임기를 1년 단축하고 개헌을 통해 2026년 지방선거와 대선을 동시에 시행하자”면서 “윤 대통령에 대한 국민 여론은 이미 탄핵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간 야당에서 개헌 제안은 종종 나왔지만 대통령 임기 단축을 정면으로 거론한 것은 김 후보가 처음이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거대 야당이 주도하는 특검법 면면을 보면 참담한 수준”이라고 힐난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여당을 배제한 채, 민
【STV 김충현 기자】전북 익산시가 대중문화의 거장인 고(故) 김민기를 기리기 위해 지역 예술인과 김민기 추모공원 조성을 논의한다. 익산시는 김민기 씨의 생전 모습을 추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지역 예술계와 논의할 예정이라고 지난 24일 밝혔다. 고인은 1951년 익산에서 태어났으며, 1969년 서울대 회화과에 입학한 뒤 서울 대학로 소극장 ‘학전’에서 공연 문화의 기수가 되었다. 아침이슬, 상록수를 포함해 수없이 많은 명곡을 남겼으며, 문화예술의 장인 소극장 학전 대표로 활동하며 문화예술에 한 획을 그었다. 그가 별세한 후 소셜미디어 등에는 그를 추모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익산시는 김 씨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고인을 기릴 수 있는 추모 공원 등의 공간 조성을 위해 논의할 예정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지역 출신 예술인이자 한국 문화 예술의 상징이었던 김민기 씨를 기리기 위해 논의 중”이라면서 “지역 예술인들과의 논의로 그를 추모할 공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김 씨는 지난해 가을 위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하다 지난 21일 향년 73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수많은 곡을 썼는데 아침 이슬과 가을편지, 꽃 피우는 아이, 늙은
【STV 김충현 기자】선불식 할부거래업체 1곳이 폐업한 가운데 신규 등록한 업체가 2곳이라 전체 업체 수는 1곳 늘었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는 24일 2024년도 2분기 선불식 할부거래업자의 주요정보 변경사항을 공개했다. 2024년 2분기 중 순복음라이프(주)가 등록취소 됐다.(관련기사-http://www.stv.or.kr/news/article.html?no=67347) 신규등록은 (주)고이장례연구소, (주)더라이프 등 2건이 있었다. 이에 따라 2024년 6월 말 기준 선불식 할부거래업 등록업체는 지난 분기에 비해 1개사가 증가한 79개사이다. 지난해 2023년 3월부터는 선불식 할부거래 방식의 여행상품 취급업체도 포함되면서 ‘선불식 할부거래업=상조’라는 등식이 깨진 바 있다. 같은 기간 동안 6개사에서 자본금·소비자피해보상보험계약·상호·대표자·주소변경 등 총 8건의 변경사항이 발생하였다. (주)평화누리가 15억원 → 100억원(85억원↑)으로 자본금을 증액하였고, 현대투어존(주)는 에이치디투어존(주)로 사명을 변경하고 국민은행(예치계약)에서 기업은행(채무지급보증계약)으로 소비자피해보상보험계약기관을 변경하였다. 그리고 (주)경우라이프, (주)더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2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국민청원 청문회에 불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이원석 검찰총장을 겨냥해 “대통령 부부와 친윤 검사에 뺨 맞고 국민과 국회에 화풀이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총장이 국회 청문회 패싱을 선언했는데, 적반하장도 유분수고 책임 회피도 가지가지”라면서 이처럼 말했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는 26일 진행되는 ‘대통령 탄핵 청문회’에 이 총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에 대해 이 총장은 “검찰총장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진행 중인 수사에 관하여 답변을 요구하는 것은 사법을 정쟁으로 끌어들여 법치주의의 기반을 침해하는 것”이라는 사유를 기재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 총장의 ‘법불아귀’(法不阿貴·법은 권력자에 아부하지 않는다) 발언을 언급하면서 “자신이 말한 법불아귀의 일말의 진정성이 있다면 국회 청문회에 출석해 졸렬한 검찰 수사의 민낯에 대해 직접 증언하길 바란다”면서 “그래야 최소한의 용기는 있었다는 평가라도 받지 않겠나”라고 공세를 폈다. 