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월 전당대회 출마를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당 안팎에서 지난 6·1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이 연일 제기되는 가운데 야권을 겨냥한 검·경 수사도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공개 행보를 자제하며 여론의 흐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친이재명(친명)계 의원들은 이 의원의 출마를 적극 지지하는 반면, 친문(재인)계 의원들은 출마를 반대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본격화하는 검·경 수사가 이 의원 정치 행보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16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아파트 개발 사업 의혹 수사를 위해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했다. 검·경은 대장동 개발 특혜, 변호사비 대납, 성남FC 후원금, 이 의원 부인 김혜경 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에 대한 수사도 전방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전날 소셜미디어(SNS)에 검찰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수사에 대해 “사법살인 기도를 중단하라”고 비난했다. 친명계 의원들은 이 의원이 당을 혁신할 수 있다고 적극 주장하고 있다. 한 친명계 의원은 “대선주자급 인지도를 가진 인물이 전면에 나서야 당 혁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반면 친문
【STV 김충현 기자】말기환자가 원할 경우 스스로 삶을 마무리하는 ‘조력존엄사’ 법안이 국회에서 처음으로 발의됐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12인이 지난 15일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국내에서는 현재 임종이 임박한 환자가 치료 효과 없는 연명의료를 중단할 수 있다. 말기암 등 회생 가능성이 없는 환자에게 심폐소생술, 혈액투석, 항암제 투여, 인공호흡기 착용 등 연명치료만 지속하는 의료행위는 환자에게 무의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임종이 임박하지 않은 말기환자 또한 고통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이에 말기환자가 품위 있게 ‘웰다잉’을 결정할 수 있는 존엄사를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해외에서는 1997년 미국 오리건 주가 존엄사 허용 법안을 처음 시행했으며, 캘리포니아 등 5개 주와 워싱턴 D.C. 등에서 시행 중이다. 인공호흡기 제거 등의 소극적 형태로는 40개 주에서 허용됐다. 유럽에서는 2002년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벨기에, 룩셈부르크 등이 존엄사가 합법이다. 2004년 프랑스에서도 존엄사 권리를 보장하는 법이 만들어졌다.
【STV 김충현 기자】 의원 모인인 ‘더좋은미래(더미래)’는 16일 오는 8월 전당대회에 대해 “다르게 생각하고, 새로운 구상을 갖춘 세력과 인물이 부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더미래 소속 의원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혁신의 핵심은 결국 '새로움'이다. 이번 전당대회는 시대 변화를 반영한 가치와 철학, 당의 노선을 재정립하는 전기가 되어야 한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앞서 재선 의원모임에서 재기된 ‘1970~80년대생 리더십’과 맞물려 최근 제기되는 민주당 지도부 세대교체론에 힘을 실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민주당은 지난 4·7보궐선거, 대선, 지선까지 연속해서 선택받지 못했다. 국민은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에게 책임을 물었고, 심판했다”면서 “지금 변하지 못하면, 유권자의 선택은 굳어질 것이다. 우리는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다름’과 ‘새로움’, 그리고 이를 구현할 새 얼굴은 민주당을 다시 세우기 위한 열쇳말”이라며 “이들이 기성 세력 및 인물들과 치열하게 경합할 때 민주당은 내일을 준비할 풍부한 리더십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더미래’는 8월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가치와 의제, 그리고 인물의 부상을 통해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초·재선 소장 개혁파 의원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는 15일 지난 3·9 대선과 6·1 지방선거 패배 요인에 대해 “원인은 문재인 정부, 이재명 의원, 민주당에게 모두 있다”고 밝혔다. ‘더미래’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2022년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평가 토론회’를 열고 이러한 진단을 내렸다. ‘이재명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지만 단순히 패배 이유를 개인에게 돌릴 수 없다는 뜻이다. 이날 발제에 나선 김기식 더미래 연구소장은 “복합적인 패배 원인을 누구 탓으로 돌리며 한쪽 요인을 강조하는 것은 부적절하고 내부 분열의 요소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불리한) 구도를 결정한 것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국민의 평가고 대선에서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책임을 배제할 수 없다”며 “민주당 또한 이슈전략에서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 소장은 문재인 정부의 ‘맹목적 경제 낙관 평가’와 이재명 후보 한계론을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는 “초저금리하에 과잉 유동성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잡을 수 없는 집값을 잡겠다며 실패할 수 없는 프레임을 자초했다”고 지적했으며 이 후보에 대해서는 “대장동 문제, 법인
