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은 순탄하게 현실화 될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직후부터 당내 친문(재인)계 인사들과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 출생)이 맹폭을 가하고 있다. 대선 과정에서 이 의원이 영입한 박지현 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까지 맹비난에 나서면서 이 의원의 고민이 깊어졌다. 이 의원은 대선과 지선의 패배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책임론’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당 대표 출마선언을 통해 “강한 민주당”을 표방했지만 그에 앞서 당내에서어 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라는 목소리가 높다. 친이낙연계 좌장으로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이재명 저격수’로 활약한 설훈 의원은 “사법 리스크가 있다”면서 이 의원을 연일 비난하고 있다. 대장동 의혹을 포함해 여러 미해결 리스크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97그룹 강병원 의원도 이 의원 측이 ‘당대표 출마가 곧 책임 정치’라고 한 데 대해 “제가 생각하는 ‘책임’과는 정의가 다른 것 같다”고 일축했다. 강 의원은 “우리 당이 이 의원의 사법 리스크를 감싸 안는 데 매몰되는 건 옳지 않다”고 꼬집었다. 대선 당시 영입돼 이 의원 득표율을 끌어올린 박
【STV 김충현 기자】정부가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화장시설을 증설하고 관리 인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22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유행 확산에 대비해 다양한 부문별 대응체계를 논의한 결과, 화장시설 정비와 감기약 수급 지원, 해수욕장 방역 관리 강화, 재외국민 보호 조치 등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전국 화장시설 가동률은 60~70%로 여유로운 상태이다. 또한 3일차 화장률도 80% 중반으로 평년 수준이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20~30명 수준이지만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사망자도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정부는 사망자 증가에 따른 화장시설 대응체계를 준비하고 있다. 전국 화장시설의 수용능력을 높이고, 각 지자체 별로 안치공관을 추가로 확보를 추진 중이다. 전국 화장로 376기 중 231기를 수리해 최대 가동능력을 유지하고, 추가로 6기를 확충할 예정이다. 시신을 보관하는 안치 공간도 652구를 추가로 설치해 총 9314구의 시신 안치가 가능해질 예정이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화장시설 퇴직자 53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있으며, 전국 장례지도학과 학생 380여 명 등을 활용해 긴급인력확충도 준
【STV 김충현 기자】8·15 광복절을 앞두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여론은 찬성이 더 높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서는 반대가 더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전 대통령이 보수층에서 강성 팬덤을 보유하지 못한데다 여권의 지지율이 낮은 상황이 복합적으로 맞물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토마토가 22일 공개한 사면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 전 대통령의 사면에 찬성하는 의견은 33.1%, 반대하는 의견은 61.2%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모든 세대에서 이 전 대통령의 사면을 반대하는 여론이 높았다. 60대 이상을 제외하면 전 연령대에서 이 전 대통령의 사명늘 반대하는 응답이 60%를 넘었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TK) 지역을 제외하면 모든 지역에서 사면 반대 응답이 높았다. 보수 강세 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찬성 38.7% 반대 54.5%로 나왔다. 중도층도 찬성 27.3%, 반대 62.6%로 반대여론이 더 높았다. 이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재임기간 동안 강력한 팬덤 지지층을 확보하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으로 국민적 합의가 전제되어야 진행된다. 앞서 사면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비이재명계와 친이재명계의 목소리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민주당 재선 최고위원 출마자 토론회에서 비명 송갑석 의원(광주 서구 갑)은 “내로남불과 강성팬덤을 극복하자”고 했고, 친명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구 갑)은 이재명 의원과 함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출마한 송 의원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서 열린 재선 의원 토론회에서 “차기 지도부의 성격은 한마디로 리빌딩하는 지도부”라고 정의했다. 송 의원은 “당내 민주화 핵심 문제는 두가지”라며 “먼저 내로남불 문제다. 계속해서 지적받은 우리 당의 뼈아픈 내로남불을 극복할 방법은 권한이 큰 사람, 책임이 큰 사람이 솔선해서 책임지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두 번째는 강성 팬덤에 흔들리는 정당이라는 오명을 벗어야 하는 것”이라면서 “단적으로 얘기해서 만개, 십만개 문자가 의원에게 와서 무너진다고 해도 국민이 모른다면 우리가 견디고 말 일이다. 국민은 분명히 우리 당을 소수의 강성 당원이 좌지우지 하는 것으로 인식한다”고 했다. 비명계인 송 의원은 이재명 의원 중심의 민주당이 아니라 개딸(개혁의딸) 같은 강성 팬덤을 거부하고 내로남불을 극복하는
