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의 6·1 지방선거 패배를 놓고 당내 반성이 잇따르는 가운데 시도당위원장도 “팬덤정치를 극복해야 한다”는 주장이 21일 제기됐다.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인 박정 의원은 이날 비상대책위원장·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여러 평가 토론회에서 나왔지만 우선 팬덤정치를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민주당에 중도층이 염증을 일으키며 이탈했고 지지층은 투표 보이콧으로 경고했다”면서 “주요 지지기반인 40대의 저조한 투표율과 전국 최하위인 광주의 37.7%의 투표율은 강력한 경고”라고 지적했다. 또한 “팬덤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목소리 내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문제는 강성 팬덤정치가 당내 숙의민주주의를 불가능하게 한다는 데 있다. 팬덤정치는 없을 수 없지만 강성 팬덤정치에 기반해 정당의 민주적 규범을 파괴하는 것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왜 민주당의 존재해야 하는가에 대한 설득이 부족했다. 김대중 정부의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도, 노무현 정부의 지역주의 타파를 위한 정당도 사라졌다”면서 “개혁 입법을 이야기하며 민생 법안,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의 처리에서 미온적이었다. 진보적 가치가
【STV 김충현 기자】 지난 20일 성희롱성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최강욱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했다. 지난 4월 ‘짤짤이 발언’ 이후 두달여 만에 확정된 징계다.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최 의원에 대한 징계 심의에 착수한 결과 만장일치로 당원자격 정지 6개월의 징계를 결정했다. 윤리 심판위원 김회재 의원은 중징계 배경으로 “법사위 줌회의(온라인 회의)에서 여성보좌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희롱성 부적절한 발언을 한 점, 해명하는 과정에서 이를 부인하며 계속하여 피해자들에게 심적 고통을 준 점, 이 건으로 인한 당 내외 파장이 컸고,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하여 윤리심판원에 직권조사를 요청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당원자격 정지 6개월 징계에 대해 김 의원은 “중징계”라면서 “그야말로 우리 당의 당원 자격을 상실하기 때문에 당원으로서 가질 수 있는 권리 자체가 전부 상실된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당직 자체는 자동 소멸되고 당원으로서의 자격도 상실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양정(징계 수위)에 대해 여러가지 다양한 의견이 있었지만 가장 다수의 동의하는 안이 안으로 결정됐
【STV 김충현 기자】 사자(死者)의 존엄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복지로서 공영 장례가 각 지자체에 도입되고 있지만 무자격 업체가 수익을 챙기다는 지적이 나온다.무연고 사망과 고독사로 인해 발생하는 시신은 그간 마땅한 장례식 없이 화장됐다.하지만 공영 장례 개념이 도입되면서 전국 지자체에서 속속 무연고 사망과 고독사를 돌보는 장례식이 등장했다.지자체에서 계약을 맺은 일부 단체들이 공영 장례를 진행하는 것이다. 사망이나 고독사의 경우 무더운 여름에는 사망 후 1~2달 지나 시신이 발견될 경우, 상태가 험악하기 마련이다.시신에 수없이 많은 벌레가 달라붙은 데다 부패가 진행돼 상태가 참혹하다.아무리 시신의 마지막을 모시는 장례지도사라 하더라도 이런 상황에서 시신을 수습하면 정신적 충격을 받는다.가까스로 시신을 수습하고 나면 시신 수습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은 업체 관계자들이 몰려와 공을 가로챈다.현장에서 일하는 장례지도사로서는 황당한 일이다. 일한만큼 대우를 받아야 하는데, 현장 노동자들의 노고가 무시되는 셈이다.한 장례업계 관계자는 “시신 수습이 다 끝난 후 공만 가로채가는 일부 단체들은 정말 큰 문제”라면서 “이 문제가 곪아서 언젠가 크게 한번 터질 것”이라고 말
【STV 김충현 기자】위기 수습을 위해 여는 ‘워크숍’이 위기를 더 키울까 우려되는 상황이 더불어민주당에 벌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23~24일 충남 모처에서 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워크숍을 연다. 대선과 지선 패인을 분석하고 전당대회 운영과 당 쇄신 방향, 최근 민생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오히려 계파 갈등이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최근 친문(재인)계 민주당 의원들은 선거 연패에 대한 책임을 이재명 의원에 돌리며 전당대회 불출마를 압박하고 있다. 반면 친명(이재명)계 의원들은 이 의원이 당권을 쥐어야 당의 혼란이 수습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민주당은 양측의 목소리를 포함해 다양한 주장을 수렴하고 이를 바탕으로 당의 내홍을 잠재우려 한다. 하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계파 갈등이 오히려 격화되어 감정의 골만 깊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는 것이다. 당내 갈등의 중심에 서있는 이재명 의원은 아직 워크숍 참석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만약 이 의원이 등장한다면 이 의원을 두고 공방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단한번의 워크숍으로 당의 혼란이 끝난다고 보는 시각이 순진한 것 아니
