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정부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한 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거한 1979년 이후 45년 만의 일이다. 4일 새벽 국회에 모인 국회의원 192명이 비상계엄 해제안을 통과시키면서 계엄은 6시간 만에 끝이 났다. 비상계엄은 전시상황이나 국가비상사태를 제외하면 민주국가에서 꺼내들기 힘든 카드이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야당이 발목을 잡고 있는 현실에 분노해 측근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협의 하에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으로 보인다. 비상계엄이 해제된 이후 윤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궁지에 몰렸다. 야당은 당장 탄핵소추안을 발의했고, 여당은 탄핵을 반대하면서도 임기 단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윤 대통령은 리더십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다. 정치력을 상실한 대통령의 말로는 비참할 가능성이 높다. 윤 대통령의 느닷없는 계엄선포는 리더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한다. 상조·장례업계에도 수많은 리더가 있다. 이 중에 진정으로 업계의 미래를 생각하고, 진지하게 숙고하는 리더는 얼마나 될까. 기업인은 기본적으로 수익 창출을 최우선의 목표로 한다. 이것은 기업의 본질이기에 추구하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진
【STV 김충현 기자】일체 정치 활동을 금지하는 내용과 ‘처단’ 등의 극단적 표현이 담긴 비상계엄 포고령의 작성자가 누구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현 육군참모총장)과 김선호 국방부 차관이 작성하지 않았다고 부인하면서 작성 주체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형국이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현안질의를 진행했다. 계엄 사태와 관련해 김 차관과 박 전 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당초 국방위는 계엄 사태의 주동자로 꼽히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대상으로 질의하려 했으나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아침 김 전 장관의 사표를 기습적으로 수리하면서 김 전 장관은 출석하지 않았다. 김 차관은 사과부터 했다. 김 차관은 “국민들께 일련의 사태가 일어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저도 참담하다. 매우 슬프고 괴롭다”라고 했다. 이어 “국방부 차관의 직책이 있으면서 일련의 행동이 일어나는 것에 대해 그 행동을 미연에 확인하지 못했고 또 진행되는 과정에서 그것을 막지 못했다”면서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지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박 전 사령관도 “국민들에게 총칼을 겨눌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라고 선을 그었다. 계엄 포
【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2013년 수원지방검찰청 여주지청장이었다. 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등검찰청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국정원 댓글 사건 특별수사팀장에서 물러나 있었다. 윤 대통령은 국정원 댓글 사건 당시 특별수사팀에서 배제되면서 수사 외압이 심각하다고 폭로했다.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법사 위원들이 반발하며 “사람(채동욱 전 검찰청장)에게 충성하는 것이냐”라고 질타하듯 묻자 윤 대통령은 “저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온 국민을 전율케 한 강골검사 윤석열의 재발견이었다. 이후 윤 대통령은 탄탄대로를 달렸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당시 특검에 합류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문재인 정권 하에서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으로 영전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윤 대통령은 문재인 정권 하에서 정권의 황태자인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을 철저히 수사하며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라는 자신의 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문 정권으로부터 핍박받던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직을 박차고 나왔고, 단숨에 대권을 차지했다. 영화로 만들어도 이렇게 극적으로 만들기는 어려울 것이다. 윤 대통령이 당선된 데에는 문 정권의 실정과 이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오는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을 동시 추진한다. 당초 민주당은 이르면 6일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었으며, 김 여사 특검법 재표결은 오는 10일 본회의에 예정돼 있었다. 탄핵 표결은 하루 미루면서 여당을 설득하고 김 여사 특검법 표결 일정을 당겨 여당의 본회의 표결 집단 불참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5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 탄핵안 의결은 7일 오후 7시를 전후해서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이어 열린 의원총회 후 취재진에게 “김 여사 특검법 재의결도 7일에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과) 같이 추진한다”라고 했다. 앞서 민주당 등 야(野) 6당 소속 의원 190명, 무소속 김종민 의원 등 191명이 발의한 윤 대통령 탄핵안은 이날 0시 48분께 본회의에 보고된 바 있다. 탄핵안은 본회의 보고로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이 이뤄져야 하기에 윤 대통령 탄핵안은 6일 0시 49분부터 8일 0시 48분까지 표결이 가능하다. 탄핵안 가결은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
