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당의 ‘6개월 직무대행’ 체제 운영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2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부모임 ‘혁신24 새로운 미래’를 열고 기자들과 만나 ‘6개월 직무대행 체제로는 위기 극복이 어렵다는 견해가 있다’ 질문에 “당내 어려운 사정 때문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상황이다”라면서 “지지율이 날이 갈수록 떨어지고 국정 동력이 점점 약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절박한 위기감을 스스로 느끼고 우리가 달라져야 한다는 시각이 필요하다”면서 “그런차원에서 해야 할 숙제 중 하나로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원이 당의 직무대행 체제에 대해 비판을 한 것은 전날(19일)에 이어 2번째다. 전날 김 의원은 KBS라디오에 출연해 “6개월 기간 동안 당이 비상 체제 혹은 임시체제로 가고 있는 것이 과연 정국 운영에서 적합한 것이냐, 특히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도 떨어지고 당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마당이기 때문에 무난하게 임시체제로 가는 것이 과연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는 데 바람직한 것이냐 하는 그런 위기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직무대행 체제로 이어갈 것이 아니라
【STV 김충현 기자】“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한다.” 조선시대 의적 이야기로 유명한 홍길동이 억울함을 호소하는 말이다. 예로부터 정명(正名)은 동양사회에서 최고의 가치로 통한다. 올바른 이름으로 불러야 실질에 닿을 수 있다는 말이다.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은 “만약 나에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시간이 주어진다면, 문제를 정의하는 데 55분을 쓰고, 나머지 5분 만을 해법을 찾는 데 쓰겠다”고 했다. 일단 문제를 인식하고 나면 풀이는 수월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상조업계에서는 정명도 없고, 문제도 제대로 정의되지 않고 있다. 상조를 상조라 부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에서는 상조를 ‘선불식 할부거래업’이라는 애매모호한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이때문에 죽음을 금기시하는 왜곡된 사회 분위기에다 제대로 정의되지 않는 용어까지 겹쳐 상조의 위치는 애매하다. 양대 상조 사업자단체가 통계청에 표준산업분류 코드로 상조를 등록시키려는 데 안간힘을 쓰는 것도 이처럼 애매한 위치를 벗어나기 위해서다. ‘상조’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상조업법’으로 규제법이 있어야만 상조는 제대로 된 산업으로 대접받을 수 있게 된다. 선불식 할부거래업이라는
【STV 김충현 기자】제21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을 놓고 여야 원내대표 협상이 또다시 결렬됐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가 핵심쟁점인데, 더불어민주당은 두 위원회의 위원장을 모두 가져가겠다고 주장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하나씩 나눠가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10시 30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약 40분간 원내대표 회동을 가졌다. 하지만 여야는 이날 협상에서 핵심 쟁점인 과방위와 행안위에 대한 이견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권 대행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까지는 진전이 없다”면서 과방위·행안위원장 배분에 대해 “그 부분이 정리가 안 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기존 입장에 변화가 있는지 서로 확인하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핵심 쟁점은 과방위·행안위의 위원장을 누가 가져가느냐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에서 방송과 경찰을 장악하려 한다며 한 곳도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위원장직을 하나씩 나눠갖자고 맞서고 있다. 양측은 일단 원 구성 협상을 오는 21일까지 마무리하는 데 협조하기로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
【STV 김충현 기자】 정권에서 법무부 장관을 맡아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에 역설적으로 일조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소셜 미디어 활동을 재개했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활동을 재개한 데 이어 친문(재인)계 스피커들이 다시 활동에 나서는 모습이다. 추 전 장관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가 무능하고 부패할수록 부자들이 이용해 먹기 쉬워진다”면서 “똑똑한 검찰 정부가 될 줄 알고 뽑은 국민으로선 부패한 검찰 깐부 정부라니, 부아가 날 만하다. 그러니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전날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심각한 문제는 민주국가 권력을 검찰조직을 중심으로 권력집중을 심화시키는 데 있다”면서 “무늬만 민주국가일 뿐 국민들이 정부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해 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추 전 장관은 지방선거 직전인 지난 5월30일 이후 29일 만에 소설미디어 활동에 나섰다. 앞서 추 전 장관은 법무부 장관 시절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과 검찰개혁 문제로 정면충돌해 윤석열 저격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지율과 주목도가 낮았던 윤 총장의 체급을 대선주자급으로 키워줬다는 비난도 동시에 받았다. 전임 정부에서 스피커 역할을 하던 유 전 이사장도 윤석열 정부를