【STV 김충현 기자】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진상규명’ 논란에 대해 “아무것도 아닌 일”이라고 했다가 곧바로 발언을 취소했다. 설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20대 전반기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 긴급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가 바라는 건 정쟁에 이용해 득이 되려는 것이 아니냐”면서 이처럼 말했다. 설 의원은 “그 당시 보고받은 야당 의원도 ‘월북이 맞네’라고 했다”며 “그런데 지금 와서 무엇 때문에 이러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북한은 아주 이례적으로, 제 기억으로 한 번도 한 적 없는 사과 성명을 김정은 위원장이 냈다”고 강조했다. 설 의원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을 두고 최근 벌어지고 있는 공방전에 대해 “이게 무슨 짓이냐, 아무것도 아닌 일로”라고 했다. 발언 직후 설 의원은 곧바로 “죄송하다”면서 “이 말은 지우겠다”고 했다. 해경이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공무원의 월북 의사 여부와 관련된 입장을 번복하면서 국민의힘의 공세가 거세지자, 민주당은 당시 군 당국의 비공개 보고가 있었던 국방위 회의록을 공개하자고 반격했다. 민주당 국방위원들은 “유가족분들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월북과 관련된 내용은
【STV 김충현 기자】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이른바 ‘짤짤이’ 논란으로 당 윤리심판원(윤심원)에 회부된 최강욱 의원의 성희롱성 발언에 대해 “오늘 무거운 처벌을 내리고 민주당이 국민이 원하는 혁신의 길로 들어섰다는 것을 확실히 증명하길 바란다”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민주당이 혁신의 길을 선택하길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바로 오늘 최강욱 의원에 대한 윤리심판원의 결정에 따라 민주당이 어느 길로 갈지 결정될 것”이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지금 민주당 앞에는 두 갈래 길이 있다”면서 “하나는 혁신의 길이다. 동지의 잘못을 처벌하고 국민께 다가가는 길”이라고 했다. 또한 “(다른) 하나는 팬덤의 길이다. 동지를 감싸주고 국민께 버림받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강욱 의원의 성희롱 발언과 동료 의원들의 은폐 시도, 2차 가해까지 모두 합당한 징계를 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이는 전 비대위원장 박지현의 약속이 아니라 민주당의 약속이었다”라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그러나 최 의원이 윤심원 출석을 미루며 징계 처리도 미뤄졌고 제가 비상 징계를 요구
【STV 김충현 기자】"기사 한번 잘못 나가면 해약콜이 쏟아져요. 정말 죽겠습니다." 상조업계 관계자들이 하루를 멀다하고 하는 호소다. 상조·장례업계 사정에 밝지 않은 매체들이 무분별한 보도로 상조·장례업계를 멍들게 하는 것은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심각한 보도가 쏟아졌다. 장례식장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도 아님에도, 단지 확진자가 장례식장에 다녀갔다는 이유만으로 언론들이 장례식장을 코로나의 온상으로 보도했던 것이다. 이는 해당 장례식장이나 장례협회에 확인만 했더라도 피할 수 있는 오보들이었다. 상조업계의 일부 부실업체가 폐업하는 경우에도 상조업계를 통째로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한 경우가 많았다. 어느 업계나 부진한 업체는 시장에서 퇴출되고, 좀 더 나은 업체가 등장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부실 상조업체가 문을 닫으면 언론보도가 집중적으로 쏟아져 타 우량 상조업체들에 해약콜이 쏟아지는 등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이러한 부당한 언론보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사업자단체가 똘똘 뭉쳐 행동해야 한다. 일단 장례업계는 장례식장 사업자단체인 장례협회 차원에서 적극 대응하고 있다. 박일도 장례협회장은 각종 언론에도 적극적으로 코멘트하고, 정부와
【STV 김충현 기자】친이낙연계 좌장인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부천시을·5선)이 17일 차기 당대표 도전을 공식 선언하면서, 친명(이재명)계와의 당권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선 경선 당시 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설훈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당대표에 나가야 되겠다”면서 “조만간 정리해 발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설 의원은 자신의 출마 결심으로 인해 커질 당내 계파 갈등에 대해서는 “우상호 비대위원장이 그 말(수박)을 쓰지 말라고 했는데 아직도 소셜미디어에서 쓰고 있다. 의원끼리 얘기하는 건 볼썽 사납다”고 비판했다. 이어 “계파간 이런 식으로 첨예하게 대립하는 건 안 좋다. 표현이 어떻든 우리당은 지난 대선에서 왜 졌고, 다음 지방선거에서 훨씬 더 많이 졌는지 그 이유를 봐야 한다”면서 성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6·1 지방선거 대패를 놓고 “대선 때는 이낙연·이재명 계 똘똘 뭉쳐서 같이 나가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의 득표율이) 47.83%까지 갔던 거다. 그러나 지방선거에선 하나로 뭉치자는 상황이 없었다”고 꼬집었다. 설 의원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 게 결론이다. 지금이라도 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