【STV 김충현 기자】 ‘캐시카우’ 상조업계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에서 보험사들의 상조 시장 진출 가능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금융위원회 금융규제개혁 태스크포스(TF)는 보험사의 상조시장 진출 등을 요구하는 내용의 건의문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가입자들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는 기업이 상조서비스를 해야한다는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사의 상조업계 진출을 금융위가 전향적으로 검토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상조업계에는 비상이 걸렸다. 그간 상조업계는 부실한 회사들이 퇴출되고, 재무·경영이 건전한 회사들이 살아남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다.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2013년 209개에 달하던 상조업체는 올 1분기 73개로 크게 줄었다. 상조업계를 감독하는 공정거래위원회는 상조공제조합을 설립하고 ‘내상조 그대로’ 서비스를 통해 상조 소비자의 피해를 보상하는 등 소비자의 권익을 강화했다. 이처럼 소비자 보호가 이뤄지면서 상조업계에 대한 신뢰도도 점차 높아졌고, 2018년 4조7728억 원이었던 선수금 총액은 3년 사이에 7조2108억(2021년)까지 불어났다. 무려 51.1%가 증가한 것이다. 상조 시장의 파이가
【STV 김충현 기자】8·28 전당대회에 출마한 강병원 의원은 21일 이재명 후보를 제외한 모든 당 대표 후보들에게 예비경선(컷오프) 전 ‘비명(非이재명) 후보 간 단일화’를 제안하고 나섰다. 본선 진출자 3명을 뽑는 컷 오프에서 이 후보의 통과가 확정적인 만큼, 본선에 오르는 나머지 두 후보 간 단일화를 미리 하자는 것이다. 이렇게 단일화된 후보가 이 후보를 견제할 경우 파괴력이 클 것이라는 복안이다. 그간 후보 단일화 논의는 물 밑에서 이뤄졌으나 공식적으로 제안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강훈식 김민석 박용진 박주민 설훈 이동학 후보님께 제안한다”며 “오는 28일 당 대표 후보 3인을 추리는 컷오프 이전 `본선 단일화 공동선언`에 동참해달라. 당의 미래를 위해 단일화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기로에 섰다. 이번 전당대회는 민주당이 익숙한 패배와 절망의 과거로 퇴행하느냐 아니면 새로운 도전과 과감한 혁신으로 승리의 희망을 창출하느냐를 결정할 중대 선거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강 의원은 “연이은 출마의 배경엔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우리 당은 패배를 반성하지 않는 무책임한 정당이라는 불신의 낙
【STV 김충현 기자】앞으로 반려동물이 사망하면 친환경적인 수분해장(水分解葬) 방식으로 장례를 치를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장사법은 앞서 사람을 대상으로 검토된 바 있으나 아직 정서적 거부감으로 인해 도입되지 않고 있었다. 20일 중소기업 옴부즈만에 따르면 초근 반려동물 장례 방식에 수분해장 방식을 추가한 개정 동물보허법 시행규칙이 시행됐다. 수분해장은 불과 고열을 이용해 시신을 태우는 화장과는 달리 알칼리 용애과 열, 압력을 이용해 가수분해하는 장법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동물 사체는 멸균 상태가 되고 2시간 안에 동물 사체에 있는 병원체도 없앨 수 있다. 가수분해 기술을 통한 장법은 처리 과정에서 오염물질이 일절 발생하지 않고,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화장의 1/4, 매장의 1/6에 불과해 친환경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이 방법으로 동물 사체를 완전히 멸균된 액상물질로 만드는 기술이 개발돼 있다. 이 기술을 개발한 업체는 중기 옴부즈만에 여러 차례 법령 개정을 요청했고, 중기 옴부즈만도 이에 호응해 법령 개정을 건의해왔다. 지난해 6월 동물장묘업 범위에 수분해장이 추가되는 동물보호법 시행규칙이 개정됐다. 그동안은 동물이 사망한 경우 상당수가 생활
【STV 김충현 기자】국민의힘은 20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탄핵’을 언급하자 “민주당은 협치의 의지가 있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본회의가 끝나고 논평을 통해 “국민은 169명의 국회의원 거대 의석을 무기로, 마치 언제든 ‘대통령 탄핵’을 시킬 수 있다는 듯한 오만함을 느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통해 대통령실 사적 채용 등 대통령 권력 사유화가 이어질 경우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했다. 또 측근 인사 챙기기를 위해 인사 검증 시스템을 무력화할 경우 박근혜 전 대통령 사례와 같이 헌정 사상 초유의 탄핵 사태가 재현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허 대변인은 “민주당은 지난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있었던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망각한 듯 ‘대통령 탄핵’을 경고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최근 지지율 하락을 두고 국민께 실망감을 드린 부분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하며 더 나은 국정운영을 위해 심사숙고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지지율의 의미가 지난 대선과 지