【STV 김충현 기자】‘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을 ‘어쩌명(어쩌면 대표는 이재명)’으로 바꿀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후보들이 8·28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합집산할 것으로 보인다. 친문재인·친이낙연·정세균(SK)계·86그룹 등이 반이재명을 기치로 뭉친다면 이길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원욱 의원은 18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아주 많은 당권 후보들이 대부분은 예비 경선 이전에 단일화를 선언하겠다고 한다”라며 “이재명 의원과 다른 후보의 일대일 구도로 치른다면 ‘어차피 이재명’이 아니고 ‘어쩌면 이재명’으로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정세균계다. 이 의원의 주장은 컷오프와 별개로 일단 헤쳐모여 방식으로 후보 단일화 선언을 하고, 컷오프에서 생존한 후보를 미는 방식으로 이재명 상임고문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이다. 당권주자 설훈 의원도 이날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컷오프 후) 이 의원을 제외한 2명은 자연스럽게 단일화할 수 있다. 저라면 단일화를 할 생각”이라고 했다. 설 의원은 또 이날 대장동 개발 비리·변호사비 대납·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등을 연이어 거론했다. 지난 대선 경선 당시 이낙연 캠프에서 이재명 저격
【STV 김충현 기자】국민들의 수목장 선호가 날로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일부 수목장의 관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유족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전남 장성의 백샹사 사찰 소유 임야에 수목장이 설치 됐다. 김연미 씨는 이곳에 동생을 안치했다. 그런데 김연미 씨는 이후 수목장을 찾아 수목장 운영이 중단된 사실을 알았다. 수년 치의 계약금을 미리 입금했지만, 이를 증명할 근거도 사라져버렸다. 사찰은 땅을 빌려주고 수목장 사업자와 이익을 분배키로 했지만, 사업자는 유족들로부터 돈을 챙기고 잠적한 것이다. 사업자는 이미 도산했는데 추정되는 피해자만 3백여 명에 달하고, 피해금액도 6억 원에 달하지만 구제 방법이 없다. 결국 사찰이 나서서 사업자를 고발했지만, 사업자는 모르쇠로 일관 중이다. 알고 보니 사업자는 수목장 회원들에게 문자메시지로 연락해 5년치 관리비를 미리 챙기고 잠적했다. 사찰 측은 운영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언제쯤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유족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지난 6월 경기도 안성의 한 수목장에서도 문제는 불거졌다. 2011년 한 종교단체가 수목장림 허가를 받았다. 종교시설 수목장은 허가 기간 10년 제한이 걸려있고, 기존 산림을 훼손시키지
【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대항마는 김동연 경기지사일까.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이 김 지사와 연일 회동하고 있다. 김 지사는 박용진 의원(6일)과 강병원 의원(8일)을 차례로 만났고,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도 지난 11일 김 지사와 비공개 면담을 했다. 여기에 이재명 고문 또한 당 대표 출마 후 김 지사와 회동할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당권주자들이 김 지사와 연속으로 회동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선거 기간에 후보들은 의미없는 행보를 하지 않는다. 당권주자들이 김 지사를 방문하는 것은 방문 자체로 득표에 도움이 된다는 의미이다. 김 지사는 6·1 지방선거로 민주당이 초토화되는 와중에 경기도를 지켜내며 단숨에 대권 주자 반열에 올랐다. 민주당 전당대회가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분위기로 흐르자 김 지사가 이 고문의 대항마 이미지를 더욱 굳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김 지사는 현재 민주당 내에서 극심한 대립을 보이고 있는 친문(재인)과 친명(이재명) 계파구도에 속하지 않는 중도적 이미지가 강점이다. 문재인 정부 시절 경제부총리를 지냈으나 경제정책과 철학을 놓고 청와대 관계자들과 설전을 벌인 일화도
【STV 김충현 기자】당 지도부의 불가 판정에도 당대표 출마를 강행한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제가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민주당을 살리기 위해서”라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그만하고 출마를 포기하라는 말도 많이 들었다. 저도 그렇게 하고 싶다. 젊은 사람이 자리 욕심부린다는 말도 듣고 싶지 않다”면서도 출마 강행 이유를 이처럼 밝혔다. 자신의 출마에 대해 “덤의 늪에 빠진 민주당이 아니라 국민에게 더 다가서는 민주당, 정쟁에 휩쓸려 국민이 외면하는 정당이 아니라 민생부터 챙기는 민주당을 만드는 데 필요한 일”이라고 역설했다. 또 출마 이유에 대해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결심한 것은 이번 선거에서만큼은 반성과 혁신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반성 없는 비전은 거짓말이다. 국민들은 더 이상 속지 않는다. 저는 민주당이 무엇을 반성해야 하고 무엇을 쇄신해야 하는지 국민들께 꼭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비대위가 자신의 출마를 가로막고 있다면서 그 이유에 대해 “박지현을 반대하는 강성 팬덤이 두렵기 때문”, “제가 586 용퇴론을 주장했기 때문”, “선거 때 2030 여성의 지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