【STV 김충현 기자】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참사의 합동영결식이 지난 13일 열렸다. 이 영결식은 온라인으로도 중계되었으며, 온라인분향소에는 6천여 명의 시민이 헌화했다. 지난 9일 오전 10시55분께 대구 수성 범어동의 변호사 사무실에서 방화로 화재가 나 6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난데없는 참사에 유족들의 마음이 무너졌다. 이날 대구시 중구 경북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대구 법률사무소 방화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은 조문객만 1천여 명 이상이었다. 정치계, 법조계 등 각계각층 인사들이 방문해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분향소가 차려진 첫 날(지난 10일)에는 한동훈 법무부장관,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 등이 분향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합동영결식에서 유가족은 오열했고, 추도사를 읽는 동료 변호사도 착잡한 마음에 말을 잇지 못했다. 이석화 대구지방변호사회장은 “오늘 추모식은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발걸음의 시작”이라며 재발방직 대책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한변호사협회가 마련한 온라인 분향소에는 ‘법률사무소 방화테러 사건으로 인해 희생되신 변호사님과 5명의 법률사무원 동료분들을 추모합니다’라는 문구가 쓰였다. 특히 대한변협은 추모문구에서 ‘변
【STV 김충현 기자】대선·지선을 차례로 패배하며 책임론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에서 ‘1970년대생으로 세대교체 하자’는 주장이 나온다. 민주당의 대주주인 586을 대신해 당 혁신에 나서달라는 것이다. 하지만 70년대생들이 이재명 고문을 대체하기 위해서는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원욱 의원(3선, 경기 화성시을)은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민주당에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문제제기를 했다. 당의 대주주를 세대교체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이 의원은 ‘천신정(천정배, 신기남, 정동영)’이 2000년 새천년민주당에서 정풍 운동을 벌여 김대중 대통령의 오른팔이던 권노갑 상임고문의 2선 후퇴를 유도했던 상황을 거론했다. 이 의원은 “(당을) 70년대생 의원으로 재편해야 당의 혁신과 쇄신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586의 대표격인 이광재 전 의원 또한 “70~80년대생들이 전면에 나설 수 있게 기회를 줘야 한다”면서 전당대회 출마가 유력한 이재명·전해철·홍영표 의원의 불출마를 주장했다. 민주당이 친문재인, 친이재명으로 나뉘어 다투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세력이 등장해 싸움을 멈춰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당 내의 1970년대생은 현직 재선 국회의
【STV 김충현 기자】인천 지역에서 일회용품 없는 장례문화를 위한 다회용기 사용이 권장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일회용품 사용 빈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장례식장 일회용품 사용 제한에 대해 “정부 부처부터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인천시는 장례식장의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장례식장 10곳과 ‘다회용기 사용 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다회용기와 세척비용을 지원하고, 장례식장 사업자는 유족에게 다회용기 사용을 권장하여 일회용품 사용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 이는 최근 환경보호와 일회용품 줄이기라는 시대적 조류에 따르기 위한 것으로, ‘장례식장이 일회용품 쓰레기 배출의 온상’이라는 비판에 대한 대응 조치이기도 하다. 장례식장 다회용기 사용으로 실제 쓰레기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인천의료원 장례식장은 지난해 5월부터 반년 간 다회용기 사용으로 일회용품 사용을 16만 개 가량 줄였다. 하지만 여전히 다수의 장례식장에서는 일회용품 없는 장례식이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상(喪)을 당한 유족이 회사 등에서 식기, 수저, 컵 등 일회용품을 지원받는 경우 장례식장 사업자가 이를 제지할 방법이 없다. 장례식장 근무자들
【STV 김충현 기자】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2일 “‘수박’이라는 단어를 쓰는 분들은 가만히 안 두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이에 민주당 상근 부대변인을 지낸 현근택 변호사는 “이정도 비난을 견디지 못하면 의원할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수박’은 이재명 의원을 지지하지 않고 겉과 속이 다른 배신자라는 뜻이며, 이 의원 측 강성 지지자가 대선 후보 경선 상대였던 이낙연 전 대표의 측근들을 포함해 친문(재인)계 정치인을 비난할 때 쓰는 말이다. 우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인신공격, 흑색선전, 계파 분열적 언어를 엄격하게 금지하겠다”라고 선언했다. 또한 “(선거에) 진 정당이 겸허한 것이 아닌 남 탓하고, 상대 계파의 책임만 강조하는 방식으로는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고도 말했다. 이어 “당내 제도, 정책, 노선, 비전에서 활발한 토론을 보장할 생각”이라면서도 “어떻게 같은 구성원에게 그러는가. 심지어 공당의 대표라는 분에게 ‘수박’이라고 하는 것은 자기 모멸”이라고 지적했다. 우 위원장은 “(제가) 원내대표를 할 때도 쓸데없는 발언을 하는 의원들 가만히 두지 않았다”라며 “감정을 건드리는 언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