그러면서 “(대통령 부부가) 검찰을 권력의 애완견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서 정봉주 후보가 예상 밖의 선전을 이어가며 1위를 질주하자 당 안팎에서 당황스러운 분위기가 감지된다. 지난 총선에서 막말로 인해 결국 공천이 취소된 인사가 수석최고위원으로 지도부의 일원이 되면 중도층 여론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23일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주말 치러진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순회경선 온라인 투표’에서 정 후보는 5개 지역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정 후보는 △제주 19.06% △인천 23.05% △강원 20.33% △경북 21.32% △대구 22.2%를 얻으며 누계 득표율 21.67%(1만 7078표)로 8명의 후보 중 1위를 달렸다. 정 후보가 이 같은 득표율을 유지할 경우 최고위원 당선인 5명 중 1위에 올라 수석최고위원이 될 수 있다. 수석최고위원은 당헌·당규상 공식적인 직함은 아니다. 하지만 예우차원에서 전당대회 득표율 1위를 기록한 최고위원에게 관행상 수석이라는 명칭을 붙인다. 공식 직함은 아니지만 실질적 권한은 있다. 당대표·원내대표가 궐위한 경우 당 회의에서 의사봉을 잡을 수 있다. 최고위원 경선 이전에는 명심이 쏠려 있는 김민석 후보가 수석최고위원이 될 것이라는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제3의 장소에서 김건희 여사를 비공개 조사한 검찰을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대대적인 여론전을 통해 ‘김건희 특검법’의 명분을 쌓는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김 여사 특혜 조사 논란과 검찰총장 패싱 논란을 공격해 김건희 특검법 강행을 위한 명분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당장 오는 26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2차 청문회를 벼르는 모양새다. 대통령실이 ‘위법·위헌’으로 청문회를 규정한 상황에서 김 여사가 증인으로 출석할 가능성은 전무하다. 하지만 김 여사가 불참하면 이에 대해 야당이 공세를 펼 수 있고, 새로운 사실이 밝혀질 경우 김건희 특검이 탄력받을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 민주당은 현재 채상병 특검과 김건희 특검이라는 쌍두마차를 달리고 있다. 이를 밀어붙여 궁극적으로 윤 대통령 탄핵까지 연결시키려는 의도이다. 국회 청원에 의한 대통령 탄핵 청문회까지 열고 있지만, 민주당 입장에서는 여전히 탄핵을 거론하기 부담스러운 분위기이다. 이에 일단 채상병 특검과 김건희 특검을 관철시켜 윤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를 좁히고 나아가 탄핵의 발판을 놓겠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 같은 민주당의 움직임을 무조건 지지하
【STV 김충현 기자】유족에게서 현금으로 받은 장례비용 7억 원을 횡령한 보라매병원 장례식장 사무장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허경무)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기소된 A씨(42)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가 횡령한 금액이 총 7억 원을 넘는 고액인 점과 횡령기간이 1년 2개월간 보라매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생한 현금매출액 7억 7977만원 중 92%인 7억 1727만원을 횡령해 병원에 상당한 손해를 입혔다고 봤다. 보라매병원도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는 점도 참작됐다. A씨는 올해 초 서울대학교병원 감사실에서 특별감사를 받았다. 서울대병원은 시립공공병원인 서울시 보라매병원을 수탁 운영하고 있다. 감사실 조사에 따르면 A씨는 현금으로 들어오는 장례식장 수입금을 병원 계좌에 넣지 않고 그대로 횡령했다. 서류에는 현금을 받고 입금한 것으로 기재하고 결산담당자에게 보고했다. 재판부는 A씨가 이 같은 방법으로 1년 2개월에 걸쳐 7억1727만원을 빼돌렸다고 판단했다. 병원 측은 수입금 유용, 횡령, 허위보고 등의 사유로 A씨를 해임했다. A씨의 횡령이 드러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