【STV 김충현 기자】상조 소비자의 75%는 상조 서비스를 재이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조 소비자들은 장례 시 가장 도움이 필요했던 순간으로 ‘장례절차나 의식에 대한 도움’으로 꼽았다. 상조보증공제조합이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실시한 상·장례 문화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에 따르면, 상조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의 75%가 서비스에 만족했으며, 재이용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응답자의 비율이 높아 비교적 젊은 층에서도 상조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들은 장례 절차에서 가장 도움이 필요했던 부분으로 △장례 절차 및 의식에 대한 조언(36%)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장례 후 가족 간 상속절차(20.5%), △행정적 절차 처리(15.2%), △안치 장소 선택 관련 정보(14.8%), △조문객 접객 지원(13.6%) 등의 순으로 답변했다. 장례지도사는 상조 서비스의 핵심으로 여겨졌으며, 상(喪) 발생 시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해 전체적인 장례 의식 절차에 대한 안내와 장례 경험이 없는 상주에게 다양한 도움을 준다. 상주 입장에서는 가장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존재로,
【STV 김충현 기자】지난 3일 밤 비상계엄을 깜짝 선포했던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한덕수 국무총리와 면담자리에서 “나는 잘못이 없다”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야당의 입법 폭주를 막으려는 뜻에서 감행했다고는 하나 한밤 중 국민을 겁박한 비상계엄 선포를 놓고 잘못이 없다고 책임론에 선을 긋는 윤 대통령의 태도는 아연실색이다.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달러·엔화 환율이 순식간에 2% 상승하는 등 국내외 혼란과 불확실성이 커졌다. 경제 살리기에 앞장선다는 대통령이 나라 안팎을 혼란스럽게 만들어 국민 경제와 기업 활동에 중대한 해를 끼친 것이다. 문제는 이뿐 만이 아니다. 계엄법에 따르면 계엄사령관은 행정·사법 사무만 관장한다. 입법 활동은 계엄 상황에서도 막을 수 없다.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를 계엄사령관이 대신할 수 없으며, 국회가 계엄 해제를 요구하면 대통령은 즉시 계엄을 해제해야 한다. 그런데 계엄사령관은 무장 계엄군을 국회에 난입 시켰다. 이에 대한 목적은 국회의원을 겁박해 비상 계엄 해제를 저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입법 행위를 막으려는 일련의 행동은 의회 민주주의와 민주공화정에 대한 공격으로 해석되는 상황이다. 윤 대
【STV 김충현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라는 초강수를 던지면서 정국이 불확실한 미래로 접어드는 상황이다. 국회는 즉각 탄핵 절차에 돌입했는데, 정치권에서는 탄핵, 자진 하야, 개헌까지 다양한 시나리오가 분출되고 있다. 탄핵안은 이미 제출됐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6당은 4일 야당 의원 전체 191명의 명의로 공동발의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5일 오전 0시49분께 본회의에서는 윤 대통령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에 대한 탄핵안이 보고됐다. 탄핵안이 본회의에 보고된 경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할 의무가 있다. 이르면 6일 본회의에서 표결이 부쳐질 전망이다.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 윤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되고 헌법재판소가 심판 절차에 돌입한다. 현재 재판관 9명 중 3명이 공석이라 재판관 전원의 만장일치 찬성이 필요한 점은 탄핵 심판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심판 결과에 따라 대통령직 파면이나 직무 복귀로 갈린다. 헌재가 탄핵안을 인용하면 윤 대통령은 즉시 대통령직에서 파면되며, 60일 이내 후임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다. 2017년 탄핵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이다. 탄핵으로 인해 보수 진영은 궤멸 위기에 몰렸고, 민주당 정권
【STV 김충현 기자】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 계엄’을 선포하면서 국민들이 경악했다. 상조·장례업계 또한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한 가운데서도 일상 업무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계엄이 금방 해제돼 다행”이라고 입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시25분께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비상 계엄’을 선포했다. 정부가 비상계엄을 선포한 건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9년 서거한 이후 45년 만의 일이다. 곧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된 박안수 육군 참모총장은 ‘계엄사령부 포고령 1호’를 통해 ▲국회의 정치활동 금지 ▲자유민주주의 체제 부정·전복 기도 행위 금지 ▲모든 언론·출판 검열 ▲사회혼란 조장 파업·집회 등 금지 ▲전공의 등 파업 의료인 48시간 내 복귀·위반시 처단 ▲일반 국민 불편 최소화 등을 공지했다. 무장한 계엄군은 국회를 봉쇄하고, 국회 본청의 유리창을 깨고 진입했다. 국회 본회의장에 국회의원들이 모여 ‘계엄 해제 결의안’을 심사하고 있었던 만큼 계엄군이 본회의장에 입장했다면 폭력 사태가 벌어질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 다행히 국회의원 190명의 전원 찬성으로 ‘계엄 해제 결의안’이 통과되었고, 윤 대통령이 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